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병국(사진) 교수(신생아중환자실장·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장)가 고위험신생아들의 집중 치료를 통한 지역 필수의료 유지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11일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날 JW매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2024년 공공의료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공공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 등에 대한 포상을 수여했다. 이병국 교수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지원사업' 분야에서 뛰어난 공로가 인정돼 표창을 받았다. 이 교수는 지난 8월 출생 당시 체중이 400g에 불과해 생존 가능성이 희박했던 초극소 저체중 이른둥이(쌍둥이 형제)를 성공적으로 치료해 국내 의료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고위험신생아들을 집중치료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전문성과 헌신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통계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초극소 저체중 일란성 쌍둥이의 생존 기적을 일궈낸 것이다. 또 이 교수는 지난 2023년 11월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개소 및 운영을 주도해 고위험신생아에 대한 집중치료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지역 의료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충북일보] 제천시보건소가 지난 7월 1일 일부 지역을 금주 구역으로 지정·고시 후 6개월간의 계도·홍보 기간을 거쳐 2025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다. '금주 구역'이란 음주로 초래될 수 있는 소란과 무질서를 포함한 부정적인 행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음주 행위가 제한되는 지역이므로 금주 구역에서 음주 행위 적발 시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 보건소가 지정한 금주 구역은 '제천시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랐으며 어린이공원, 어린이놀이터, 어린이집, 유치원, 버스 정류소, 택시 승차대 등 784개소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적극적인 금주 구역 홍보와 계도를 통해 음주로 발생할 수 있는 폐해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고 절주 분위기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제천시보건소 건강관리과(641-3043)로 문의하면 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한 해 동안 다양한 시민 건강증진 사업을 펼쳐온 제천시보건소가 각종 성과대회에서 5개의 기관 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시보건소는 생애주기에 맞는 사전예방적 구강보건사업 운영 성과를 인정받은 2024년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을 시작으로 2024년 한의약 육성 지역 계획 우수사례 공모전에서도 연달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한의약 육성 지역 계획은 지역 실정에 맞는 계획 수립을 통해 한의약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으로 제천시의 한의약 기술을 활용한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 계획 수립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2024년 충북지역 암 관리 사업 평가대회 재가 암 관리 부문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년 연속으로 도지사 표창을 받았고 충청북도 자살 예방 성과평가에서 우수기관, 충청북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성과평가에서도 특별상을 받아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과 역량을 인정받았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은 다방면의 성과로 수준 높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온 만큼 앞으로도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시보건소는 이러
오늘은 충북 영동의 숨은 명소를 소개한다. 바로 충북 영동과 전북 무주를 잇는 압치고개 언덕에 자리 잡은 영동 학산재공원이다. 전북과 충북을 잇는 고개 압치고개는 충북 영동군 학산면에서 전북 무주군 무주읍을 이어주는 고개다. 길 옆으로 단풍이 가득하면서도 통행량이 많지 않은 도로라서 가을 단풍 드라이브를 하면서 운전할 수 있었다. 이곳은 예로부터 충북과 전북 두 지역을 잇는 중요한 교통로 역활을 해왔고 무주군청과도 가까워서 무주여행을 오신 분들도 10분만 차를 타고 언덕만 올라오면 영동여행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곳이다. 해발 310m의 압치고개 언덕에 오르니 학산재공원 주차장이 보여서 잠시 공원을 둘러보기로 한다. 영동 학산재공원은 많이 알려진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다 보니 주차장에는 간이 화장실이 설치돼있고 한적하다. 시원한 날씨에 걸맞게 한적해서 더 좋았던 거 같다. 빛 바랜 영동군 관광안내도가 조금은 쓸쓸해 보인다. 학산재 공원 입구에는 충북 마스코트인 '고드미'와 '바르미'가 반겨준다. 충북과 전북 사이에서 이 곳은 충북이라고 알려주는 것 같아 친절하게 느껴진다. 마을의 수호하는 의미인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과 지하여장군(地下女將軍)도
