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의 혼 김종례 충북시인협회 이사 겨우내 바람을 안고 맨발로 와서는 모태의 자궁 속, 그 비릿한 양수에서 깨어나 흙의 따스함을 만나던 봄날, 목 바라기 하는 아이처럼 옹알이를 하며 온기를 품기 시작했었지 살을 째는 통증쯤은 감내하리란 희생으로 피를 토하듯이 습기를 빨아대며 혼신을 다해서 발돋움하는 투쟁의 계절이다 제 몸뚱어리 지켜내는 눈물겨운 헌신이다 어느 날, 아픈 목에 삐죽이 솟아나는 촉. 촉. 잎새들의 사그랑 춤 한마당 올려다보며 폭죽처럼 피어나는 한송이 꽃을 바라보며 돌연히 터뜨려 버린 붉은 울음이여 ~ 잠깐 보였다 사라지는 안개 같은 생애를 촉으로만 더듬거리는 가여운 지존이다 서러운 엑스트라의 운명처럼 살아가지만 지하에서의 깊은 고뇌와 사명 진솔하다 뿌리의 혼, 너의 영혼 아름답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하늘길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막혔던 국제선이 활로를 찾고 있다.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가 지난 6일 오사카 정기 국제노선에 취항했다. 본격적인 국제선 개척이다. 이날 오전 8시 45분 출발한 첫 편 RF312는 180석 만석으로 탑승률 100%를 달성했다. 오사카 노선은 주 14회 일정으로 운영된다. 청주에서 오사카로의 출발은 매일 오전 8시 45분 RF312와 오후 5시 45분 RF318편이다. 일본 오사카에서 출발해 청주로 도착하는 운항편도 편리하다. 매일 오후 12시 55분 RF311, 월·일요일 밤 9시 55분 RF317, 화~토요일 밤 10시 40분 RF317이다. 에어로케이는 연말까지 총 5대의 항공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일본 나리타·몽골 올란바트로·대만 타이페이 등 국제노선에 추가 취항할 예정이다. 우리는 그동안 본란을 통해 에어로케이의 비상을 응원했다. 2,3호기 도입과 함께 진행된 일본 오사카 노선 취항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그동안 침체된 지역 항공·관광 산업에 단비가 됐다. 물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다. 에어로케이는 당초 2017년 첫 날개 짓을 예고했다.
오창에 대한 관심과 발전 속도가 전국적으로 주목 받은 지 오래전 일이다. 인근에 청주국제공항을 품고 있는 오창, 청주시의 북부 관문 역할을 하는 오창. 역사가 일천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는 많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오창에 대한 관심은 1990년대 초 정부의 지방과학산업단지 지정으로부터 출발하였다. 청주시의 북쪽에 위치하며 금강의 지류인 미호천을 낀 넓은 평야 지역과 서북쪽으로 형성된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는 오창. 2001년 오창과학산업단지 준공을 시작으로 2020년 12월, 인구 7만 명을 돌파해 2021년 5월 1일 충북 최초로 대읍으로 승격되어 오창읍은 행정조직이 확대 조정되었다. IT 기반의 첨단산업단지의 조성으로 성장세에 있는 오창. 지리적 접근성과 정부의 산업육성정책에 힘입어 인구감소 시대에도 오창의 인구는 지속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많은 사람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내재된 문제 해결에 대한 목소리 들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내부에서 바라보는 오창은 얼마나 만족스러운 도시일까. 산업단지 종사자들이나 지역주민들은 얼마나 만족하면서 살까, 궁금하다. 오창의 지정학적 위치와 청주시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위상에
