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아침이다. 푸른 하늘빛이 너무 곱고 아름다운 3월 첫날 유관순 언니가 생각나는 뜻 깊은 날이다. 어제 오후에 아파트 관리실에서는 '104회째 맞는 3·1절 국경일이니 잊지 말고 태극기를 게양하라'는 방송을 했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이른 아침 태극기를 꺼내 활짝 펴들고 좌우로 흔들면서 3·1절 노래를 흥얼거렸다. 지난번까지 사용했던 태극기는 몇 십 년을 사용한 탓에 색이 누렇게 바래져서 그냥 게양하기가 민망스러웠다. 그래서 새 태극기를 장만하려고 마음먹고 있을 때다. 고향집에 갔더니 마침 지자체에서 무료로 나누워 주었다는 태극기가 있었다. 내게 딱 맞는 선물이었다. 가정용으로 크기도 적당하고 색깔도 선명한 새 태극기라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창문을 활짝 열고 새 태극기를 게양 한 후에 습관처럼 고개를 쑥 내밀어 아파트 창가에 태극기가 얼마나 달렸나 살펴보았다. 내 집 좌우로 보이는 동의 세대수가 약 90여 세대 중에 15여 세대 정도만 태극기가 펄럭일 뿐이다. 이번만이 아니고 늘 그렇다. 아파트 남쪽 창가에 국기를 게양할 수 있도록 시설이 잘 되어있는데 왜 태극기를 달지 않는지 모르겠다. 초등학교 때부터 국경일 아침만 되면 장롱 속에 고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인구감소, 고령화, 저출산 등은 국가적 위기상황으로 농촌에서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가뜩이나 농촌에서 도시로의 인구 유출이 늘어나 인구감소와 초고령화 등으로 농촌에는 일할 사람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향후 더욱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농촌에는 아예 농사지을 사람이 없어질지도 모른다. 괴산군농업기술센터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업환경 속에서 '농기계 임대사업소 신규 건립'과 '농기계 운반 서비스'로 농촌의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에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농업기계화는 꼭 필요하지만 모든 농업인이 고가 농업기계를 구매하는 것은 우리 농업인들의 여건상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괴산군은 모든 농업인이 누구나 임대 농기계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임대사업소 건립(5개소) 추진 중에 있다. 괴산군은 2010년 처음 1개소(47종 157대)의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개설한 이후 지금은 6개소(60종 810대)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는 1읍·면에 1개의 농기계 임대사업소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기계 운반 서비스는 농업인들의 농업환경 개선을 위해 임대 농기계를 배달해주
인구절벽에 의한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시그널이 도처에서 들려오고 있다. 인구절벽의 시대, 어떻게 할 것인가(2016.1.17), 고향기부제 도입을 생각하며(16.4.10), 늙어가는 인구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21.12.19), '회색 코뿔소'의 위기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22.2.20) '닻' 오른 지방소멸 대응, 우려와 과제(22.4.17) 충북일보 지면을 통해 인구 관련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기고한바 있다. 인구소멸의 문제는 하루아침에 우리에게 닥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합계 출산율 0.78, OECD 국가 최저 수준 대한민국의 위기 시대로... 서울 0.59, 부산 0.72, 인천 0.75, 대구 0.76 ~ 세종 1.12, 전국 평균 0.78, 출산율 0.78명 시대 출산율의 저주가 시작되었다고 우려한다. 특히, 합계 출산율의 0.78% 시대를 견인하는 지자체가 서울을 비롯한 부산, 인천, 대구라는 데서 위기의 해법을 찾기 어렵다고 한다. 마스다 히로야(增田寬也)가 발표한 '지방소멸' 발표 이후 고용정보원이 '2016년 한국의 지방소멸위험지수'를 발표할 때만 해도 심각성 보다는 해프닝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지표가 우리
산수유 꽃 벙그는 밤에 갈빛 김명자 충북시인협회 제천·단양지회장 고독이 지그시 눈을 감고 그리움이 살며시 다가와 마음 간지르는 밤 산통처럼 들려오는 꽃 벙그는 소리에 굳게 닫힌 창문이 와장창 깨졌다 그도 나를, 나를 그가 그리워하고 있는 게다 산수유 꽃 벙그는 이 한 밤에
[충북일보] 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끝났다. 충북에선 76명의 조합장 당선인이 확정됐다. 최대 10선 농협 조합장도 나왔다. 농협법상 연임 제한이 없는 '비상임 조합장 규정' 덕에 가능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끊이질 않아 개선책이 필요하다. 농협법은 자산 규모 2천500억 원 이상 조합의 경우 조합장 지위를 상임에서 비상임으로 정했다. 전문경영인인 상임이사에게 조합 운영을 맡기도록 규정했다. 조합장 업무도 대외 교류와 복지, 교육 등 금융과 경제 사업 이외 부문으로 제한하고 있다. 조합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경영 전문성을 강화해 조합원 이익을 증대시키자는 취지다. 하지만 현실에선 법 취지와 다르게 돌아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비상임 조합장이 경영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농산물 유통·판매부터 금융 사업까지 관여하고 있다. 비상임 조합장은 상임이사를 선임하는 인사추천위원회에 참여한다. 2년마다 경영 실적 평가도 주도한다. 상임이사가 비상임 조합장 뜻을 거스르기 어려운 구조다. 조합장 입맛에 맞는 측근이나 친인척이 상임이사로 선임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지역사회에서 비상임 조합장을 '소통령'으로 부르는 이유를 여기서
