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했지만 결정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뒤따랐고 또 해제 이후에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는등 진통이 거듭되고 있다.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이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삭제여부를 놓고 국무부 내부에서조차 심각한 의견 충돌이 빚어졌다고 전했다.뉴욕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딕 체니 부통령을 비롯한 대북 강경파 인사들이 부시 대통령의 테러지원국 삭제방침에 끝까지 반대했으며, 더구나 검증을 담당하는 국무부의 폴라 드서터 차관보까지도 반대 입장을 공개리에 밝혔다고 보도했다.워싱턴포스트도 이날 국무부내 전담부서에서조차 테러지원국 해제 발표 하루 전까지 구체적인 검증합의 내용을 몰랐을 정도라고 전했다.워싱턴포스트는 특히 미국 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삭제한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북한의 2차 핵실험 우려 때문이었다고 보도했다.포스트는 이날 국무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퇴임 100일을 앞둔 부시 대통령의 임기안에 북한이 지난 2006년에 이어 또다시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테러지원국 해제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결국 부시 행정부는 핵시설의 원상복구 방침을 밝히며 압박전략을 구사한 북한의 '벼
메인스트리트(Main Street).세계 금융권의 상징인 미국의 월스트리트(Wall Street)와 대비해 소도시에 사는 일반 서민층을 가리키는 말이다.과연 미국의 서민들은 흥청망청 '돈잔치'를 벌이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를 초래한 월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주택을 압류당한 서민들은 길바닥에 나앉아 당장 오늘을 걱정하고 있지만 월가의 경영진들은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엄청난 보수를 챙기며 '황금 낙하산(Golden Parachute)'을 타고 내려오고 있다.그런데도 정작 부시 행정부는 '도덕적 해이(Moral Hazard)'의 월가를 구제하기 위해 7천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국민혈세를 투입하기로 했다.부시 대통령은 "구제금융(Bailout) 조치는 월스트리트를 위한 것이 아니라 메인스트리트를 살리기 위한 최선책"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美하원에서 한차례 구제법안이 부결되고, 또 지난주 상원을 통과한 수정안에 대해서도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반대표를 더 많이 던진 것은 바로 메인스트리트의 분노를 모를 리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미국의 금융위기는 따지고 보면 남의 돈을 가지고 이득을 챙기기 위해 신용불량
멜라민 분유 파동 와중에 중국의 '황금주(黄金周)' 연휴까지 겹치면서 홍콩산 분유가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가격폭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중국산 분유의 안전성을 믿지 못하는 중국의 부모들이 국경절(중국 정부 수립 기념일) 연휴를 이용해 분유를 사러 대거 홍콩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홍콩 신문인 '밍빠우(明報)'에 따르면 '완자이쉔니스따우(灣仔軒尼詩道)'에 있는 한 약국에서는 원래 150 위안에 팔았던 '미드 존슨'(Mead Johnson) 분유를 368위안에 팔고 있었다. 이 약국은 “(분유를) 들여올 때도 전보다 비싸졌기 때문에 우리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분유 품귀현상도 나타나고 있는데 '여우마디(油麻地)'에 있는 한 약국 주인은 “지난 금요일 분유 2박스(12병)가 들어 왔는데, 2시간 만에 다 팔렸다"며 "분유회사로부터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물건을 받을 수 있는 것도 행운"이라고 말했다.중국 매체인 '대기원시보'도 홍콩의 일부 약국 분유 판매량이 연휴 첫날 2배로 늘었으며 중국 구매자들이 앞으로도 5,60%는 늘 것이라고 보도했다.이 밖에도 일본산 분유를 긴급수입한느 업체도 "브랜드 상품이 부족하고 주문 뒤 도착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다
LG전자(대표 남용 www.lge.co.kr)는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모나 페어플렉스(Pomona Fairplex)에서 최고 권위의 오토바이 점프 묘기 대회인 ‘2008 LG 월드 챔피언쉽 프리스타일 모터크로스 (2008 LG World Championship of FMX)’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오토바이 점프 종목 강자인 네이트 아담스(Nate Adams), 제레미 스텐버그(Jeremy Stenburg), 제레미 러스크(Jeremy Lusk)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포함, 예선을 통과한 12명의 프로선수들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는 미국 최대 규모의 축제인 ‘LA카운티 페어’의 하이라이트 이벤트로 미국 내 주요 미디어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미국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CBS에서 내달 있을 ‘LG 액션스포츠 챔피언십’과 묶어 3시간 특집방송을 제작, 미 전역에 방영할 예정이다. / 인진연 기자
