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이 지나고,소설이 지나니 이미 겨울의 초입새에 접어 들었다.강원도에 함박눈이 내렸는가하면,청주에도 첫 눈이 내려 많은 이들을 들뜨게 했다.올해도 봄이 왔는가싶더니,이내 여름이 되고,가을을 훌쩍 넘으면서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것이다.삶도 이와 같은가보다.따뜻한 봄이 있는가하면,무더운 여름이 기다리고,풍성한 가을이 있는가 하면,또 추운 겨울나기를 해야한다.수단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한다."썰물이 가면밀물이 오리라..."여기 청주에서 지난 봄부터 삶의 얘기보따리를 준비한 7명의 보통 사람들이 있다.남편을 무대에 초청하고자 했으나,얼마전 하늘나라로 가버려 "이 자리에 나오지 않은 남편을 고발한다"로 시작되는 여염집 아낙네의 가슴저린 이야기부터,아빠 얼굴을 보지 못하고 태어나 외할머니손에 크면서 술에 취한 외할머니가 흉기를 들이내는 어두운 빈 방에서 마냥 엄마를 기다리며 떨어야 했던..지금은 갓 스물 한 살 되는 아가씨의 눈물겨운 스토리하며,엄마없이 자라나 눈이 몹씨 내린 어느 겨울날 굽은 손을 호호 불며 학교에 등교했다가 선생님으로부터 개교기념일이란 말을 듣고 엉엉 울며 귀가해야했던 한 웃음 강사의 스토리등 숱한 아픈 과거가 청중들을 감동의 무대로 이끌게 된다.
우리는 흔히 감사할 것을 좋은 조건에서만 찾는다. 하지만 진정한 감사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 신학자 메튜헨리가 어느 날 강도를 만나 지갑을 빼앗겼다. 보통 사람 같으면 재수 없는 날이라고 신경질을 부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께 감사했다고 한다. 자신에게 강도를 만날 수 있는 물질이 있음을 감사했고, 강도에게 생명과 영혼을 빼앗기지 않은 것을 감사했다고 한다. 그리고 빼앗는 자가 아니라 빼앗기는 자가 될 수 있음을 감사했다고 한다. 가을은 감사의 계절이다. 황금 들녘에 펼쳐진 열매들이나 아름답게 가을 산을 장식하는 단풍들을 보노라면 우리 마음에 즐거움과 감사가 넘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회마다 추수감사절을 통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선조들인 청교도들은 영국 국교의 박해를 피해 신앙의 자유를 찾고자 1620년 9월 6일에 메이플라워(The Mayflower)라는 작은 배에 남자 78명, 여자 24명, 합계 102명의 사람들을 태우고 신대륙을 향하여 출발한 데서부터 시작된다. 그들은 추운 초겨울에 미국 동해안의 플리머스 항에 도착하였다. 저들이 상륙한 땅은 황무지였고, 그 해 겨울의 심한 추위와
△레위지파 미니스트리 '예배 인도자학교'레위지파 미니스트리가 주최하는 '예배 인도자학교'가 지난 10일부터 5주 동안 매주 토요일 대전 침례신학대학교에서 열린다. '예배 인도자학교'는 다음세대를 위해 예배인도자들을 효과적으로 준비시키기 위한 것으로 예배인도에 필요한 영적인 원리와 실제로 적용 프로그램들로 진행된다. (☏ 070-4271-9972)△무극중앙성결교회 부설 밀알두레대안학교 신입생 모집음성 무극 중앙성결교회(목사 이행규) 부설기관인 음성 밀알두레 대안학교가 중·고등부 신입생을 모집한다. '든사람=지성, 된사람=인성, 난사람=신앙'이라는 교육목표로 수업하는 밀알두레 대안학교는 현재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영어수업과 웅변, 토론 성품수업 등의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최신시설 기숙사를 완비하고 있다. (☏ 043-878-2863)△기감 충북연회 원로목사 위로회기독교대한감리회 충북연회(감독 안병수) 충주동지방과 충주서지방이 오는 30일 오전 11시 충주 은혜교회에서 '원로목사 위로회'를 갖는다.이날 위로회에는 교회를 위해 평생 몸 받쳐 헌신한 원로목사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 043-238-7422)△충기연 '
