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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6.24 10:42: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우리나라는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80세가 넘어 죽을때까지 고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10대는 학업, 진로, 친구 등에 대한 고민을 해야하고 20대는 취업에 대한 고민, 30대는 결혼, 40대는 자녀, 50대는 노후 등 끊임없는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10대와 20대의 고민에 대해 알아본다.
◇ 10대들의 고민

"대학입시가 우리들의 꿈과 희망을 가로 막고 있어요"

"하고 싶은 것은 참고 있다가 대학에 들어가서 해"

우리나라 10대들의 가장 큰 고민은 대학입시 등 시험에 대한 고민이다. 6.2지방선거에서 학력고사폐지가 가장 이슈로 떠오를 만큼 난상토론이 이어지기도 했다.


청소년들은 대학진학을 위해 새벽별보기 운동을 해야한다. 감수성이 가장 예민할 나이에 올바른 독서와 교양으로 기초소양을 쌓아야할 청소년들이 입시지옥으로 내몰리면서 학원과 과외는 필요악으로 까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렇듯 청소년들은 학교와 학원가를 배회하다가 아무런 방어책 없이 대학으로 넘겨진다.

대학에서는 '대충' 넘겨받은 청소년들을 영어배우기 열풍과 취업, 고시공부, 자격증 따기 등에 몰입하고 있다.

이런와중에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의 인생은 열패감은 젖어 각종 청소년문제를 불러오고 있다.

대중가요중 '교실이데아'의 내용중에는 '매일 아침 일곱시 삼십분까지 우릴 조그만 교실로 몰아넣고, 전국 900만 아이들의 머리 속에 모두 똑같은 것만 집어넣고 있어∼'라는 말이 나온다.

9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이 노래가 아직까지도 신세대 학생들 사이에서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 것은 시대가 바뀌어도 이 노래의 가사가 지적하는 현실이 변한것이 없다는 것이다.

0교시 수업과 방과후 보충수업이 10대 청소년들을 압박하고 이것이 결국에는 수능이라는 커다란 틀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수능이후에도 어느대학에 진학하느냐가 중요한 이슈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 현실은 학생들이 무작정 침대에서 쉬게하고 있지만은 않다. 지금이시간도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똑같은 교복을 입고 무거운 가방을 둘러멘 채 어깨가 축 쳐져 무겁게 무겁게 학교로 향하고 있다.


이렇듯 대학입시 등 많은 변수가 있는 상황에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함께 어느 정도의 정체성이 확립되는 중·고교 시절에는 많은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내가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은 반복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입시 위주의 교육 체제에서 이같은 것은 사치로 여겨진다.

'무슨 대학 무슨 과를 가겠다'는 막연한 목표, '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보다는 '난 이만큼의 점수를 받고 싶어'로 이상향과 꿈이 현실과 맞지 않으면서 청소년들은 고민이 쌓여간다.

결국에는 모든 꿈과 희망이 점수로 결정이 된다.

우여곡절을 겪고 대학에 들어간 이후 신세대 새내기들의 고민 가운데 하나는 재수 문제다.

대학 문은 통과했지만 대졸자 취업률이 수 년째 바닥을 치면서 입학과 동시에 졸업 이후 취업 가능성을 따져보지 않을 수 없는 각박한 현실에 처했다.

대학의 중간고사를 앞둔 4~5월이나 기말고사를 치르는 6월이 되면 대학 새내기들은 자신의 전공으로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아니면 다시 수능에 도전해 취업에 유리한 전공으로 바꿔야 할지 양자택일해야 하는 갈림길에 서고 있다.

즉, 대학 간판만으로 취업이 결정되던 시절은 지금은 머나먼 옛날 이야기다.

10대에 대학에 입학해 20대에 대학을 졸업하면서 우리의 청소년들은 어엿한 사회인으로 변하고 있다. 남학생들의 경우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세상은 마치 요지경처럼 변하고 있다. 상전벽해가 실감이 난다.

◇ 20대의 고민

"제발 일좀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청년실업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대 취업자 수가 거의 30년 전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는 젊은 층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청년층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대(20~29세) 취업자 수는 올해 1분기에 370만 명으로 29년 전인 지난 1981년 4분기의 349만 5천 명 이후 최저치라는 것이다. 외환위기 직후의 어렵던 시절에도 20대 취업자 수는 98년 440만 명, 99년 434만 명 등 400만 명대를 유지했다.

20대 취업자 수는 80년대 이후 증가세를 보이며 95년 3분기에는 505만 7천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90년대 중반에 500만 명을 넘는 정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2007년 3분기에 400만 명 선 밑으로 떨어진 뒤 줄어 왔다.

이는 청년층 취업난이 심각하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20대 고용률(해당 연령층 인구에서 취업자 비중)은 올해 1분기에 57.6%로, 작년 1분기(57.1%)를 제외하면 99년 2분기(57.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대 고용률은 2000년 이후로는 2007년까지 분기별로 60%를 넘어섰다.

20대의 실업률도 올해 1분기에 9.1%를 기록해 2000년 1분기의 9.4%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대학을 졸업한 후 구직자들이 체감하는 취업난은 아직도 심각하다는 반응이다.

더욱이 충북 등 지방대를 졸업한 대졸자들의 경우 취업난은 더욱 심각하다. 고용경기는 후퇴하고 청년층이 원하는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고 줄어들면서 취업난은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학문을 연구하고 지성을 키워가야할 동아리나 학문은 제껴두고 취업을 위한 동아리와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취업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고교시절에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별보기 운동을 시행하고 대학에 입학해서는 취업이라는 관문을 뚫기 위해 고교시절보다 더 많은 공부와 투자를 해야한다.


요즘 대학생들의 생활은 비참하다는 것이 충북대의 어느 노(老)교수의 말이다.

노교수에게 대학새내기 들의 생활상을 들어본다.

"요즘 대학생들의 하루는 과거와 같이 수업, 동아리 모임, 저녁 뒤풀이 자리를 반복하는 모습입비다. 그러나 취업난에 '수업 땡땡이 족'들은 사라지고, 동아리도 취미보다 진로와 관련한 활동을 많이 하고 있어요"

또 "일부 학생들은 학비와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선배들에게 밥을 얻어먹는 전통적인(·) 방법도 나오고 여러 명이 커피 한 잔을 시켜도 되는 착한 찻집을 찾아 발품을 팔기도 해요. 특히 안주가 싼 막걸리 집이 인기를 얻고 있어요"

모임도 취업과 관련한 것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고 강의도 전공 외에는 모두 취업과 관련한 것만 듣는 등 대학가의 새로운 풍속도가 생겨나고 있다.

대학이나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취업 프로그램은 대학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러다 보니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이 100대1을 넘어서고 취업박람회는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있다.

고교시절에는 대학입시를 위해 대학에 입학해서는 취업을 고민해야 하고 또 다시 새로운 경쟁을 해야하는 10대와 20대의 고민은 언제 끝나야 하는가.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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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