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이 사무치는 가을이다. 길을 걷다가 바람에 실려오는 커피 볶는 향을 맡노라면 스르르 눈이 감긴다. 실크가 볼을 스치는 듯한 부드러움과 솜 베개를 품은 듯 포근함도 가득하다. 커피 향만으로도 이토록 정서가 넘쳐 흐른다. 커피 볶는 일을 어렵게 생각할 게 아니다. 프라이팬이나 냄비에 검은콩을 볶는 것과 다르지 않다. 톡톡 소리가 나면 "거의 다 볶였구나"하고 불을 줄이면서 소리의 기세가 잦아지는 지점에서 배출하면 드립 커피로 즐기기에 적절하다. 다만 타거나 덜 익지 않게 나무 주걱으로 젓거나 흔들며 불에서 멀리하고 가깝게 하는 정도를 경험으로 익혀야 한다. 커피 볶는 것을 밥 짓듯 해도 좋다. 압력밥솥에 밥을 할 때 온도계를 여러 개 꽂고 온도를 재고 그래프를 그려가며 따라하지 않는다. 경험적으로 수증기가 올라오는 소리가 나고 누룽지 냄새가 비치는 듯하면 불을 줄이다가 끈다. 이렇게 몇 번 해보면 밥을 설익거나 태우지 않는 범위를 포착할 수 있다. 커피 볶는 일도 같은 과정을 거치며 깨우칠 수 있다. 수분율과 밀도를 잰다고 하지만 사실 커피 생두마다 볶는 방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커피를 잘 볶는 비결은 로스팅 시간을 얼마나 짧게 할 수 있느냐에 달
운전면허 취득을 원하는 대한민국 국민은 가까운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제1·2종 보통 운전면허의 경우 모든 시험장에서 취득할 수 있으나, 2종 소형과 원동기 운전면허의 경우 한정된 시험장에서만 시험을 볼 수 있다. 그동안 충주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1·2종 보통과 1종 대형 시험만을 운영했다. 때문에 충청북도 북부권 지역 주민들은 2종 소형, 원동기, 다륜원동기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원거리의 타 시도에서 시험을 봐야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이에 충주면허시험장은 2종 소형, 원동기 면허를 취득하려는 국민들의 불편을 없애고자, 지난 10월 4일에 2종 소형과 원동기 시험장을 신설했다. 2종 소형 운전면허의 경우 배기량이 125cc를 초과하는 이륜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면허다. 2종 원동기는 125cc 이하의 이륜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면허다. 기능시험 코스는 굴절코스, 곡선코스, 좁은길코스, 연속진로전환코스로 동일하지만 사용하는 이륜자동차의 기종 차이가 있다. 2종 소형과 원동기 면허는 바이크를 통해 여가를 즐기는 남성들과 개인형 이동장치(PM)를 사용하고자 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취득하는 면허다
지난 여름, 허리를 다치고 통증으로 인해 제대로 걷기가 힘들었다. 일상생활을 해야하니 통증을 감내하며 억지로 걸어 다녔다. 어린 자녀를 학교 및 학원에 데려다주기 위해 아파도 걸을 수밖에 없었다. 걷는 속도는 매우 느렸다. 일찍 나서므로 속도는 상관이 없었다. 무엇보다 신경 쓰이는 일은 횡단보도를 건너는 일이었다. 허리를 다치기 전에는 횡단보도의 신호가 짧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허리를 다친 이후 걷는 속도가 느리다 보니 다 건너기 전에 빨간불로 바뀌는 일이 다반사였다. 지팡이를 짚고 다녔기에 허리가 아픈 것을 이해해주는 운전자도 있었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이유를 모르는 이들이 더 많으므로 빨리 건너지 않으면 답답해하며 클락션을 울렸다. 아마도 나를 눈치 없이 느리게 걷는 사람으로 생각한 모양이었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자 가까운 지인이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면 어떨지 제안을 했다. 지팡이에 검은 선글라스를 쓴다는 것은 앞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어 다른 이유로 배려받을 수 있을 거라는 조언이었다. 양심상 그리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타인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스스로 허리가 아프고 느리게 걸어 다녀서 오해받는 상황을 몸소 겪어
