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배우 김새론이 갑작스러운 부고를 전했다. 자택에서 숨진 채 지인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세상을 등지기에는 너무 안타까운 나이였다. 향년 24세. 만취상태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후 도주했다가 적발된 2년전까지는 한때 국민 여동생으로 사랑받는 유망한 배우였다. 이 사건으로 여론이 매우 악화되었으며, 그녀가 피해를 겪은 당사자에게 사과하고 보상한 후 오랜기간 자숙한 이후에도 그녀에 대한 사이버폭력은 가혹할 만큼 오랜기간 동안 지속되었었다. 사이버폭력은 최근 점점 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이버폭력은 인터넷과 같은 디지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폭력 행위를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비난에서부터 심각한 명예훼손, 협박, 개인정보 유출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사이버폭력은 피해자에게 심리적, 정서적 고통을 주며, 심한 경우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물리적 공간에서의 시민성을 습득하고 교육하는 것이 중요한 것 처럼 디지털 시민성 역시 함양하고 키워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디지털 시민성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필요하다. 첫째
입춘을 지나 우수(雨水)도 지났는데 음달에는 눈이 쌓여 있다. 동네 어르신 말씀이 올해 윤달이 들어 있어 늦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거라고 하신다. 윤달은 4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데 음력이 1개월 더 있어서 13개월이 된다. 윤월(潤月)은 태음력에서 자연의 흐름과 생길 수 있는 오차를 보정 하기 위해 도입하는 음력의 달(月)이다. 윤달은 '하늘에서 빠진 달'로 불리며, 미신을 믿는 사람들은 조상의 영향을 받지 않는 달로 여겼다고 한다. 그래서 평소에 하면 꺼려지는 일들을 윤달에 하면 탈이 없다고 믿는 미신이 지금까지 전해진다. 그래서 윤달이 든 해에는 묘를 수리하거나 이장을 하고, 집을 짓거나 지붕을 고치고, 대문을 바꾸는 일도 많이 했다고 한다. 윤달에는 액운이 끼지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란다. 그런 것들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된 건 물론 아닐 것이다. 그저 인간의 나약함에서 비롯된 위안(慰安) 같은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평생을 촌부로 살고있는 나는 기후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인삼 농사와 마늘 농사를 짓고 있는데, 11월 말에 겨울이 요란하게 찾아왔다. 눈이 30㎝ 정도 내렸는데, 물기를 잔뜩 머금은 습설이라 그 무게가 상상초월 이었다.
우리는 종종 인문학을 인간다움에 대한 탐구라고 정의한다. 문학, 철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고, 삶의 의미를 모색하는 것이 인문학의 주요 목적이다. 그렇다면 장애를 바라보는 인문학적 시각은 어떠해야 할까. 우리는 장애를 결핍으로만 바라보는 익숙한 시선을 넘어, 인간 존재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렌즈로 삼을 필요가 있다. 과거 사회는 장애를 극복해야 할 한계로 보거나 동정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러나 현대 인문학은 장애를 단순한 신체적·정신적 차이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개념으로 본다. 장애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환경과 구조 속에서 형성되는 것이며 이러한 구조적 장벽이 장애 경험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이는 장애를 바라보는 패러다임의 변화에서 강조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비인권적 시대와 장애인의 삶이 있었다. 역사를 되짚어 보면, 장애인에 대한 인권이 보장되지 않았던 암울한 시대가 존재했다. 일부 문화에서는 장애를 신의 저주로 여기거나 불행한 운명으로 간주하여, 장애 아이가 태어나면 살아있는 채로 땅에 묻는 끔찍한 관행이 있었다. 이러한 행위는 인간의 존엄성을 철저히 무시한 비극적인 사례였다
