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9.12.30 18:26: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다사다난했던 2009년 한해가 저물었다.

올해 충북에서도 유난히 사건 사고가 많았다.

첨복단지 유치 확정으로 온 도민이 기쁨에 들뜨기도 했지만 연말 불어닥친 세종시 수정론은 찬반양론을 떠나 도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올 한해 충북을 뜨겁게 달궜던 10대 뉴스를 발췌 정리했다.

◇ 세종시 수정론 - 내년 지방선거에 '무게추' 역할

올 한해 가장 큰 이슈가운데 하나가 세종시 수정론이다.

정운찬 총리가 취임하면서 불거진 세종시 수정론은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메가톤급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1월11일 정부의 최종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충북의 경우 야당과 시민단체는 원안사수를 촉구하고 있는데 반해 일부 자치단체장은 수정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지역적으로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경제과학중심도시로 추진방향이 바뀌고 있는 세종시 수정안은 내년에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정안이 확정돼도 국회에서 개정법률안이 통과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둔 5개월 남겨놓은 시점에서 정부정책이 바뀐다는 점에서 선거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청주·청원 통합문제 - 찬반 대립 격렬… 결론 미지수

청주·청원 통합 문제가 지역의 현안으로 또 부상했다.

청주·청원 통합문제는 지난 1994년과 2006년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두 번의 경우 모두 주민투표등을 통해 부결된 바 있다.

이번 통합문제는 지난 두 번의 경우와는 조금 성격이 다르다.

정부가 주도하는 자율통합의 대상지역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청주-청원, 마산-창원-진해 등 전국의 4곳을 여론조사등을 거쳐 자율통합 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미 '마창진'은 시의회의 찬성의결로 사실상 통합이 결정된 상태다.

그러나 청주-청원의 경우는 팽팽한 찬반여론과 함께 사실상 주민투표가 시간적인 이유등으로 어려워진 상태로 도지사의 찬성입장 발언과 정치권의 찬성 기자회견등으로 분위기가 찬성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그러나 결국 통합의 열쇠를 쥐고있는 청원군의회의 의견이 통합을 결정지을 전망으로 청원군의회내 반대특위가 통합반대를 고수하고 있어 어떻게 결론이 날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첨복단지오송유치 - 대구 신서와 '무한경쟁' 예고

올 상반기 충북의 모든 관심사는 오송첨복단지 유치여부였다.

오송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대구 신서가 막판 변수로 등장하면서 선정결과에 촉각이 모아졌고, 결국 정치권을 뒷배경으로 한 대구 신서가 평가에서 1위로 충북 오송은 2위로 지정됐다.

비록 2위로 지정됐지만 모든 인프라 측면에서 대구 신서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오송은 단지지정 후 조기조성을 위해 발빠르게 후속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첨복단지의 성격을 규정하는 특성화 방안이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이유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정부가 올인하면서 우선순위에서 첨복단지 조성사업이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중순이후에나 특성화 골격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합성신약을 특성화 방안으로 내놓은 대구 신서와 또한차례 불꽃튀는 경쟁을 벌일 처지에 놓였다.

◇ 청주공항민영화·미사일기지 - 공항 활성화에 '찬물'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에서 정부의 민영화 방안이 제기되자 지역 여론은 들끓었다.

민영화를 해야만 청주공항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는 찬성론이 제기됐는가 하면 시민단체는 활성화와 민영화는 별개의 문제라며 민영화 방안을 수용한 충북도를 맹렬히 비난했다.

현재 민영화 계획은 주간매각사 선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주간 매각사가 선정되면 내년초 우선매각협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민영화를 통한 청주공항 활성화가 얼마나 이뤄질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올 하반기 청주공항 미사실기지 건립 문제가 불거지면서 또다시 공항활성화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이 문제가 나오면서 충북도와 시민단체는 미사일기지 이전을 강력히 촉구했고 급기야 군당국도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미사일기지 건립 문제는 아직 해결을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해를 넘기게 됐다.

◇ 단체장 잇단 낙마 - 청원·음성군수 선거법 위반

올 한해 도내에서는 단체장들의 낙마가 이어졌다. 우선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재욱 청원군수가 지난 11월 10일 대법원 확정 판결로 군수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2부는 선거구민 123명에게 1천156만원 상당의 '버스투어'를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김 군수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버스투어 출발 전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한 사실 등에 비춰 선거법상 기부행위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원심 판결은 법리 오해 등의 위법이 없다"고 판시했다.

또 박수광 음성군수가 12월 24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형인 벌금 200만원을 확정받아 군수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3부는 업무추진비로 주민들에게 경조사 등에 화환을 보내거나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의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은 박 군수에 대해 원심을 확정했다.

◇ 충주 2013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 - 독일 등 제치고 선정 '쾌거'

충주시가 2013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007년부터 2013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전에 뛰어든 충주시는 지난 8월 31일 폴란드 포즈난에서 열린 FISA 총회에서 독일 브란덴부르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의 경쟁국을 제치고 개최지로 선정됐다.