12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오로지 승자에 대한 관심만 증폭되고 있다. 오로지 승자만 살아남는 정치권의 비정함에 각종 수단이 동원되고 상대방 깎아내리기에 막판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도 요즈음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 중의 하나가 '강남스타일'이다. 대한민국의 가수 싸이는 '강남스타일'노래로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면서 빌보드 최신 차트의 싱글 메인 차트인 "핫 100"에서 첫째 주 64위, 둘째 주 11위, 그리고 2012년 11월 현재 7주 연속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다른 장르별 차트에서는 총 6관왕에 오르며 글로벌적 인기를 재확인시켰다. 싸이는 불란서에도 인기를 누리고 있고, 영국으로 건너가 옥스퍼드대학에서 강연을 하고 독일까지 공연장을 넓히고 있다는 소식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 가슴 벅차기도 하다. 2류로 구분되는 B급 스타일의 싸이가 이루어낸 결과는 대단한 것이다. 누군가는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2등에도 분명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2등 없는 1등은 없다. 내려올 일만 남은 1등보다는 올라갈 일이 남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2등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1등보다는 1등이 아닌 사람들이 더 많다.
△청기연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청주지역 기독교연합회가 16일 오전 9시 청주 쌍둥이 체육관 뒤 씨름장에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갖는다. 이번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는 청주지역 기독교연합회와 충북·청주 기독교 단체협의회가 협력해 김치 3천 포기를 담가 지역의 어려운 가정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문의 010-5462-5572)△충기연 '충주시 가을연합 대성회'충주시 기독교연합회가 18일부터 4일 동안 충주 효성교회에서 가을연합 대성회를 갖는다.'예수님을 사랑하자' 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성회에는 김포 갈릴리교회 김기대 목사가 강사로 나서 오전 10시30분과 오후 7시 하루 두 차례에 걸쳐 말씀을 전한다. 또 한국기독교 이단상담소 권남궤 전도사의 특별집회도 진행된다. (문의 010-7187-7506)△청주 주님의교회 열린음악회청주 주님의교회가 17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태신자초청 열린음악회'를 갖는다. 이날 열린음악회에는 윤항기 목사와 소프라노 박진숙, 청주 주님의교회 성가대·청춘합창단 등이 출연해 은혜로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문의 043-275-9191)△청주 서남교회 새성전 헌당예배청주 서남교회(김원영 목사)가 17일 오전 11시 '새성전
추석명절이 며칠 지난 뒤, 사과 상자가 도착했다. 모든 선물이 남편이름으로 왔는데 내 이름이다. "盤中(반중) 早紅(조홍)감이 고와도 보이나다.(노계)" 맛있는 사과를 보니 어머니 생각이 나네요. 어머니께선 좋은 음식은 늘 나누셨지요. 어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신지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맛있는 걸 보면 마음 속 좋은 분들이 생각나는 건 습관이 되었네요." 문학동호인이 시 같은 편지와 함께 마음을 보내셨다. 열하나, 열둘, 열셋, 발간사과에 담긴 은혜가 열네 알이다. 한 알 한 알마다 연세를 가늠하기 어렵도록 늘 열네 살 소년의 표정을 짓는 그분 모습이 있다. 동봉해온 시 같은 편지를 읽으며 간절한 기도문 하나 만들어 냉장고에 붙였다. 부디, 이대로만 나이는 잊으시고 감수성은 잃지 않으시기를. 부디, 건강 잃지 않고 오래오래 곁에 계셔 주시기를. 하루에 한 알씩 먹으면서 이 기도 잊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아름다움을 생명삼아 표현되어 탄생한 예술은 산이나 강, 달이나 별과 같은 것. 음악은 선율을 매개체로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무용은 몸동작으로 감정과 의지를 표현하고, 미술은 다양한 도구와 색채로 예술을 형상화한다. 그리고 문학은 언어로 인간다움을, 자연을, 표현