육거리 시장을 갔다. 그곳은 전국에서도 이름 난 재래시장으로 알려진 곳이다. 그곳에 가면 생기 넘치는 사람들 틈에서 삶의 활력을 얻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마침 신발가게 앞을 지날 때다. 알록달록 여러 가지 색깔로 수놓아진 꽃신을 비롯해 각종 신발들이 진열돼 있다. 그것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발을 멈추어 섰다. 그 중에서도 검정고무신이 눈에 띄었다. 옛날처럼 투박한 검정고무신이 아니고 얄팍하고 반들반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검정고무신에 예쁜 꽃무니를 새겨 놓아 더욱 화려하게 보였다. 신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자꾸 만지작거렸다. 손 안에 들어갈 정도의 작은 크기의 앙증맞은 신발도 눈에 띄었다. 참 귀엽고 예쁘다. 장식품으로 진열해 놓기 위해 만든 신발인 듯하다. 어린 시절 첫 선물로 받았던 꽃신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넋 놓고 바라보는 순간 내 어린 시절 생각이 났다. 어머니는 명절을 며칠 앞둔 장날 시장에 가서 이것저것 장을 봐 오셨다. 장보따리를 펼치는 순간 흰 바탕에 꽃무늬가 있는 코고무신이 번쩍 눈에 띄었다. 지금처럼 화려한 색상은 아니었지만 하얀 바탕에 꽃무늬가 새겨진 말표 코고무신이다. 검정 고무신도 좋았겠지만 꽃무늬 코고무신이라 더
ICAO는 공항이란 항공기의 도착, 출발이나 지상 이동을 위해 일부 또는 전체가 사용되는 건물, 시설물, 장비 등이 포함된 지역을 의미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공항은 항공기 운항의 중심지로서의 기능 수행 뿐만 아니라 공항 자체가 가지고 있는 경제적인 기능과 국가 간의 교류를 위한 관문역할을 하는 국가 경제의 가장 중요한 운송거점의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다. 즉, 국가와 지역의 상징적 관문으로 경제 및 문화교류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개항 이후 청주국제공항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통해 중부권의 거점공항의 지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지난 10년(2010~2020년)간 이용권역 내 총인구는 20.2%(180만 명), 생산연령인구는 22.1%(140만 명)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업수요 또한 확대되어 180개소의 산업단지가 신규 조성되고, 수출액 116%, 생산액 141% 증가함으로써 청주국제공항의 여객과 물류 수요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상황 변화에도 불구하고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서도 경제적 타당성(B/C0.32)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이번 정부에서도 청주국제공항 관련 사업비 반영률이 절대적으로 미
착한 사마리안 법 잘못이나 범법 행위를 외면하고 바로잡지 못하는 방관자 현상이 점점 많아지는 사회 현상을 이야기할 때 회자되는 것이 이다. 이는 강도를 만나 빈사 상태의 사람을 당시 고위층에 속한 사람들은 모르는 척하고 지나갔으나 당시 유대인들에게 천시받던 사마리아 사람이 도왔다는 데에서 비롯됐다. 예를 들어, 호수가를 지나치던 사람이 호수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는 이를 보았는데, 그를 구할 수 있는 로프와 구명 튜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구조하지 않고 지나쳤다고 가정해보자. 현재 프랑스에서는 형법에 따라 징역 혹은 벌금을 물게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그 사람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사회적 유대감 본인의 전공은 민속학이다. 학부생 때부터 시골에서 평생을 살아오신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과거 그들의 향유했던 옛날 이야기나 노래를 채록했다. 조사 과정에서 자주 들었던 말이 "옛날이 살기 좋았다"였다. 새마을운동 이전에는 기본적으로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매년 양력 5월이 되면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장리(長利)쌀을 빌리고, 추수 때 곡식을 빌린 집에 가서 일을 해줘야 했다. 먹고 살기 팍팍하고, 불편한 점이 많았어도 그 시절이 좋았다고