유난히도 더웠던 지난 여름, 불가피하게 뙤약제 아래를 걸어야 할 때 보통, 어떻게 걸으셨나요. 아직 바람이 꽤 차가우니 미쳐 기억이 나지 않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보통이지 조금이라도 햇빛을 조금이라도 덜 받으려고 몸을 비틀며 소리없는 아우성을 내지 않으셨을까 합니다. 아마도, 생물학적으로 조금이라도 생존의 확률을 높이는 행동으로써 당연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하지만 우리와는 정반대로 행동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바로 사막에 주로 사는 '낙타'입니다. 낙타의 기원은 아메리카 대륙입니다. 중남미 열대우림의 포식자들에게 점차 북쪽으로 밀려나다가 기원전 180만 년 전쯤의 빙하기에 북 아메리카 대륙과 시베리아 사이의 베링해가 얼어붙어 연결되어 있을 당시 아시아에서 아프리카까지 가게 되었답니다. 눈에 빠지지 않고 걷기 위해 발이 발굽형태로 진화했고 추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양분을 저장하던 등 위의 혹은 더운 기후에도 적응성이 있게 해주었습니다. 포식자가 많은 밀림과 시베리아, 산간 지역을 피해 아주 더운 사막에 정착한 낙타는 심지어 추위를 막아주기 위해 두터워진 털들 또한 햇빛을 막아주는데 효과적이게 되었습니다. 한 편, 한 때 나라 전체 G
공무원 임용 후의 첫 정기인사를 기억한다. 나는 근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보에 불과했지만, 같이 일했던 직원들과 친해지기 시작한 터라 첫 정기인사 때 친한 사람들이 다른 사무실로 간다는 사실 자체가 나를 몹시 심란하게 만들었었다. 공직 생활을 하다 보면 같은 직원과 같은 사무실에서 세 번은 만난다는 말을 들었으나 그 말이 무색하게 왠지 현재의 좋은 직원들과 다시 근무할 기회가 없을 것처럼 기분이 묘했었다. 그런 묘한 기분은 인사이동의 당사자가 나일 경우에는 더더욱 크게 느껴졌다. 이제 다른 업무를 하게 될 텐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앞섰다. 변화를 싫어하는 나로서는 인사 발령이 있을 때마다 그 심란함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 막상 적응하면 언제 그런 걱정을 했냐는 듯, 마치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편안함에 스며들기도 하지만, 처음은 누구에게다 두려운 법인지라 새로운 변화는 언제나 나를 걱정과 떨림에 휩싸이게 했다. 그래서 항상 인사 발령을 받으면 걱정을 기회로 승화시키기 위해 자신을 세뇌하곤 했다. 이 업무를 잘 배워서 해내게 되면 나는 또 다른 나로 한 단계 성장하는 것이라고 긍정적인 생각을 했다. '공무원으로서
호박 새순이 누렇게 말라간다. 담장이든 밭두렁이든, 남의 집 호박은 하늘을 뚫을 기세로 힘을 뻗쳐 나가는데, 왜 내 것만 이럴까… 남의 밭은 푸르고 힘차게 자라는데, 내 것만 시들고 처지는 것 같다. 생각해 봐도 초보 농사꾼이 알 턱이 없으니, 남의 호박은 부럽기만 하고 내 것에는 성질만 나니, 뜨거운 햇살이 더욱 강하게 다가온다. 구덩이만 해도 서른 구덩이가 넘는데, 그럴수록 마음은 더욱 초조해진다. 어릴 적 기억에, 어머니는 아무 곳에나 심어도 달덩이 같은 호박을 키웠다. 분명 내가 보지 못한 숨은 비법이 있었던 것 같다. 그때, 시중에서 오천 원짜리 거름을 사다가 썼으니 그런가, 의심만 파고들었다. 호박들이 왜 이렇게 헐렁한지, 아, 이게 뭐지 문제가 뭘까 비료를 더 뿌려야 할까 아니면 비닐을 깔지 않아서 그런 걸까. 옆 아줌씨 밭에는 호박순이 펑퍼짐하게 넓게 펼쳐져 있고, 마치 엉덩이처럼 둥글고 넉넉한 반달 모양을 하고 있다. 저런 호박이 자라려면 무엇이 달라야 할까, 싶어 슬쩍 물어볼까 하다가도 농사꾼 체면을 따져 본다. 아, 체면이 밥을 먹여주나… 호박농사 망치게 생겼구만, 체면 무시! 동네 말이 무서워 자꾸 고개가 시무룩해지는 호박순을 두
