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12대 후반기 첫 행정사무감사에 들어가면서 날카로운 검증을 예고했다. 충북도와 도교육청 등 행정사무감사를 받는 기관에 요청한 자료만 1천여 건에 이른다고 한다. 도의회는 1일부터 12월 11일까지 422회 정례회를 연다. 행정사무감사는 이 기간 중 오는 4~17일 상임위원회별로 진행된다. 행정사무감사 대상은 수감기관의 주요업무 추진상황과 감사·민원 조치결과, 예산집행 적정성 등이다. 충북도의원들은 12대 도의회 후반기에 처음 열리는 행정사무감사인 만큼 민선 8기 충북도정 주요사업들을 꼼꼼하게 살펴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핵심쟁점으로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 충북도산하 기관장들의 비위를 둘러싼 인사시스템 검증, 충북문화재단 예산운용 등 예산집행 적정성이 거론된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소방관 급식문제, 제천 옛 청풍교 업사이클링 사업 등도 행정사무감사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교육청은 정부의 교원감축과 유보통합 추진상황에 대해 감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의회의 행정사무감사는 집행기관을 감시·견제하는 핵심 의정활동 중 하나다. 그만큼 지방의원들의 역할이 막중하다. 마침 충북도의회가 송곳 검
비건(Vegan)은 '엄격한 채식주의자'로 동물에게서 나온 고기는 당연하고 알과 우유, 동물성 재료와 성분이 들어간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을 말한다. 비건 라이프(Vegan Life)는 음식은 물론 동물성 재료나 동물을 착취해 만든 식품이나 제품의 소비를 거부하며, 나아가 동물원이나 수족관의 동물 쇼 관람도 거부하는 삶을 뜻한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는 삶의 방식인 셈이다. 환경과 건강 관련되어 관심이 높아지며 최근 많은 사람들이 비건 라이프 생활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흥미로운 비건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식물성 고기 언리미트 (Unlimeat)는 국내산 곡물을 사용한 제품으로 현미와 귀리, 견과류 100%로 만들어 육안으로 보면 실제 고기처럼 보인다. 식물성 고기는 소를 도축하는 것보다 물을 절약할 수 있고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며, 소나 돼지 등의 가축에게도 자유를 줄 수 있다. 또한 콜레스테롤 제로인 식물성 단백질로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최근 들어 비건이 식문화뿐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먹거리뿐 아니라 입고 바르고 자는 것까지 비
경부고속도로 청주나들목을 빠져나오면 제일 먼저 반기는 청주의 관문 가로수 터널이 나타난다. 강서사거리까지 이어지는 약 3㎞의 가로수 터널은 사계절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명소 중 하나다. 강서사거리 왼편으로는 중부고속도로 서청주나들목과 청주일반산업단지, 대농택지개발지구가 위치한다. LG와 SK 같은 대기업, 멀티플렉스와 백화점, 대형 쇼핑몰과 다양한 식당가가 자리 잡고 있다. 청주 토박이라면 한 번쯤 가봤을 솔밭공원도 있다. 청주 시내 중심가로 시선을 향하면 청주의 교통 요지인 사창사거리가 있다. 넓은 캠퍼스를 자랑하는 충북대학교는 젊음의 학구열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바로 옆 시계탑 오거리에는 청주종합경기장과 야구장, 예전에 쌍둥이 체육관이라 불린 올림픽 국민생활관이 있다. 또한 예술의 전당과 청주아트홀, 시립미술관도 있다. 청주의 문화·체육 중심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윽고 청주의 젖줄 무심천을 건너면 청주 읍성의 큰 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성안길과 상당공원이 나온다. 상당공원을 품고 있는 우암산 마주하면 오른쪽으로는 도청이 왼쪽으로는 시청이 있다. 도청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미원면, 문의면까지 닿을 수 있다. 미원면에는 미동산 수목원과 옥
수암골에는 이난희 충북시인협회 이사 싸늘한 달빛 찬바람뿐인 산중턱 옹기종기 붙어앉은 판자마을에 환한 봄볕이 마법을 부렸다. 만화책에서 툭 튀어나온 아이들 연꽃 흐드러진 꽃밭 지나고 꽃단장한 연탄재 탑을 돌아서 한바탕 펼쳐지는 풍물놀이 한마당 마을 아래 버려졌던 땅엔 번쩍번쩍 카페촌이 들어서고 코흘리개들이 뛰놀던 고샅길은 유람객들로 발 디딜 틈 없는데 금이도 덕이도 떠난 판잣집 골방에는 전쟁통에 고향 등지고 눌러앉아 잠 못 이뤄 뒤척이는 까만 눈동자만 모진 세월을 넘어가고 있었다.
