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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8.26 18:03: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소셜 네트워킹 바람이 거세다.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트위터(twitter)나 미투데이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많은 정치인과 연예인 등이 자유롭게 이용하며 대중들 곁으로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너나 할 것 없이 트위터에 대한 물음과 답 그리고 이에 대한 정의를 내리느라 부산하다.

트위터의 '타임라인'에 들어서면 트윗 초보자들은 일대 혼선을 겪는다. 이유는 '도'가 넘는 소통 때문이다. '140자의 미학'에 푹 빠진 트위터들은 밤을 지새가며 자신의 생각과 의견, 다른 트윗과의 논쟁을 벌이느라 때론 전문 서적을 찾아가며 열공 중에 있다.

개그우먼 김미화씨가 특정방송의 블랙리스트 존재 사실 폭로를 해 파문이 확산되기도 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해 소설가 이외수, 황석영 등 내로라하는 유명인사들도 이런 저런 목표점 달성을 위해 '트윗질'이 한창이다.

트윗세상은 말 그대로 요지경이다. 개인의 고민거리, 글 자랑, 돈 자랑 등 우리네 삶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트윗에 네티즌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그 자체를 한마디로 규정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스펙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학자들 사이에서도 트위터 개념을 정립하려 하나 그 규모가 워낙 방대해 엄두도 못내는 상황이다.

정치인들 사이에 트위터가 최근 인기 상하가를 치는 이유 중 하나는 '소통의 창구'로 적격이라는 사회적 인식에서다.

지난 6·2 지방선거 때부터 정치권에서 부터 트위터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청와대는 지방선거 참패 이후 '블루하우스'라는 이름으로 트위터를 개설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블로그-트위터' 신개념 미디어 홍보담당 부서를 신설하겠다는 뜻까지 내비쳤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선거 때 트위터로 재미를 봤고 요즘도 실시간으로 트위터를 통해 도민들과 소통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중하고 말수가 적기로 정평이 난 이시종 충북지사가 '소셜미디어 소통' 행보를 가속화하고 나섰다. 이 지사가 트위터(@oklsj)와 블로그(http://49lsj.blog.me)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의견, 경험 등을 도민과 공유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지사는 청주 수름재의 한 순두부집을 다녀온 뒤 트위터에 '선거 때 우연히 들러 당선되면 다시 또 오겠다고 약속했었는데, 당선되고 두 달 만에 약속을 이행해서 기분이 참 좋다'는 소탈한 마음을 적어놓기도 했다.

한겨울 발을 동동 구르면서 두 손으로 컵을 비비며 마시던 따끈한 어묵 국물의 행복한 기억을 잊을 수가 없어서 가끔 부인과 함께 시장에 갈 때면 길거리 어묵집을 꼭 들른다는 이 지사는 블로그에서 '신명나는 상인들의 목소리를 꼭 되찾아주고 싶다'는 바람을 적어 놨다.

이 지사는 앞으로 현장을 통해 낮은 자세로 도민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극 소통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쇼셜미디어를 통해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이 지사의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

다만 소통은 말로 해결되는 것이 아닌 마음과 마음이 통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대다수 정치인이 트윗을 하는 게 아닌 참모진들이 운영하다 보니 진정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말로는 어릴 적 남다르게 고생하며 자랐다고 자랑 아닌 자랑을 늘어놓으면서, 그래서 뭐 어쨌다는 건지 참으로 답답하기만 하다. "계란 프라이가 다 탔다"며 트위터에 사진까지 올린 총리내정자. 애교부리는 듯한 정치인들도 그렇다.

트윗을 해도 마음이 전달되지 않으면 '헛 트윗질'에 불과하다는 점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그 파급력과 전달력으로 볼 때 애초의 의도와는 달리 오해를 빚거나 왜곡된 여론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발언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소셜미디어 소통이 쌍방향이라지만, 지도자의 일방적인 홍보용 수단에 그칠 우려도 있다. 도민들로부터 '박수와 아양' 을 이끌어 내기 위한 홍보용 수단으로 전락되면 되레 소통을 왜곡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 만큼 이를 지양해야 한다.

'함께하는 충북'을 도정목표로 정한 이 지사께서 트위터에 글을 많이 올리는 지도자보다는 이심전심((以心傳心)에 걸 맞는 '트윗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주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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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