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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신도시 학교터를 미국계 대형마트에 판 것은 특혜"

13일 열린 행복도시건설청 국정감사서 강동원 의원 주장
행복청 " 하수처리장,버스터미널 둘러싸여 아파트 땅 부적합"

  • 웹출고시간2014.10.13 16:29:34
  • 최종수정2014.10.13 16:29:34
ⓒ 코스트코 홈페이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내 학교용지를 상업용지로 변경한 것은 미국계 창고형 대형마트를 유치하기 위한 특혜라는 의혹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동원(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행복도시건설청이 지난해 말 3-1생활권 학교용지(2만5천370㎡) 용도를 상업용지로 변경했고, 코스트코가 해당 땅을 싸게 낙찰받았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코스트코코리아는 지난 6월 해당 부지에 대한 경쟁입찰에 단독 응찰해 예정가(339억9천580만원)보다 10%정도 비싼 374억원에 낙찰받았다"며 "최근 세종시 상업용지 낙찰가율이 평균 250%, 최고 400%이 넘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저렴한 수준에서 낙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행복청이 해당 부지 용도를 변경한 것은 '학교' 대신 '코스트코'를 선택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행복청은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되지 않도록 공공용지를 상업용지로 무리하게 용도 변경하는 사례가 없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코스트코 세종점 건립 예정지.

이에 대해 행복청은 "해당 용지는 하수종말처리장과 버스터미널 부지로 둘러싸여 있어 아파트 건립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아파트 용지 3곳 중 2곳을 상업용지로 변경하고, 나머지 1곳을 유보지로 남겨두기로 결정하면서 학교 건설 필요성이 사라져 용도 변경을 통해 입찰을 거쳐 매각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코스트코 세종점 입점 예정지는 신도시 남쪽 3-1생활권 C6-1블록(고속·시외버스터미널 예정지 인근)이다. 이곳은 교통 여건이 좋아 청주,대전, 공주 등 인근 도시에서도 접근하가 쉽다. 낙찰금액은 3.3㎡(평)당 약 486만원 꼴이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연내에 세종점 매장 신축공사를 시작,이르면 2015년말께 완공한 뒤 2018년말이 건물 임대 기한인 대전점(서대전역앞)은 폐쇄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트코는 지난 1998년 신세계 소유의 1만 427㎡ 부지를 임대,대전점 매장으로 이용해 왔으나 교통 혼잡을 많이 유발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코스트코코리아는 현재 충청권에서는 대전점과 천안점(서북구 3공단 6로 77) 등 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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