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끔 자기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 모를 때가 있다. 어느 모습으로 살아가며 어떤 존재일까? 타인에게 보이고 싶은 외적 모습에 따라 나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때때로 다른 가면을 쓰고 매일 매일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질문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고자 평소 심리학 서적을 즐겨 읽는다. 심리학 이론을 접하면서 감탄에 빠진 적이 있다. '이러한 현상은 그 학자의 이론으로 설명되고 있구나'라고……. 현실적 자아(ego)를 보호하기 위해서 합리화나 회피와 같은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나의 모습을 보며 나 자신도 모르게 정신분석 심리학자 프로이드(Sigmund Freud)를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 스위스 정신과 의사 융(Carl Gustav Jung)에 의해 일반화된 페르소나(persona)는 고대 그리스에서 배우들이 사용하던 가면을 뜻한다. 요즘은 타인에게 보이고 싶은 외적인 자기 모습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는 사회적 지위나 가치관에 의해 타인에게 투사된 성격을 '페르소나'라 칭했다. 융에 의하면 인간은 상황에 따라 적절한 페르소나를 쓰고 사회적 관계를 맺는다고 보았다. 인간은 천 개의 페르소나를 지니고 있어서 상황에 따라 적절한 가
들판은 어느새 농익은 가을빛이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황금 들녘이 가슴 뿌듯이 들어온다. 문득 황금 들녘을 보면서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농부는 당연히 수확의 기쁨에 가슴이 벅차겠지만 시인은 어떤 마음이 차고 들어올까. 아마도 혹독한 겨울을 보지는 않을까. 같은 것을 보아도 느끼는 것은 다르다. 그것은 그 사람의 삶의 태도에 따라 내면에서 일어나는 알 수 없는 반응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검정고시 수업 시간에 을 이해하는 시간이 있었다. 나는 수업에 앞서 그 작품에 대한 배경 이야기를 검색을 하고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를 한다.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공감을 하게 되고 이해가 쉬울 것이기 때문이다. 국어는 특히 암기보다는 이해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과목이기도 하다. 물론 나이가 어린 학생이라면 암기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겠지만 나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대부분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이 대부분이다. 수업 진도도 빠르지 않게 한다. 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이야기가 길다보니 늦어질 수밖에 없다. 첫 수업을 시작하기 전 언제나 같은 이야기를 공지한다. 수업의 속도가 다소 느릴 것이니 너무 어려워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이다. 대개 첫 수업을
세상에 거짓말이 세 가지 있는 데, 하나는 거짓말, 다른 하나는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라는 어느 학자의 말이 요즘은 진리처럼 다가온다. 한국의 여론조사 통계의 신뢰도가 바닥이다. 그러니 여론은 존재할까? 아니면 만들어질까? 하는 국민들의 의문도 당연하다. 통계는 사실과 숫자를 해석하고 조직함으로써 복잡하고 단편적인 세상사를 이해하기 쉽게 해준다. 통계의 사전적 의미는 '한데 몰아서 어림잡아 계산함'으로 정의 되어 있다. '어림잡다'라는 의미는 대강 짐작으로 헤아린다는 뜻으로 정의에서 보듯 한마디로 정확하지는 않다는 의미도 같이 내포한다. 나치 독일의 선동가인 괴벨스는 "여론조사라는 것은 대상을 누구로 잡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거짓말도 100번 하면 진실이 된다'고도 했다. 1세기 전 괴벨스는 이미 여론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옛말에도 삼인성호(三人成虎) 라고 하여 세 사람이 없는 호랑이를 만든다는 뜻으로 즉, 거짓된 말도 여러 번 되풀이하면 참인 것처럼 여겨진다는 것이다. 현재,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여론조사 회사도 92개로 5년 만에 53%나 늘었다고 한다. 여론조사 회사가 급증한 일차적 이유는 정치와 행정에서 그 수
