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양지머리 육수에 토란을 넣어 토란 곰국을 추석을 전후해서 먹던 때가 그립다. 조부모님 돌아가신 후부터는 토란 곰국을 집에서 끊이는 것을 보지 못한 것 같다. 우리 부모님은 삼 형제 중에 셋째 아들이니 집에서 차례상을 차리는 일이 없었다. 토란은 추석 전후가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제사상에 올렸다가 송편과 함께 먹으면 궁합이 맞는 음식이다. 흙 속에 알이라 하여 토란이란 이름으로 불렀다. 연잎처럼 잎이 퍼졌다 하여 토련이라고도 했다. 토란잎을 잘라 햇볕을 가리었던 어린 시절 기억이 떠오른다. 한가위가 가까이 오면 먼저 조상 묘를 벌초하여 말끔하게 정리했다. 며칠 전 아주버님한테 전화가 왔다. '혹시 동생이 벌초했어요?', '아닙니다. 언제 벌초하나 연락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도련님댁에도, 작은 아버님 댁에도 전화를 돌려 여쭈었는데 모두가 벌초하는 날을 기다렸다고 했다. 누가 남의 산소를 벌초하고 갔을까? 묘야 모두 네 장이지만, 잔디 식재 면적이 500평이나 되니 다섯 사람 정도가 깎고 갈퀴질해야 겨우 끝난다. 우리 묘 상석 옆에 자손들 이름이 분명히 있는데 글을 모르시는 분이 벌초하셨나? 남의 묘를 벌초한 자손을 둔 조상들이 참
음식이 보약이란다. 특히 여름날 시원한 육수와 쫄깃한 면발의 냉면은 더위에 지쳐 잃어진 입맛을 되찾아 주기도 한다. 냉면을 유독 좋아하는 필자다. 맛 집을 찾아 나설 정도다. 하지만 즐겨먹던 냉면을 멀리 하게 된 계기가 있다. 언젠가 텔레비전 모 방송국에서 방영된 '냉면 육수의 비밀'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한 후부터다. 한국 최고의 냉면집으로 소문난 식당이다. 이곳 사장이 방송에 출현해 고백한 내용이 충격적이었다. 냉면 육수를 순수하게 고기에서만 뽑은 줄로 알았었다. 하지만 그게 아니란다. 고기로만 육수를 내면 뒷맛이 밋밋하단다. 이 자연스러운 맛을 손님들은 싫어한단다. 할 수없이 맛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MSG를 넣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지난날 딸아이들이 어렸을 때 햄 및 인스턴트 음식을 가급적 먹이지 않았다. 조미료도 일체 음식에 첨가하지 않았다. 멸치, 마른 표고버섯, 다시마 등을 분쇄기에 갈은 천연 조미료로 국이나 찌개 등에 사용했다. 당시엔 천연 조미료 맛에 길들여져서인가 보다. 가족들이 이것으로 요리를 해도 별반 불만 없이 잘 먹었다. 하지만 요즘 딸아이들이 집에만 오면 음식 타박을 한다. 된장찌개 맛이 몇 퍼센트 부족하다느니, 필자
대장동이라는 지명은 지난 대선에서 부동산 개발 부정 의혹에 휩싸이면서 널리 알려진 마을이 되고 말았다. '대장동'이라 하면 '크다'는 의미의 '대(大)'자로 시작하면서 '대장(우두머리)'의 이미지의 영향으로 규모가 크다는 선입견을 갖게 한다.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기암리와 충주시 소태면 복탄리에 '대장골'이라는 지명이 있고 전국의 지명에서도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노곡리를 비롯하여 여러 곳에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대장골'이라는 고유어 지명이 일찍부터 존재하였고 행정명으로서 대장리, 대장동이 된 것으로 보이며, 대장리와 대장동의 뿌리가 대장골이라면 '대'는 한자어 '대(大)'가 아닌 고유한 우리말일 것으로 짐작이 된다. '대장리'는 제천시 금성면의 대장리, 음성군 소이면의 대장리(大長里)를 비롯해 전북 고창군 대산면, 전남 곡성군 입면, 경북 성주군 초전면 등에 대장리가 있다. 그런데 음성군 소이면의 대장리(大長里)는 본래 충주군 사이포면(沙伊浦面)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의 통폐합에 따라 장막리(長幕里), 대평리(大平里), 금정리(金井里) 일부와 소파면(蘇坡면) 후미리(厚美里) 일부를 병합해 '대평(大平)'의 '대(大)' 자와 '장막리(長幕里)'
