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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첫 국감, 시작 '어수선' 마무리 '무난'

복지위원회 식약청 방문 맞춰 한의사비대위
"한약 신약 양의사 처방 금지 촉구" 집회
국감위원 송곳질문에 피감기관은 '진땀'

  • 웹출고시간2012.10.18 19:03: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8일 청원오송생명과학단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희성 식약청장, 고경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이상용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올해 충북지역 첫 국정감사가 18일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열렸다.

시작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전국 한의사들로 구성된 '대한한의사비상대책위원회'가 국감 전인 오전 9시 식약청 앞에서 집회를 열면서다. 비대위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방문에 맞춰 "한약으로 만들어진 천연물신약에 대한 양의사 처방을 금지시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천연물 신약으로 생산되는 7개 품목 중 '신바로캡슐'은 국내 한방병원의 '청파전'이란 처방과 같고, '레일라정'은 '활맥모과주'라는 처방을 그대로 원용한 제품"이라며 "이 같은 신약을 한의학과 관련이 없는 양의사들이 처방해 국민들에게 위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천연물신약 관련 정책 전면 재수립 △천연물신약 임상·품목허가 중지 △양의사 처방 금지 △독립한의약법 제정 △한의약청 신설 등을 요구했지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과의 직접적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오전 8시 서울에서 KTX를 타고 오송에 도착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 식약청 회의실에 마련된 국정감사장에서 식약청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 대한 국감을 벌였다.

오전 개회 당시 오제세 위원장을 비롯한 21명 위원 중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민현주 의원, 신의진 의원, 민주통합당 양승조 의원, 이목희 의원이 참석하지 않았다. 정몽준 의원과 이목희 의원은 각각 박근혜 캠프의 중앙선거대책위원장과 문재인 캠프의 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아무래도 62일 밖에 남지 않은 대선이 국감보단 우선순위로 작용한 듯하다.

국감위원들은 오후 1시30분께 식약청 인근의 충북보건환경연구원으로 이동, 충북도 관계자로부터 오송바이오밸리 추진 상황을 보고 받았다. 충북도는 이 자리에서 첨복단지의 성공적 조성 및 조기 활성화를 위해 첨복재단 인건비와 운영비를 전액 국비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후에 재개된 국감도 무난하게 진행됐다. 대선과 관련된 정치적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여야 의원 간 이렇다 할 언쟁도 없었다. 피감기관 관계자들이 국감위원들의 송곳 질문에 진땀을 흘리는 모습만 여러 차례 포착됐다.

늦은 시간까지 국감을 벌인 의원들은 강내면 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뒤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1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주산단의 LG생활건강과 천안의 동아제약, 용인의 종근당 등 제약회사를 방문해 제조 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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