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한국의 공예 예술의 향연이 옥천 전통문화체험관에서 펼쳐진다. 군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국가무형문화재 5인의 공예 작품이 '아룸다움의 향수-공예 饗宴'라는 주제로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전통문화체험관 고시산관(숙박동) 대청마루에서 진행된다. 특히 오전11~12시, 오후 2~4시 2차례씩 열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시연은 수준 높고 좀처럼 보기 힘든 만큼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연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 보유자 박창영 씨는 20세기 초반 작은 갓 만들기, 오죽을 이용한 안경 끈 제작을 시연한다. 제53호 채상장 보유자 서신정 씨는 채죽(彩竹)을 이용한 소품만들기를 선보인다. 제60호 낙죽장도장 보유자 한상봉 씨는 낙죽기법을 이용한 다양한 악세사리를, 제110호 윤도장 보유자 김종대 씨는 윤도 만드는 대추나무로 악세사리 제작한다. 제128호 선자장 보유자 김동식 씨는 합죽선 부채를 공예품을 시연한다. 기간 중 옥천전통문화체험관을 방문하는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마스크쓰기, 거리두기 등 코로나 19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행사에는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재단이 함께 참여하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충북일보] 제천시가 삼한의 초록길의 현존 식생을 조사해 식재 현황도, 개화 시기 구분도, 생육 상황을 등급화 한 평가도 등 각 주제별 정보를 담은 생태 지도를 제작했다. 이번 용역은 삼한의 초록길(폭 35m, 길이 2.1㎞)의 수목 생장 및 식재 변화 등을 전산화해 신뢰성 있는 자료를 통한 체계적인 산책로 관리를 위해서 이뤄졌다. 현황 조사 및 항공 촬영을 통해 데이터를 구축하고 각 포인트 지점마다 거리 적용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용이하도록 설계해 활용성을 높였다. 시는 생태지도의 완성으로 식재지 녹화율 조정과 생육 상태가 불안정한 곳 등 이식과 보식이 필요한 서식지를 추출해 내년 유지관리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 지도는 개화 데이터 자료 분석을 통해 구간별 컬러 테마 프로그램 구상 등 각종 공간 이용과 계획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자연 및 생태적 특성과 가치를 반영한 생태지도를 기초 자료로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걷고 싶은 명품 산책로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제천 / 이형수기자 생태지도 그림 - 제천시가 삼한의 초록길의 현존 식생을 조사해 각 주제별 정보를 담아 제작한 생태
[충북일보] 증평군이 증평읍에 소재하고 있는 불교유적인 증평 남하리 사지에 대한 매장 문화재 발굴조사를 추진한다. 군은 3억 원(도비 1억 5천만 원 포함)을 들여 유물과 유구가 출토된 지역을 중심으로 정밀조사를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진행한다. 군은 올해 초부터 문화재 구역에 대한 토지매입(19필지, 5억8천만 원)을 추진해 발굴조사 구역을 확정하는 등 남하리 사지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 작업을 준비해 왔다. 남하리사지는 지표조사 결과 삼국시대까지 소급해 볼 수 있는 당초문암막새를 비롯해 조선후기 철화백자편 등이 출토되고 있어 삼국시대부터 조선후기까지 이어져 온 사찰로 추정된다. 신라의 북진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어 중원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밝히는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은 2017년 12월 '남하리사지 가치와 활용'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남하리사지의 가치를 재조명해왔다. 남하리 사지는 2018년 충청북도 지정문화재(충청북도 기념물 167호)로 지정됐다. 군 관계자는 "증평 남하리 사지의 본격적인 활용 방안을 계획하기 위해서는 발굴조사가 필수로 이뤄져야 한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관광자원화를 적극적으로 모
[충북일보] 한국학습상담학회(회장 김상인·한국교원대 겸임부교수)는 17~18일 이틀에 걸쳐 한국교원대 교원문화관과 국제회의실 교육박물관에서 'Post-코로나 시대 학교현장의 학습과 상담'이란 주제로 학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대학원에서 상담관련 강의를 하는 현직 교수, 상담전공 석·박사, 수석교사로 재직하는 현직교사, 학교를 지원하는 센터장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컨퍼런스는 이근매 교수(평택대)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학습 상담의 방향'이라는 주제 기조 강연으로 시작됐다. 