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지난 7일 새벽 2시35분께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km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2023년 4월 30일에도 옥천군 동쪽 16km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났다. 2022년 10월엔 괴산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관측 이래 충북에서 가장 강한 지진이었다. 지진은 예고 없이 닥친다. 소중한 인명 손실은 물론 국가경제에도 막대한 손실을 입힌다. 철저한 대비가 기본이다. 내진 설계·보강과 함께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 숙지 등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 국내에서 규모 6.0 이상은 별로 기억에 없다. 2017년 포항 지진이 규모 5.4였다. 그러다보니 지진 안전지대라는 인식이 깊다. 충북에선 특히 더 그렇다. 그러나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충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충북도는 전국 지자체와 수시로 정보를 교환해 혹시 생길지 모를 비상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전문기관과 주민과의 정보 공유도 필요하다. 지질 구조와 활성단층 조사에도 나서야 한다. 대형지진이 닥치면 얼마나 큰 피해를 입을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그런데 실효적인 대비책은 미흡하기 짝이 없다. 내진율 20% 안팎의 건물 등은 특
1980년대 초 충주댐 건설로 인해 단양은 거대한 변화를 맞이했다. 오랜 삶의 터전을 뒤로하고 신단양으로 이주해야 했던 순간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는 아쉬움과 불안이 교차했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필자를 비롯한 단양군민들에게 익숙한 집과 골목, 정든 이웃과의 추억을 남겨둔 채 새로운 땅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길은 절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단양은 멈추지 않았다. 낯선 환경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겠다는 다짐으로 한 걸음씩 나아갔고 그렇게 신단양이 태어났다. 40년이 지난 지금 단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단양은 수많은 변화를 겪으며 성장해 왔다. 지난해만 해도 전국적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전국 1호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디지털 관광주민증 가입자 수가 단양군 인구의 6.4배인 17.5만 명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역 관광발전지수에서도 전국 인구소멸 지역 중 유일하게 1등급을 획득하며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 활성화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았다. 관광객 유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대한민국 구석구석' 인기 검
소문난 식당 이예숙 충북시인협회 회원 그래 바로 이거야 기왕에 차렸으면 밥상 위에 오르는 것 유기농만 올리고 배고파 찾아온 이웃 만족하게 해줘야지 네티즌 떠들썩 나를 칭찬하여도 가식은 금물이야 휘둘리지 말자 그렇지 바로 그거야 초심을 잃지 말자 그러나 누리꾼들 가십거리 올리는 일 눈과 귀 반짝 쫑긋 호시탐탐 노리니 눈멀고 귀먹지 말자 자만은 금물이니까
뚝배기의 박지기장이 바글바글 끓는다. 밥을 먹기 시작한 게 10분 남짓인데 여전하다. 박지기 장 한 숟갈에 호박과 두부와 파를 넣은 게 전부였건만, 특유의 구수한 맛이 돋보인다. 찌개는 모름지기 오래 끓어야 맛이 나는 걸까. 불현듯 더디 가는 삶이 그려진다. 급하다고 가스를 올려 봐야 기본으로 달궈지는 시간이 필요한지 가장자리가 탈 뿐이고 소정의 시간을 채우고서야 끓는다. 아차 싶어 도중에 줄이곤 하는데 어쩌다 고온으로 끓이다 보면 건더기가 익지 않아 설컹설컹하다. 바글바글 끓은 맛 같지 않고 화덕 내 비슷한 냄새가 나서 맛이 덜하다. 친정어머니는 생선조림을 할 때마다 뚝배기에 안치셨다. 다른 그릇보다 두꺼워 그런지 바닥에 깐 무도 한결 부드럽다. 달걀찜을 할 때도 은근한 불에 익히므로 맛이 각별하다. 두껍고 투박해서 끓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가 볼품은 없어도 특유의 맛 때문에 찌개와 조림 등 다용도로 쓰인다. 뚝배기보다 장맛이다. 바글바글 끓어나는 뚝배기는 옮길 때도 편하다. 스테인레스는 뜨거워서 잠깐 식혀야 되지만 뚝배기는 끓어날 때 옮겨도 과히 뜨거운 걸 모른다. 천천히 오래 달궈진 그릇이라 뜨겁기는 해도 손을 델 정도는 아니다.