부푼 꿈을 안고 공직에 입직한지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첫 발령지인 내덕 1동의 실수투성이 9급 새내기 공무원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번의 인사이동을 거쳤고 어느덧 8급을 거쳐 7급을 바라보는 공무원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필기합격의 기쁨과 면접 준비를 하며 공무원이라는 꿈을 좇던 그때가 머릿속에서 기억이 생생하다. 수험생이었던 그 당시엔 누구나 한 번쯤은 '내가 공무원이 된다면 어떤 공무원일까?'라고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에 나는 항상 '청렴한 공무원이 되겠다'라고 답했고, 현직이 된 지금도 그 다짐은 유효하다. 그렇다면 왜 나는 '청렴한 공무원이 되어야 하는가?' 그 대답은 다음과 같다. 항상 꿈꾸던 '청주시 공무원'이라는 소중한 꿈을 잃고 싶지 않고 싶어서이다. 과거 '우암어린이회관, 예술의전당, 고인쇄박물관, 쌍둥이체육관' 등은 어린이였던 나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놀이터였다. 어린 시절의 나에게 행복을 주었던 많은 시설들을 이용하고 자라며, 나는 항상 이런 꿈과 희망을 주는 곳을 설계하고 만들 수 있는 청주시 공무원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청렴하지 못한다면 시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고, 신뢰를 잃은 공무원은 더
일반적으로 예술가의 범주에 속하진 않으나 그들이 만들고자 하는 이상과 가치에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이다. 패션업에 있으면서 각 분야의 많은 전문가분들을 만났다. 우리는 보통 완성된 옷 한 벌을 보지만 그 뒤에는 작은 오차조차 허락하지 않는 여러 전문가들이 있다. 고등학생 때 돈을 벌기 위해 들어갔던 가방 공장에서 시작해 40년간 가방 제작을 해오신 가방 제작자. 60세가 넘은 나이지만 몇 백 개도 정확한 위치에 프린팅 하는 실크 프린팅 전문가, 손으로 작업하는데도 2㎜의 오차도 한눈에 알아보는 의류 봉제사 등. 이분들은 여느 예술가의 태도와 다르지 않았다. 예술가는 예술 작품을 창작하거나 표현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자격 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예술가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명확한 기준은 없으나 보통 예술가라 하면 창의력을 요하며 이를 직업 혹은 생업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일컫는다. 16세기 경부터 이른바 수공직인과 구별해서 의식하게 되었다. 즉 단순한 수공적인 숙련기술의 소지자가 아니고, 천부의 재능이 있어서 여느 사람이 따를 수 없는 탁월한 작품을 창조할 수 있는 자가 아티스트라고 불리게 되었다. 보통 우리가 예술가라고 부르는
모처럼 먹은 올갱이 해장국은 맛이 특이했다. 된장국에 든 한 줌 올갱이와 시래기도 맛깔스럽다. 쌀랑한 날씨에 따스한 국이 한결 구수하다. 논이나 하천에 사는 민물고둥을 내가 사는 충청도에서는 올갱이라고 불렀다. 5월 중순경이면 서울로 유학 간 오빠가 내려오고 우리 딸들을 올갱이를 잡으러 강으로 갔다. 동구를 지나 강줄기가 보이면 그때부터 달음박질이다. 바지를 걷고 들어가 다닥다닥한 것은 훑어 내고 듬성한 것은 하나하나 집어낸다. 정강이가 시린 줄도 몰랐다. 주전자 가득 채우다 보면 해거름이고 그제야 땅거미 지는 강가를 걸어 집으로 돌아왔다. 어머니는 벌써 된장을 풀어 끓이고 계셨다. 언니는 올갱이를 쏟아서 박박 씻어 건졌다. 얼마 후 보면 약속이나 한 듯 혀를 빼물었다. 그럴 때 끓는 물에 집어넣어야 쏙쏙 잘 빠지는데 미처 나오기도 전에 넣으면 자라목처럼 들어가기 일쑤다. 어머니가 조래미로 건져 놓으면 우리는 바늘로 까먹었다. 하나씩 꺼내서 먹다 보면 생김도 가지각색이다. 기름한 건 누가 봐도 높은음자리다. 가끔 통통하니 몸체가 짧은 녀석들이 나오고 우리는 배틀 올갱이라고 불렀다. 그것이 천연 낮은음자리였다.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는 소리를 끌
혼자서 김효동 충북시인협회 고문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지 홀로 지니는 흩어진 사연 비스듬히 기울어진 어설픈 이별 가쁜 숨 헐떡이며 떠나간다 외로이 시 짓는 차갑게 묻힌 사람아 앙고라의 기슭 방황하는 허전한 심정 혼자서 사는 사람아 밤이슬 오동잎 하나 말없이 가버린다 썰렁한 덩어리 채 흐르는 추억에 잠기어 앙상한 육신 갉아 먹고 있다
