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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9.14 17:55: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옥규

대한미용사회 청주시흥덕구지부장

현대사회는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의 시대이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인정받고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듯 많은 훈련기관에서 평생학습을 위한 다양한 기술·기능 분야 직업능력개발 훈련 과정을 개설하고 훈련생을 대대적으로 모집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듯 보인다. 정작, 직장을 구하지 못한 젊은이들이 공무원, 대기업 등의 사무직 직장을 위한 취업준비로 몰리고 있어 안타깝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을 보면 전체적인 고용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청년층의 실업률은 7%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 기피와 이공계 기피 등의 기술·기능 천시 풍조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중소기업에서는 인력난으로 허덕이고 있으며, 청년들은 취업난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고용에서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청년실업 문제를 완화시키는 대안으로 이미 기술·기능분야로 진로를 선택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선(先)취업 후(後)진학 '이 떠오르고 있다.

이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해 자기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한 후 필요할 때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취업난과 구인난이 병존하는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 '기능'이라고 하면,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이라는 이미지가 강했고, 3D 업종에서 일해야 하는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라는 거부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은 많이 달라지고 있다. 산업융합과 더불어 기능은 더욱 복잡해졌고, 단순 반복이 아닌 이론적 깊이와 응용력을 갖춰야만 한다. 이렇듯 단순 기능이 아닌 숙련기술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젊은이들이 꿈을 펼칠 무한한 도전의 분야로 발전해 왔다. 특히, '철밥통', '신의 직장' 등으로 불리며 평생직장의 대표주자였던 공무원 사회에서도 '무능 공무원 퇴출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을 보면 왜 '평생직장'이 아니고 '평생직업'인가를 대변해 주고 있는 듯하다.

정부는 1989년 기능장려법이 제정된 이후 기술·기능의 우대풍토 조성을 통한 대국민 인식전환을 위한 다양한 기능장려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중에서도 청소년에게 새로운 직업관을 제시하기 위하여 사회적으로 성공한 숙련기술인을 직업진로지도 강사로 활용하여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교사, 학부모에게 강의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강의를 통해 청소년들은 물론이고 그들의 부모들이 자녀의 진로선택에 있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새롭게 생각하고 기술·기능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금오공대에서는 공고 출신 2명의 엔지니어에게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한다. 정치인·CEO 등 사회적으로 알려진 인사가 아닌, 특성화고 출신의 숙련기술인이 명예박사를 받는 것은 드문 경우로 기술·기능분야에서 정진함으로서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필자가 속한 미용 산업분야의 경우도 많은 분들이 사회적으로 성공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용과 관련된 우리 젊은 학생들도 학력위주의 현실에서 벗어나 전문직으로 성공 할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 우리 젊은이들이 간판뿐인 학력이 아니라 기술·기능분야로 과감하게 도전해 전문성을 향상시켜나감으로써 평생기술로 평생직업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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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