"2천 원만 주세요." "천 시인이라도 돼요? 2천 원만 달라게." "그새 이발비가 10%나 올랐더라구요. 현금이 2만 원밖에 없어서 2천 원 외상 졌어요. 다음번에 함께 달라고 하던데 추석 전에는 갚아야지요." 애들처럼 순박했던 의 천상병 시인이 그랬었다. "남들은 막걸리를 술이라지만 내게는 밥이나 마찬가지다. 막걸리를 마시면 배가 불러지니 말이다." ―천상병의 중에서 시인은 소풍 같은 나날에 막걸리를 사 먹기 위해 임의로운 사람들에게 손을 벌렸다. "1천 원만!", "500원만!" 결혼 한 사람에게는 1천 원, 안 한 사람에게는 500원이었다. 외상값, 천상병, 막걸리가 머릿속 서랍에서 1960년대 추억을 끄집어냈다. 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오면 아버지는 심부름을 시키셨다. 읍내 가겟방과 대폿집에 밀린 외상값을 갖다 드리라며 돈과 명세를 쌈지에 넣어 주시면, 소장수들의 전대처럼 허리춤에 차고는 보디가드인 '도끄'(dog)와 함께 씩씩하게 집을 나섰다. 대폿집 외상은 장날에 드신 막걸리 값이었고, 가겟방 외상은 술만 드시면 아이들에게 나눠주셨던 사탕 값이었다. 아저씨가 주신 사탕을 까먹으며 집에 가다가, 참새 방앗간처럼 들리던 곳에서
이준석이 가처분 소송에서 승리했다고 들떠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준석은 당 대표로 복귀할 수 있을까? 당원 자격 정지가 풀리면 대표로 복귀할 수 있다면 이준석은 승리한 것이다. 만약 복귀할 수 없다면 소송은 승리했어도 정치적으론 완패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소송은 실익이 있어야 하는데, 그 소송의 실익은 당 대표로 복귀하는 것이다.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보면 이준석이 대표로 복귀할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국민의힘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의원총회에서 두 가지 결의를 했기 때문이다. 이준석을 당 대표에서 추방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법원이 당 대표가 궐위된 것이 비상상황이 아니라고 했으니 더 구체적으로 비상상황을 규정해서 판사도 비상상황이 아니라고 부인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보다 중요한 것은 이준석을 추방하기 위해 당헌·당규까지 개정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하는데도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일부 의원이 이의를 제기하긴 했지만 그것은 이준석을 추방하는 것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이런 일을 누가 주도할 것이냐는 문제였다. 누가 당권을 잡는다고 해도 이준석을 추방하겠다는 결론은
아침, 저녁으로 느껴지는 한기가 민족 대명절 추석이 있는 가을이 다가왔음을 느끼게 한다. 지난 몇 년간은 코로나19로 고향집에 찾아가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올핸 고향 방문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은 예로부터 가족 친지가 한데 모여 송편과 햇과일,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덕담을 주고받는 즐거운 날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매년 추석 연휴에는 적지 않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추석 기간에 발생한 화재는 모두 62건이다. 이 가운데 인명피해는 6명(사망1, 부상5)이, 재산피해는 약 7억2천500만 원이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21건(34%)으로 가장 많았고, 기계적 요인 15건(24.2%), 전기적 요인(21%)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18건(29%)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처럼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연휴기간 화재는 주거시설에서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한번 더 확인하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화재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쉽고 간편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처음 공무원이 되고 청렴한 공직자가 되고자 다짐했던 때를 떠올리며 청렴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청렴이란 무엇일까? 