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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충북센터장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는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창업강좌를 개최하고 있다.창업강좌는 마케팅 경영 자금 판로 등 경영의 일반적인 이론은 물론, 창업 전망이 밝은 전문 분야의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2010년에는 플로리스트, 바리스타, VJ과정 등을 진행했고, 올해도 인테리어코디네이터 과정 등 3개 과정을 7월부터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 센터가 개최한 강좌들은,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학원이 많지도 않고, 또 있어도, 비용이 저렴하지 않아 정말로 창업하고자 하는 여성이 아니라면, 도전하기 어려운 분야이다.

이러한 전문과정은 각종 문화센터 등에서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창업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전문수준에는 미치지 못 하는 기본 교육이거나, 여성이 창업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지 못해 그냥 취미로 남게 된다는 점이다.

이런 면에서 우리 센터에서 개최하는 창업강좌는 전문지식과 함께 창업의욕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좋은 계기가 된다고 본다.

하지만, 창업이라는 것은 얼마의 자금을 투자하여 점포를 열어야 창업이 되는 것인데, 자금을 직접 지원해주지는 못 하기 때문에, 강좌를 주관하는 입장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

이런 아쉬운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사업으로, 여성창업경진대회가 있다.

여성창업경진대회는 여성의 창업 아이템을 발굴해 우수한 사업에 대해서는 시드머니를 지원해 창업성공의 발판을 마련해 주고,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되는 전국 규모의 대회이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동 대회는 창업 2년미만인 여성기업이면 누구나, 좋은 아이템을 갖고 있거나, 경영기법, 마케팅 아이디어 등을 갖고도 참가 할 수 있다.

충북에서 창업경진대회에 나왔던 아이템 중에 기억이 남는 것에는, 지금의 냉풍기와 유사한 얼음물을 넣은 선풍기가 있었고, 벨크로를 이용한 환자복 등이 있었다. 두아이디어 모두 출품한 회사가 사업화하지는 못했지만, 유사한 제품들이 이미 불티나게 생산되어 팔리고 있다.

전국대회에 참가했던 아이템 중 현재까지도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사업에 성공한 제품으로는 여성의 부분가발이 있다.

부분가발을 만드는 시크릿우먼이라는 회사는 각종 홈쇼핑방송은 물론 해외로 수출까지 하는 성장을 보이고 있는 데, 머리 숯이 빠지는 자신의 고민을 덜기 위해 작은 가발을 만들었다가 제품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스팀청소기의 대명사인 한경희스팀청소기도 생활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떠오른 발상이, 생각에 그치지 않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 시제품이 완성되고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앞트임이 이중으로 된 남자의 팬티도, 일본의 한 주부가 남편의 양복 속주머니를 보고 고안해, 창업 2년만에 일본의 남자 팬티 시장을 석권하는 의류업체로 성장했다고 한다.

이렇듯 가정의 살림을 도맡아하는 여성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한다면, 소비에 대한 권한을 여성이 주도하는 만큼, 더 쉽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누구나 쉽게 창업공부를 할 수 있을 만큼, 강좌가 다양하게 많은 강좌가 개최될 수 있길 바라고, 여성의 꾸준한 노력과 독특한 발상, 불편함을 그냥지나치지 않는 노력과 결합되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는 물론 일상생활이 좀 더 편리해 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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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