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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인 양성엔 인색한 교육경비

인문계-전문계간 보조금지원 격차 심해
엄격한 사업 심의 평가시스템 도입 필요

  • 웹출고시간2010.11.29 16:17: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에서도 인문계와 전문계간의 차별이 심한 것으로 나타나 학교현장에서의 교육이 학생들의 정서함양보다는 성적향상에 치우쳐진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보은군 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는 지난 25일 보은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심의회에서 2011년도 신청사업으로 제출된 14개 사업(24억5천7백만원) 중 9개 사업(17억1천7백만원)을 승인했다.

이번 심의회를 통과한 사업을 보면 농산촌 방과후학교 운영비 2억원, 고등학생 심화학습 운영비 1억원, 초등 영어거점센터 운영비 4억5천만원, 초등방과후 보육교실 운영비 1억4천만원, 학교급식 지원(무상급식) 5억6천3백만원, 학교급식 지원(친환경쌀 차액) 8천9백만원, 직업진로교육센터 운영 5백만원, 학교체육육성 지원 5천만원, 보은중 축구부 운영지원 1억2천만원이다.

9개 사업 중 전문계교를 위한 교육경비 보조사업은 보은자영고에서 제출된 직업진로교육 센터 운영으로 자영고에서는 2천만원의 사업비를 요구했지만 5백만원만 반영됐다.

인문계를 지원하는 고등학생 심화학습 운영비 1억원에 비하면 전문계교인 자영고에서 요구한 2천만원은 극히 적은 금액의 사업이지만 이 또한 요구액에서 75% 삭감된 5백만원만 책정됐다.

이 때문에 교육경비지원사업에서도 전문계교가 인문계교에 비해 천대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보은군 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 인 김응선 위원(보은군의회 의원)은 "자영고에서 제출된 직업진로교육센터 운영안을 보면 지역 학생들의 진로체험과 지역사회 주민들에 대한 평생교육차원에서 내실있게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5백만원만 책정하는 것은 전문계교를 무시하는 예산반영"이라며 "교육경비지원이 너무 인문계와 학성성취위주로만 편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지난해에 5백만원을 지원해 줘 올해에도 5백만원으로 책정했다는 것은 교육경비보조사업에서 전문계교를 위한 배려가 없이 생색내기내지는 구색맞추기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으로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만큼 관성에 의한 사업심의가 아니라 각 사업별로 효과성과 기대성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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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