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로컬100'에 청주시의 문화제조창과 공예비엔날레가 선정되었다. '로컬100'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의 문화매력을 찾아내고, 지역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의 명소, 콘텐츠, 명인 등을 '로컬 100'으로 선정해 홍보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기념하여 청주시는 문화제조창 정기 해설투어를 4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정기 해설투어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4회(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 2시 30분, 3시 30분)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문화제조창과 동부창고를 돌아보며, 연초제조창에서 문화제조창으로 변신하게 된 이야기, 문화제조창 본관 소개, 동부창고에서 개최되는 행사 및 이벤트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들을 수 있다. 최근 여행은 대규모 관광지보다 지역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자원과 콘텐츠를 선호하는 체험관광이 트렌드가 되었다. 고유한 문화와 역사, 자연환경 등을 활용한 지역 특화 콘텐츠와 매력적인 자원 체험형 관광이 인기가 있고, 지역다움이 가장 큰 경쟁력으로 부상하여 특정 지역의 색깔이 담긴 공간과 음식, 굿즈가 대세가 되어 지역관광이 진화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장
"그리고 뭣에 떠다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혀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내음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그만 아찔하였다." (1935)과 더불어 김유정 작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1936)의 말미에 나오는 내용이다. 다소 조숙한 점순이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던 '나'가 자기네 닭을 거의 빈사지경(瀕死地境)에 빠뜨린 것에 분개한 나머지 점순이네 수탉을 단매로 후려쳐 죽이게 되고, 이를 무마시켜주는 조건으로 점순이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한창 흐드러지게 핀 동백꽃 속으로 쓰러져 파묻히는 장면이다. 일부러 닭싸움을 시켜 '나'의 관심을 끌려는, 점순이의 계략에 '나'가 보기 좋게 넘어간 것이다. 물론 이 둘의 풋사랑은 점순이를 부르는, 어머니의 역정이 난 소리에 일단락되지만, 그 여운은 여전히 우리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아 있다. 특히 (동백꽃의)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내음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아찔하였다."라는 구절은 오래도록 뇌리에 깊게 각인되어 있다. 이후 언젠가는 알싸하면서도 향긋한 향이 나는 '동백
아까시 향기 짙은 5월이 되면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가 있다. 수도군단 155 야전공병대에서 30개월째 짬밥을 먹던 말년 병장 때의 일이다. 1980년 5월 18일, 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다. 1979년 10.26 대통령 시해 사건으로 수도권에 계엄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대학교마다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었고 서울 시내에는 최루탄 시위가 연일 벌어지고 있었다. 우리 부대에는 공병대라 시위 진압용 바리 케이트 제작에 비상이 걸렸다. 용접 병들이 며칠째 밤을 새웠다. 눈을 다친 용접 병들이 국군 수도 통합병원으로 실려 갔다. 서울 한복판에서 대한민국 육군 병장으로 한국 현대사의 큰 사건 5·18 광주사태를 몸소 체험하게 된다. 먼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배경을 잠시 살펴보자. 1979년 10월16일 부마사태가 일어났다. 부산.마산지역 대학생을 중심으로 유신철폐와 직선제 개헌을 주장하며 시위가 벌어진다. 그해 8월 YH무역 여성 노동자의 신민당사 점거 농성 사건이 발생하고 김영삼 총재를 국회의원에서 제명하자 본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본 사건이 10.26으로 이어져 유신정권이 몰락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이어서 전두환을 중심으로 신군부가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최근 전 시의원 한 분이 책을 보내와 아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교육신경분야 전문가인 하버드대 토드 로즈교수의 '집단착각'이라는 책입니다. 여기서 그는 다수의 선택은 길잡이인가, 눈가리개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갈등을 지배하는 생각의 함정을 경계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내가 나를 보는 신뢰와 다른 사람을 보는 신뢰입니다.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재활센터에서 마약치료를 받고 있는 조 코넬이라는 사람의 사례를 들고 있습니다. 그는 직업이 없는 데다 월세도 못 내는 생활고에 쫓기는 사람인데, 우연히 길에서 트럭운전수가 실수로 잃어버린 은행돈 12만5천 달러가 든 가방을 줍게 되었습니다. 조 코넬은 지체 없이 은행에 돈가방을 돌려주었고, TV방송 인터뷰에서 그는 돈가방을 발견했을 때의 생각을 말했습니다. "그 가방을 잃어버린 일로 누군가 직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걱정부터 떠올랐어요. 이 돈이 없으면 곤란해질 회사들, 질책받을 사람들… 그래서 옳다고 생각한 일을 한 겁니다. 손주들에게 떳떳하지 못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거든요." 이 사례는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그냥 돈을 가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옳게 행