주말에 울산에서 조카 결혼식이 있었다. 친정에 잠깐 다니러 가도 친척들을 만날 여유는 없었다. 예식장 입구에서부터 여기저기 친척들과 인사하기 바빴다. 다들 오랜만에 만난 나를 엄청 반가워해 주셨다. 예식 시간이 다가와 어두컴컴한 홀에 들어서니 한가운데 테이블에 어르신들이 둥글게 앉아 하하 호호 이야기 나누고 있었다. 사촌 언니와 올케언니들이었다. 못 본 사이 세월이 흘러 80세 가까운 나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유쾌한 모습이었다. 그 안에 큰집 큰올케도 있었다. 검정 바바리코트 깃 안으로 명품 스카프를 단정하게 두르고 다소곳하게 앉아 있는 그녀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아직도 팽팽하고 하얀 피부, 반듯한 이목구비가 고운 그녀를 누가 할머니라고 할까? 78의 나이인데도 말이다. 나한테 큰올케는 특별한 존재다. 가끔 딸들이 나를 보고 감탄하는 몸짓을 하며 묻곤 한다. "와! 우리 엄마의 자존감 뿜뿜은 어디서 오는 건가요?" 나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자기애를 그렇게 표현한 것이리라. 난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그녀를 떠올리곤 했다. 어렸을 때 우리 동네는 울산 외곽 작은 마을이었고 김씨 집성촌이었다. 한 집 건너 모두 친척이었고, 길을 따라 아래
'이토록 친절한 배신자'는 요즘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 제목이다. 이 드라마는 부모가 자식을 믿지 못해 발생하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드라마를 보게 되면 모든 문제는 불신으로 인한 오해와 의심 그리고 확신에서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관계 맺음을 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라마의 내용처럼 서로를 불신하기도 하는데, 그 불신이 오해와 의심으로 발전하게 되면, 결국 오해와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게 되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이토록 친절한 배신자'라는 드라마는 바로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불신으로 인한 오해와 의심 그리고 확신이 인간관계에서 얼마나 많은 문제가 되는지를 지적하고 있다. 유교에서 오륜(五倫)의 덕목 중 하나가 붕우유신(朋友有信)이다, 여기서 붕우를 한자의 자구(字句)대로만 해석하면 친구를 말하는 것이지만 사실은 사회적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확대해석해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붕우유신은 사회적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 신(信)이라는 의미이다. 신(信)이라는 한자는 사람(人)과 말(言)의 조합으로 결국 믿음은 사람의 말에서 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토록 친절한 배신자'라는 드라마에서 아빠
핀란드 영화 '겨울 전쟁'(The Winter War. 감독. 페카파리카. 1990)은 1939년 핀란드와 소련의 105일간 처절한 전투를 소재로 삼은 것이다. 혹한기 소련군의 침공을 막아 낸 핀란드 군인들의 숭고한 용기와 투지를 담았다. 이 전쟁은 스탈린이 핀란드 동부 영토를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자 침공하면서 시작되었다. 지금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비슷한 동기에서 시작되었다. 소련 침략군은 남부지역 출신들로 구성되어 혹한에 무기력했다. 이 결과 스탈린은 부대를 교체, 겨우 체면을 살리고 원하는 영토를 얻는 선에서 핀란드와 강화조약을 체결했다. 이 전쟁 후에도 소련은 1942~1944년까지 핀란드를 공격하지만 큰 피해를 입었다. 많은 소련 장정들을 희생 시킨 전쟁치고는 얻은 것이 별로 없었다. 기병이 주축이었던 몽골군은 1240년 겨울 헝가리와 폴란드 접경까지 쳐들어왔다. 혹한에는 상대국 전사들이 제대로 싸울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몽골군은 파죽지세로 1241년 3월 헝가리 영토로 진입했다. 이때 오스트리아 지원군이 합세하여 몽골군 척후부대와 싸워 쉽게 승리를 거뒀다. 몽골군은 겨울을 틈타 다시 1285년
[충북일보] 충북의 건설경기가 여전히 암울하다. 올해 충북도내에서 폐업하는 건설사가 계속 늘고 있다. 충북의 10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도 전국 도(道)단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낮다. 지방중소·중견건설사들의 경영난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 자료를 보면 올해 1~9월까지 전국에서 부도를 낸 건설사는 23곳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수도권에 비해 지방의 사업부도 비중이 높다. 다행히 충북지역의 부도건설사는 한 곳도 없다. 그렇지만 10월 29일 기준 충북도내에서 폐업한 건설사는 종합공사업체 14곳, 전문공사업체 103곳 등 117곳이다. 올해 상반기(1~6월) 충북의 폐업신고 건설사 77곳(종합 11곳·전문 66곳)보다 4개월 사이 40곳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전문공사업체의 폐업이 두드러진다. 대부분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사업을 접는 것으로 보인다. 