비가 온다는 소식 때문일까. 아침부터 하늘색이 무겁다. 앞집의 텃밭도 어느새 가을이다. 이백 평 남짓한 텃밭은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에 따라 작물이 바뀌며 풍성했다. 텃밭을 가꾸는 사람은 여럿이다. 노느매기한 자신들의 작은 땅에 각자 작물을 심었다. 봄에는 고추, 옥수수, 고구마, 참깨, 토마토, 오이, 호박, 가지, 상추를 심어놓고 새벽부터 밭을 다녀가는 소리가 부산했다. 그렇게 텃밭이 무성해지고 여름이 거의 끝나갈 무렵인 8월에서 9월이 되자 이번에는 가을 작물들이 심겨졌다. 고춧대를 서둘러 뽑아낸 자리에는 김장배추와 무, 쪽파가 자리하고 담장 역할을 톡톡히 해 주던 옥수숫대가 사라진 자리는 동부로 교체 되었다. 요양원에서 몇 년을 지내시던 앞집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동네 사람들 중에는 텃밭을 욕심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텃밭치고는 꽤 넓기도 하고 자신들의 집과도 지척이다. 무엇보다 수도가 있으니 작물에 줄 물을 공급해 주기도 용이하다. 푸성귀를 키우기에 이보다 좋은 조건은 없어보였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앞집은 사위가 물려받았다는 소문이 돌았다. 사위는 이곳과 거리가 먼 도시에 살기에 먼 친척뻘 되는 사람이 대신 관리를 한다고 했다. 언제나 흰콩만 자라던
지역은 지역에 맞는 축제를 해야 한다. 대규모 도시의 대규모 행사와 지역의 축제는 다르다. 그리고 당연히 달라야 한다. 대도시는 물이 모여 큰 강이 되듯 다양한 문화 혼성이 어루러진 축제가 돼야 하고 지역은 문화의 독특성이 남아있는 소규모 문화 중심의 졸보기(먼 곳은 확실히 보이지 않지만 가까운 곳은 잘 보는 시력)의 방식이 돼야 한다. 축제는 예술행사가 주된 중심으로 고대 로마에서는 성스러운 날은 일하지 않고 쉬게 했다는 것에서 유래가 됐다. 그러므로 축제일은 신성한 날임에도 어원은 정반대의 뜻을 지닌다. 신성하지 않은 날이므로 한가한 날이라는 뜻의 디에스 바칸테스(dies vacantes)는 일을 하는 날인데, 오늘날의 휴가(vacation)는 디에스 바칸테스에서 유래했으므로 오히려 반대의 의미로써 지금 통용되고 있다. 축제의 중심은 공연에 있다. 공연은 자신의 기능을 다른 공연자와 이야기를 구성해 만들어 내는 것으로 오랜 시간 조율과정을 거쳐 숙달된 결과를 만들어 낸다. 플라톤이 예술을 정의할 때 모방으로 정의 내린 것처럼 공연은 개개별 모방의 집합체이다. 그러나 플라톤의 모방은 완전한 재현이 아닌 것을 말한다. 예술의 지향점 역시 완벽한 재현이 아
최근 고등학교 동기 단체 카톡방(단톡방)에서 탈출(?) 했다. 나오니 마음이 편안하다. 수 년 새 여러 개의 단톡방에서 빠져나왔다. 현재는 몇 개의 단톡방과 밴드에 들어가 있다. 스스로 나온 이유는 대체로 같다. 정치색을 띤 퍼 온 글, 나는 이렇게 잘 살고 있다는 허세에 가까운 자기 자랑, 그리고 구성원 간 험한 말싸움에 지쳐서이다. 이번에 탈출한 고교 동기 단톡방은 '경·조사 알림방'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정치색을 띤 퍼 온 글이 등장하고 교묘하게 자기 과시를 하다가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아쉬운 것은 '축하한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인사는 혼주(婚主)나 상주(喪主)에게 직접 했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다 보니 200명 넘게 들어와 있는 단톡방이 하루 종일 인사말로 북새통이다.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카카오톡, 밴드 등은 SNS(Social Network Service)의 하나이다. 본래 취지는 인터넷으로 사용자 간의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정보 공유를 통해 건전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불확실한 정보나 악의적 비방, 개인정보 노출 등으로 문제를 일으켜 이제 SNS의 폐해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IT