공무원은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로 공공의 이익을 실현하는 사람이다. 공무원들이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받는 수난이 끊이지 않아 사회문제로 등장했다. 청주시 한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각목으로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피해 공무원이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청주시지부는 '공무원 각목 폭행 규탄 및 엄정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폭언과 폭력은 민원이 아니라 범죄라며 청주시에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 행정기관 무대응이 문제 키워 청주시 공무원 각목 폭행 사건에서 보듯 공무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이 폭행과 폭언에 노출돼 있다. 공무원을 향한 악성민원이 갈수록 증가하고 행태도 다양해지는데 비해 정부와 지자체 등은 문제의 본질을 뿌리 뽑기보다 무대응이거나 불똥이 튀지 않도록 막는 일에 급급하다. 청주시공무원노조 지적처럼 연이은 공무원 폭행과 일련의 무대응은 청주시 근무환경의 열악함과 인권 불감증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악성민원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면 사건을 객관적으로 조사해 책임소재를 가리고 악성민원인에 대한 민·형사상 대응과 재발방지 대책이 수립되어야 하지만 대부분 윗선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현장에서 형
요즘 잠깐 문을 열어놨을 뿐인데 뿌옇게 집안 곳곳에 노란 가루가 쌓여있고, 시간을 내서 세차를 해도 어느새 노란 가루가 덮여져 있다. 어떤 사람은 미세먼지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흙먼지라고 생각하기도 하는 가루의 정체는 바로 송홧가루이다. 봄철 소나무에서 나오는 노란 꽃가루로 4~5월에 절정을 이루며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의 가장 큰 원인이 되기도 하는 송홧가루는 인체에는 무해한 가루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 재채기나 콧물, 부종, 피부 가려움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알레르기의 증상으로는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비염이 있다. 결막은 외부 환경에서 오는 물리적인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벽이며, 눈을 뜨고 감을 때 윤활 작용을 할 수 있도록 눈물 성분 중 일부인 점액을 분비하여 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송홧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결막염은 눈의 가장 바깥층과 눈꺼풀 안쪽 표면 일부를 덮는 투명한 막인 이 결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보통 눈의 건조함이 느껴지면 안구건조증으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알레르기 결막염이 생겼을 때에도 염증으로 인해 눈물 생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영동읍을 흐르는 하천은 주곡천, 삼봉천, 영동천이 있다. 주곡천은 영동읍 가리에서 발원해서 주곡리를 흘러오므로 주곡천이라 부르며 영동읍 회동리에서 삼봉천과 합쳐진다. 삼봉천은 상촌면 고자리의 삼봉산에서 시작되는 물줄기이기에 삼봉천이라 하였으며 영동읍 당곡리와 화신리, 회동리를 가로 질러 계산리와 매천리의 경계를 이루며 흐르다가 영동천에 합쳐지고 영동천은 심천면을 흐르는 금강과 합쳐져서 옥천을 거쳐 대청호로 흘러가므로 대청댐 수계에 속한 충청권임을 알 수 있겠다. 지금은 영동교, 제2영동교, 제3영동교, 영산교, 부용교 등 영동천을 건너는 다리가 많이 설치되었지만, 예전에는 마차다리라고 부르는 다리 하나가 전부였다. 그래서 영동에서 오래 살아온 사람들은 영동교라고 부르기보다 마차다리라고 부르는 것이 향수를 불러오는 친근한 이름으로 들릴 것이다. 그러면 왜 마차다리라고 부르게 되었을까? 많은 사람들이 이름 그대로 해석하여 마차가 건너다닐 수 있는 큰 다리이기에 마차다리라 했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당연한 것처럼 여길지 모르지만 마차가 다닌다고 모두 마차다리라고 부른다면 전국에 마차다리라는 이름이 얼마나 많을 것인가. 그렇게 되면 다리를 구분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임대차계약의 기간도 점점 짧아지는 게 요즘의 추세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할 무렵 한 달 살기나 두 달 살기가 유행하였고, 그 흐름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한 달 정도의 현지에서 체험하는 형태의 체류형 장기여행의 인기는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거공간에 단기 계약 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그 수요는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본다. 숙박업소는 취사와 빨래등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 숙박만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차라리 단기의 임대차계약이 거주에 적합하며 이러한 이유와 맞물려 공사현장의 직원숙소라던지, 몇 달간의 지방 출장이라던지, 인테리어 공사기간 동안 임시거주의 목적 등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숙박업소의 이용보다는 주거공간에 단기 계약하는 형태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주택의 임대차계약 기간에 대한 사항은 민법과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적용을 받고 있으며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주거용 건물에 대하여 민법에 대한 특례를 규정함으로써 국민 주거생활의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되었으며, 이러한 주택임대차보호법의 내용 중에 임대차 기간과 관련한 내용은 제4조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기간을 정하지 아니