주택사업경기전망에서도 충북의 건설경기 앞날은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충북의 10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달 72.7보다 12.7p 하락한 60으로 전국 도(道)단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낮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5주 연속 20%대에 머물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도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대통령과 여당 대표는 집안싸움 중이다. 리얼미터가 2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4.6%이고 부정평가는 71.4%였다. ***여권은 집안싸움에 분열 이보다 더 나쁜 결과는 25일 발표한 한국갤럽 여론조사로 대통령 지지율 20%가 나왔고, 지난 9월에도 20%를 기록한 바 있다. 리얼미터는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의 원인이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의료 대란 등에 있는 것으로 보면서 TK, PK뿐 아니라 고령층과 이념 보수층에서조차 지지를 거둬들이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대를 간신히 지키는 대통령 지지율은 매우 위험한 국면이며 앞으로 더 하락할 가능성이 보인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의 정상적 국정수행이 불가능한 최저 지지율을 30%대 붕괴로 보고 이 선이라도 사수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지금 여권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면담을 한 이후 갈등이 해소되는 게 아니라 친 윤석열 계와 친 한동훈 계로 편을 갈라 날이 갈수록 분열을 거듭하고 있으니 실상은 권력
경부고속도를 달리다 보면 '대전IC~옥천IC~영동IC~황간IC~추풍령IC'을 거쳐 김천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황간이 영동보다 남쪽에 있을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영동읍이 황간면소재지보다 남쪽에 위치하는 것을 알고 놀라곤 한다. 황간면은 지금은 영동군에 속해 있지만 옛날에는 영동군과 대등한 '황간현, 황간군'이었고, 반야사, 월류봉, 노근리 평화공원 등 볼거리도 많이 있다. 고려시대까지는 경상도에 속해 있었으나 조선시대에 들어 1413년(태종 13)에 충청도로 이관해 청주목에 속하게 하였다. 1593년(선조 26) 현감 박몽열(朴夢說) 등이 진주 왜적과의 싸움에 나가 한 사람도 살아오지 못했으므로, 황간현을 없애고 청산현에 부속시켰다가 1621년(광해군 13)에 다시 독립시켰으며 1895년 공주부 황간군으로 승격되었다가, 1896년 충청북도 황간군이 되었다. 역사 기록에 의하면 신라시대에 황간 지역을 '소라현(召羅縣)'이라 했다는데 '소라(召羅)'의 의미는 무엇이며 왜 소라라고 불렀을까. 민간어원설에 의하면 옛날 이곳에 올갱이(다슬기)가 많이 나서 소라라고 불렀다고 전해지는데 아마도 음의 유사성에 맞추어 만들어낸 민간어원설로 보인
우리 집 작은 뜰에 가을이 소리 없이 내려앉았다. 노란 미역취, 보라색층꽃, 한라돌쩌귀, 분홍색과 흰색의 구절초, 진한 향을 가진 보랏빛 꽃향유, 샛노란 섬감국, 코발트빛 잔대를 바라보며 꽃빛깔처럼 고운 가을 향기에 젖는다. 작은 뜰에서 맞이하는 가을은 볼품은 없지만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그곳에는 계절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질서 있게 오가고 자연의 섭리가 조화롭게 진행된다. 그 소박한 모습에 분주한 일상에 지친 마음이 옹달샘처럼 맑아진다. 진한 가을향기는 벌과 나비를 불러 모은다. 가끔 잠자리도 날아든다. 들꽃들은 봄부터 자라 작은 싹을 틔우고 계절에 맞게 꽃을 피우고 벌에게 꿀을 나누며 함께 살아간다.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다. 자연스러움은 아름다움을 동반하며 사색과 섬세한 바라봄으로 삶을 이룬다. 한두 포기 뜰에 심은 꽃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포기를 늘리고 가을 뜰안을 화사하게 연출한다. 가을 하늘보다 더 파랗게 핀 잔대, 가을꽃들의 청초한 모습은 화장하지 않은 맑은 소녀의 얼굴 같다. 벽에 붙은 담쟁이의 작은 잎도 어느새 고운 옷으로 갈아입었다. 계절만큼이나 화려한 색이다. 초록으로 여름을 벽에서 강인함을 보이더니 찬바람에 어쩔 수 없이 화
부동산이 거래는 다른 재화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우가 많고 많은 법률관계와 함께하므로 신중을 기하고 다방면으로 확인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 부동산 거래 시 사전에 확인하면 보다 더 안전하고 유익한 부동산 확인 관련사이트를 소개해본다. 1. 국토교통부 브이월드 부동산중개업 조회 당사자간 직접 거래하는 비율보다 개업공인중개사를 통한 중개거래가 훨씬 많다. 부동산 경험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부동산 전문가인 개업공인중개사에 중개를 통하게 된다. 개업공인중개사의 거래는 부동산 거래사고의 과실이 개업공인중개사에게 있는 경우 책임을 지게 됨은 물론 전문적인 자격시험을 통한 부동산 관련 법률지식이 기본이므로 부동산 중개를 업으로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그러나 무등록 중개업자의 중개행위나 중개보조원의 중개행위는 그렇지 않기에 정식으로 등록된 중개업체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확인하는 곳이 바로 브이월드 부동산중개업 조회이다. 시·군·구에 정식으로 등록된 업체인지 확인할 수 있어 무등록 중개업자를 피할 수 있으며, 중개보조원인지도 확인이 가능함은 물론이고, 영업상태와 행정처분의 유무까지 확인이 가능하므로 중개거래 시 사전에 확인하면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