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 임금이 의주에 피난했을 때 왜군이 평양성을 점령하자 조선의 목숨은 경각에 달려있었다. 이제 피신 할 곳은 만주밖엔 없다. 그런데 하늘이 도운 것인가. 명나라 대군이 압록강을 건너왔다는 소식을 듣는다. 명군은 압록강을 건너자마자 평양성을 공격하여 큰 피해를 입었다. 전의(戰意)가 앞서 일본군을 과소평가 한 것이다. 그 다음 추가로 온 군대는 이여송의 4만 대군이었다. 의기양양한 이여송은 평양성을 포위했다. 그런데 군사들의 대오에 이상한 무기가 발견 됐다. 무기가 성을 향하더니 엄청난 소리와 함께 불을 뿜었다. 포신을 날아간 포탄은 단숨에 평양성 누각을 박살냈다. 소총에 의존하여 전투마다 승리한 왜군은 경악한다. 평양성 전투에 나온 무기는 대포 불랑기(佛朗機)였다. 왜군은 큰 타격을 입는다. 명나라가 포르투갈에서 수입한 최신 무기였다. 조선 중기에 그려진 평양성 탈환도를 보면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 아무리 명나라군의 무용을 그렸다고는 하나 몇 몇 군사들이 몰려 구경만하는 것이다. 이 전투에도 조선군은 도원수 김명원을 비롯하여 휴정·유정의 승군도 합세하였다. 그런데 조선 군사들은 성안을 향해 이상한 불화살을 날려 보냈다. 이 것이 바로 신기전(神機
지난 5월 말 학부모 수업 공개의 날이었다. 많은 학부모님이 참관하러 오셨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의미 있는 배움을 위해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재미있는 교육활동을 준비했다. 학생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자세와 태도로 수업에 임했다. 교직원들도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교장인 나도 참관하러 오신 부모들도 만족했고 칭찬의 말을 쏟아 놓았다. 누구 하나 앞서거나 뒤처지지 않고 역할을 다하고 있었기에 누가 더 잘했는지 가릴 필요도 가릴 수도 없었다. 지난주, 공문이 하나 왔다. 교원성과상여금에 대한 설문조사였다. 적절한 문항에 체크를 해야 하는데 어디를 눌러야 할지 망설이느라 하나하나 읽고 또 읽었다. 교육공무원으로서의 태도, 학습지도, 생활지도, 전문성 개발, 담당업무 등의 영역에서 어디에 배점을 높여야 공정한 성과상여금을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누가 알지? 정량평가로 수업시수 1시간 덜 했다고 성과가 낮고 전문성 개발 1시간 더 많이 했다고 선생님의 교육적 성과를 높였다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참 어려운 질문들이었다. 그때 남편의 밭이 떠올랐다.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만 자란 남편이 농사를 시작했다. 무엇을 어떻게 할지 모르는 초보 중에
아침에 새소리로 눈을 뜰 수 있는 건 정말 행운입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 출근길에 길거리의 귀여운 고양이를 마주친다면 그 고양이가 품고 있는 골목 전부가 따듯해지죠. 누군가가 자신의 반려견을 모임 장소에 데려온다면 그 강아지는 여기 모든 사람들의 눈빛과 목소리를 사랑스럽게 만듭니다. 동물이란…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이렇게나 우리에게 사랑과 행복을 전해주는 존재가 분명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사랑하는 귀여운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패션에 희생되는 소나 오리, 토끼 등의 동물들도 사실은 감정도 있고 고통도 느낄 수 있습니다. 동물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감정이 섬세하고 자신들만의 라이프스타일과 삶의 지혜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패션이나 뷰티 등 인간에 사용되기 위해 희생되는 동물들은 우리의 시선이 잘 닿지 않기에 그 고통과 슬픔을 알기가 어렵습니다. 오로지 패션에 사용되기 위해 길러지는 대량 사육 전문 농장들은 이들에게 비좁은 환경, 열악한 위생, 각종 스트레스와 질병을 동반합니다. 이 광경은 너무 처참하기 때문에 패션을 소비하는 대중들에게는 꽁꽁 숨겨서 절대 보여주지 않는 부분이죠. 하지만 지금