불편했다. 아파트로 차를 몰고 들어올 때마다 마음이 불편했다. 벌써 몇 달째다. 그런데 문제는 정작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나를 불편하게 하는 '그 무엇'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에 집히지도 않는 솜털 가시와 같았다. 없는 듯하다가도 신경을 살짝살짝 건드리며 존재를 드러내는가 하면, 막상 찾을라치면 숨바꼭질이라도 하는 양 꼭꼭 숨어버렸다. 어떤 날인가는 '그 무엇'의 실체를 밝혀보겠노라고 아파트 정문과 후문을 왔다 갔다 하면서 찬찬히 살펴보기도 했지만 허사였다. 이렇게 있는 듯 없는 듯한 '그 무엇'은 몇 달째 나를 붙들고 놓아주지 않은 채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그런데, 가을비가 내리는 오늘, 드디어 '그 무엇'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그 후줄근한 모습과 마주치는 순간, '저것 때문이었구나' 직감할 수 있었다. 그 정체는 바로 "외부차량 진입금지"라고 쓰인 플래카드였다. 그 플래카드는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젖어 축 늘어진 채로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그 플래카드가 엄숙한 초병처럼 각 잡고 움직이지 않을 때는 고압적인 모습에 위축되어 실체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다가, 후줄근한 모습을 보는 순간 차단기 앞에 설 때마다 습관적으로 긴장하며 불편
현대에 들어서 가장 중요시되는 단어들이 몇몇 있다. 예를 들어 평화, 안전, 평등이다. 이중 우리는 평등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그 필요성에 대하여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다만 우리는 모른척하거나 외면하고 있을 뿐이다. 사전적 의미에서 평등이란, 권리, 의무, 자격 등이 차별 없이 고르고 한결같음을 뜻한다. 우리나라 헌법 11조에 '누구든지 성별,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라고 쓰여 있듯, 우리 사회는 지위, 나이, 신체 조건 등 모든 것에서 차별이 없어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선 차별이 계속되어 오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대한민국은 남녀 차별에 대한 것이 가장 심각하다. 이러한 남녀 차별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고려시대 때는 여성의 지위가 남성의 지위와 동등했으나, 조선시대 때부터 받아들인 유교로 인해 남녀 차별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예부터 전해내려오는 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여자 팔자는 뒤웅박 팔자', '여자가 울면 3년간 재수가 없다',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
사소한 일에 정이 붙고 벗어지기도 한다. 소소한 일이 마음을 움직일 때가 있다. 친구의 경우만 돌이켜봐도 이 말은 주효奏效하다. 수십 년 전 일이다. 친구는 당시 직장에서 힘겹게 교대 근무하는 어느 남성과 결혼했다. 어렵사리 이루어진 혼인이다. 친구는 어려서 어머니 따라 방앗간에 갔다가 기계에 팔이 끼어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현재 친구 남편이 그녀를 반려자로 선택하게 된 경위는 어찌 보면 단순하다. 맞선 자리에서 친구가, "밤낮 교대 근무를 하느라 얼마나 힘드세요"라고 건넨 따뜻한 말 한마디에 그만 친구 남편은 눈이 멀었단다. 갑자기 앞에 앉아 있는 친구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자신의 눈에 비쳤다는 것이다. 여러 여성과 맞선을 봤으나 자신에게 진정성 있는 말을 건넨 사람은 친구뿐이었다고 한다. 해서 자신이 친구의 잃어진 한 쪽 팔이 돼 줘야겠다는 결심이 섰단다. 이렇듯 사람은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가슴에 온기가 돌고 한편, 얼어붙기도 하나보다. 친구 역시 현재 남편과 결혼이 성사되기 전 몇몇 남성과 선을 봤다. 하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이에 지친 친구는 지금의 남편과 맞선을 볼 때,'이번이 마지막이다'라는 각오로 나갔다고 했다.
'음성(陰城)'이라는 지명은 나 등 여러 고문서에 의하면 본래의 지명 이 '잉근내(仍斤內)'이었는데 고구려가 이 지역을 점령하면서 '잉홀(仍忽)'로 바꾸었고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면서 '잉홀(仍忽)'을 '음성(陰城)'으로 바꾸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지명은 이두식 한자로 표기한 것이어서 그렇게 표기한 이유나 과정도 알 수가 없고, 그동안 원래의 의미조차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추측하기를 고구려 시대에 잉근내(仍斤內)'의 '잉(仍)'자에 성(城)을 의미하는 홀(忽)을 붙여 '잉홀(仍忽)'이라 하였고 신라시대에는 한자식 표기를 하면서 '잉홀(仍忽)'의 '잉(仍)'과 '음성(陰城)'의 '음(陰)'의 한자음이 비슷하므로 잉홀을 음성으로 바꾸었다고 궁여지책으로 설명하는데 그쳐 왔다. 하지만 오랜 역사를 지닌 지명의 유래를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는 못난 후손들이라는 죄책감을 견딜 수 없어 이번에 그 뿌리를 낱낱이 파헤쳐 보고자 한다. 음성 지역은 삼한 시대에 원래 마한의 땅이었는데 백제가 마한 지역을 점령하면서 고구려 신라 백제의 삼국이 영토 확장을 위해 치열하게 다투는 접경지역이 되었다. 그래서 일찍부터 이곳에 수정산성이