디지털 화폐는 현재 금융 시스템을 혁신하고 미래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금융 시스템의 변화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논란과 기대가 함께 높아지고 있다. 먼저, 디지털 화폐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중앙 은행이나 정부와 같은 중앙 기관의 간섭 없이 운영된다는 것이다. 이는 사용자들이 직접적으로 거래를 할 수 있게 하며, 송금 비용을 절감하고 거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게 해준다. 이는 결과적으로 글로벌 경제에 더 나은 접근성을 제공하여 금융 포용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 디지털 화폐에 대한 관심은 금융 시스템의 혁신과 더불어 디지털 시대의 도래로 더욱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화폐에는 여러 가지 잠재적인 이슈와 도전 과제가 함께 존재한다. 첫째로, 디지털 화폐의 안전성과 안정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이 심하고, 보안 문제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있다. 이러한 안정성 부족은 투자자들에게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으며, 금융 시스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둘째로, 디지털 화폐의 활용과 규제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디지털 화폐는 익명성과 투명성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네 사람의 스타 전문가가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교통사고 및 손해배상 전문변호사 한문철, 요리와 외식경영인 백종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다. 그들 중 애견인들의 폭풍 같은 지지와 사랑을 받으며 개통령으로 추앙되던 강형욱이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TV 반려견 교육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신뢰를 구축한 그는 사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어 동종업계의 부러움을 산 사람이다. 강형욱이 진행하는 애견 교육 프로그램인 365일 강아지 마스터플랜 풀패키지의 1년 상담 교육비는 739만 원에 이른다고 한다. 웬만한 대학 등록금 수준의 어마어마한 교육비다. 패키지에 포함된 1대1 레슨 2회 비용만 300만 원 상당이라니 자신의 애완견에게 옆집 개보다 더 좋은 교육을 시키려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견주들의 정성이 놀라울 뿐이다. 개들의 대통령이라 불리던 강형욱이 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된 것은 강형욱 부부가 운영하는 반려견 훈련 회사에 근무했던 직원의 혹평이 구직정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기 때문이다. 일주일 동안 대응이 없던 강형욱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을 하긴 했으나 아직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당신은 실연당한 남자가 되어 홀로 쓰디쓴 술을 마시며 조지훈 님의 시 「사모」처럼 이런 건배를 해 본 적이 있을까요. '한 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 또 한잔은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그리고 또 한 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마지막 한 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나는 이 멋있는 건배사에 매료되어 「사모」란 시를 좋아하게 되었고 외워 때때로 낭송하곤 한다. 시 「사모」는 조선 선비정신이 오롯했던 조지훈 시인이 생전에 발표한 시집에는 없었는데, 48세로 단명한 후 사후 육필 원고집에서 발견되어 세상에 알려진 시다.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죽도록 사랑했으나 '정작 할 말이 남아있음을 알았을 때' 즉 아직 사랑한다고 말하지도 못하였는데 상대는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있었'음을 알게 되었다면 당신은 어찌할까요. 시 「사모」의 여운이 호수의 파문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을 때 조지훈 님의 출생지를 보고 싶은 생각이 스쳐 선뜻 영양으로 기행을 떠났다. 영양은 경북 북쪽 내륙 깊숙한 곳에 자리를 잡은 오지다. 이런 산골에 조지훈 생가가 있는 주실마을 같은 버젓한 양반골이 있다는 것이 여행의 궁금증을 추가한 것이다. 사월 봄날 화
올해 1월 행정안전부는 주민등록 인구통계 집계 사상 최초로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UN에 의하면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7% 이상인 경우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분류하게 되어 있는데, 이에 따르면 한국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초고령사회는 현대 의학과 과학기술의 영향으로 기대수명은 늘어나고 그에 비해 출생률은 낮아지는 현상이 맞물려 발생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즉 출생률이 높거나 평균 기대수명이 낮은 경우는 고령화사회가 될 가능성이 작아진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의학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하고 의료서비스가 확대되지 못하여 평균 기대수명이 낮은 개발도상국은 고령화사회가 되는 경우가 드물며, 반대로 출생률이 평균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기대수명이 높은 국가는 고령사회로의 진입이 불가피해지는 것이다. 사실상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다수의 선진국들은 이미 초고령사회가 되었거나, 빠른 시일 내에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예정되어 있다. 전술했듯이 여태까지 70대 이상 노인 인구가 20대 인구를 넘어선 적은 없었다. 우리는 이전까지 전혀 살아본 적이 없는 세상에서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