[충북일보] 충주시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사증후군 예방 검진프로젝트 '찾아가는 건강한 일터, 건강한 쉼터'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시는 지난 9월부터 8주간 티케이지애강과 케이피에프 등 두 곳의 사업장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에 직장인 78명이 참여해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한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건강행태 설문조사와 체성분 검사, 혈압 및 혈액검사 등 사전·사후 검진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 목표를 설정하고, 모바일 앱을 활용해 비대면 건강관리를 지원했다. 8주 동안 건강 미션 수행과 포인트 적립 방식을 도입해 참여 동기를 강화했으며, 우수 참여자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했다. 결과적으로 대사증후군 군 분류 개선율이 27.3%에서 위험 요인이 감소했으며, 체지방률 33.3% 개선과 같은 뚜렷한 건강 향상이 확인됐다. 참여자들은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관리로 건강 개선 효과를 느꼈다"며 사후 설문조사에서 100% 만족도를 기록했다. 또 사업의 지속적인 운영을 희망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젊은 세대에서의 만성질환 조기 발견과 예방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한
[충북일보] 보은군 보건소는 보은 한양병원이 이달 안에 신경과를 개설한다고 11일 밝혔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보은 한양병원은 올해 7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의 심의를 받았으며, 이번 달 인력수급과 장비 설치 등을 마치고 운영에 들어간다. 군내 병원의 신경과 개설은 민선 8기 최재형 군수의 공약이다. 군내 70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 주민의 28%를 차지한다. 뇌전증(간질), 파킨슨병, 두통, 어지럼증, 안면마비, 손발 저림, 치매(인지행동) 등 다양한 신경계 질환을 종합적으로 진료할 신경과 개설이 필요했던 이유다. 군은 이번 보은 한양병원의 신경과 개설에 따라 그동안 대도시로 나가 진료받아야 했던 환자들의 불편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로써 보은 한양병원은 신경과를 비롯해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전문 진료과목을 개설해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선희 군 보건행정과장은 "신경과 개설은 단순히 한 과를 증설했다는 의미도 있지만, 지속해서 늘어나는 노인성 질환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보은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이 올해 마지막 천문 스펙터클을 선사한다. 13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는 쌍둥이자리 유성우 심야관측회는 우주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유성우는 혜성과 소행성의 궤도를 지구가 통과하며 발생하는 천문 현상이다. 올해의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국제유성기구에 따르면 최대 시간당 150개의 유성이 밤하늘을 수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유성우의 특별한 점은 시간대와 관측 조건에 있다. 다른 유성우와 달리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자정 전부터 관측이 가능하며, 특히 새벽 2시에서 3시 사이가 가장 좋은 관측 시간으로 꼽힌다. 올해는 보름에 가까운 밝은 달로 인해 유성 관측에 다소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쌍둥이자리 유성우의 특성 때문에 여전히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 유성우는 다른 유성우에 비해 밝고 강렬한 색상의 유성들이 많아 달빛 아래에서도 인상적인 광경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측회의 또 다른 매력은 동반 관측 프로그램이다. 목성(-2.3등급), 시리우스(-1.5등급), 화성(-0.6등급) 등 밝은 천체들이 유성우와 함께 밤하늘을
캠핑하기 좋고 잔디에서 뛰어놀기도 좋은 충북여행지 영동 송호국민관광지로 여행을 다녀왔다. 선선한 바람불어오고 해만 가리면 숲에서는 시원함 만발한 가을날의 여행기였다. 충북 여행지는 다양하다. 그중 충북 영동의 여행지를 꼽으라면 송호국민관광지가 대표적이다. 금강둘레길 따라 양산8경을 둘러봐도 좋다. 캠핑장이 있어 텐트치고 금강을 바라보며 물멍을 즐길 수도 있고 송림 그늘 아래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최적의 장소다. 양산8경 중 2경인 강선대에서 출발해 금강 둘레길 따라 금강물빛다리를 건너면 만날 수 있는 곳이 송호관광지다. 국민관광지라는 타이틀에 맞게 다양한 체육시설 여가시설이 마련돼있다. 어르신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게이트볼장도 잘 갖추고 있다. 송호 금강 물빛다리는 금강에 반영이 되어 아름답다. 100년 이상된 소나무 숲이 조성돼있어 삼림욕을 즐기기만해도 충분히 좋은데 소나무 아래 캠핑을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더 행복할까. 충북 캠핑장으로도 추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송림 숲에 위치해 시원한 솔향을 가득 머금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옆으로는 금강이 흐르고 있으니 소위말해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다. 야영장이라고도 부르는 충북 영동
