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향인사 등과 손잡고 기부금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명인 등이 1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리며 분위기 조성도 하고 있다. 이미주 씨는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인기 끄는 방송인이다. 기부제 한도액인 500만원을 옥천군에 1호 후원했다. 재경 충북 보은군민회장인 황인학 코리아 네트워크 대표는 500만원을 보은군에 기탁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음성의 1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충북도를 포함해 전국 243개 광역·기초 지자체에서 일제히 시작했다. 개인이 주소지 이외 지자체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이를 모아서 주민 복리에 사용하는 제도다.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균형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인 누구나 고향사랑e음 사이트에 접속하면 기부금을 낼 수 있다. 전국 NH농협은행을 방문해 직접 할 수도 있다. 기부금은 개인당 연간 500만원 이내다.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다. 기부액 10만 원 이하는 100% 세액 공제가 된다. 10만원을 초과하면 16.5%를 공제받을 수 있다. 기부금의 30% 이
임인년! 봄날의 강산은 화마가 휩쓸어버린 전쟁터와 같았다. 특히 3. 4일 발화해서 3. 13일까지 진행된 산불은 213시간 43분이라는 역대 최장시간을 기록하였다. 산불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강릉, 동해지역을 초토화하였다. 산림 피해는 1만6천여㏊로 집계되었고 주택 259동을 포함해서 피해 규모는 1,900억원에 달했다. 진화헬기 68대와 진화인력 40,528명이 투입된 산불현장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으며 최근 모 언론사에서 선정한 국내 10대 뉴스에도 기록을 남겼다. 지난달 26일 명동성당 앞에 특별한 성탄트리가 공개되었다. 블랙트리가 바로 그것이다. 성탄절을 맞이하여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설치미술 프로젝트로 제작한 것이다. 트리의 높이는 약 7미터 정도이며 조형미를 갖추고 있다. 검게 연소된 나무와 가지를 오브제로 선택한 이 작품은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에서 수집된 재료로 만들어졌다. 매년 반복되는 산불재난과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경각심과 위기의식을 일깨우고 상처받은 주민들의 아픔을 나누고 치유해서 빠른 일상회복을 염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내년 1월 8일까지 공개될 블랙트리는 국가재난으로 인식되고 있는 대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그 동안 코로나로 실시하지 못했던 새해맞이 행사가 마즈막재 종댕이길 제2주차장에서 충주문화원주관으로 개최한다는 안내장을 받고 망설이다가 6시 30분에 집을 나섰다. 방한복은 물론 목도리와 모자를 쓰고 마스크까지 하니 알아보는 사람이 없어 더 편했다. 4대의 셔틀버스를 준비하여 해맞이 나온 시민을 실어 나르는데도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한 승용차가 끝없이 늘어섰다. 모처럼 실시하는 해맞이 행사라 인파가 대단히 많았다. 새해소망 매달기, 느린 엽서 부치기, 캐릭터(토끼, 충주 씨)와 사진 찍기가 부대행사로 진행되고 있었다. 천막 안에서는 새마을 부녀회에서 떡국을 준비하여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었다. 광장 중간 중간에 몸을 녹일 난로주변에는 사람들이 모여 있고 난간 쪽에는 일출장면을 보고 사진을 찍으려고 자리를 선점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무대 앞에서는 사물놀이장단이 새벽을 열고 있었다. 정호승의 시 『희망의 그림자』가 낭송되었고, 중창단이 충주찬가와 희망의 나라가 울려 퍼졌다. 이어서 새해 덕담 나누기로 조 길형 시장과 이 종배 국회의원, 박 해수 의장, 유치원 어린이의 축하 메시지, 행사를 주관한 손 창일 문화원장의 덕담이 이어
