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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4.20 17:49: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유병택

시인·충북문인협회장

지난 3월 11일 강도 9에 가까운 초강력 지진은 일본 열도를 뒤집어 놓았다. 쓰나미에 개미처럼 휩쓸려가는 수많은 자동차와 집 지붕, 나뒹굴 리는 배와 비행기, 천정이 주저앉는 공항 등 참혹한 영상들이 실시간으로 방영되었다. 우리 언론은 일본 대참사를 경쟁하듯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며칠 동안 신문은 10여 면의 전 지면에, 방송은 저녁 메인 뉴스 대부분을 일본 뉴스로 도배 했다. 여기에 우리 국민은 큰 충격을 받았고, 가장 가까운 이웃 일본을 돕자는 여론이 높아졌다. 여기에 정부는 가장 빨리빨리 이고 적극적으로 반응을 보였다. 바로 다음날인 12일에는 일본 현지에 119구조대 선발대를 급파하고 3일 뒤인 14일에는 구조대 최정예요원 106명을 선발하여 보냈다. 이는 우리나라의 해외 구조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 우리 구조대원은 현지인들이 감동하는 헌신적인 인명구조 활동을 하고 다른 나라 구조대원이 철수한 후에도 계속하다가 가장 마지막으로 철수했다. 수많은 침략 점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주고 사죄조차도 하지 않은 일본을 왜 도와야 하느냐는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이웃나라 일본을 돕자··라는 인도주의가 앞섰다. 더구나 일본군에게 자신의 신체를 갈기갈기 찢긴 가장 큰 피해자인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이 3월 16일 지진 피해를 애도하는 침묵시위와 그들을 위한 성금 모금에 나셨다. 이는 예수님이나 부처님 같은 성인(聖人)도 하기 쉬운 일이 아닌 모습이었다. 이후 전개된 우리 한국인의 온정은 모든 상상을 초월했다. 한류스타 배용준은 개인의 10억원을 비롯하여 정부, 기업, 언론, 시민단체는 물론 코흘리개 어린이까지 우리나라 국민은··입본 돕기 열풍··에 휩싸였다. 불과 11일 만인 최단시간에 한반도 성금 역사상 총581억여원이 답지했다는 보도에 우리 국민들은 놀람과 함께 일본을 돕는다는 뿌듯함으로 성금활동은 점점 열을 가했다. 이에 전 세계 언론들은 ··일본으로부터 참혹한 식민 지배를 당하고 아직 진심어린 사과도 받지 못한 한국이 일본 돕기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휴머니즘의 발로··라고 찬사를 보냈다.

같은 이웃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이 일본 돕기는 이해가 안 된다··, ··뭐든지 금방 잊는 냄비성이 강한 한국인들은 벌써 그 끔찍했던 식민지배 시절을 잊어버렸나 보군····일본이 천벌을 받았는데··하면서 냉소를 지었다. 세계 각국에서는 ··과연 한국은 반일감정이 가장 강한 나라가 맞느냐···란 의문과 동시에 ··원수도 죽으면 용서한다··는 한국인 정(情)의 정서가 해외에서 화제가 되었으며 경탄했다.

우리는 관동 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사건 등 36년간 당했던 치욕을 뒤로 접어두고 가까운 이웃이기에 그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도와주려는 우리에게 일본은 지난 3월 30일 ··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내년 중학교 교과서에 삽입하겠다고 했다. 모아진 성금도 아직 다 보내지 못하였는데, 세계 모든 인류가 우리나라의 구호행위에 감탄 소리의 울림이 울려 펴지고 있는데 원자방사성 물질로 우리의 정성위에 퍼 부었다. 이에 우리들 가운데는 ··일본에 돈을 보내느니 다 태워 버리겠다··, ··휴머니즘에서도 일본은 제외 할 수밖에 없다··등 분노가 줄을 이었다. 일본 구호에 앞장섰던 가수 김장훈은 독도수호 300명 전사를 선발하여 독도에서 공연을 하며 일본 구호계획을 취소하고··독도는 그냥 우리 땅이다··라고 했다.

뉴질랜드와 호주는 태즈먼해를 가운데 두고 영토로 시시비도 없는 것을 물론 서로 자유롭게 이주도하고 취업도 할 수 있는 아주 가까운 형제국으로 지내며 양국민이 모두 평화롭게 살고 있는 다정한 이웃이다.

일본 국민은 가만히 있는 남의 땅 독도를 가지고 이웃이 함께할 수 있는 평화를 파괴하는 화약을 버리고 가까우면서도 먼 이웃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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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