구름가족 정기석 상당문학회 회장 비 갠 파란 하늘 몽실몽실 떠나는 삼 남매 구름 손잡고 신이 났네 느릿느릿 무거운 걸음 수심 가득한 얼굴이어라 어디로 가는가? 고된 인생길 가득 마냥 철없이 가네 허공에 흩어진 마음 비우고 버리면 뜬구름 되는 것을…
6월의 온도 사천우 전성호 충북시인협회 회원 뜨거웠다. 기억 속의 6월! 얼굴을 타고 흐르는 눈물 팔뚝을 타고 흐르는 땀 다리를 타고 흐르는 피 타고 흐르는 비릿한 냄새 온몸을 관통한다. 하늘에서 쏟아낸 기관총 머릿속을 휘젓는 초광속 기억 망막을 스쳐 간다. 쓰러지는 그림자 블랙홀 함정 무지개를 끌고 간다. 땅에서 올라온 미사일 너와 나 사이를 관통한다. 스쳐 지나간 화약 냄새 보이지 않는 광고 빠져들어 보고 싶은 전쟁을 본다. 뜨겁고 싶은 누군가의 여섯 번째 달 어느 영혼의 추억 걸어 다니는 자유 머물 수 있는 여유 마음에서 몸까지 치유 기억하지 못한 6월! 차갑다.
[충북일보] 생겨서는 안 될 일이 생겼다. 운동경기 출전 운동선수들이 밥을 굶었다. 그것도 장애인체육대회 출전 선수들이 배를 곯고 경기를 뛰었다. 분통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주말 충북도민장애인체육대회에서 그랬다. 급기야 밥도 먹지 못하고 경기를 뛴 선수들이 대회 주최 측에 항의하고 나섰다. 충북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일 제17회 도민장애인체전을 청주와 진천 등에서 분산 개최했다. 문제는 이날 점심식사 과정에서 생겼다. 일부 선수단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청주에서 열린 좌식배구와 역도 경기에서 선수단 13명이 밥을 먹지 못했다. 진천에서 열린 육상경기에 참가한 선수 6명, 경기운영진 30명도 그랬다. 충북도장애인체육회와 각 시·군 체육회가 준비한 '밥차'의 음식양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반찬은 조금 남아있었는데 밥이 없었다. 준비한 음식양은 충분했지만 배식에서 문제가 생겼다. 일부 경기장에서 배식 인원이 부족하다보니 양 조절이 안됐다. 결국 옆 경기장에서 밥을 공수하는 등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11개 시·군에서 모두 2천2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15개 정식 종목과 시범 종목 경기에 각각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
필자의 사무실 책상 주변에는 적을 때는 한두 개, 많을 때는 서너 개 이상의 화분들이 늘 자리하고 있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그 화분들과 함께 하는 셈이다. 최근 어느 날 오랜만에 물을 준다는 생각에 좀 과하게 주었는지 화분 받침대 밖으로 물이 줄줄 흘러나왔다. 화장지로 급하게 닦고 있는 사이 급기야 유리를 깔아 논 책상 속까지 물이 흘러 들어가는 바람에 그 밑에 넣어놨던 업무 관련 자료들까지 다 젖어 버리게 되었다.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가 떠올랐다.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아무리 과하고 넘쳐도 또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게 하나 있다. 누구라도 공감은 하지만 그만큼 놓치기도 쉬운 바로 '안전의식'이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안전의식'이란 위험이 생기거나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하는 집단적 의지나 감정이며, 산업적으로는 근로자가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던 안전에 관한 관심이 구체적인 행동과 실천으로 나타나는 정도라고 풀이가 된다. 이에 따라 충북도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상 지켜야 하는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 사항 이행과 함께 '안전의식 강화'로 실질적 변화를 견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돼 올해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의식 교육과 홍보에 크게 중
