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로 동물 모양의 토피어리를 만들어 전시회도 갖고 정신적인 수양도 쌓고 있습니다"청주랜드관리사업소에서 관람객들을 위해 동물모양의 토피어리를 만들고 있는 25명의 직원들은 동호회라고 부르기 보다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이끼를 이용해 기린과 사슴 등 갖가지 동물모양 토피어리 10점을 만들어 3월말 튤립화단을 꾸며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들은 퇴근후 또는 주말이나 공휴일에 작업복으로 갈아입는다. '우당탕! 뚱땅!'망치소리와 함께 철근을 자르고 온힘을 다해 기린과 사슴 모양의 틀을 만들고 이끼를 덧붙여 토피어리를 만들어 놓고 보면 기분은 날아갈 것 같다. 토피어리는 모든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예산이 많이 소요되나 직원들이 시간을 할애해 자체제작해 100만원 정도드는 비용을 80% 절감해 20여만원으로 토피어리 1마리를 제작하고 있다. 김용규씨는 "토피어리 제작을 위해 공휴일날 직원들이 경기도와 강원도 등을 찾아다니며 기술을 배웠다"며 "지난 1월말부터 제작에 들어가 3월말 전시회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피어리를 제작하게 된 배경은 청주시의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 만들기에 동참하기 위해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면서부
영동군청아마추어무선동호회(회장 박준환)는 지역홍보는 물론 각종 재난재해발생을 미리 알리는 파수꾼 역할로 지역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지난 1996년 4월 군청 산하직원 14명으로 출발해 현재 박준환 회장(재무과 경리계)을 비롯해 지승구 사무국장(매곡면 산업담당) 등 15명이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지난 1997년 7월 단체국개국(호출부호 6K·LE)을 군청 산불상황실에 당시 박희완 회장(전 삼림과장) 등이 나서 개국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특히 큰집 격인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영동군지부(HL·EIX)와 함께 영동군의 관광자원, 각종 문화행사, 특산품 소개, 산불조심 홍보, 각종 재난시 비상통신망 운용체제를 갖추고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지역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비근한 예로 지난 태풍 루사와 매미가 지역을 강타했을 때는 군청 동호회뿐만 아니라 영동군 전 아마추어 무선회원들이 통신이 두절된 군 관내 피해지역을 찾아다니며 피해상황, 사고 및 환자발생, 사고 등 긴급 상황을 전국에 타전하는 활동을 벌여 피해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더욱이 각종 축제행사 때는 전국에 행사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삼도봉만남의 날 행사는 무주, 김천
젊은이들보다 활력이 넘치는 열정으로 지역화합을 위해 앞장서는 어르신들이 있다. 충주시 산척면 '천등산노인회'(회장 최인구) 회원 40여명은 오늘도 지역 내 불우이웃을 찾아 희망을 전달하고 있으며, 효자효부를 표창하면서 날로 퇴색돼가는 경로효친사상을 실천으로 보여주고 있다. '천등산노인회'는 12년 전 마을 주민들이 지역의 명산인 천등산을 올랐다가 함께 정을 나누고 보람된 일을 하자는 제안에 따라 30여명이 모여 '천등산노인산악회'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그동안 마을부녀회에서 이어오던 주민단체여행이 중단된 것을 아쉬워하며 매월 회비의 일부를 모아 여행을 다녀오면서 회원 간 화합을 다지고 마을의 대소사를 챙기는 것부터 시작했다. 모임 초기에는 회원들이 60대 전·후반이어서 산을 오르고 여행도 다니는데 건강상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80대 후반까지 연로한 회원이 다수 있어 모임의 성격을 많이 바꿔 명칭도 '천등산노인산악회'에서 '천등산노인회'로 변경했다. 4년 전 수해를 입은 강원도 정선을 방문해 20만원의 성금과 떡, 과일 등을 전달하고 수재민들의 아픔을 함께 했으며, 사고로 장애를 입은 마을주민에게 쌀과 생필품을 전해주며 용기를 북돋아줬
