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 식품위생 '엉망'

식당에서 밑반찬, 찌개 등 음식품·식품에 이물혼힙
오수 수질기준치 초과에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도

  • 웹출고시간2014.10.06 09:47:16
  • 최종수정2014.10.06 09:51:59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가 관리·감독하고 있는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가 엉망으로 관리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국에 176개소에 달하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오수(汚水) 방류수의 수질기준을 초과해 환경오염을 유발시키거나,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을 판매하거나 음용수 수질관리 미흡, 식품과 식기류의 위생관리 미흡 등 각종 식품법령 위반사례가 수두룩하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남원·순창) 의원이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휴게소 관리실태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현재 도로공사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76곳 중 102개에서 오수처리 시설을 설치해 오수를 정화해 배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오수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등 환경위반 적발 업체가 44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8년 이후 오수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했다가 환경청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점검에서 적발당한 휴게소가 42개 업체, 사업장 폐기물 혼합보관을 하던 휴게소도 2곳이나 적발됐다.

도로공사의 자체 감사니 적발이 아닌 지방환경청의 단속에서 18곳, 지방자치단체 단속에서 26곳이 적발됐다. 하지만 대부분이 경고와 주의 등 가벼운 조치만 내렸다.

환경위반 적발업체 가운데 77.3%에 해당하는 34곳은 경고조치를 내렸고 전체의 20.5%인 9곳은 주의조치, 나머지 1곳만 중경고를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는 각종 식품법령 위반으로 적발된 휴게소가 지난 2009년 이후 81곳에 달한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9년 14건, 2010년 16건, 2011년 21건, 2012년 13건, 2013년 15건, 2014년 2건 등이다.

특히, 올해도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판매하다가 서해안고속도로의 △행담도휴게소 △서산(목포)휴게소 등 2곳이 적발돼 경고조치를 받았다.

적발된 고속도로 휴게소의 식품법령 위반사례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2건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8건 △식품·식기류 등 각종 위생관리 미흡 26건 △음식물·식품에 이물 혼입 및 검출 8건 △음용수 수질관리 미흡 및 정수기관리 미흡 8건 △원산지 표기·표시기준 미준수 등 8건 △제품 표시기준 미준수 7건 △식중독 배양검사 결과 부적합 2건 △상품관리기준 미준수 등 기타 12건 등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2009년 이후 한국도로공사의 행정지도와 감독을 통해서도 휴게소 운영관리 미흡, 협력납품업체 대금지급 주기 부적정 등 총 60건이 적발됐다.

연도별로 보면 2009년에 27건, 2010년 7건, 2011년 1건, 2012년 18건, 2013년 5건, 2014년 2건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휴게소에 대한 처분사항을 보면 전체 적발업소의 절반가량(50%)인 30개 업체를 주의조치만했으며 나머지는 △경고 12건 △중경고 2건 △시정 16건 등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식품·식기류 등 각종 위생관리 미흡, 심지어 음식물·식품에 이물 혼입되거나 검출되는 등 휴게소의 각종 위생관리가 엉망으로 드러났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강동원 의원은 "전국 176개소에 달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중 102개소가 오수처리 시설을 설치해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정화해 배출하고 있다"며 "오수방류수 수질기준 초과업체가 상당한 사유를 밝히고 환경오염 유발업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