순국선열을 기리는 삼일절에 세종시 어느 아파트에 일장기가 걸리고 대통령 삼일절 경축사가 논란이 되었다. 이어서 며칠 뒤 정부는 일제가 강제로 동원한 사람들의 손해배상을 '제3자 변제' 방식으로 우리 기업이 출연한 기금에서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불과 며칠 사이에 일어난 일련의 일들에 국민들은 '이것이 뭐지?'하는 분위기이다. 삼일절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역사적 사실이지만 이런 사회 분위기라면 다시 그날의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 1919년 3월 1일은 일제의 강압적인 식민지 정책에 항거하여 일어난 민족독립운동이 시작된 날이다. 이를 계기로 한 달 후 1919년 4월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수립되고 민족의식, 민족정신에 대한 새로운 자각을 하게 된다. 3월 1일에 시작된 독립운동은 전국으로 파급되어 3월 21일에는 제주도에 이르러 한국 역사상 최대 민족운동이 되었다. 이후 5월 말까지 참가자 수는 우리 측 자료 202만 명, 일본 측 자료 110만에 이른다. 일제의 잔인한 진압으로 7천509명이 피살되고 1만5천961명이 부상을 입었다는데 일본 측 자료가 이럴진대 실제 피해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일찍이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
오송은 2010년 KTX 분기역이 개청된 이래로 지난 10년간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서 면모를 갖춰가고 있으며 앞으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 동안 오송은 바이오 폴리스 지구 내에 약 99만5천여 평의 기반시설이 조성되어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하였고, 기업과 그 종사자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도 오송역 인근에 내년까지 4만 여 도시민들이 입주할 것으로 예정되어 KTX 오송역의 역할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송역 인근 철도 선하부지(교량 아래 공간) 방치, 역 주변 만성적 주차공간 부족문제와 과중한 이용요금 등 해결되어야 할 현안들이 산재되어 있다. 오송 바이오 폴리스 지구 내에 많은 기관과 기업이 집결되어 있는 것을 고려해 볼 때 오송역 9번 출구의 개통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한달 93만 명의 KTX역 이용객 다수가 식약처 후문이라는 8번출구 이정표에 의지하여 돌아갔을 것이다. 이는 반드시 고쳐져야 될 사안으로 결코 가볍게 여길 문제가 아니다. 더군다나 오송역 인근에 단기간 동안의 4만여 명의 급격한 인구 증가를 생각해 볼 때 오송역 사용 빈도수 증가를
"해 저문 어느 오후 집으로 향한 걸음 뒤엔… 힘든 일도 있지 드넓은 세상 살다보면 하지만 앞으로 나가 내가 가는 곳이 길이다… 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요즘 주변에 만나는 분들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고있는 모든 분들에게 힘내시라는 마음에 표현으로 갑자기 노래가사로 시작하는 이유다. 예전부터 대한민국의 경기지수를 바탕으로 "요즘 경기가 좋지 않다. 힘들다~"라는 말은 자주 들었지만, "요즘 경기가 너무 좋은 것 같아 너무 즐겁다"라는 말은 거의 들어보지 못한 것 같다. 사실 주변 협력사 및 이웃회사들만 봐도 약 15년 이상 사업하는 동안 요즘처럼 심각하게 안좋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다양한 이유로 인해 여러 가지 침체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수입 의존도가 큰 원자재의 가격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 등 필자가 모르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세대교체 과정에서의 세대별 경제적인 관념도 크게 작용이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필자가 작성하는 내용의 주제가 필자의 자유주제로 작성하는 코너이기에 함부로 근거 없이 작성해가는 내용은 아니지만 최대한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객
물은 언제나 출렁인다. 흐르는 물 아래 돌이나 기타 물길을 거스르는 것이 있다면 요동친다. 주위 물들이 합류하여 양이 많아지거나 협곡이 좁아지는 영향을 통해 물은 양을 조절하고자 수위가 올라가기도 튀기기도 하며 자신의 양을 상황에 맞춰나간다. 오랜 기간 물이 자리를 잡으면, 보다 유유히 흐른다. 더 이상 물길을 거스르지 않으므로 그 수량에 맞도록 흐르는 것이다. 이런 물의 성향을 보고 물을 건너기 위해 인류는 배를 만들었다. 나라마다 물의 흐름도 다르므로 우리나라는 우리 물의 흐름에 맞도록 배가 발전되었다. 조선의 배는 저판(제일 밑바닥의 나무판)을 아래에 평평하게 두는 판옥선의 형태였고 수평의 판은 승객이 배 위에서 이동하기 수월했음을 고려했다. 이런 목선은 물 위의 사람의 편안함을 고려했을 것이나 파도의 출렁이는 상황을 고려하거나 속도를 높이는 것에는 어려운 방법이었다. 그럼에도 습관적으로 이전부터 그래왔으니 용도에 맞도록 크기 변화에만 신경 쓰며 배를 만들어 운용했다. 이양선(異樣船)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이상한 모양을 가진 배를 뜻한다. 판옥선과 같은 납작한 바닥을 가진 배가 아니라 서구식 함선이나 상선을 보고 그 크기에 압도되었을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알코올 소비량은 늘 세계 상위권에 속한다. 사교 모임이나 비즈니스 자리에서 술이 빠진 모습을 상상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 술은 사람과 사람으로 맺어진 관계의 틈새를 쉽게 파고든다. 