"후원자가 나타나 마음 놓고 훈련을 해보는 게 모든 선수들의 소원입니다."충북 유일의 여성축구팀 '토네이도(감독 이문수, 회장 유재숙)'는 직장인들로 구성된 여느 생활체육동호회와 달리 주부들로 구성된 탓에 팀 운영을 위한 예산이 거의 전무하다. 후원자도 없어 대회 때마다 출전비가 턱없이 모자라 감독은 물론 전 선수들이 조금씩 돈을 걷어 여비로 사용하고 있다.그렇지만 팀 성적은 전국 4강안에 들만큼 축구실력이 뛰어나다. 팀 단합도 여느 직업선수들 못지않다.지난해 강원도 동해에서 전국 32개 팀이 출전한 '8회 문화체육부장관배전국여성축구대회'에서 토네이도는 3위에 오르며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토네이도는 지난 2002년 충북에서 열린 국민생활체육전국한마당축전을 앞두고 핸드볼생활체육주부동호인들로 구성돼 창단된 팀이다. 이후 이문수(55) 충북축구연합회사무국장이 감독을 맡은 뒤부터는 정기적으로 축구모임을 통해 하나하나 기술을 익히며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선수연령은 20대에서부터 50대까지로, 모든 선수가 애 딸린 가정주부다. 한양여대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한 오은주(32)씨와 강릉 강일여고 축구부원이었던 전영옥(32)씨가 청주로 시집을 온 뒤 토네이도팀에 합
충북 여성경제인의 권익신장을 위해 지난 1999년 설립된 여성경제인협회(이하 여경협) 충북지회가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기업의 경영인으로 한 남자의 아내로 자식들의 어머니로 또는 며느리로 1인 다 역을 소화하는 여성기업인들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아우르고 있는 신윤호 지회장을 만나 새로운 비전을 들어 봤다.-여경협 충북지회를 소개하면.여경협 충북지회는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서 설립됐으며 여성경제인의 권익신장을 위한 단체다. 사업자등록증 상에 대표자로 되어 있는 실제로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을 회원으로 지난 1999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만 10년째를 맞는다.지회 자체적으로는 75명의 회원과 함께 매월 정기적으로 월례회를 겸해 세미나를 하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정부의 여성기업 지원 사업 위탁도 수행하고 있다.이외에도 회원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성과와 올해 계획이나 목표는.지난해는 2년에 한 번씩 진행하는 여성경제인 아카데미를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2회나 개최해, 많은 여성기업인들이 삶과 경영에 관한 공부를 하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주는 등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로 신음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불철주야 직접 발로 뛰며 산업현장을 누비는 유지석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을 통해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 방안을 들어봤다.-2008년 충북경제는 어떠했는지.유가와 원자재 값 급등에 이어, 국제 금융·경제 불안으로 이어지면서 중소기업계 전반의 경영여건이 악화돼 중소제조업은 매출이 3.9% 감소하고 재고가 8.4%나 증가(10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했다.특히 소상공인 중 매출감소 점포가 58.9%(2008년 11월 기준, 상반기 대비)나 달하고 전통시장의 빈 점포는 2만개(11.4%)에 달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다행히 지난해 충북의 산업생산 활동은 1/4분기와 2/4분기 높은 증가율을 보여 상반기에 충북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12.0%로 전국의 10.3%를 상회했다.하반기에 들어오면서 산업생산 활동이 다소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어 전국 산업 활동에 비하여는 호조를 나타냈다. -2009년 충북의 경제 전망은.중소기업의 어려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경영상태 호전시기도 하반기 이전과 이후가 엇갈리는 등 불투명한 상태다.우리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무