차우규 교수(한국교원대)는 '학습상담을 위한 교구 활용'이란 주제로 특강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수업코칭, 예술 언어, 학습 역량을 위한 수업과 평가, 진로상담, 인성교육 등 학교교육 현장 전문가들이 이론보다는 다양한 현장 중심의 내용을 다뤄 관심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교원대 김종우 총장을 비롯해 이낙연·변재일·설 훈 국회의원이 참석해 축하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계룡산 정상인 천황봉(해발 846.5m)과 주변 약 4㎞ 거리에 걸쳐 있는 '공주 계룡산성(公州 鷄龍山城)'은 13세기 고려시대에 충남과 호남지방으로 침략하는 몽고군에 맞서기 위해 돌로 쌓은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공단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는 산성을 대상으로 최근 학술조사와 전문가 회의 등을 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계룡산사무소에 따르면 당시 고려와 몽고 간의 전쟁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백성들을 피난시키기 위한 대규모 '입보용 산성(入保用 山城)'이 축조되기 시작했다. 이런 산성은 대부분 해발고도가 600m를 넘는 험한 지형에 둘레가 5~7㎞에 달하는 큰 규모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험산대성(險山大城)'이라고도 불린다. 작년 10월 21일 사적 553호로 지정된 강원도 인제 '한계산성'을 비롯해 춘천 삼악산성·제천 월악산성 등이 이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또 사무소 측은 "계룡산성 터에서는 그 동안 '계룡산방호별감(鷄龍山防護別監)'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기와도 발견됐다"며 "이는 고려군이 몽고군과 싸우던 시기에 파견된 '방호별감'의 실체를 밝혀준 국내 최초의 고고학 자료"라고 밝혔다. 방호별감은 고려 후기
[충북일보] 충주시는 용관동(두담1길 62-1)에 위치한 '충주 한남군 사당(忠州 漢南君 祠堂)'이 충청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예고 됐다고 13일 밝혔다. 한남군은 세종대왕의 서자이며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 운명한 여섯 종친(六宗英) 중 한 명이다. 한남군 사당은 1791년 처음 세워졌으며, 1933년에 다시 건립됐다. 이곳에는 한남군(이어)과 그의 어머니 혜빈 양씨, 한남군의 부인인 안동 권씨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한남군 사당은 신니면 신청리에 위치한 박팽년 사당(기념물 제27호)과 더불어 단종 복위 운동이라는 동일한 역사적 사건으로 연결된 충절의 문화재이다. 시 관계자는 "한남군 사당 문화재 지정 추진을 계기로 효율적인 문화재 보존관리를 통해 문화재 복원과 정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국립청주박물관은 소장 청동기 58점에 대한 엑스선형광분석 결과 일부에서 '순동(純銅)' 제품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국내 첫 사례로, 본격적인 청동기 등장 이전인 순동기로 이뤄진 시기의 존재 가능성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국립청주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5월 19일 개막한 '한국의 청동기문화 2020' 특별전 준비 과정에서 청동기 58점에 대한 엑스선형광분석(XRF)을 실시했다. 분석 대상 청동기는 시기·지역·기종 등을 고려해 엄선했으며, 분석 오차를 줄이기 위해 청동기의 표면 및 소지(素地)를 각각 복수로 분석한 후 평균값을 산출했다. 그 결과 청동기시대의 전기(서기전 13~10세기 무렵) 유적인 춘천 우두동 33호 주거지에서 출토된 화살촉이 구리 함량 99wt%(무게의 비율)에 이르는 순동 제품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청동기인 정선 아우라지 유적 출토 꾸미개 3점과 진주 대평리 출토 꾸미개도 구리 함량이 95wt% 이상 검출돼 순동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청동기는 구리(Cu)에 주석(Sn)을 섞은 합금을 이르는 말로 여기에 납(Pb)을 첨가하기도 한다. 현재까지 우리
[충북일보] 5세기 신라시대 토성인 옥천의 이성(已城)산성이 굴산성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러면서 산성의 복원과 정비도 시급해 시굴과 발굴조사를 병행 실시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옥천군과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은 18일 청성면 산계리 이성 산성(2017년 충북도지정문화재 기념물 제163호)현지에서 지난 8일부터 9일간 일정으로 성내 1만5천516㎡ 일원에서 벌인 2차 시굴조사 성과에 대한 학술자문위원 회의를 열었다. 이번 시굴조사는 옥천 이성 산성 내 남서 부분인 서벽 내측 평탄지의 유구 유존 양상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했다. 이날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청성면의 신라시대 때 지명은 굴산현이다. 이런 점에 미뤄 볼 때 이성산성이 굴산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자문회의 자료에 보면 삼국사기에 삼국사기 신라본 기3에 486년에 삼년산성(보은군 소재 사적 제 235호)과 굴산성을 개축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지금의 이성산성은 조선시대 문헌에서 확인된 명칭으로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이성산석성', 신중동국여지승람에는 이성 산성으로 명시돼 있다. 이성산성은 둘레 1천140m, 내부 면적 5만9천160㎡ 규모로 성벽은 구릉 정상부 능선의 자연지형
