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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6.20 18:11: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박수철

충북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지난 5월 20일(현지시각) 세계 1위 인터넷 기업 구글이 '구글TV'를 선보였다. 구글이 TV 안으로 들어왔다는 건 글자 그대로 TV를 통해 구글 검색 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스마트폰에서처럼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작동시킬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인기 드라마를 보다가 출연자의 프로필이 궁금하면 리모컨으로 구글 검색창을 열어 확인할 수 있고 그 탤런트가 예전에 출연했던 드라마나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유튜브 동영상으로 시청할 수도 있다. 스포츠 매니아라면 스포츠채널과 스포츠잡지 등을 모아 나만의 북마크(bookmark) 페이지를 만들어 TV 내에 보관할 수도 있다. TV 안에 '나만의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TV는 50년이란 전통을 가진 미디어장비이며 말 그대로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장비이다. 매년 미국에서 이를 둘러싼 시장이 700억불(80조원)쯤 되며, 세계적으로 40억명이 TV를 시청하고 있다고 한다. 이 시장은 돈 되는 시장이고, 기존의 플레이어들이 존재하는 시장이라는 것이다.

이제 드디어 바보상자에서 정보 덩어리로 바뀔 그런 시기에 있다. 요즘 TV의 트렌드는 단연 3D, 그리고 스마트TV다. 스마트TV의 가장 큰 특징은 TV가 인터넷과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TV 뒷면의 인터넷 단자에 통신회사나 케이블회사가 제공하는 인터넷선을 연결하면 TV는 스마트폰처럼 24시간 인터넷과 연결될 수 있다. TV로 인터넷 검색, 쇼핑, 유튜브 동영상 시청 등 인터넷으로 하던 모든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두커니 소파에 누워 리모컨으로 척척 채널을 돌리면서 멍하니 화면을 바라볼 때 말없이 영상을 전달하던 TV가 인터넷선을 만나는 순간 새로운 지능을 부여받는 셈이다. 구글은 삼성전자와 같은 단말기 제조사가 아니다. 구글TV 역시 단말기 개념과는 거리가 멀다. 어떤 기업이든 구글TV 시스템을 채택할 수 있도록 한 후 그 대가로 광고에 필요한 이용자 수를 증가시키려는 것이다. 구글의 이런 승부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구글TV에 열광하느냐에 성패가 갈린다. 현 시점에선 구글TV가 대단히 혁신적으로 보이겠지만 구글식 운영체제는 사실 이전에도 수많은 사업자들이 시장 안착을 위해 애써온 모델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1800만가구 중 35% 정도가 디지털케이블, IPTV, 위성방송 등 디지털로 송신되는 유료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셋톱박스를 TV에 연결해 공중파 외에 원하는 콘텐츠를 마음껏 시청할 수 있는 VOD(Video On Demand) 서비스, 네이버·다음 등 포털 사이트가 제공하는 TV검색 서비스, 방송 시청 도중 리모컨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티커머스(T-Commerce) 서비스도 이미 상용화되고 있다. 아이폰 출시와 아이폰의 폭발적 판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온 아이패드 출시에 따라 한국 통신시장 및 미디어 시장의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

아이폰과 앱스토어가 가진 이러한 질서파괴적(disruptive) 성격과 관련하여 기업과 정부 그리고 소비자가 받은 충격은 가히 인터텟 도입과 비견할만 하다. 최근 구글 TV와 애플 TV 움직임은, 한국 미디어 시장 중 경제적 규모에서 가증 큰 시장인 방송시장과 방송광고시장 재편과 관련된다. 따라서 이러한 방송시장 질서 재편을 예측하고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것은 관련 시장 참여자에게 중요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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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