소외(疎外)라는 단어가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 배제되어 있다는 의미다. 조금 더 깊은 이해를 위해 한자의 어원을 풀어 보자. 疎(성길 소)는 疋(무릎 아래의 다리), 束(묶인다)라는 의미가 합쳐진 형성 문자이다. 여기에 예외적인 일이 발생했다는 外(바깥 외)까지 함께 결합되어 쓰이는 단어이다. "원치 않은 상황이 발생하여 발이 묶여 버린 상태"라고 이해하면 된다. 추상적이라 낯설게 느껴지겠지만 해당 문장을 반추해 보면 대다수는 크든 작든 소외를 겪었던 상황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소외와 관련된 문제는 수 세기 동안 여러 학자들이 천착해 온 문제이다. 학술적인 의미의 소외는 '인간이 지닌 자기의 본질을 잃은 상태'를 말한다. 소외와 관련된 이론의 전개 과정을 크게 개괄해 보면 "종교에 의한 소외→노동에 의한 소외→산업사회(제도)로 인한 소외" 순으로 체계화되고 확대 재해석 되었다. 먼저 종교에 의한 소외는 신(神) 중심의 세계관으로부터 비롯된다. 신이 인간보다 더 주체적이고 인간적일수록 인간은 자기의 주체성과 인간성에서 소외된다는 것이 요지이다. 중세 시대 음악과 같은 예술 작품을 살펴보면 인간이 느끼는 모든 감정이 신의 감정으로 환원된다는
샤르트르는 '인간에게 주어진 본질은 없다. 인간은 세상에 그냥 내던져져 존재하고 있을 뿐이며, 주체적인 선택을 통해 자신을 형성해 가는 존재라 했다. 그러므로 '인생은 Birth와 Death 사이의 Choice다.'라고 했다. 우리는 사는 동안 수많은 선택을 한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삶의 양상이 달라진다. 그러나 세상과 인간이 부딪혔을 때 과연 주체적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어제는 서울에 가서 문우들을 만났다. 모임에서는 며칠 전 받은 위급재난 문자가 화두였다. 5월 31일 새벽에 서울특별시가 자체적으로 서울 지역에 경계경보를 발령했다고 한다. 사이렌 소리가 들렸고 대피를 준비하라는 내용의 위급재난 문자를 전송받았는데, 대피 사유와 대피 장소를 누락한 채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내용만 달랑 보내왔다는 것이다. 북의 인공위성 발사를 전쟁이라도 난 것으로 오인했고, 그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두려움에 떨었다는 것이다. 문우들은 하나같이 무기력한 지식인과 부조리한 사회에 대해 토로했다. 그들의 말을 들으며 극한의 상황에서 과연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는가에 의심을 품게 된다. 거대한 시대의 조류 앞에 우리는 그저 파도에 휩쓸려 이리저
이른 시간에 출근하여 뉴스를 살펴보는 일이 습관이 되었다. 등교맞이 하러 나갈 때까지는 비교적 여유가 있다. 충북도교육청의 뉴스 클리핑 사이트에 접속하여 지역의 교육 뉴스를 훑어보고, 포털 사이트의 뉴스를 읽는다. 때론 교육부의 뉴스 스크랩에 시선을 돌리기도 한다. 여러 매체에서 전해오는 대부분의 소식들은 고만고만하다. 일정한 높낮이로 오르내리는 파동 그래프처럼 어떤 소식은 반갑고 또 어떤 소식은 불편함을 안겨주지만, 깊은 울림을 주거나 심한 충격을 동반하는 뉴스는 드물다. 잠시 관심을 끌었다가 이내 다른 소식에 묻히거나 바쁜 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느새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들이 거의 전부다. 그런 가운데 때로는 강한 자력을 발휘하며 추가적인 검색과 자료 수집은 물론이고 출력까지 하게 만드는 뉴스가 등장하기도 한다. 책상에 쌓인 서류 중 그렇게 출력해 놓은 얼마 전의 뉴스를 다시금 확인해 본다. 관련하여 모아놓은 자료도 포함되어 있다. 처음 읽을 당시에도 여러 가지를 고민하며 걱정을 떨치지 못했던, 일상의 평균으로부터 한참이나 벗어나게 만든 소식이었다. 평소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의 뉴스라 더 그랬는지 모른다. IPCC(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협의체)의 6차