[충북일보] 고려와 조선 왕조의 실록 등을 보관했던 '충주사고(史庫)'를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주시의회 손경수 의원(민·충주 바)은 12일 제246회 1차 정례회 자유발언에 나서 "옛 교육지원청 부지의 상연지와 천운정 복원과 함께 충주사고 복원도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손 의원에 따르면 충주사고는 1390년 고려(공양왕) 때부터 1592년(선조) 임진왜란으로 불에 타 없어질 때까지 약 200년 동안 고려의 중요 전적과 조선 전기의 역대 실록, 그리고 중요한 서책과 문서를 보관한 외사고(外史庫) 중 하나였다. 1592년 4월28일 충주 탄금대 전투에서 신립 장군이 패배하고 충주시가지가 불탈 때 충주사고와 안에 보관했던 서책도 함께 소실됐다. 손 의원은 "외적의 침입이나 내란으로 소중한 실록이 불타버리는 것에 대비해 고려 고종 때 합천 해인사에 외사고를 설치했다가 이후 왜구가 창궐한 공양왕 때 충주로 옮긴 것"이라면서 충주사고의 역사적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주읍성이 다른 지역 읍성보다 더 중요하게 취급된 것도 충주사고 수호의 필요성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충주시가 (충주사고 추정 터 인근에)천운정을 복원하고 공원화
[충북일보] 증평군이 29회 대통령상 타기 전국 고전 일기 백일장 대회를 개최한다. 군은 9일 이번대회를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와 공동개최한다고 밝혔다. 백일장 대회는 참가 희망자가 고전 도서 1권을 택해 읽고 감상문을 작성해 오는 9월 25일까지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서울시 성북고 동소문로 269, 601호)로 우편 접수하면 된다. 초등학생(저·중·고학년부)과 청소년(중·고등학생부), 대학·일반인까지 연령대별로 참가부문을 달리하며, 예선심사와 본선대회(10월 24일)를 거쳐 11월 5일 최종 수상작을 발표한다. 최종 수상자는 대통령상(1명), 국무총리상(1명),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2명) 등 총 229명에게 상이 주어진다. 단체상(교육부장관상)과 지도자상(국회의장상,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상)도 마련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 홈페이지(www.readingne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고전 읽기 백일장대회는 우리고전의 교훈을 알려 대중에 보급하겠다는 목적으로 1991년 첫 대회를 개최, 올해로 29년째를 맞았다. 증평군은 조선 최고의 다독가 독서광 김득신의 고장이란 타이틀로 올해 공동 개최 기관으로
[충북일보]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이규호 교수가 회장인 한국법학회가 오는 5일 국회 의원회관 3세미나실에서 '2020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법학회와 국회 박덕흠 의원실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박덕흠 의원 등 내빈이 참석하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조치로 학회회원 70여명만 최소인원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학술대회는 '전환기, 한국법학의 과제와 전망'을 대주제로 정신교 교수(목포해양대) 사회로 진행되며 우태식 교수(유원대), 김재윤 교수(건국대), 임윤수 교수(서일대), 강경래 교수(대구카톨릭대) 등이 4개의 소주제를 갖고 발표자로 나서고, 임금섭 교수(경찰대), 임석원 교수(부경대), 김용길 교수(원광대) 등 10명은 토론자로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부대행사로는 학회 총무부회장인 김성률 교수(금강대)의 연구자 윤리교육도 진행될 전망이다. 한국법학회는 1997년 창립이래 법학에 관한 각종 세미나와 포럼,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법학에 관한 전문학술지이자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인 '법학연구'를 연 4회 발행하고 있으며, 법학교수와 법률전문가 등 7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구석기 동굴유적인 제천 점말동굴을 전국적인 선사시대 대표 명소로 만들기 위한 명소화 프로젝트의 밑그림이 나왔다. 제천시는 지난 27일 시청 정책회의실에서 '점말동굴 종합정비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마치고 점말동굴 정비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상천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및 주민대표, 관련 부서장 그리고 용역업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송학면 포전리에 위치하고 있는 점말동굴은 충청북도 기념물 116호로 구석기 시대 대표 동굴유적이면서 동시에 신라시대 화랑의 수련처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점말동굴에서는 8차례의 발굴조사로 선사시대 유물 외에도 기와, 토기편, 석조탄생불, 금동불상편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며 다양한 시대의 자연 및 문화 사료가 확보된 상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용역업체가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보완 및 발전 방향에 대해 중점적으로 의견을 나눴다. 주요 내용으로는 △동굴체험관 건립 △숲길 산책로 정비 △동굴관찰 데크 설치 △구석기와 화랑도에 대한 산책로 체험프로그램 방안 등이 제안됐다. 우선 규모 450㎡의 동굴체험관을 건립해 동굴을 간접체험하고 동물 뼈, 석기 등 발굴 유물을 전시하며 구석기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