[충북일보] 새마을금고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연체율이 치솟으면서 시장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예금 잔액까지 줄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지난달 중순 사상 최고인 6.5%까지 급등했다. 최근 넉 달간 예금 잔액은 5조원 이상 줄었다. 금융소비자들이 이탈하는 '뱅크런'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행정안전부는 오는 10일부터 새마을금고 1천294곳 중 연체율 10%가 넘는 30곳에 대해 특별검사를 벌인다. 연체율 상승세가 가파른 70곳 역시 특별점검 한다. 필요할 경우 지점 폐쇄나 통폐합도 추진한다. 현재 6%대인 연체율을 올 연말까지 4% 이하로 낮추는 게 정부 목표다. 뱅크런 우려로 중도 해지한 예적금을 재예치하면 비과세 혜택 유지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물론 뒷북 대응이란 지적을 면키는 어렵다. 새마을금고 위기설은 지금도 확산하고 있다. 배경은 연체율 증가, 부동산PF 문제 등 건전성에 대한 우려다.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3.59%에서 6개월 만에 3% 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신협·농협 등 유사한 상호금융권 연체율(2.42%)의 2배를 웃돈다. 은행권 연체율(0.37%)보다는 17배 이상 높다. 수치만 봐도 다른 금
여름은 아정 노영숙 충북시인협회 회원 충북여성재단이사 대지를 녹이는 뜨거운 뙤약볕 산고를 견디고 있는 수많은 열매들 꿈틀대는 생명의 소리가 있어 좋다 냉면 비빔국수의 신맛이 있고 붉고 탐스럽게 익은 수박이 있어 말초적 신경세포의 떨림이 있어 좋다 살랑살랑한 바이올렛 원피스에 하얀 에코백 그리고 파랑 샌들로 태양을 유혹할 수 있는 젊음이 있어 좋다 담장을 타고 오르는 붉은 능소화 여름비에 젖은 연분홍 배롱꽃에는 강렬함과 설렘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장마철 굵고 둥근 빗방울 가슴을 두드리는 애잔한 소리 시간을 구르는 원초적 울림이 있어 좋다 깊은 산자락 향기 따라 구름송이풀 피어오르고 내 영혼을 깨우는 청아한 물소리가 있어 좋다
게슴츠레한 눈으로 관광버스 블라인드를 올렸다. 드디어 단양이다. 사람인가… 나무인가… 버섯인가…. 단정하게 전지(剪枝)를 하면서 키운 가로수들이 나타났다가는 사라지고, 다가오는가 하면 멀어지기를 반복한다. 절도 있는 모습들이 제복을 잘 갖추어 입은 근위병들을 닮아서 사람인가 하면 나무이고, 커다란 버섯인가 하면 나무다. 다시 보니 전아한 수형(樹形)들이 초록우산을 펼쳐 들고 있는 형상이다. 저 가로수들 퍽 인상적이다. 나그네를 향해 정중히 도열하는 가로수들 이름이 궁금하다. '복자기 나무'다. 잘 정돈된 도시적인 모습들과 달리 순박한 촌사람 이름이라 흥미롭다. 복자기 나무는 가을이 되면 붉게 단풍이 들어 맘껏 가을 정취를 뽐낸다. 하지만 화려하기가 단풍나무만은 못하다. 단단하게 몸을 만들어가면서 큰 재목이 되는 꿈을 꾸기도 하나 박달나무만은 못하다. 하여 '나도 박달나무'라고도 부른다. '상제보다 복재기가 더 슬피 운다.'는 옛말이 있다. 일을 당한 사람보다 주변 사람이 더 슬퍼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이 속담이 떠올려짐은 가로수와 이름이 같아서다. 실제로 조선 시대에 왕실이나 사대부들 장례에 대신 울어주는 곡비(哭婢)가 있었다. 슬픔이 아무리 깊어도 눈물
"내 인생을 오롯이 쏟아부은 전(全) 재산입니다. 이게 잘못되면 살길이 막막합니다. 왜 내 말은 안 들어 주고, 당신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당신들 생각만 이야기합니까? 화가 납니다." 보상평가 현장에서 만난 물건 소유자의 푸념이다. 현장은 늘 소란스럽다. 소유자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고, 감정평가사는 묻고 싶은게 많아서다. 물건 보상을 위해 현장 조사를 나갔다. 환지 방식의 도시개발사업지구에 있는 지장물(사업에 필요 없는 물건)만 하는 거라 큰 걱정을 안 했다. 