인류 문명발전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연결과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과정으로도 볼 수도 있다. 한 마디로 "빠른 연결성"이다. 연결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개별적 지식을 융합하여 각 사회가 가지고 있는 지적 한계를 극복함으로 한 단계 도약하도록 만든다. 지구상의 발전된 대부분의 도시는 빠른 연결성이 갖춰진 도시였다. 1830년 영국의 스티븐슨은 증기기관차 로켓호를 발명하였는데, 당시 사람들은 가장 빠른 교통수단은 말이라는 오랜 확신을 가지고 있던 터라 무거운 쇳덩어리가 말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스티븐슨의 증기관차에 투자하는 것은 무모한 생각이라고 판단하여 투자자를 쉽게 구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논란이 되자 급기야 로켓호와 말과의 경주를 통해 누가 더 빠른지를 결정하여 교통수단을 정하자는 제안이 있었다. 스톡턴에서 달링턴에 이르는 약 45㎞ 구간의 경주였다. 처음에는 말이 빨랐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지친 말을 추월해서 결국 스티븐슨의 로켓호가 승리하였다. 영국은 철도망을 가지는 최초의 국가가 되었고 자원과 인력의 이동이 수월해지고 생산능력의 확대와 소비시장으로의 접근이 용이해지면서, 결과적으로 산업혁명을 완성하며 세계 패권국가가 되었다. 교통
[충북일보] 충북에서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충주시 신니면 2곳과 동량면 1곳, 제천시 백운면 1곳 등 과수농가 4곳에서 과수화상병 감염이 확인됐다. 충북도는 감염 농가의 과수원을 폐원하고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나무를 매몰 처분하는 공적 방제도 진행 중이다. 충북도내 과수화상병은 5일 현재 충주 22건, 제천 4건, 진천 1건 등 총 27건이다. 과수화상병은 나무를 뿌리째 뽑아 묻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과수 구제역'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달 9일 충주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후 강원도와 경기도, 충남도 일대로 번졌다. 화상병 위기관리 단계는 최근 '주의'에서 '경계'로 높아졌다. 방제 지침 상 감염된 과수가 5% 이상이면 폐원한 뒤 모든 나무를 매몰한다. 그 미만이면 감염된 나무만 제거한다.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한다. 감염 시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아직까지 마땅한 예방법이나 치료약제는 없다. 충북도는 발생 농가 반경 2㎞ 내에 있거나 역학관계가 확인된 과수원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충북일보] 여름철 재해예방을 위해 청주시 전 부서가 나서 비상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시는 붕괴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상습침수구역에 대해선 개선사업에 나섰다. 게다가 지난 주말 청주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곧바로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먼저 시는 상당산성 옛길 급경사지 중 재해위험도가 높은 구역 2개소(명암N2, 명암N11지구)를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해위험도는 위험 수준이 가장 낮은 A등급부터 가장 높은 E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지정된 지역은 모두 위험도가 D등급이다. 지난해 말 급경사지 실태조사를 통해 신규 발굴됐다. 시는 인명피해 및 기타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보수보강 등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급경사지 정밀조사를 완료했으며,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에 해당 지역을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했다. 향후 시는 낙석, 붕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위험목 제거 및 방수포 설치 등 긴급 안전조치와 수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강수 등 기상악화 시 상당산성 옛길 양쪽 출입구를 통제할 예정이다. 시는 재해예방을 위해서도 힘쓴다. 이를 위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