△청주 서문교회 선교집회청주 서문교회(목사 박대훈)가 7일과 9일 오후 7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선교집회를 갖는다. 이날 선교집회에는 북아현교회 김수영 선교목사가 강사로 나선다. (☏043-264-5020)△청주 순복음교회 멘토링 오픈강의청주 순복음교회(목사 이동규)가 10일 오후 3시 멘토링 오픈강의를 연다. 이날 멘토링 오픈강의에는 교회멘토링 연구원 원장인 김덕주 목사가 건강한 교회를 위한 다양한 사역과 전도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다. (☏043-221-0262)△기감 충북연회 평신도 지도자 세미나기독교대한감리회 충북연회(감독 안병수)가 가을을 맞아 9일부터 이틀동안 수안보 조선관광호텔에서 평신도 지도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변화되어 앞서가는 평신도 지도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안병수 감독 당선자, 오목천교회 김철환 감독, 제천제일교회 안정균 목사, 이정림 복음가수가 강사로 나서 말씀을 전할 예정이다. (☏043-238-7422)△레위지파 미니스트리 '예배 인도자학교'레위지파 미니스트리(목사 스캇브래너)가 주최하는 '예배 인도자학교'가 10일부터 5주 동안 매주 토요일 대전 침례신학대학교에서 열린다. '예배 인도자학교'는 다음세대를 위해 예
△수험생을 위한 수능기도 2013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청주 신흥교회는 매주 금요일마다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충북도내 대부분의 교회들이 수능기도에 동참하고 있다.△청주운전기사선교회 사랑의 연탄나누기 청주 운전기사선교회가 31일 청주 내덕동에서 '사랑의 연탄나누기'를 실시한다. 이날 회원들은 내덕교회에 모여 연탄 2천장을 지역내 저소득층 가정에 직접 전달하며 섬김 사역을 펼칠 예정이다. 크리스찬 택시기사들로 구성된 청주 운전기사 선교회는 해마다 봄과 가을이면 충북지역 노인들과 장애인들의 관광·나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청주 등대순복음교회 창립 13주년 임직식청주 등대순복음교회가 창립 13주년을 맞아 임직식과 감사축복성회를 갖는다. 11월3일 오전 11시에는 '장로장립과 권사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교회 직분자들을 세울 예정이다.창립 13주년을 기념하는 '감사축복성회'는 11월11일부터 4일 동안 진행한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감사축복성회에는 성령교회 엄기호 목사가 강사로 나서 오전 5시와 10시30분, 오후 7시30분 하루 세 차례에 걸쳐 은혜로운 말씀을 전한다. (☏043-250-
2년 전의 일이다. 지금은 페이스북 인구가 1천만명을 돌파했다고 하지만 그 때만 해도 거의 초창기에 불과했다.페이스북 친구인 서울에 있는 '비움과 소통' 출판사 대표님이 자신의 페이스북 담벼락에 화두 댓 개를 써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하여 학인들의 공부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답변을 즉시 달았더니 "청주에 보름달이 떴다"며 책 집필 제의를 해 왔다. 원래는 이론서를 쓰자 했던 것인데, 2년 후 필자의 체험서가 되어 버렸다. 페이스북을 하면서 언젠가 시상이 떠올라 "저를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를 지은 시인으로 불러 주세요"하며 쓴 시가 하나 있다.제목 힘내라 얍 이었는데 페이스북 친구들이 좋아라 했고, 그 덕인지 2년 만에 결실을 맺은 책 '힘내라 얍!'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아직 만난 적 한 번 없지만, 가상공간을 통한 인연으로 계약서 없이 책 한 권이 빛을 보게 되었다.마침 출판사 대표님이 선에도 눈밝은 학인이라 마음과 마음이 통했던 것이 아닐까?이제 지인들이 조촐한 마음을 보태 오는 11월1일 늦은 6시에 청주시청 앞 삼천리 자전거포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게 되었다.그 마음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가.비록 세상이 험악하다하나아직은 살만한 세상이고 ,각자 각자는