미국 의회와 부시 행정부가 28일(현지시간) 우여곡절 끝에 7천억달러 구제금융법안에 대한 완전 합의를 도출해냈다.공화당 상원 대표로 협상에 나섰던 저드 그레그(Judd Gregg) 의원은 이날 160쪽 분량의 세부내용이 담긴 법안을 공개하면서 "의회는 헨리 폴슨 재무장관에게 (부실자산 인수를 위한) 권한과 자원, 그리고 그가 필요하다고 보는 유동성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합의안에 따르면 부시 행정부가 요청한 공적자금 7천억달러 가운데 우선 2천5백억달러를 즉시 지급하고 시장 상황에 대한 대통령의 의회 보고 이후 1천억달러가 추가 지급된다.이어 나머지 3천5백억달러는 의회가 구제금융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추가로 승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단서를 달았다.또한 금융위기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기관 뿐만 아니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채권을 담보로 삼은 증권의 인수자들도 정부의 구제금융 대상에 포함됐다.이와 함께 부실 금융기관의 경영진에 대한 퇴직 보너스의 상한선을 둔다는 내용과 정부가 구제금융 대상 금융기관의 주식 인수권을 보유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이와 관련해 3억달러 이상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금융회사에 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차를 10시간 정도 달리면 루손 지역의 해발 1천500m 지대에 사는 이푸가오족의 생활터전인 바나우에(banaue)가 나온다. 바나우에는 약 2천년전 부터 하늘끝 닿는 곳 까지 갂아만든 계단식 논(rice teracesses)로 유명해져 지난 1995년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필리핀의 자랑이자 세계 8대 불가사의의 하나이다. 이곳에서 지난 25일 문명세계에서는 볼 수없는 나무스쿠터(wooden scooter)레이스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모두 이푸가오족인 9명의 출전자들은 각자가 순전히 나무를 깎아만든 스쿠터를 타고 5km 내리막길 타고 내려오는데 개인별 시간을 재 1등에게는 1만5천페소(한화 약 41만원)을 수여하게 된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는 상금없이 열리다 올해부터 스폰서를 받아 정식으로 첫 대회를 가진 것인데 내년부터는 4월에 열린다고 한다. 이날 대회에는 필리핀 현지 언론 다수도 취재에 나섰다. 이푸가오족 남자들이 장가를 가기 위해서는 다른 부족의 머리를 베어와야만 했다고 해서 헤드헌터라는 별명이 뒤따라 다녔다고 한다.바나우에/김병학기자
'매케인이 자신의 정치인생에서 가장 큰 승부수를 던졌다'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금융위기 타개를 주창하며 선거운동 잠정중단과 TV토론 연기를 제안한 데 대한 워싱턴포스트의 평가다.미국 정치권에서는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매케인이 '정치적 도박'을 한 것이라는 비판과 대공황 이후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진정성을 보인 것이라는 평가가 상반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부시 대통령의 전격 제안으로 성사된 25일(현지시간) 백악관회동에도 불구하고 7천억달러 구제금융법안 처리의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TV토론 개최여부도 극히 불투명하게 됐다.정치전문 일간 폴리티코는 당초 백악관 회동을 계기로 구제금융법안이 합의점에 이르게 된다면 매케인은 의회가 법안통과에 초당적으로 협력하도록 만든 공로를 인정받으며 26일(현지시간)로 예정된 토론회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합의점 도출이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매케인의 토론 불참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오바마 혼자서 토론회에 참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이와 관련해 매케인측은 이날 대선후보 토론회 참석 여부에 대해 "아직 아무런 결정도 내려진 게 없
미국 대선은 41일 앞두고 금융위기 이후 오바마의 지지율이 수직 상승하면서 매케인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공동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오바마의 지지율은 52%로 매케인(43%)과의 격차가 9%포인트까지 벌어졌다.2주전 같은 여론조사에서 오바마와 매케인의 지지율 격차가 2%였던 점에 비춰볼 때 오바마의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셈이다.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향후 미국의 경제전망에 대해 '우려한다'는 응답이 81%로 나타나 경제문제가 11월 대선의 최대이슈가 될 것임을 실증적으로 보여줬다.이와 관련해 '누가 경제문제에 더 잘 대처할 것인가'라는 설문에 오바마를 선택한 응답이 53%인 반면 매케인은 39%로 나타났다.또 이라크 정책과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대처 능력을 묻는 질문에서도 오바마(49%)가 매케인(45%)보다 우위를 보여 최근의 금융위기 이후 오바마의 지지율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가 하면 새라 페일린 공화당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는 38%로 2주전 같은 조사(28%) 때 보다 크게 높아져 이른바 '페일린 바람'이 시들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설상가상으