최근 국내외 정세 불안과 한파, 폭설 등 내수 악재 요인까지 겹치면서 그 여파의 고용 불안정으로 청년실업률이 증가하고 40, 50대의 조기 퇴직이 일상화되고 있다. 이러한 직업 세계의 변동 속에서 기존에 선망받던 사무직노동자 '화이트칼라'와 기피 대상 육체노동자 '블루칼라'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육체노동에 창조적인 지식과 전문성이 가미된 '브라운칼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사전에 의하면 브라운칼라(brown collar)는 화이트칼라의 전문성과 블루칼라의 노동력이 결합하여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직업군을 일컫는다. 브라운칼라의 출현 배경에는 정신노동에 시달리기보다는 육체노동을 통한 땀의 대가로서 몸소 체감하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단순 노동을 뛰어넘어 지식이 결합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브라운칼라는 관행의 직무에서 벗어나 창의적 사고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하고,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기존 노동의 디지털화를 촉진한다. 또한 육체노동에 대한 인식의 전환으로 청년들이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면서 육체노동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개선될 수 있다. 지난해 1
2월, 따스한 남쪽으로 꽃구경을 가지 않아도 거실에 꽃향기가 가득하다. 지난주에는 둘째 아들 석사 졸업식이 있었고, 오늘은 내 졸업식에 시댁 식구들이 와서 축하를 해줬다. 큰아들은 두 번 모두 연차를 받아 함께하는 기쁨을 누렸다. 나보다 더 들떠 있는 남편과 가족 덕분에 행복한 하루가 떠들썩하게 지나갔다. 그날 밤, 큰아들과 문자를 주고받다가 아쉬움을 토로한 내용이 목에 가시처럼 걸렸다. '인생은 타이밍이야'로 시작된 문자는 한 달 동안 준비해서 지원하려고 했던 곳에 때를 놓쳐서 못했다며 후회가 가득했다. 괜히 미안했다. 어제 마무리할 요량이었는데, 노트북을 들고 와서 쓰다가 잠이 들어 버린 것이다. 집안일에는 아무 말 없이 시간을 내서 참석했던 아들의 마음 씀씀이가 새삼 고마웠다. 오늘도 둘째는 오지 못했지만, 보이지 않는 장남의 무게감으로 흔쾌히 왔으리라. 타이밍은 언제 행동하고, 기다리고 멈춰야 하는지를 아는 기술이다. 언제 행동해야 할지 아는 것 이상으로 삶의 리듬을 이해하고 행동을 그에 맞춰 조정하는 것이다. 성공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결정을 내리는 데 달려 있다.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으면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너무 오래 기
올해부터 모든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가 전면적으로 시행된다. 2018년부터 연구 선도학교 운영을 비롯해, 2020년 마이스터고 학점제 우선 도입 등 2025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교육부는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 그럼에도 학점제 전면 도입은 고등학교 교육 환경의 큰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고,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고교학점제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바탕으로 철저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교육부가 고교학점제를 실시하게 된 배경부터 살펴보자. 우리 사회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 예측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저출산에 따른 인구구조의 변화, 디지털 세대의 변화된 학습 성향, 사회적 불평등 및 양극화에 따른 교육격차 심화 등으로 새로운 인재상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고, 이처럼 사회는 변화하고 있는데 학교는 아직도 획일적인 교육과정에 의거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초등, 중등 교육이 대학입시의 노예로 전락하여 경쟁을 부추기고 학생들을 서열화함으로써 학습 의욕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한 교육을 하지 못하고 있어 고교 학점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고교학점제란 어떤 제도인가?