[충북일보] '달그락','달그락' 리듬을 타듯 경쾌한 소리가 꿀삼겹의 주방에서 새어 나온다. 무언가를 씻는 소리가 조금씩 달라진다. 설거지와는 엄연히 다르게 들리는 이 소리의 주인공은 각종 해산물이다. 삼겹살 전문점의 주방에서 선뜻 상상하기 어려운 재료가 속속 등장한다. 심지어 계속 꺼내 담는 재료는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가리비, 홍합, 꽃게 등 신선한 해물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오픈 시간을 한참 앞둔 시간부터 주방이 시끄럽고 바쁘다. 준비된 재료가 많아 손질 작업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순서대로 깨끗해진 모습의 해산물이 차곡차곡 제자리에 쌓인다. 두꺼운 껍데기가 없는 재료도 많다. 고니, 새우, 낙지 등 푸짐한 해물이 각각의 방법으로 바다의 흔적을 지운다.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청주 가경동 '꿀삼겹'의 대표 메뉴는 삼겹살과 해물전골이다. 흔히 고깃집에서 생각하는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대신 손님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고기와의 조합을 고심하다 찾아낸 메뉴다. 서비스 개념의 찌개류와는 크기와 구성부터 다르다. 여러 해물의 풍성하고 시원한 맛을 조화롭게 끌어올린 국물이 널찍한 냄비에서 끓어오른다. 가리비, 홍합, 새우, 꽃게와 낙지를 중심으로 갖은 채소와 두부
[충북일보] 보은군은 지역 응급의료 체계 강화를 위해 '보은 한양병원'을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보은 한양병원'의 시설, 장비, 인력, 운영 실적, 운영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유효기간은 2025년 말까지다. '보은 한양병원'은 이번 지역 응급의료기관 지정에 따라 앞으로 응급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응급실 전담 의사 1인 이상, 전담간호사 1인 이상이 24시간 상주하게 된다. 또 필요한 시설과 장비 등을 갖춰 군민에게 한층 강화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군은 지난 2018년부터 지역 응급의료기관 부재로 인해 응급환자 발생 때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지정으로 응급의료 서비스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홍종란 군 보건소장은 "지역 응급의료기관 지정은 군민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지역 응급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응급의료 체계를 강화하고,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
영동군에서 사계절 보기 좋은 공원 중 하나인 노근리평화공원을 방문했다. 지난 5~6월 초여름 장미꽃 피는 명소로도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9월의 가을 풍경도 궁금해 찾아가 봤다. 올해 더위가 늦게까지 있었던 덕에 수국꽃과 장미꽃이 있었다. 여기는 사람들이 그리 많이 오는 곳이 아닌 한적한 곳인데, 그럼에도 매번 깨끗하게 정원처럼 관리 잘해놓아 영동군 숨은 명소 중 하나다. 개인적으로 영동군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다. 앞으로 핫플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 보인다. 나들이 즐기러 온 노근리평화공원의 9월 말 풍경은 푸릇푸릇, 초록 그 자체였다. 여긴 공원 초입 길이 참 예쁘다. 입구 쪽에 색색의 예쁜 수국꽃들이 아직도 싱그럽게 피어있어서 놀랐다. 곧 10월을 앞둔 날에도 수국꽃이라니 올여름 더위가 유난히 이상해서 여름꽃이 오래 머문 듯하다. 생각지도 못하게 생기 넘치는 수국꽃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길이 정비 중이었는데, 이날은 깔끔하게 길이 잘 조성돼있는 모습이었다. 바람개비도 설치되고 점점 발전해 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알록달록 형형색색의 화단도 예쁘게 잘 조성해 놓았다. 꽃이 엄청 많진 않았지만
[충북일보] 충북도가 의료비후불제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265곳을 대상으로 현장 맞춤형 홍보를 추진한다. 도는 9일부터 27일까지 사업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 홍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TF는 6개 반, 14명으로 구성됐다. 종합병원 13곳, 병원 18곳, 개인 의원 등 234곳을 직접 방문해 의료비후불제 사업 신청 절차를 안내하고, 치과 교정 지원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산부인과 진료기관 58곳은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지난 1일부터 출산과 연계해 모든 산모에게 의료비와 산후조리비 등 산부인과 질환에 대한 융자가 지원이 가능해진데 따른 것이다. 도 관계자는 "의료비후불제가 도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며 "현장에서 청취한 건의, 애로사항 등을 향후 제도에 적극 반영해 도민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의료비후불제는 지난해 1월 충북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한 선순환적 의료복지 제도다. 올해 이달 4일 기준으로 1천169명의 도민들이 이용했다. /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