지난 2023년 11월 7일 환경부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 등 국제동향과 대체품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일회용품 사용규제 제도' 계도 기간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하였다. 이 때문에 다시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월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Truth)에 올린 글이 화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나는 종이 빨대에 사용에 대한 터무니없는 바이든 정부의 압박을 끝내기 위해, 다음 주에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히며, 다시금 종이 빨대와 플라스틱 빨대 사용 논쟁에 불을 지폈다. 환경정책은 규제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또한 환경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본 글에서는 종이 빨대와 플라스틱 빨대 사용에 대한 주요 쟁점을 점검하고 필자의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친환경성: 종이 빨대는 친환경적인가 플라스틱 빨대는 전 세계 해양 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으며, 매체 등을 통해 '바다 거북이'의 이야기로 널리 알려졌다. 현재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에 대한 추정치만 제시되
늦은 오후에 설악산에 들어선다. 한겨울의 산은 묵언수행 중이다. 채도를 낮춘 겨울 산이 장대한 수묵화를 펼쳐 놓았다. 무성한 녹음으로 치장했던 수풀은 농도를 달리한 갈색으로 통일감을 연출한다. 독야청청 소나무도 색조를 낮추어 보조를 맞췄다. 권금성에 오르기 위해 케이블카를 기다린다. 나목 사이로 숲의 속살이 보인다. 담백하다. 생물도 무생물도 본연의 색채는 저렇듯 고요하고 차분한 빛깔인 걸까. 왼쪽으로 하얀 빙벽이 몇 개 보인다. 얼어붙은 비룡폭포와 육담폭포 등의 일부인 듯하다. 폭포수의 결빙이 암벽의 꽃처럼 하얗게 피어 있다. 강추위 속에서 겨울 산은 일치된 모습으로 단결했다. 암벽도 물줄기도 정지된 화면 같다. 사방이 한눈에 들어오는 권금성에 도착하니 삭풍이 위협적이다. 휘몰아치는 광풍에 균형을 잡기가 힘들다. 눈앞의 절경을 놓치기 아까워 휘청거리는 몸짓으로 너럭바위를 가로지른다. 병풍 같은 석벽을 피신처로 삼아 잠시 숨을 고른 후, 다시 바람에 맞선다. 유구한 세월에 살청된 기암괴석들이 장관壯觀이다. 지근거리는 아니지만 남서쪽의 공룡능선과 서북쪽 울산바위를 눈높이에서 바라보며, 자연이 빚어낸 비경에 한껏 취해 본다. 권금성權
1994년 4월 6일, 르완다 대통령을 태운 비행기가 미사일 공격을 받고 격추되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였다. 후투족 중심의 르완다 정부는 그동안 극단적 혐오의 감정이 깊었던 투치족의 소행으로 보고 투치족을 살해하라는 명령을 발동하였으며, 이후 약 100일 동안 군인 및 민간인을 포함하여 르완다 국민의 20%에 해당하는 100여 만명이 집단학살 당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2012년에 이르러 진범이 투치족이 아닌 후투족 과격무장단체의 소행임이 밝혀졌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안은 채 르완다는 아직 후유증에 시달린다. 과거 벨기에는 식민지경영방식으로 당시 소수민족이었던 유목 투치족을 행정요직과 교육혜택을 주어 다수의 농경 후투족을 착취하였던 식민정책으로 후투족의 원성을 샀다. 식민지에서 해방된 후 다수인 후투족이 집권하면서 민족 내전은 있었지만 그래도 평화롭게 지냈으나, 대통령이 암살되면서 결국 이웃을 죽이고 심지어는 부부관계에서도 학살의 참극이 발생하였다. 혐오의 감정을 부추긴 결과는 집단학살이라는 참극을 불러오고 말았다. 혐오감정은 범주화의 과정을 통해 우리와 타인을 구별하며, 상대방에 대한 비인간화과정을 통해 사회악으로 규정하게 되고, 여
[충북일보] 충북도 일부 산하기관들의 부적정한 운영 실태가 드러났다.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사용하거나 수의계약을 엉터리로 체결한 사실이 감사에 적발됐다. 상급기관의 관리 느슨으로 생긴 유감스러운 일이다. 다시 한 번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요구한다. 충북도는 4개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였다. 그 결과 55건의 부적절 운영 사례를 확인했다. 충북개발공사 19건, 오송바이오진흥재단 15건, 충북테크노파크(TP) 11건, 충북여성재단 10건 등이다. 충북도는 이들 기관에 시정 15건, 주의 32건, 개선·권고·통보 8건 처분을 내렸다. 우리는 이번 감사로 모든 게 드러났다고 보지 않는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예산낭비와 도덕적 해이가 어떨지 더 궁금하다. 충북도 산하기관 뿐 아니라 공기업, 출연기관의 도덕적 해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부가 때만 되면 나서 공기업 구조조정을 외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충북도 산하기관의 문제도 다르지 않다. 산하기관들은 많게는 연간 수백억 원씩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그런데도 충북도 본청이나 지자체에 비해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있는 게 사실이다. 게다가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소위 힘 있는 측근들이 기관장을 맡
