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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3.20 16:24:23
  • 최종수정2025.03.20 16:24:22

김영준

단양군청 예산팀장

단양역 앞 강 한가운데, 이름조차 낯선 작은 섬이 있다.

한때 양잠업과 소규모 농사가 이뤄지며 조용한 삶이 이어졌지만, 대홍수가 모든 것을 삼켜버렸다.

범람한 강물은 섬을 고립시켰고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다. 그렇게 시루섬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차 희미해졌다.

그러나 현재 시루섬이 다시 주목받으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오랜 세월 방치된 섬이 아닌, 단양의 미래를 견인할 중요한 관광지로 변화하고 있다.

흔히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숨겨진 가치를 발견하는 순간 변화는 시작된다.

단양군은 시루섬을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한 방침을 세우고 첫걸음으로 '기적의 다리(출렁)' 연결을 추진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케이블카와 호텔 건립이 추진되며 시루섬 권역은 단순한 유람지가 아닌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변화하고 있다.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체험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지금까지 단양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왔다. 하지만 자연경관 위주의 관광에는 한계가 있었다.

체류 시간이 짧아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지 않았고 관광객 유입 또한 계절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다.

그래서 단양군은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을 모색했고 그 중심에 시루섬이 자리하게 됐다.

시루섬 권역 개발은 단순한 관광 인프라 확충을 넘어, 단양 관광산업의 전환점을 의미한다.

머물며 체험하는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이를 위해 숙박시설과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접목해 사계절 내내 방문할 수 있는 관광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2월 28일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첫 삽을 뜨면서 시루섬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 확충이 본격화됐다.

단양역 복합관광단지는 단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며 호텔, 케이블카, 실내 체험시설, 미디어아트 터널 등 다양한 휴양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단양역과 직접 연결되는 만큼 접근성이 뛰어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루섬과 단양역 복합관광단지는 단양군이 추진하는 장기적인 관광 개발 전략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단순히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머물고 싶은 곳'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단양군은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시설을 접목하는 균형 잡힌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단순한 개발이 아닌, 오랜 기다림 끝에 얻어낸 단양의 새로운 희망이자 미래를 향한 도전이다.

한때 모두를 잃고 강물에 묻혔던 땅, 시루섬. 그러나 그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다. 오랜 침묵 끝에 시루섬은 단양의 새로운 미래를 품고 다시 숨쉬기 시작했다.

과거의 아픔을 딛고 다시 태어난 시루섬, 그리고 새롭게 펼쳐질 단양의 이야기. 그 감동의 여정이 지금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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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