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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째 홀로노인·중증장애인에 김장 전달

보은 이승영·어복식 부부

  • 웹출고시간2010.11.17 14:35: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천리 부녀회가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는 가운데 이승영(맨앞)씨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 위해 김치를 포장하고 있다.

보은군 마로면 오천리 이승영(66)·어복식(60)씨 부부는 올해도 어김없이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이 가득 담긴 김장김치를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지난 1997년부터 14년간 이씨 부부는 텃밭에 정성들여 심은 배추를 수확해 매년 김장철이면 마로면내의 홀로노인과 중증 장애인들에게 전달해오고 있다.

올해는 특히 이 씨의 아내가 지난해 뇌경색으로 쓰러져 몸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다른 해 보다 농산물 값 폭등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을 이웃을 생각해 텃밭에서 정성들여 기른 배추 600포기와 고춧가루, 깨, 파 등의 갖은 양념을 넣어 김장을 담갔다.

또 이날 김장은 오천리 부녀회가 어복식 씨가 불편한 몸으로 일하는 것을 걱정해 이 씨부부의 사랑의 김장김치 담기에 함께 참여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 씨는"작은 성의에 고마워하니까 오히려 미안하고 고맙다"며"식구가 몸이 불편할 뿐 못 움직이는 것도 아닌데 도움을 받게 돼 오히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로면 주민들은"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이 오면 난방걱정과 밑반찬 걱정을 하는데 해마다 이씨 부부의 따뜻한 마음이 있어 늘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이 가득담긴 김장김치는 마로면내의 어려운 이웃 20세대와 인근 요양시설 등에 나눠 줄 예정이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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