청렴이란 한자어의 유래를 보게 되면 淸(맑은 청)자는 水(물 수)와 靑(푸를 청)이 합쳐진 것으로 물가에 핀 푸른 초목을 그린 뜻으로 풀이 푸를 정도로 맑다는 뜻이고, 廉(청렴할 염)자는 엄(집 엄)자와 兼(겸할 겸)자가 합쳐진 것으로 청렴, 검소라는 뜻이다. '청' 자는 모퉁이나 구석을 뜻하기 위해 만들어진 한자였으나, 후에 모난 성격을 가진 사람에 비유되면서 '원만하지 못하다'는 뜻을 가지게 되었고, '렴'자는 후에 모난 성격을 가진 사람을 자기 소신대로 사는 사람에 비유하게 되면서 '청렴하다' 라는 뜻이 되었다고 한다. 시대가 흐르면서 두 한자어가 결합하여 '맑고 곧은 마음을 가졌다' 라는 뜻의 청렴이 되었다. 청렴은 공무원의 6대 의무 중 첫 번째이자 공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이다. 공무원은 시민들을 위하여 공익을 추구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청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러한 청렴한 공무원의 대표적인 사례가 이원익이다. 오리 이원익(1547~1634)은 조선 중기 문신으로, 맹사성·황희·
[충북일보] 아이들에게 삶의 교육이 중요하다 판단하여 지역의 경로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대공감 교육을 추진한 적이 있다. 한참 일정과 프로그램을 협의하는데, 선생님 한 분이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교과 진도 나가기도 바쁜데 굳이 외부로 나가서 이런 활동을 해야 하나요?"라며 문제 제기를 한다. "선생님께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럼 어떤 점에서 의미가 없다고 보시는 건가요?" 서로의 의견이 얼마나 좁혀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오랜 대화 끝에 '의미라는 걸 교사 자신에게서 찾기보다 아이들 입장에서 찾아봐 달라'고 부탁하고 예정대로 세대공감 교육을 진행했더랬다. 누구나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원한다. 또한 의미 있는 삶에 대한 가치관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부와 권력과 명예를 얻는 것, 평범하게 사는 것, 예술적 성취를 이루는 것 등 각자가 생각하는 의미 있는 삶은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된다. 이처럼 서로 다른 가치관을 모두 인정한다 하더라도 진정으로 의미 있는 삶이란 개개인 내면의 정신을 일깨워서 생명력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수행하는 데 얼마나 정성을 다 하는지, 자기 소명이 미치는 범위를 얼마나 충
아직 크리스마스가 되려면 석 달하고 보름가량이 남아있지만, 찰스 디킨즈의 크리스마스 캐럴로 오늘의 이야기를 열어보려고 한다. 주인공 스크루지는 어린 시절 책을 좋아하고 순박한 소년이었지만,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았던 탓에 점차 돈을 최우선으로 삼는 사람으로 변모했고, 나중에는 사랑했던 연인까지도 잃게 되며 구두쇠 스크루지로 전락하였다. 성장 과정에서 행복하려면 돈을 벌어야 하고 돈은 무조건 아끼고 모아야 한다는 신념이 의식적으로 무의적으로 그를 사로잡았기 때문일 것이다. 독자들에게 질문 하나를 드린다. 돈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인가? 구체적으로, 집에 금송아지가 많지만 소비수준이 낮은 사람과 금송아지가 1마리 밖에 없어도 소비수준이 높은 사람 중 누가 과연 행복한 것인가? 개인 또는 사회의 후생(행복)을 다루는 후생경제학에서는 보유한 금송아지 개수로 후생을 측정하지 않고, 얼마만큼 잘 먹고(소비) 잘 놀았는가(여가)로 측정한다. 즉, 아무리 돈이 많아도 돈을 잘 사용하지 않고 시간을 잘 즐기지 않으면 실제로 썩 행복하지 못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물론 언제나 소비가 중요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미래의 소비를 위해 때로는 악착같이 일하고 저축을 할 필요
