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파이팅! 경제현장 - ㈜농협충북유통

농민도 소비자도 웃게 만든 '마음의 경영'

  • 웹출고시간2010.01.14 19:45: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농협청주농수산물물류센터로 청주시민들에게 더 잘 알려진 ㈜농협충북유통은 지난 1998년 UR(우루과이 라운드), WTO 등으로 인해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신 물류체계를 구축하고 도매시장 중심의 농산물 유통 체계의 미비점을 개선·보완하며 농산물종합유통센터를 중심축으로 하는 농산물 직거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지난 1998년 개점한 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온 ㈜농협충북유통 전경

청주지역의 대형할인매장 중 유일하게 청주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농협충북유통은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이 1천846억여원에 이르는 등 대형할인매장 중 최대의 매출을 올리며 최고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지역의 농민을 돕기 위해 다른 대형할인점에 비해 더 많은 지역농산물을 매입해 저가에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는가 하면 축산코너에서는 이곳에서 직접 도축한 최상급의 소와 돼지를 판매해 최고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대외적으로도 지난해부터 제주도의 12개 마트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설립·운영하고 있는 충남 천안의 상록리조트에 충북의 농민들이 재배한 농산물을 납품하고 있는가 하면 충주 앙성 참한우마을에도 고기를 납품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농협충북유통의 이러한 쾌거는 12년간의 경험으로 정예화·전문화된 바이어들의 뛰어난 능력과 도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판매해 농민들을 돕겠다는 의지가 결합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협충북유통이 지난해 말부터 리뉴얼을 통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새로운 탄생을 에고하고 있다. 대형 상품진열대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설치한 신형 진열대가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김태훈 기자
이런 가운데 ㈜농협충북유통은 지난해 말부터 전면 리뉴얼을 통해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농협충북유통은 농수산물 판매코너와 공산품 및 생필품 판매코너가 이원화 돼있었으며 공산품 및 생필품 코너에는 4m 높이의 대형 상품진열대(일명 파레트 랙) 14개가 설치돼 있었다.

개점 초창기 창고형 매장의 형태를 갖추기 위해 설치된 이 대형 진열대는 판매상품 위에 재고상품을 쌓아 충분한 물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에는 좋지만 실제 판매상품의 진열은 2m 높이까지만 가능해 비현실적이며 다소 위압감을 느끼게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농협충북유통은 이번 리뉴얼에서 이 대형 진열대를 모두 과감히 제거하고 밝은 디자인의 하이퍼랙 진열대를 설치, 고객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또 바닥타일을 편안한 느낌이 들도록 바꾸고 조명기구도 교체했으며 대형진열대 뒤편에 가려져 있던 소형 판매점을 입구에서부터 배치하고 깊이도 기존의 2m에서 3m로 넓히는 등 총 5천775㎡의 직판매장 중 절반에 가까운 2천640㎡에 대해 전면적인 리뉴얼을 했다.

㈜농협충북유통이 지난해 말부터 리뉴얼을 통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새로운 탄생을 에고하고 있다. 대형 상품진열대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설치한 신형 진열대가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김태훈 기자
이번 리뉴얼을 통해 매장의 밝기는 예전의 400룩스(Lux)에서 1천300룩스로 3배 이상 밝아졌으며 14개의 대형 진열대를 제거한 자리에 24개의 진열대를 설치함으로써 30% 이상 더 많은 상품종류를 구비할 수 있게 됐다.

㈜농협충북유통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고객의 기대와 트렌드에 맞는 매장이 마련돼 매출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파레트 랙의 철거로 창고형 매장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탁트인 시야를 확보하게 됐으며 천장에 설치돼 있던 불필요 구조물을 철거해 정돈된 이미지를 연출하게 됐다.

'ㄷ'자 형태로 리뉴얼된 입점업체 매장도 예전보다 50% 넓어진 면적과 통일된 간판 배치 등을 통해 더욱 고급화됐으며 이를 통해 고급 브랜드를 유치하고 매장 분위기에 활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충북유통이 지난해 말부터 리뉴얼을 통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새로운 탄생을 에고하고 있다. 대형 상품진열대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설치한 신형 진열대가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김태훈 기자
축산단체급식지원센터(HACCP 작업장)의 신축으로 인해 도축작업장이 통합·운영되면서 축산판매코너도 변신을 시도했다.

㈜농협충북유통은 이번 축산코너 리뉴얼을 통해 도축장 이전에 따라 확장된 115㎡를 포함, 고객의 입장에서 가장 편하게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고객들이 직접 축산물을 집어가던 셀프판매대 대신 전문지식을 가진 직원이 직접 상품에 대한 설명을 해 고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건물 입구의 출입문도 전면 개선, 대형화시켜 이전보다 훨씬 탁 트인 이미지로 고객을 맞을 수 있게 됐다.

㈜농협충북유통은 향후 2층으로 바꾸는 방안과 도매코너 리뉴얼계획 등을 마련하고 있으며 건물 입구의 천막을 철거하고 매장을 확장해 테이크 아웃(take-out) 코너를 신설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판매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입구에 테이크 아웃코너가 신설되는 경우 주차장과 매장 사이에 고객들을 위한 휴게공간이 마련돼 고객들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외영업에 있어서도 충북도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타 지역에 판매하는데 더욱 심혈을 기울임은 물론 청주공항이 있어 제주도와의 연결이 쉽다는 이점을 이용해 농산물 판매의 허브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규철기자

박영준 ㈜농협충북유통 사장

지난해 농협청주농수산물물류센터 사장으로 취임한 박영준 사장은 취임 1년이 넘기도 전에 리뉴얼을 단행해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물론 직원들도 깜짝 놀라게 했다.

수년간에 걸친 경기불황이 미국에서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전 세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박 사장의 과감한 결단은 다소 의문스럽기도 했지만 결국 '새로운 탄생'을 이뤄냈다.

"충북의 면적은 전국의 7%, 농산물 생산량은 6.6%, 인구는 3%여서 4%의 농산물이 남게 되는데 이를 외지에 파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대외 판매를 강조하는 박 사장은 "농협충북유통의 존재는 농산물을 파는 힘"고 힘주어 말해 농민사랑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게 했다.

㈜농협충북유통의 꾸준한 성장비결에 대해 박 사장은 2008년보다 지난해에 95억여원이 증가했으며 올해도 70억원 이상의 매출증대가 발생할 것이라며 대량거래처를 중심으로 한 대외 공급과 농산물 판매의 허브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리뉴얼을 통한 변신을 통해 매출이 30%정도 늘어날 것을 예상하는 박 사장은 올해 경기전망에 대해서도 모두가 4%대 성장을 예상하고 있지만 ㈜농협충북유통은 8%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사장의 과감한 결단과 추진력으로 인해 ㈜농협충북유통은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될 것이 확실히 예상된다.

/김규철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