정해진 조서 목록에 맞춰 물건을 확인하고, 가격을 판정하면 된다. 이번 사업지구는 복잡한 물건도 없어 보였다. 그리 어렵지 않은 일로 쓱쓱 일을 진행할 생각이었다. 미리 준비된 가격자료를 챙기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현장? 가끔 정치권도 '현장에 답이 있다'라며 현장의 중요성을 말하곤 한다. 실제 그러는지는 몰라도. 감정평가는 꼭 현장을 확인해야 한다. 반드시 임장활동을 수반해야 가격을 판정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작업이다. 물건의 특성 때문에 더욱 그렇다. 같은 물건이라도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진영 단감이, 음성 복숭아가, 무등산 수박이 다른 것보다 더 값이 나가는
신규 임용되어 발령받은 날부터 3년 7개월째 공직생활을 하는 지금까지 청렴 교육, 청렴을 주제로 한 행사 등 청렴의 중요성을 수차례 경험하면서 나에게 공직자로서의 청렴이라는 단어는 매우 중요하게 자리잡아 왔다. 공직자로서의 청렴은 우리 사회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꼭 필요한 미덕이며, 우리는 마주하는 시민들에게 공평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일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정직, 공정, 투명성을 바탕으로 하는 청렴한 행동을 실천해야하며, 자기 이익보다는 공익을 우선시하고, 부패와 비리로부터 멀리하며, 투명한 의사 결정과 공정한 절차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위인 중 청렴을 대표하는 한 사람인 다산 정약용 선생은 자신의 저서 '목민심서' 에서 "명심세움은 청렴과 같고, 부패를 멀리한다"라고 하였다. "명심세움"은 글자 그대로 마음속에 심어 두어야 할 가치와 원칙을 의미한다. 이는 공직자로서의 청렴한 행동과 태도를 지키기 위해 항상 마음에 새기고 기억해야 할 것들을 말하며, 이는 공직자로서 청렴한 행동이 부패와 비리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해주는 핵심적인 가치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다산의 말 중 "권위와 지위에 매몰되지
[충북일보] 여름철 재해예방을 위해 청주시 전 부서가 나서 비상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시는 붕괴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상습침수구역에 대해선 개선사업에 나섰다. 게다가 지난 주말 청주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곧바로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먼저 시는 상당산성 옛길 급경사지 중 재해위험도가 높은 구역 2개소(명암N2, 명암N11지구)를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해위험도는 위험 수준이 가장 낮은 A등급부터 가장 높은 E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지정된 지역은 모두 위험도가 D등급이다. 지난해 말 급경사지 실태조사를 통해 신규 발굴됐다. 시는 인명피해 및 기타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보수보강 등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급경사지 정밀조사를 완료했으며,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에 해당 지역을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했다. 향후 시는 낙석, 붕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위험목 제거 및 방수포 설치 등 긴급 안전조치와 수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강수 등 기상악화 시 상당산성 옛길 양쪽 출입구를 통제할 예정이다. 시는 재해예방을 위해서도 힘쓴다. 이를 위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