•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사상초유 '정전 대란'에 아찔

늦더위에 전국 전력수급 기반 '흔들'
엘리베이터 멈춰서고 신호등도 먹통

  • 웹출고시간2011.09.15 19:43: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기승을 부린 늦더위로 인해 전력공급이 제한되고 청주시 일부지역에 정전사태가 발생한 15일 청주시 율량동의 한 고층건물 관계자가 정전으로 인한 엘리베이터 운행정지를 알리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늦더위가 전력수급 기반을 흔들어 놓았다.

한전 충북본부는 15일 오후 3시20분을 기해 전국에 전력수급 비상 상황이 발생, 배전 선로별 부하조정에 들어갔다.

한전 충북본부는 이날 관내 죽림변전소, 가덕변전소 등 9개 선로별로 30분 간격으로 교대로 전력을 공급하는 등 부하조정에 나섰다.

이에 따라 도내 10만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제한돼 큰 불편을 겪었다. 청주와 옥천 등지에서는 정전 현상이 발생해 혼란을 빚었다.

충북에서 전력 제한공급이 이뤄지기는 올 들어 첫 사례다.

시민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9월 들어 정전을 겪기는 처음이라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속속 올렸다.

시민 이모(37·청주시 흥덕구)씨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인데 선풍기나 에어컨을 가동할 수 없어 매우 불편하다"며 "냉장·냉동고의 음식도 녹아내리는 등 불편함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고 호소했다.

청주에 소재한 한 아파트 입주자인 이경실(45)씨는 "엘리베이터가 멈춰 설까 두려워 19층에서 아이를 업고 걸어 내려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면서 "이번 대규모 정전사태는 전력 수요판단 예상을 잘못해 발생한 일인데도 이를 알리는 홍보조차 없었다"고 비난했다.

268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청주산업단지에서도 정전으로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다만 하이닉스반도체와 LG 계열사는 정상적으로 전력이 공급돼 라인 가동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시내 교통신호등이 갑자기 나가거나 금융기관의 ATM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4시를 전후해 청주시 사창동과 수곡동, 금천동, 용암동 지역의 일부 교차로 신호등 작동 불능상태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청주의 A종합병원에서는 이날 4시께 정전이 돼 직원들이 사태 파악에 나서는 등 병원 관계자와 환자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

청주지역 20여 곳에서 시민들이 엘리베이터에 고립되기도 했다. 청주 동·서부 소방서에 엘리베이터 고립 현장에 투입돼 구출작업을 벌였다.

지역 일부 관광서도 한 때 업무가 마비됐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전산시스템이 마비돼 청사를 찾은 민원인들이 상당한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전은 전력 공급 재개하려고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한전 충북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으나 15일 오후 3시20분께 전국의 예비전력량이 크게 떨어져 정부 지시에 따라 부하조정에 나섰다"며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 장인수·김경아 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