그저께인 10월 11일은 음력으로 9월 16일이었다. 바로 명량해전 425주년일이다. 1597년 음력 9월 16일 이른 아침, 해남 전라우수영과 진도 사이 좁은 바다 울돌목(명량)에서 조선 수군 전함 판옥선 13척과 왜 수군 전함 세키부네 133척이 격돌했다. 전함과 병력 숫자를 비교하면 도저히 싸움이 성립될 수 없는 조선 수군의 절대 열세였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이 지휘하는 조선 수군이 완벽한 승리를 거둔 명량해전이다. 명량해전을 다시 돌아본다. *** 이순신 장군의 대체불가 리더십 명량해전의 승리 요인을 분석하는 시각은 다양하다. 대체로 이순신 장군의 대체불가 리더십, 빠른 물살과 좁은 물목을 이용한 탁월한 병법, 판옥선의 우수성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는다. 이순신 장군은 명량해전 하루 전 여러 장수들을 모아놓고 그 유명한 '필사즉생 필생즉사'를 강조하며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신념체계를 심어준다. 실제로 명량해전 전투에서 이순신 장군은 지휘선을 타고 일자진의 맨 앞장에 홀로 서서 적선 가운데로 들어가 싸우며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보인다. 전투 초반에는 조선 수군들이 적선의 위용에 놀라 서로 돌아보며 얼굴빛이 질려 뒤로 물
아침이 더디게 온다. 침대에 누우면 한기가 들도록 가슴이 두근거린다. 바로 누워도 불편하고 모로 누워도 편하지 않다. 건강할 때 감사하지 못했던 나에게 미안했다. 약속한 모임에 가기 위해 현관문을 열고 나가다가 주저앉았다. 고통이 밀려온다. 계단 난간을 짚으면서 내려갔다. 휘청거리는 다리는 내 몸에 일부가 아닌 듯 자꾸만 뒤처진다. '병원으로 갈까?' 하다가 절뚝거리며 약속 장소로 갔다. 반갑다며 웃는 얼굴로 맞아준다. 고통은 밀려오지만, 내색조차 할 수 없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누가 될까 싶어서였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씻는 둥 마는 둥 잠자리에 누웠다.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친다. 왼쪽 다리가 남의 다리 같다. 새벽 다섯 시면 일어나 샤워하고 간단하게 식사 준비를 하던 습관대로 몸을 일으켰다 앉기까지는 했는데 일어설 수가 없다. 남편이 무슨 일이 있었냐며 깜짝 놀란다. 어제저녁에 있었던 상황을 설명하니 응급실에 가잔다. 아침밥 먹고 병원으로 향했다. MRI 상으로는 뼈는 이상이 없으니 기브스를 하고 상태를 지켜보자고 한다. 이틀째 남편이 요리해서 밥을 챙겨 준다. 고맙다는 생각보다는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것처럼 불편하다, 지팡이를 짚고 화장실에 가는
돌이켜 보니 젊은 날엔 모순과 오류 투성이었던 게 다수다. 그중 하나가 내 것만 있으면 얼마든지 타인에게 아쉬운 소리 안하고 잘 살 줄 알았던 점이다. 이 생각이 참으로 우매하였다는 사실을 이제야 비로소 깨닫는다. 인간은 결코 혼자서는 살 수가 없잖은가. 이는 '너+나= 우리'로 더불어 사는 등식이 존재하는 곳이 사회이어서다. 그러므로 행복 역시 혼자서 완성하는 게 아니라 타인이 안겨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진리를 지인이 차린 음식점의 경우를 접하며 더욱 실감했다. 이태 전 지인은 수십 년 다닌 남편 회사 퇴직금을 투자해 서울 근교에 번듯한 식당을 차렸다. 지인이 직접 요리할 정도로 음식 솜씨가 뛰어난 탓에 성공을 자신했다고 한다. 그러나 어인 일인지 식당 개업 후 몇 달이 흘렀으나 그야말로 파리만 날리는 형국이었다. 지인이 가장 자신 있게 요리 할 수 있는 주된 음식은 한정식이었다. 김치 및 장아찌, 나물 무침, 된장찌개 등 우리 고유의 음식을 맛깔스럽게 요리하는 그녀였다. 하지만 아무리 음식 맛이 좋은들 무엇 하랴. 식당 찾는 손님이 없다보니 얼마 안가 문을 닫게 되었다. 손님은 누구인가. 식당의 음식을 맛있게 먹기 위하여 찾는 이들 아닌가.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