누군가의 본심이나 본성을 알고 싶거든 술을 권해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여러 속설이 일러주듯 술은 인간사에서 떼려야 뗄 수 없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중요한 것은 장소에 따라 어울리는 주종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몇 가지 예시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사교 모임이나 가벼운 소개 자리. 이런 자리에선 아무래도 와인이 가장 적합하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수식어들로 가득 찬 와인의 세계를 알고 있다면 동석자에게 훨씬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자리가 잦은 사람이라면 와인 라벨을 읽는 방법부터 연습하시라 권장한다. 두 번째 비즈니스 자리, 혹은 접대 비즈니스, 업무상의 접대, 아직 우리나라에서 흔하고 흔한 문화이다. 스카치위스키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B사 와 J사는 위스키의 본고장, 스코틀랜드 가 아닌 바로 대한민국을 더 선호 한 다는 사실을 알아 두자. 그만큼 우리나라 사회의 비지니스 접대와 위스키는 뗄 수 없는 끈적한 사이로 자리매김
꽃씨 남상희 충북시인협회 이사 엄마의 가슴 속에 한 겹 두 겹 겹겹이 묻어둔 꽃씨를 이른 봄 아침에 텃밭에 묻었습니다 폭신폭신한 황톳빛 이불을 덮고 꽃씨는 꿈을 꿉니다 가슴이 봉곳해지고 간질간질 간지러움에 자꾸자꾸 웃었더니 활짝 꽃눈이 퍼집니다 한 겹 두 겹 가슴 속에 묻어 둔 꽃씨의 마음입니다
[충북일보] 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끝났다. 전국 1천340여 개 조합에서 3천92명의 후보자가 뛰어들었다. 1천346명의 농협·수협·산림조합장이 선출됐다. 충북 도내에선 농협 66곳, 산림 10곳 등 76명의 조합장이 선택을 받았다. 이 중 19명은 무투표 당선했다. 평균 경쟁률은 2.4대 1로 지난 선거 2.8대 1보다 낮다. 충북지역은 선거 일찍부터 혼탁·과열 양상을 뗬다. 불·탈법 행위와 관련해 적잖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7일까지 23건의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행위가 적발됐다. 이 중 3건은 검찰 고발, 2건 경찰 수사 의뢰, 18건 경고 조치됐다. 충북경찰은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을 포함한 8건 13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유형별로는 금품 등 제공 7건(11명), 기타 1건(1명)이다. 이번 선거는 해당 조합 조합원만 출마하거나 투표할 수 있어 '그들만의 리그'로 불렸다. 당선되면 고액 연봉과 조합 인사권이 보장된다. 그러다 보니 총선이나 지방선거와 달리 공약과 정책 없이 금품으로 표를 사려는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렸다. 위탁선거법에 따라 금품을 주거나 받은 사람은 모두 처벌 대상이다.
[충북일보]당초 올 여름부터 추진될 예정이었던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연기된 것은 지난해 청주시의회의 관련 예산 삭감으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시는 6월이나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자인 대현프리몰과의 협의과정에서 보상금 산정 등을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현재까지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을 가지고 있던 대현프리몰의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됐고, 이에따라 공사 자체가 늦춰지게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올해 초부터 시는 대현프리몰 측과의 협의를 통해 계약 잔존기간에 대한 보상액 협상에 나섰다. 대현프리몰은 오는 2028년까지 성안동 지하상가를 기부채납방식으로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기에 영업을 종료했다. 이에따라 시는 이곳을 청년특화공간으로 꾸미기로 결정하고 대현프리몰의 남은 계약기간에 대한 보상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보상비 지급과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되면서 전체 공사 기간도 늘어나게 됐다. 그러면서 시는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강원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망 완성을 위한 핵심 시설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조기 추진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기존 경부선과 연계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한반도 X축 철도망 구축도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된 '2025년도 2회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산이 100억 원 감액됐다. 애초 이 사업은 올해 본예산에 199억 원이 반영됐다. 지난 4월 확정된 1회 추경에도 변동이 없었지만 이번 추경에서 사업비의 절반이 삭감됐다. 정부는 기본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과다 증액되면서 이에 따른 사업 적정성 재검토가 시행되며 이월액이 누적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가철도공단에 유보금 582억 원이 발생한 만큼 이를 우선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선 철도 고속화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8월 기본설계에 들어간 이 사업은 애초 2019년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노선의 고속화와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일부 구간의 직선화 등이 추가됐다. 이에 총사업비는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