2023년부터 2025년 3년간 CES에서 공동으로 주목한 분야가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이다. 모빌리티나 로봇 분야보다 더 많은 관심과 연구가 집중된 분야가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이다. 디지털 헬스케어분야는 전통적인 바이오분야와 디지털기술이 접목된 것으로 볼 수 있다. AI 관련기술이 발전하면서 전통적 바이오분야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수준까지 발전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미지의 분야로 여기던 분야의 이해와 새로운 가설들이 등장하고 있다. 예를들어 유전체분야에서 분석에 그치던 기술이 유전체의 특성에 따른 질병과 건강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바이오분야에서의 AI 활용은 난제로 남아있던 생명공학분야의 새로운 해답을 구하고 있다. 그동안 치료하기 어려운 암이나 희귀질환에 대한 단백질 구조를 분석하고 예측하면서 맞춤형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정보를 도출할 수 있다. 개인 건강 관련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해서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안할 수도 있으며, 응급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를 미리 예측 할 수도 있다. 이번 CES에서는 미국에 본사를 둔 애보트(Abbott)의 최신 바이
점포 임대, 상가 임대, 매매 등 길을 걷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문구이다. 인근 5~6년 된 아파트 상가 업주들은 계약 만기만을 기다리며 빨리 벗어나려고 한다. 오래전 단골 가게도 많이 폐업을 했고 친절하고 맛이 좋아 몇 번을 찾다 보면 어느새 다른 점포로 변경되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장기적인 경기 침채로 인한 소비 위축과 소비심리의 변화 등 여러 사유가 있겠지만 이러한 흐름에 대한 각 분야의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탄식이 곳곳에서 들려온다. 각종 언론에서 작년부터 한국은 성장을 멈췄고 바야흐로 '피크 아웃 코리아(peak out korea)'에 국민들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 영화를 즐겨보진 않고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일본의 버블경제가 붕괴되었을 당시가 배경이어서 인상 깊었다. 바로 이웃인 일본에서 겪은 '잃어버린 30년'이라는 장기 불황의 늪을 지켜보고도 그에 걸맞은 대비가 잘 이루어졌는지 의문이다. IMF와 같이 다양한 위기를 견디면서 성장한 대한민국 경제가 무너져 간다는 국민의 불안은 트럼프 2.0 관세 전쟁 예고에 따른 심리적 불안과 작년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무정부 내전 등 국가 질서가 흔들리면서 경제가 더욱
그 좋은 눈을 달고서 김창식 충북소설가협회장 사과나무는 꽃을 피우고 사과를 맺으면서 눈이 없다. 아마 귀마저 없을 테지만 빛을 먹는 입도 볼 순 없지만 사람은 그 좋은 눈을 달고서 꽃을 피워 보기를 했나 열매를 맺어 보기를 했나 사과의 단맛을 먹을 줄은 알면서 단맛이 도는 말을 입술에 걸쳐보기라도 했나 꽃을 피워 볼 생각조차 못 했으면서 언감생심 맛에는 눈독을 들이니 상큼하게 물어뜯기는 사과 맛깔에 귀는 밝아서
서초패왕 항우는 기운이 산도 뽑아버린다는 천하장사에 전투에서는 달인이었지만 결국 해하에서 자결하고 천하는 유방에게 돌아가니 기원전 202년에 한나라가 건국 된다. 이 한나라 초기에 '가의(賈誼)'라고 하는 천재 사상가가 나타났는데, 이 가의가 남긴 글 중에 이라는 작품이 있다. 제목은 "진나라의 잘못에 대해 논한다"는 의미인데, 진나라가 어떻게 강한 국력을 갖게 되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막강했는지를 서술한 뒤, 이렇게 강한 진나라가 남의 집에서 품팔이나 하던 진승이란 자가 변변한 무기도 없이 수자리에 끌려가던 반 노예상태의 병졸들 몇백 명을 이끌고 반란을 일으키자, 천하가 호응하여 일어나 결국 진나라가 멸망에 이르게 된 과정을 적고 있다. 진승의 반란 당시 진나라는 여전히 막강하였으니 진나라가 약해진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진승이나 그의 부대가 엘리트 정예병도 아니니 그들이 더욱 강했던 것도 아닌데 왜 진나라는 순식간에 무너졌을까? 결국 의 요점은 진나라처럼 정치해서는 안 되니 진나라 제도들을 타파하고, 번진의 세력을 약화시키며, 북방 흉노와는 화친하고, 무엇보다 덕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진승은 기원전 209년 7월에 반란을 일으켰는데 바로 진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에 조류 대응을 위한 드론이 투입된다. 이와함께 향후 사망자 발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에는 1년간 운수권(항공기 운항권)을 배분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공항시설, 항공사 정비·운항 체계, 항공 안전 감독 강화 등 항공 안전 전반에 대한 개선 대책인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공항 안전성 증대를 위해 충돌 시 큰 피해로 이어지는 둔덕 형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제거하고, 경량 철골구조로 전면 교체한다. 종단안전구역 권고기준(240m)에 미달되는 김해, 무안, 원주, 여수, 울산, 포항경주, 사천 등 7개 공항 시설은 부지확장 또는 활주로 시단 조정을 통해 종단안전구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연장이 불가한 경우 EMAS도입을 통해 활주로 안전을 확보한다. 조류 충돌 재발 방지에도 나선다. 무안공항에 조류탐지레이더를 시범설치해 레이더 운용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전·김포·제주 등 민간 공항은 이번 달 부터 순차적으로 설계 등을 거쳐 2026년 도입을 추진한다. 청주공항을 비롯한 민·군 겸용공항은 군 등 관계기관과 기술적 고려사항, 추진일정 등 협의를 거쳐 하반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