대학시절 아그리빠 석고상을 앞에 두고 데생을 하는 수업이 있었다. 미술에 대한 능력이 부족했던 터라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교수님의 설명에 따라 연필로 아그리빠의 가로 세로 비율을 재가며 정말 열심히 그렸더랬다. 시간이 흐를수록 내 도화지 위에는 조금씩 아그리빠의 형체가 생겨났고 오똑한 코와 깊은 눈 등 입체감이 살아나며 제법 아그리빠다운 모습이 완성되어갔다. 모든 작업을 마치고 평가를 받던 날 교수님은 내가 그린 아그리빠를 보시며 "어쩌면 자네와 아주 똑같이 닮았구만" 하셨다. 내 나름대로 아그리빠 석고상의 특징을 살리려 최선을 다했건만 내가 그린 아그리빠에서 아그리빠 본연의 모습이 아닌 내 모습이 보였다니 분명 그 안에 내가 있었던 모양이다. 지난해 12월의 어느 날 한 첼리스트의 연주를 바로 코앞에서 감상하는 행운을 맞은 적이 있다. 오케스트라 연주를 관람할 때는 먼 객석에서 음악을 듣느라 연주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었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불과 3m여의 거리를 두고 첼리스트와 마주했는데, 음악 소리보다 더 감동이 되고 심장이 뛰는 일이 있었으니 바로 첼리스트의 호흡이었다. 음악의 강약과 리듬, 템포와 음색에 따라 첼리스트의 호흡
[충북일보]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기대를 품는다. 충북대 총장선거에 거는 기대도 크다. 6명의 후보자가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6인 6색이다. 물밑에선 유언비어(流言蜚語)가 나돌고 있다. *** 유언비어 유포 강력 처벌해야 충북대 총장선거가 보름 앞이다. 출마 후보자는 2일과 3일 선관위에 등록해야 한다. 후보등록 때 선관위가 정하는 방법에 따라 3천만 원 기탁금도 내야 한다. 선관위는 3일 오후 6시 이후 후보자 기호를 결정한다. 후보자는 4일부터 17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투표비율은 교수 69%, 직원 23%, 학생 8%다. 투표일은 18일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확인되지 않는 소문이 돌고 있다. 대개 총장선거를 돕는 사람들 입에서 구전되고 있다. 유언비어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 유언비어는 아무 근거 없이 널리 퍼진 풍문이다. 유사한 맥락만 갖춘 선동적인 언어다. 남을 모략하기 위해 터무니없이 세상에 퍼뜨리는 말이다. 다분히 인위적이고 고의성이 내포돼 있다. 큰 문제다. 아무도 팩트체크(fact-checking)를 하지 않는다. 유포자들은 되레 의혹을 부풀리는데 더 집중한다. 제기한 의혹이 쉽게 가라앉지 않기만을 바란다.
살아있어 쓰는 글 해국 김성희 충북시인협회 회원 억겁의 세월은 아쉬움으로 후회처럼 빠르게 흘러가고 설렘의 뜨거운 태양을 품은 낯선 세월이 끊임없이 돌아온다 낡은 언어는 의미마저 힘이 없고 더욱 커진 꿈은 새 옷으로 갈아입고 비둘기 날갯짓으로 평화롭다 바람처럼 살아 움직이는 것을 뒤따르던 그림자도 지쳐 휘청거리다 긴 독백 끝에 마침내 침묵하지만 또다시 찬란한 태양의 길을 찾아서 우주 속으로 걸어가는 것이다 희망의 물길이 홍수처럼 넘쳐서 삶의 맨살이 젖지 않기를 기대하며 햇살 눈에 부신 양지바른 곳에서 조금 더 천천히 살아가는 것이다.
새해 아침 최종진 충북시인협회 회장 절절한 그리움이 눈 속 댓잎처럼 푸르구나 아쉬워 뒤돌아 본 열두 바닥의 세월 천둥 벌거숭이 같이 세상 모르고 살아 온 부끄러운 삶 지금도 아련히 떠오르네 덕담(德談)의 참 뜻도 모르고 끄덕이던 그 시절이... 바르게 살 거라. 분수껏 살 거라 정월 초하루 할아버님께 세배 드리고 뒷걸음쳐 문지방 넘어설 때 소란 하기 그지없던 미루나무 위 까작대는 길조(吉兆)의 까치 소리 칼바람 속에서도 올 곧게 살아오신 대쪽 같은 품성(稟性) 그 큰 기침이 대청마루에 찌렁하면 고택(古宅)의 신수(身數)는 올해도 만사형통(萬事亨通) 계묘(癸卯)의 아침 햇살이 서기(瑞氣)되어 내렸구나.