"시민들로부터 받기만 했지 저희들이 베풀지를 못했습니다. 이제는 저희 미화원들도 베푸는 삶을 살기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습니다"청주시 환경미화원 노동조합(조합장 강정원, 회원수 238명) 회원들이 단체헌혈을 통해 받은 헌혈증을 기증하고 복지시설을 찾아 청소 등을 실시해 화제다. 미화원들이 이번에 헌혈 통해 헌혈증서를 기증키로 한 것은 시민들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베풀기 위함이다. 환경미화원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해 50명의 헌혈신청자들이 18일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을 방문해 헌혈할 것을 요구해 이날 모충동 청소현장 사무실에서 헌혈활동을 벌였다. 이날 헌혈은 새벽같이 일하는 환경미화원보다 더 힘들고 어렵게 살고있는 이웃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조합원의 뜻을 반영한 것으로 연 2회 헌혈 활동을 통해 받은 헌혈증서를 꼭 헌혈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지원키로 했다. 이외에도 이들은 조합원들이 매월 모은 복지기금 등을 이용해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미인가 복지시설을 방문해 자원봉사활동과 함께 위문품도 전달할 계획이다. 노동조합은 이번 헌혈을 기회로 불우한 이웃돕기와 맑고 깨끗한 거리환경을 조성하고, 쓰레기 30%줄이기 범 시민운동과 적극적인 쓰레기 감량
공무원들이 사진으로 지역을 홍보하면서 노인들의 영정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주고 있는 동아리가 있다. 사진을 사랑하는 증평군청 공무원의 모임인 '타임머신'은 지난해 셀파 동아리로 출범해 증평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사진으로 남기고 보존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촬영한 사진작품과 발굴한 옛 증평시가지 사진을 지난달 20일 군청1층 복도에서 전시회를 갖고 전시를 해 군청을 방문하는 내방객들과 민원인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타임머신'은 올해 월1회 사진강좌와 출사를 통해 군내 마을과 재래시장 사람들, 일출 등 월별 주제를 정해 작품을 촬영해 연중 전시회를 갖다. 지난해에는 노인초상사진(31명)을 무료로 촬영해 드려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에 올해도 이 행사를 계속한다. 이명진(53.건설재난과)회장은 "사진은 시간을 담는 화석이라고 밝히고, 회원들이 카메라에 담은 사진과 증평초등학교 등을 찾아 발굴한 옛 사진을 꾸준히 전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촬영한 작품뿐만 아니라 동료직원들이 촬영한 사진 작품으로 자주 교체하여 군청복도를 사진갤러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증평의 과거를 사진을 통해 재조명하고, 현재의
충주지역에 군대가 인연이 돼 맺어진 해병전우회나 공군전우회 등 많은 단체가 결성돼 회원단합은 물론 지역내 각종 행사에 참석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중 2000년대 들어 결성된 충주해군전우회가 지난해 사단법인으로 정식 등록되면서 그 활동폭을 넓혀 나가며, 지역 화합과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충주해군전우회(회장 김천일)는 지난 2002년 충주해군동지회로 발족돼 2005년 충주해군전우회로 개명했으며, 2008년 9월 사단법인으로 인가받았다. 회원은 장교나 부사관, 사병 등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해군을 제대한 사람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어 현재 6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50년대 군 생활을 한 7~80대부터 최근 제대한 20대 대학생까지 세대를 초월해 끈끈한 정과 의리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초대 정성호 회장 이후 2대와 3대에 이어 지난 11일 정기총회에서 사단법인 초대 회장에 취임한 김천일 회장(충주교통 대표)은 회원발굴과 봉사활동 계획을 구상하는데 여념이 없으며, 누구보다 남다른 열정으로 전우회를 이끌고 있다. 충주해군전우회는 매월 월례회를 통해 회원들의 애경사를 함께 하고, 추진할 사업을 결정해 전 회원이 참석한 가운
