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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1.14 19:38: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10 충청방문의 해가 시작됐다. 대전시와 충남·북은 '오셔유, 즐겨유! 대충청2010'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손님 맞을 채비에 한창이다.

대전시와 충남·북은 '지역방문의 해'사업 여섯 번째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08년 10월에 실시된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방문의 해'사업 공모심사에서 공동 사업주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린 것이다.

당시 '2010년 충청권 방문의 해' 유치는 가뭄 끝 단비 같은 희소식이었다. 그동안 방문의 해 유치전에 잇따라 탈락했던 충청권이 경상권(부산·울산·경남), 전북 등을 따돌리고 공동 유치를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공동유치에 앞서 충남과 충북은 독자적으로 방문의 해 사업 유치를 준비했다. 하지만 충청권 광역관광협력의 필요성 대두와 서울시의 공모참여에 대한 대안으로 충청권 공동유치가 추진됐다. 충청권 시도지사가 공동유치 협약서를 체결해 마침내 방문의 해 사업을 유치하게 된 것이다.

충북은 2010년에 국제행사인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가 열리는 점을 강조하며 유치에 나서 성과를 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충남은 22만여명 도민의 서명부와 25개 해외 교류단체의 참여 지지서한을 제출하는 등 철저한 준비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낸 것이다.

충청 방문의 해 유치는 관광산업 육성을 지역의 신성장 전략으로 추진해 충청관광의 재도약을 이루고 관광자원을 미래형 관광 상품으로 전환하는데 목적을 뒀다.

충청 방문의 해에 앞서 지난 2007년 방문의 해를 맞이했던 경북도는 31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생산유발효과 4천187억원, 고용유발효과 3천100여명의 엄청난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이는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경북도는 당시 300만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관광마인드 확산을 통해 경북관광의 브랜드를 국내외에 대대적으로 마케팅하는 기회로 삼고자 도민을 비롯한 공직자의 열정을 이끌어 내는데 집중했다고 한다.

방문의 해 전년도에는 52주 동안 개발한 52개 테마 관광상품을 테스트하는 시범관광단을 매주 1회씩 운영하는 등 치밀한 전략을 추진해 나름대로의 성공을 이끌어 낸 것이다.

대충청방문의 해 또한 성공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대충청방문의 해를 맞았지만 이를 체감하는 지수는 아직 낮은 것 같다. 가장 기본적인 준비조차도 미흡하다.

국·내외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안내를 위한 안내소가 턱없이 부족한데다 이마저도 한곳도 없는 자치단체도 있다. 충북의 경우 2010년 관광안내 책자를 지금에서야 제작 중이라 한다.

흡입력을 발휘할 만한 유무형의 연계 관광망 구축도 미흡하다. 대전은 문광부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단 한건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체류형 관광객 유인을 기대했던 대전+G9(청원, 보은,옥천,영동,공주,논산,계룡,금산,연기)광역 관광코스 개발도 제한적 운영에 그치고 있다. 관광상품도 제천한방엑스포 등 일부 축제를 제외하면 '새로울 것이 없다'는 평가다. 관광프로그램 등에 따른 홍보부족도 문제다.

충청인 모두가 올해 행사와 이미지 홍보 등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지휘부의 몫이지만 이 또한 공회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오는 6월 지방선거로 인해 선거정국으로 치닫는 분위기에 휩싸여 지휘부의 책임감과 성과에 따른 의지가 식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앞선다.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하고자 경북의 23개 시·군에서 지역의 관광자원, 관광 상품을 토털홍보, 마케팅 하는 시군주간을 1주일씩 운영해 경북 전역에서 방문의 해의 열기가 연중 이어지도록 추진하게 한 것은 충청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21C 미래산업인 관광산업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10년 충청권 방문의 해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차별한 된 인프라를 발굴·보완해 관광산업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하는데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때다.

충청관광의 정체성을 충실하게 하고 규모와 감각을 국제적으로 짜야한다. 이를테면 가장 충청도적인 것이 가장 한국적인 것이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모토를 살려야 한다.

충청관광의 자연자원과 인문자원은 수 천년을 내려오면서 형성된 것이다. 관광객들은 가장 충청도적인 비경과 문화, 정서를 맛보고자 한다. 충청관광의 정체성을 더 높여야 하는 이유다. 충청관광의 정체성과 관광객 맞이에 세련성이 결합되면 충청권 방문의 해는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지자체들은 충청방문의 해에 사활을 걸고 전략과 사업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 이는 경제적 이익과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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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