[충북일보] 2023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벽두부터 푸른 꿈 대신 잿빛 불안이 먼저 다가온다. 국민들은 그동안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며 이 악물고 버텼다. 국민들의 새해 소망 1위는 건강이다. 2위는 경제적 자유, 3위는 행복이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복합 경제 위기로 인한 실물 경제의 충격과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경기전망도 어둡다. 정부의 실질적인 정책 마련과 실행이 중요하다. 새 희망의 새해를 말하기는 어렵다. 현실이 너무도 엄혹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지난 3년 내내 쇼크였다. 지금도 쇼크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사회 각계에선 충격적인 일이 많았다. 정치와 경제, 문화 등을 가리지 않았다. 새해엔 흔들린 법치, 짓밟힌 기업가 정신, 손상된 국격을 회복해야 한다. 무엇보다 독선과 아집의 정치를 없애야 한다. 국가의 품격은 정치의 품격에 비례한다고 했다. 새해엔 무엇보다 정치가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 나라 안팎의 정세는 점점 더 어지러워지고 있다. 예측불허의 변수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대한민국의 새해 현실도 좋지 않다. 정치권부터 새해 새날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 지난해 잘못 했던 묵은 생각을 모두 청산
세계 각국이 총성 없는 전쟁에 돌입한 지 오래됐다. '바이오' 이야기다. 바이오 신약 개발의 경우 보통 10년에서 15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며,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어야 한다. 산업환경 변화에 맞춰 인력 양성과 인프라 확충도 병행된다. 단기간에 급성장이 가능한 여타 제조업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산업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많은 국가, 그리고 우리나라 지자체들이 앞 다퉈 뛰어드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이오야말로 혁신산업이자 고급일자리 확보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근원적인 욕구인 생명 문제와 직결되기에 더욱 그러하다. 충주가 바이오산업은 아직 규모 있는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지역 바이오산업의 근간이 될 제약, 의료기기, 바이오기업도 얼마 되지 않는다. 하지만 충주에는 현재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충주기업도시 옆으로 2029년까지 68만 평의 새로운 국가산단이 바이오산업 육성과 인프라를 담아낼 그릇으로 준비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18년 대통령 공약사업에 포함된 이후 수년간의 준비와 절차를 거쳐 현재는 정부의 산단 조성계획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2023년 여름쯤에
존재론적으로 새롭게 전환하는 한 해다. 새해마다 다짐하던 마음이 예전하고는 확연히 다르다.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 새해가 시작되었다. 누군가는 인생을 '한 바퀴' 돌고 원점으로 회귀했다고 표현했다. 내게도 회갑을 지나고 나니 모든 게 리셋되었다. 난 매달 고정적으로 받던 월급 대신 실업급여로 연말까지 생계를 보태게 될 것이다. 고정급여에 턱없이 부족한 실업급여로는 생존이 어렵기에 다른 소득 생활을 해야만 하는 은퇴생활자로 진입한 것이다. 그래도 몇 개월은 좋았다. 매일 지겹게 반복하는 출퇴근 없이 여유로운 삶의 의미를 음미했다. 이런 게 제대로 사는 거라며 빈둥거리며 자족했다. 아무것에도 쫓기지 않고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들과 부대끼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만끽했다. 쉬는 몇 달간 인구 소멸지역에 소박한 농가주택도 한 채 지었다. 이제 유유자적한 여생을 사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대한민국의 은퇴생활자에게 그런 호사는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난 방만한 자유를 누리던 몇 개월 만에 알아차렸다. 그나마 평균 정도의 중산층이라고 여기던 나도 생존 자체에 위기의식을 느꼈으니 은퇴자 대다수는 벼랑 끝에 매달린 심정일 것이다.
