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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람하는 중금속 립스틱, 규제기준 허술

식품보다 최대 60배

  • 웹출고시간2013.10.09 19:10:17
  • 최종수정2013.10.09 19:10:17
'키스하고 싶은 입술'에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예술, 립스틱이 중금속 덩어리라는 지적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양승조(민주·천안갑) 국회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 중인 립스틱이 납과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 덩어리라는 것.

현재 식약처가 규정하고 있는 화장품의 납 기준치는 식품류의 납 허용기준치보다 최소 2배에서 최대 60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카드뮴 역시 식품과 립스틱의 허용치를 비교해 봤을 때 최소 2.5배에서 최대 50배 차이가 나고 있다는 것.

실제 식약처는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통해 립스틱을 색조 화장품 등과 함께 '일반화장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반 화장품과 동일한 '비의도적 유래' 중금속 물질에 관한 기준치를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양 의원은 "유럽연합의 경우 립스틱의 특수성을 고려해 립스틱의 중금속 기준치를 일반화장품과 분리하고 있다"며 "립스틱에서 중금속이 검출될 시 별도의 위해평가를 실시해 위해여부를 검증하는 등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미국 역시 지난 6월 미국국립보건원이 실시한 립스틱 중금속 검사에서 현재 유통되는 32개의 립스틱 중 16개의 립스틱에서 중금속이 검출되자 립스틱 중금속의 분리규제를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재 우리나라는 이에 대해 전혀 문제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입술에 바르는 립스틱은 얼굴에 바르는 일반 화장품과 달리 피부층이 얇고 혈관이 많아 중금속을 잘 흡수할 뿐만 아니라 먹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립스틱은 일반화장품보다 더욱 엄격하게 규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는 립스틱에 대한 중금속 수치를 일반화장품과 함께 묶어 적용하고 있어 선진국에 비해 규제가 느슨하다"며 "일반 식품 수준의 더욱 엄격한 중금속 농도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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