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증가세

박덕흠 의원 "관련연구 진행 TF팀 고려할 필요있다"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덕흠(새누리·보은옥천영동) 국회의원은 도로교통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최근 3년간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인교통사고는 지난 2010년 2만5천810건에서 2012년 2만8천185건으로 2천375건(9.2%)증가했다.

사상자 역시 2010년 2만9천146명에서 2012년 3만1천563명으로 2천417명(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일 82.5명 이상의 고령운전자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치고 있는 수치다.

도로교통공단은 노인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도 실시해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교육 프로그램에 신청자가 단 2명에 그쳐 졸속으로 추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밖에 노인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노인보행자의 신호시간 연장 시스템(교통약자 친화형 시스템) △무단횡단 경고시스템 기술 도입은 검토, 시험 중에 있다.

박 의원은 "2009년부터 약 6건의 관련 연구 실적이 있지만, 2013년에 시작돼 완료되지 못한 연구 2건을 포함하면 최근 5년간 4건의 관련 연구밖에 없었던게 아니냐"며 "한국의 고령화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노인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관련 연구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면서 상설 노인교통사고 대비 TF팀 등을 적극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엄재천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