'작품은 이해하는 게 아니라 느끼는 거'라는 말이 있다. 그림 보는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공감이 가는 얘기다. 이중섭의 작품은 그런 의미에서 미술의 '미'자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이다. 적어도 그의 그림에는 한국인의 정서를 건드리는 스토리가 있다. 그를 국민화가라 하는 것도 그냥 붙여진 게 아니라 그런 연유에서 일 것이다. 2022년 12월 서울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이중섭전'을 찾았다. 2016년 덕수궁 현대미술관에서 열렸던 '탄생 100주년 이중섭전'과 비교하면 규모는 좀 작지만 그때와 비슷하게 연대별 재질 형식별로 방이 구분되어 있었다. 그가 40세의 나이에 요절했기 때문에 생의 연대가 단촐하다. 그러나 작품에 나타난 젊은 화가의 영혼과 삶은 단순하고 열정적이며 순결해서 감히 그의 생이 짧았다고만 생각하면 오산이리라. 누구든 어떻게 살았는가에 따라 생의 가치가 달라지지 않던가. 부유한 집 막내아들이었지만 시대적으로는 큰 혼란과 격동의 시기였다. 그가 동경에서 만난 일본 여인과 가정을 이루고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았던 1년여의 짧은 시간들을 생각하면 가정적으로는 안쓰러웠으나 가난과 병마속에서도 자
달력 이선숙 충북시인협회 회원 책상 위에 탁상용 달력이 놓여 있네 서른 개의 눈빛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올망졸망 앉아 쏘아 보네 모양이 다르고 이름이 다른 것들이 토끼마냥 귀를 세우고 감시하네, 나를 하루의 마침표가 끝나면 나 또한 새벽을 기다리듯 너 또한 어둠을 깡충 뛰쳐나와 이름과 요일을 바꾸네 내가 노동을 하면 너도 땀 흘려 일하고 내가 친구랑 핸드폰으로 수다 떨면 너도 똑같이 따라 하네 너와 나는 얼굴은 달라도 사는 집은 같은 아파트 한 해씩 나이를 같이 먹고 행복을 추구하는 길도 같네 오, 12달 오솔길, 나의 소중한 벗이여
[충북일보] 날씨가 더워질수록 주목받는 음식들이 있다. 가볍게 먹어 잠시 더위를 잊게 하는 차가운 메뉴가 있다면 오히려 뜨겁게 먹어서 시원한 여름을 나는데 보탬이 되는 보양식도 있다. 단백질,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해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민물장어도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 중 하나다. 백마강참숯민물장어 청주점의 김일수 대표가 장어와 연이 닿은 것은 17년 전쯤이다. 대전에서 일할 때 만난 직장 동료의 영향이다. 수년 간 함께 일하다 직장을 그만둔 동료는 집안에서 운영하는 양만장에서 가져온 민물장어 직판장으로 소금구이 전문점을 시작했다. 민물장어는 양념구이로 주로 먹던 터라 소금구이는 대중에게 낯선 메뉴였다. 작은아버지가 오랜 경력 항생제 없이 키운 민물장어에 대한 자부심이 기반이라고 했다. 익숙하지 않은 메뉴를 시작할 무렵 손님보다 직원이 많던 때도 있었지만 그 기간은 오래 가지 않았다. 신선한 장어를 초벌구이 없이 소금만 조금 뿌려 참숯에 구워 먹어본 이들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진짜 장어의 육질과 풍미에 눈을 떴다. 일수 씨는 10여 년간 그 곳에서 함께 일하며 장어를 익혔다. 메뉴에 대한 확신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강원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망 완성을 위한 핵심 시설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조기 추진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기존 경부선과 연계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한반도 X축 철도망 구축도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된 '2025년도 2회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산이 100억 원 감액됐다. 애초 이 사업은 올해 본예산에 199억 원이 반영됐다. 지난 4월 확정된 1회 추경에도 변동이 없었지만 이번 추경에서 사업비의 절반이 삭감됐다. 정부는 기본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과다 증액되면서 이에 따른 사업 적정성 재검토가 시행되며 이월액이 누적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가철도공단에 유보금 582억 원이 발생한 만큼 이를 우선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선 철도 고속화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8월 기본설계에 들어간 이 사업은 애초 2019년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노선의 고속화와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일부 구간의 직선화 등이 추가됐다. 이에 총사업비는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