조선시대의 실학자 성호 이익은, 사람과 동물의 차이는 예절을 지키는 데에 있다고 하였다. 과연 이 말은 그 시대에서 만이 인정될 수 있는 가치인가. 물론 시대가 변함에 따라 예절도 변한다. 같은 시대라 하더라도 동, 서양의 예절이 다르며 국가와 민족에 따라서도 다르다. 그러나 그것은 방법상의 차이일 뿐 그 근본정신만은 변할 수가 없다. 그러면 예절의 근본정신은 무엇일까. 그것은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는 마음이다. 시대가 몇 번 바뀌어도, 인종과 풍습과 제도가 서로 다른 사회에서도 그 근본정신만은 결코 다를 수 없는 것이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싸움도 대부분 자신이 무시당했다고 생각할 때 일어난다. 고도화된 산업화로 인한 물질문명의 발달은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물질적 가치의 소중함을 강조해 준다. 반면에 정신적 가치의 소중함은 점점 잊혀져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대표적인 하나의 예로서, 최고의 지성을 자랑하는 대학사회에서 조차도 정신적인 가치는 무시되고 점점 사라져가는 느낌이다.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는 시대착오적인 가치를 주장할 용기는 사라진지 이미 오래지만, 최소한의 스승으로서의 정당한 권위마저도 외면하는 현실에서 스승과 제자
사람의 첫인상은 대개 외모로 감지하지만, 사람의 매력은 몸으로 부딪혀야 알 수 있다. 작가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는 읽을수록 마력적인 소설이다. 더구나 이윤기 작가의 번역이 얼마나 맛깔스러운지 조르바의 매력이 한껏 돋보인다. 조르바는 카잔차키스의 묘비명처럼 살면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세상사 어떤 상황도 두려워 하지 않았던 남자다. 게다가 자유인이라니. 도대체 어떤 남자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조르바의 매력은 한마디로 그가 철저히 자유인이었다는 데 있다. 철저한 자유인이란 무엇인가.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 다하고 멋대로 사는 게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관계보다는 자기 의지로 자신의 판단과 의지에 따라 선택하고 행동하는 나 자신을 철저히 중시한다. 그걸 실천한 남자가 소설 속 조르바라는 남자다. 65세의 중늙은이인 그는 한마디로 줏대 있는 사람이다. 줏대란 뭔가. 자기의 처지나 생각을 꿋꿋이 지키고 내세우는 기질이나 기풍을 말한다. 얼마나 철저한지 뻔뻔할 정도로 당당하다. 뭘 믿고 이렇게 당당한가. 그의 당당함은 머리로 배운 게 아니라 몸으로 부딪혀서 익힌 그만의 세상 사는 본능적 방식이라는 생각이다. 대화방식도 에둘러 말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9월 1일부터 4일까지 총 4일간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열린 괴산고추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을 앞두고 있어 혹여나 축제가 취소되지 않을까 걱정이었지만 다행히도 마지막 날인 일요일 폐막식까지 무사히 잘 마무리됐다. 괴산고추축제는 충북 최대규모의 축제 중 하나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를 하지 못했다가 3년 만에 열리기도 했거니와 '미스터트롯', '골프왕' 등으로 인기리에 활동 중인 '장민호'가 초청가수로 출연해서인지 대형버스를 타고 찾아온 팬클럽 등 많은 관람객들이 객석을 가득 매웠다. 그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와 놀거리가 준비돼 관람객들이 오랜만에 열린 오프라인 축제를 한껏 즐기기에 충분했다. 플러그미디어웍스에서는 이번 고추축제의 온라인 웹사이트 제작과 더불어 '2022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홍보트럭을 운영했다. 지난 괴산대학찰옥수수축제보다 반응도 좋았다. 지역축제의 진정한 취지는 지역 특산물의 판매 촉진과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농가·지역민들의 시장 활성화다. 하지만 간혹 기존 상인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생긴다거나 즐길거리, 볼거리에만 초점이 맞춰진다면 축제의 취지에 벗어나 의미 없는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