미국에 불법체류하고 있는 한국인이 2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국토안보부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내 불법 이민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월 현재 한국인 불법체류자수는 23만명으로 국가별로는 7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 2000년 당시 18만명에서 7년새 31% 증가한 것이다.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 전체 불법 체류자수는 모두 1,178만명이며 지난 2000년(850만명) 이후 연평균 47만명씩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국가별로는 멕시코인이 전체의 59%인 698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엘살바도르(54만명),과테말라(50만명), 필리핀(29만명), 중국(29만명), 온두라스(28만명), 한국(23만명)순이었다.한국 다음으로는 인도(22만명), 브라질(19만명), 에콰도르(16만명)등이 뒤를 이었다.또한 미국의 각 주별 불법체류자수는 캘리포니아가 284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텍사스(171만명), 플로리다(96만명), 뉴욕(65만명), 일리노이(56만명)등이었다.연령별로는 25∼35세 불법체류자가 전체의 36%를 차지했고, 남성(667만명)이 57%로 여성보다 많았다.한편 미국에 유학중인 한국인 학생수는 12만명 수준에 이르
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상당한 액수의 선거자금을 지원해왔던 '힐러리의 큰 손'이 공화당 대선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혀 오바마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전망이다.지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힐러리의 '톱 펀드레이저'였던 린 포리스터 드 로스차일드(Lynn Forester de Rothschild.여)는 17일(현지시간) 오바마의 자질과 정책을 비판하며 매케인 지지를 선언했다.그녀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오바마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오바마는 평범한 중산 서민층과는 거리가 먼 엘리트주의자'라고 말했다.로스차일드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업체를 가진 엘 로스차일드(EL Rothschild)의 최고경영자로 특히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정강정책위원회의 멤버이기도 하다.그녀는 지난 경선에서 힐러리에게 10만달러 이상을 지원했었다. 그녀는 또 지난 2000년 국제은행재벌인 영국 로스차일드 가문의 에블린 드 로스차일드(Evelyn de Rothschild) 경(卿)과 결혼해 유명세를 탔으며 결혼 전에는 수 백만 달러규모의 국제적 통신회사를 창설하기도 했다.린 포레스터 드 로스차일드는 이날 오후 국회의사당에서 기
이라크 전쟁과 미국의 경제 침체, 그리고 인기 없는 부시 대통령...지난 달까지만 해도 오는 11월 미국 대선은 민주당 버락 오바마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었다. 하지만 새라 페일린의 등장과 9월초 공화당 전당대회를 계기로 존 매케인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바마를 추월했다.더구나 최근 상황은 매케인이 오바마와의 지지율 격차를 더 벌려가고 있다. 물론 50여일을 남겨둔 대선 판세에서 돌출변수에 따라 오르막과 내리막은 있을 수는 있지만 공화당원들이 모멘텀을 잡은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미국 정치전문 일간지 폴리티코는 14(현지시간) 각종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매케인이 오바마를 앞서 나가게 된 다섯가지 이유를 분석하는 기사를 실었다.▲ '변화' 이미지 접목 성공미국인의 80%는 현재 미국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버락 오바마가 '변화'를 캐리프레이즈로 내세운 것도 이같은 미국인의 의식을 간파했기 때문이다.그러나 매케인이 '국가우선주의(Country First)'에 기초한 '변화'를 앞세우며 오바마의 브랜드와 차별화에 나선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美CBS가 이번 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6%는 매케인
존 매케인의 상승세가 간단치 않다.이른바 '전당대회 효과'에 '페일린 돌풍'까지 합세하면서 처음으로 지지율 50%를 기록한 것.USA투데이와 갤럽이 전국의 등록유권자 1,022명을 상대로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8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매케인이 지지율 50%를 기록하며 46%에 그친 버락 오바마를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등록유권자 뿐만 아니라 대선 당일 투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권자들의 지지율 까지 합하면 매케인은 54%로 오바마(44%)와의 격차를 무려 10% 포인트까지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1월 미국의 대선전이 시작된 이래 줄곧 오바마에 열세를 보였던 매케인 후보로서는 처음으로 과반 지지를 확보한 것이다.매케인은 전날 갤럽의 일일 여론조사에서도 4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오바마(45%)를 제쳤다. 이밖에 라스무센의 여론조사에서도 매케인(48%)은 오바마(47%)를 1% 포인트 앞섰고, 이날 CNN의 자체 조사에서는 48% 대 48%로 오바마와 동률을 기록했다.오바마 입장에서는 지난 주 공화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일제히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매케인에게 역전을 허용한 셈이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매케인의 이같은 가파른 상승세는 '깜짝 등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