일행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순천만 문학관으로 달립니다. 필자는 '꼬불꼬불하고 한적한 시골길, 이런 길이 문학관을 가는 길이라니, 정말 문학관을 가는 길일까' 의심해 봅니다. 문화관광해설사는 "순천만 문학관 안에 아동문학가 정채봉 문학관이 있고 아동문학을 하는 선생님이 있느냐"라고 친절하게 질문을 합니다. 필자는 최근 문예지에 실린 동화를 읽고 아동문학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어 문화관광해설사의 질문에 솔깃하기만 합니다. 문화관광해설사의 말대로 관람하기로 하자, 왠지 기대됩니다. 정채봉 문학관을 들어가려고 하는데 "동심이 세상을 구한다"라는 문장과 정채봉 작가로 보이는 사진이 눈에 띕니다. 정채봉 작가가 아동문학가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정채봉 문학관을 돌아보니, 책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책 중에서 '오세암'이 필자의 눈에 띄네요. 만화 영화 '오세암'이 정채봉 작가의 동화가 원작이었군요. 만화 영화의 장면을 전시한 것을 보니, 동화의 내용이 궁금해집니다. 정채봉 작가는 전남 순천시 해룡면 신성리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고 합니다. 등단은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꽃다발』이 당선되었다"라고 합니
소비자들이 즐겨 먹는 외식 메뉴 7개 가운데 지난 10년 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메뉴가 짜장면이라고 한다. 10년 새 40% 이상 올랐다. 짜장면도 마음 편히 못 먹게 됐다는 불만이다. 그러나 짜장면은 물가지수를 나타내는 대표적 품목 중 하나일 뿐 아무 잘못이 없다. ***식재료 물가 고공행진 1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 의하면 가공식품 물가지수 상승률은 2.7%, 외식 물가 지수 상승률은 2.9%로 같은 달 전체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률 2.2%보다 더 높았다. 계속 오르기만 하고 도무지 내려갈 줄 모르는 모든 식재료 물가가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는다. 음식 품목 고물가의 주요 원인은 치솟는 식재료비에 있다. 다른 메뉴도 비슷하지만 짜장면 재료인 밀가루처럼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의 미흡한 식량 자급률 개선이 급선무다. '2024년 농식품부 통계연보'에 따르면, 2003년 식량 자급률은 49.0%, 곡물 자급률(사료용 곡물 포함)은 22.2%에 불과하다. 한국의 식량 자급률은 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이며 세계 7위의 곡물 수입국이다. 자급이 가능한 쌀을 제외한 밀, 옥수수, 콩, 사료용 곡물 등의 대부분을 수입하므로 국제 곡물 시장의
내가 근무하는 낭성면에는 단재 신채호 선생 사당과 묘소가 자리하고 있다. 단재 신채호 선생 부친의 고향이기도 한 낭성면 귀래리는 선생이 유년 시절부터 성균관에 들어가기 전까지 자란 마을이다. 1936년 뤼순 감옥에서 순국하신 후 유해가 고향인 이곳에 안장됐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민족의식을 높이는 논설을 쓰면서 항일운동을 한 역사학자이자 언론인이며 일제에 끝까지 대항해 싸운 독립운동가이다. 28세 무렵 항일 비밀결사인 신민회를 조직했으며, 1910년 중국으로 망명한 후 본격적으로 독립운동과 국사 연구를 해 '조선상고사', '조선사연구초' 등의 저서를 집필했다. 1919년 상해임시정부 수립 후에는 의정원 전원 위원장으로 독립운동에 힘을 기울였으나 1929년 일본 경찰에 체포돼 뤼순 감옥에서 복역하던 중 순국했다. 선생의 삶은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이 목표였다. 일본의 감시와 탄압이 일상이었던 일제강점기 시대. 감히 독립을 상상하기조차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신채호 선생은 그 순간마저도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선생은 일제가 지배하는 현실에서 절대 머리를 숙이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평소 세수를 할 때도 꼿꼿이 서 세수를 하며 의지를 다졌다. 이같이 투철한 '
[충북일보] 민선 8기 청주시 출범 이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여름철 꿀잼 물놀이장이 올해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오창읍 각리공원과 오송읍 정중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새로 개장해 더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기존의 문암생태공원(문암동), 생명누리공원(주중동),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남일면) 등을 포함하면 청주지역에는 총 8곳에서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오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60일간 개장한다. 지난해 55일보다 운영 기간을 5일 늘렸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3회로 나눠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2시간씩 운영하며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회차별 이용 가능 인원은 △대농근린공원 300명 △망골근린공원 100명 △장전근린공원 200명 △문암생태공원 200명 △생명누리공원 200명 △각리근린공원 200명 △정중근린공원 200명이다. 이용 방식은 사전예약(30%)과 현장 선착순 입장(70%)이 병행되며 개인은 '청주여기' 앱(APP)으로, 유아단체는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6월 16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각 물놀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청주 오송 국제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주 환경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오송은 주변 지역인 오창, 옥산 등과 연계해 오는 2033년 인구 35만5천 명 규모의 도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오송을 산업과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28개 사업을 발굴해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들 사업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바로 추진이 가능하거나 시급하다고 판단한 현안 10개를 협력 사업으로 정했다. 충북경자청과 시는 최근 협력 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연계와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양 기관이 추진할 협력 사업을 보면 먼저 오송 국제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오송이 '국제도시'라는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과 첨단산업 집적화와 다목적 방사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