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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공무원들, 세금으로 해외여행하고 보고서는 왜 숨기나?

경기도 공무원들,세월호 참사 때 여행한 뒤 보고서는 '짜깁기'
조원진 의원 '지방공무원 공무 국외 여행 현황' 자료 22일 공개

  • 웹출고시간2014.10.22 17:41:21
  • 최종수정2014.10.22 18:44:57

세월호 참사(4월 16일 발생)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겼을 때 일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은 수백만 원이 드는 관광성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종시청 공무원들은 국민 세금으로 해외여행을 하면서 여행 보고서는 전국 광역지자체(시·도) 중 유일하게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은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지방공무원 공무 국외 여행 현황' 자료를 22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국외여행을 다녀온 지방 공무원은 △2012년 2만9천870명 △2013년 3만6천536명 △2014년(7월말) 1만559명 등 2년 7개월 간 총 7만6천965명에 달했다.

지난해 공무원 정원 대비 여행자 비율은 △제주(26.9%) △울산(19.1%) △경북(18.5%) △충북(17.6%) 순으로 높았다. 세종시는 11.4%로 전국 평균(12.5%)보다 약간 낮았다.

조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 공무원 5명은 "선진국 연수를 통해 글로벌 문화 습득 및 자기계발 기회를 마련한다"는 명분으로 올해 4월 9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와 이탈리아로 배낭 연수를 다녀왔다. 하지만 이들의 연수는 파리 에펠탑과 베르사이유 궁전, 로마 콜로세움 등을 거치는 '사실상 관광 일정'이었다고 조 의원은 지적했다. 연수 결과 보고서는 인터넷 자료를 그대로 베끼다 시피했다는 것이다.

4월 17일에서 23일까지 하와이 국립공원과 진주만, 와이키키 주변 시내를 여행한 경기도 공무원 3명이 제출한 연수 결과 보고서 역시 '인터넷 정보를 그대로 짜깁기한 수준'이라고 조 의원은 밝혔다. 조 의원은 "지방재정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지자체 예산으로 떠나는 공무 국외 여행은 관광성이 아닌 실질적 목적에 부합돼야 한다"며 "안전행정부가 지방공무원의 공무 국외 여행 실태를 파악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지방 공무원들의 해외 연수 결과 보고서는 안전행정부가 운영하는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btis.mospa.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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