2013년 충주 대회는 8월 25일부터 8일간 충주시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세계 80개국에서 2천200명의 선수가 출전해 싱글스컬, 더블스컬, 무타페어, 무타포어, 유타페어, 유타포어, 에이트 남녀별 경량급과 중량급 경기와 장애인 4종목 등 27개 종목에서 금 빛 물살을 가르게 된다.

이를위해 충주시는 오는 2011년까지 마리나 센터, 보트하우스, 피니시타워 등을 갖춘 세계 수준급의 조정 경기장을 건설하고 2012년부터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등 각종 조정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520억원이 소요되는 경기장 시설 사업비 중 충주시가 부담할 30%도 4대강 수상스포츠시설 사업에 반영킬 계획이다.

◇ 제천 석면 파동 - 일급 발암물질 발견 '공포'


지난 2월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의 충북지역 석면광산 일대에 대한 조사발표로 인해 제천시 수산면 일대가 석면공포에 휩싸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석면광산이 다수 분포돼 있던 이 일대 마을과 채석장, 심지어 학교 등에서도 트레몰라이트 등 다량의 독성 일급 발암물질이 발견돼 충격을 주었던 것이다.

특히 인근 초등학교의 경우 운동장에서 트레몰라이트와 액티놀라이트 등 고독성 석면이 발견되며 아이들의 건강에 심한 우려가 일었다.

이와관련해 제천시와 도교육청은 이 학교에 인조잔디구장과 우레탄 바닥 시공, 모암 고형화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천시와 도교육청 등은 효율적인 석면관리를 위해 국가차원의 대책마련을 건의하고 학교 운동장 등에서 석면이 발견될 경우 즉각적인 대응을 위한 관리메뉴얼도 구축키로 하는등 석면공포가 도내에 큰 충격파를 던졌다.

◇ 매그나칩반도체 부활 - 파산보호 해제… 1년만에 정상화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매그나칩 반도체(대표 박상호)가 반도체 경기 침체의 여파와 유동성 위기로 지난해 12월 최대의 위기를 맞았지만 1년 만에 다시 정상화단계에 돌입하는 등 화려하게 부활했다.

매그나칩은 KTB투자증권이 주도하는 'KTB사모펀드'에 지난 6월 11일 최종 매각됐으나 미국 법원의 파산보호(Chapter 11) 절차를 최종 완료하는 과정에서 미국 델라웨어 파산법원이 애비뉴 캐피털(Avenue Capital)의 손을 들어주면서 11월 8일 매각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미국 모회사인 매그나칩 LLC(Limited Liability ompany)가 6월 12일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지 4개월여 만에 모든 법적 절차를 마무리 짓고 파산보호 절차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매그나칩은 기존 8억 5천만달러 규모의 부채를 6천200만 달러 수준까지 대폭 줄임으로써,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춘 우량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 서원학원사태 - 임시이사·기존 구성원 대립 '팽배'

지난 92년 8월 강인호 전 운호학원 이사장의 미국 도피와 법인부도를 계기로 촉발돼 17년을 끌어온 서원학원 사태는 지난해부터 박인목 전 이사장 영입 당시의 불법행위(일명 깡통계좌 제시)가 불거지고, 현 재단의 채무불이행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한 이후 재단퇴진운동으로 불이 붙었다.

교과부가 지난해말 특별감사를 단행한데 이어 12월 박 전 이사장을 '퇴출' 조치하고, 임시이사 4명을 파견해 서원학원의 17년 파행이 전환점을 맞게됐다.

그러나 박 전 이사장측이 제기한 임원승인취소 무효확인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일부 인용함으로써 퇴출됐던 종전이사 가운데 4명이 남았다.

서원학원 이사회는 교과부가 파견한 임시이사 4명과 박 전 이사장측 인물 4명으로 구성됨으로써 사사건건 대립하고 경계하는 구조가 됐다.

서원학원의 첫 이사회는 임시이사단의 요구로 내달 중순께 개최된다.

◇ 직지원정대 실종 - 히말라야 북벽루트의 슬픔

지난 10월 히말라야 히운출리(해발 6천441m) 북벽루트 개척에 나섰다 실종돼 사망으로 결론내린 '직지(直指)원정대' 민준영(36) 등반대장과 박종성(42) 대원.

9월 25일 북벽루트 1차 공격에 나섰던 민 대장 등은 당일 오전 8시30분께 해발 5천400m 지점에서 베이스캠프와 마지막 교신을 한 이후 13일째 연락이 두절돼 직지원정대는 네팔 현지인 셰르파 등을 동원하고 네 차례에 걸쳐 헬기수색까지 벌이고도 등반흔적을 발견하지 못하자 지난 5일 실종 대원들이 사망했을 것으로 결론을 내고 철수했다.

고 민준영 직지원정대 등반대장에게는 지난달 아시아 산악인이 주는 '알파인클라이머상'이 수여됐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