△청주운전기사선교회 사랑의 연탄나누기 청주 운전기사선교회가 31일 청주 내덕동에서 '사랑의 연탄나누기'를 실시한다. 이날 회원들은 내덕교회에 모여 연탄 2천장을 지역내 저소득층 가정에 직접 전달하며 섬김 사역을 펼칠 예정이다. 크리스찬 택시기사들로 구성된 청주 운전기사 선교회는 해마다 봄과 가을이면 충북지역 노인들과 장애인들의 관광·나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청주 등대순복음교회 창립 13주년 임직식청주 등대순복음교회가 창립 13주년을 맞아 임직식과 감사축복성회를 갖는다. 11월3일 오전 11시에는 '장로장립과 권사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교회 직분자들을 세울 예정이다.창립 13주년을 기념하는 '감사축복성회'는 11월11일부터 4일 동안 진행한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감사축복성회에는 성령교회 엄기호 목사가 강사로 나서 오전 5시와 10시30분, 오후 7시30분 하루 세 차례에 걸쳐 은혜로운 말씀을 전한다. (☏043-250-1913)△옥산 덕촌교회 '이홍렬, 김민정 초청 2012 새생명축제'청원군 옥산면 덕촌리 덕촌교회가 28일과 11월4일 오후 7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2012 새생명 축제'를 진행한다. 28
우리는 살면서 성실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어떤 사람이든, 어떤 나라든, 성실함을 요구한다. 그 어떤 이력보다 성실함이 우선이라 할 수 있다. 가지고 있는 능력과 재능도 성실 앞에서는 꼼짝을 못한다. 성실이란 말 속에 '꾸준히', '지속적으로' 라는 말이 베여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성실한자는 당장 인정을 받지 못한다. 손해만 찾아오는 듯하다. 더욱이 타고난 재능과 능력을 소유한 사람들의 열매에 비하면, 성실한자들에게는 열매도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특이한 것, 좀 더 특별한 이력을 쌓고자 몸부림을 친다. 특별한 이력을 취득하고 나면 노력은 끝이다. 그것을 이용하여 내 인생에 한 몫 보려 하는 사람들이 줄줄이 나온다. 그러나 끈질기고 지속적인 성실함 앞에서는 특별한 이력은 조각처럼 찢겨질 수밖에 없다. 누구든 목적이 있다. 목적이 세워지면 길을 정한다. 정한 길의 방향이 올바르다면 끝까지 가야 한다. 끝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은 성실함이다. 그것은 특별한 이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결국 특별한 이력을 소유자한 사람들을 이긴다. 그리고 열매의 단맛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
18대 대통령선거까지 남은 시간은 60여일, 한창 선거열기가 고조되면서 유력한 후보군들에 대해서 검증이라는 명목으로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되는 되는 것을 보면서 혹시나 하고 기대했던 마음에서 역시나 하는 마음이다. 한국의 정치 풍토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 같다. 우리와 같은 시기에 미국에서도 대통령선거가 있지만 네거티브 공방이나 상대방 후보 흠집 내기보다는 정책토론을 통해서 지지율이 등락하는 현상을 지켜보면서 우리도 선거분위기가 좀 더 선진화되고 축제분위기로 변모시킬 수는 없는 것인지, OECD국가로 진입하고 국민들의 의식수준도 향상되었건만 정치수준은 아직도 답보상태이다. 다른 것은 뒤로 하더라도 상대방 후보에 대한 험담만은 하지 않으면 국민들도 정치에 대한 혐오감이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이다.'네거티브'와 '검증'은 선거철마다 발생하는 우리나라 정치 현상이다. 평소 후보들에 대한 이해가 없는 국민들이 선거철이 다가오니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각 후보 진영에서는 짧은 기간에 상대방을 누르고 자신이 우위를 확보하려고 택한 수단이 국민을 위한 정책대결보다는 상대방 흠집 내기 공방이다. 확인되지도 않은 내용을 조작하거나 상대방에 대한 인신공격성 공방이 넘쳐나고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