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지역 '눈과의 전쟁'

제설작업에 나선 트랙터

제천지역에는 수은주가 뚝 떨어지면서 지난 4일 내린 눈을 치우기 위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단시일 내에 내린 폭설로 인해 제설장비가 총 동원된 가운데 자원봉사자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4일에는 퍼 붓는 눈 속에서 트택터를 보유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마을안길을 치우기 시작했고 고명동에 거주하는 임영대(53)씨는 자신의 트랙터로 신백두학동 주민센터 진입로와 주변의 눈을 말끔히 치웠다.

또 5일에는 23개 자원봉사단체에서 자원봉사자 155명이 시내 곳곳에서 제설작업을 벌였으며 6일은 늘푸른산악회봉사단, 의용소방대봉사단, 보호관찰소봉사단 80여명이 남천동 TTC영화관일대에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제설작업에 나선 신백동 하나님의 교회 신도들

또 이날 신백동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목사 배동기) 신도 50여명이 노란모자와 완전무장을 하고 주민센터로 달려와 직원들과 함께 간선도로의 눈을 말끔히 치웠다.

또한 트랙터를 보유한 고명동 황승배(41)씨가 자신의 트랙터를 가지고 나와 도로에 쌓인 눈을 끌어 모으는 작업을 통해 백호우가 쌓인 눈을 트럭에 쉽게 실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한편 제천시는 이날도 장비 135대를 동원해 주요도로 및 간선도로에 쌓인 눈을 치웠으며 장비가 작업하는 동안 주변 교통정리 및 안전예방을 위해 공무원 200여명이 교통신호봉을 잡았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