"보은군청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행복은 음악을 타고~ 음악방송팀의 희망MC 심정민입니다. 우리 마음에는 두 개의 저울이 있다. 남에게 줄때 다는 저울과 남으로부터 받을 때 다는 저울, 두 개의 눈금은 서로 다르다. 남에게 줄 때 다는 저울은 실제보다 많이 표시되고 남으로부터 받을 때 재는 저울은 실제보다 적게 표시된다. (중략) 남에게 줄 때 조금 더 준 듯이, 남으로부터 조금 더 많이 받은 듯이 생각할 수만 있다면 적어도 조금은 더 받은 듯 행복을 느끼지 않을까· 말처럼 생각을 바꾸기가 쉽지는 않지요. 생각을 바꾸려는 노력부터 시작해 더 많이 행복해지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보은군청 직원과 내방객들은 매일 정오 12시가 되면 보은군청 청내는 경쾌한 음악과 함께 보은군청 음악방송팀 MC의 상냥한 목소리가 반갑게 점심시간을 맞이한다.음악방송이 진행되는 5일동안 각 하루씩 행복, 희망, 대추, 사랑, 스마일 MC들이 MC들의 닉네임에 맞는 분위기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방송을 진행하는 음악방송팀은 청취자들의 마음속에 생각과 깨달음을 줄 수 있는 작은 이야기를 전해주기도 한다.지난 2006년 9월 25일 첫 방송을 시작한 '행복은 음악을 타고~'는 이렇게
첫 직선 교육감의 영광이기용충북교육감은 지난 2005년6월 당시 김천호교육감의 급작스러운 타계로 인해 보궐선거를 치르게 되자 괴산교육장 자리에서 출마 해 13대 교육감에 당선된 이후 2년반 정도의 잔여임기를 마치고 지난 2007년 12월 대선때 첫 주민직선 후보로 재도전해 상대 후보에 큰 표차이로 이겨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사상 처음으로 간선과 직선을 통해 선출된 교육감으로 기록이 남게 됐다. 이교육감은 중앙대를 졸업하고 72년 괴산 연풍중에서 교편을 잡기 시작해 여러군데 중·고교를 거쳐 99년 진천 이월중 교장, 괴산고, 청주중 교장을 거치면서 제자들로 부터 존경을 받는 스승으로 기억되고 있으며 특히 같이 근무했던 교사들에게도 좋은 교장선생님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임기는 이제 반환점을 돌고있다. 6척가까운 장신에 육군장교(ROTC 5기)출신으로 딱딱할 것 같은 예상과 달리 온화한 인상에 부드러운 말씨로 조용한 일처리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이 교육감은 이전 교육감들과는 달리 주민직선이라는 엄청난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던 인물이기에 향후 행보에서도 이를 활용하거나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며 따라서 자의든 , 타의든 간에 정치인화(化)가 불가
-올해 대전청의 주요 사업 가운데 충북지역의 사업계획은.충청권의 도로확충과 국가하천 정비를 위해 전체 사업량 107건에 총 8조3천억원이 투입, 사업을 추진중에 있거나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충북지역의 도로확충과 국가하천 정비를 위한 사업비는 총 2조7천억원으로 올해는 24개 구간의 도로확충 사업과 20개 지구의 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약 4천억원을 투입한다. 도로사업의 경우 은행리- 옥천, 오송단지진입도로(1공구) 등 4개 도로구간을 완공하고 영동-용산, 청주시국도대체우회도로 북일-남일 구간 등 6개 사업을 새로이 착수하게 된다. 국가하천의 경우 대청지구와 보청안내지구 등 금강 상류지역 홍수방어를 위한 정비사업을 완료하고 충주지구 등 5개 지구의 사업을 새로이 착수한다.충북지역 사업과 관련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청주지역의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한 우회도로 건설과 진천,음성 혁신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지원도로망 확충, 남한강 살리기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 등 3가지이다.청주시 국도대체우회도로는 약 9천45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청주시의 시가지 교통난 해소를 위해 56km의 우회도로 건설계획을 수립하고 5개 구간으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