이 고운 빛은 어디서 왔을까. 노란 도화지를 펼쳐놓은 듯 들녘이 황홀하다. 형용할 수 없는 가을빛을 따라 고즈넉한 길을 걷는다. 다 익은 벼 이삭들이 기쁨의 노래를 부르는 걸까, 바람이 출렁일 때마다 서걱서걱 소리가 들린다. 내 마음도 덩달아 이리저리 흔들린다. 논두렁의 콩잎도 말간 노을빛같이 물들어가는데 며느리배꼽 풀 덩굴이 벼 이삭을 휘감고 뻗어있다. 아주 오랜만에 보는 며느리 배꼽 풀이 반갑기 그지없다. 상념에 잠겨 덤불에 붙어있는 잎새를 만지작거려 본다. 보드랍고 연하다. 가느다란 덩굴줄기에 자잘하게 가시가 있다. 파란 꽃받침 안에 옹기종기 익어가는 아기 구슬이 청보석처럼 아름답다. 배꼽 풀이 나를 알은체하며 바짓자락에 달라붙는다. 하필 며느리 배꼽이라니, 새댁의 배꼽이 이토록 아름답다는 말인가, 익살스러운 이름에 미소를 짓는데 잊을 수 없는 기억 하나가 살며시 고개를 들었다. 풀을 달래며 떼 내려 하자 깨알만 한 가시가 찔끔거렸다. 시쿰한 풀을 따 먹던 고향의 들판이 눈에 선하다. 마을 앞 봇도랑에, 논의 가장자리에. 소 깔 베어 오시던 아버지의 지게 짐에도 배꼽 풀이 늘어져 있었다. 참 반갑고도 정겨운 마음이다. 학교까지는 신작로를 따라가다가
영락(零落)의 계절 11월, 부산에는 특별한 행사가 있다. 세계 유일의 유엔군 참전 묘지에서 개최되는 '부산을 향하여(Turn Toward Busan)'가 그것이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부산을 향하여'는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 전 세계인이 6·25전쟁에 참전, 대한민국의 자유수호를 위해 희생.공헌한 유엔군을 추모하고자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1분간 묵념하는 대규모 행사다. 국가보훈처는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그런데 유엔군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이 행사는 11월에 열리고 있다. 그 이유는 6·25전쟁 당시 종군기자였던 빈스 커트니(Vince Courtenay)라는 개인에 의해 제안된 특별한 행사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11월 11일은 제1차 세계대전의 종전일(1918년 11월 11일)이자 영 연방의 현충일(Remembrance Day)이며 미국의 제대군인의 날(Veterans Day)이기도 해서 그 의미를 더한다. 평소 원활한 현충 선양 업무를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나라사랑 체험 및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을 기리기 위해 인천상륙
코로나19의 대유행과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가 되면서 우리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포장, 배달주문, 택배 이용이 증가하면서 플라스틱, 일회용 제품의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통계청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018년 5조2천628억 원에서 지난해 17조3천336억 원으로 2년 만에 세 배 이상 늘었고, 또한 환경부에 따르면 2019년 1~7월 하루 평균 741t배출되던 플라스틱 폐기물은 작년 같은 기간 855t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플라스틱 쓰레기가 15.4% 더 많아졌다. 폐비닐 발생량은 하루 평균 857t에서 957t으로 11.7% 증가했고, 폐지 발생량은 689t에서 889t으로 29.0% 증가하며 쓰레기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졌다. 플라스틱 사용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플라스틱의 구조가 미생물이 분해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플라스틱이 자연 분해가 되기 위해서는 수십 년에서 수백 년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재활용을 하거나 소각하는 방법으로 처리를 하는데 처리할 수 있는 양보다 버려지는 양이 많아 대부분 재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
우리나라는 UN이 정한 물부족국가이다. 이는 지난 90년대에 유엔 국제 인구 행동 연구소에서 우리나라를 물부족국가로 분류한 데에서 기인한 것이나 실제 우리나라가 심각한 물부족 현상을 경험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금년 대홍수 물난리를 겪으면서 국가적으로 물관리 능력 부족을 여실히 노출하였다. 기후변화 위기는 우리의 삶을 많이 변화시키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것이 물 문제일 것이다. 가뭄과 홍수 발생빈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 더욱 큰 어려움이 아닐까 싶다. 금년 대홍수에 따른 국내 여러 곳의 침수 문제는 결국 집중 강우량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그와 함께 갑자기 불어난 빗물이 적절하게 배수되지 못한 문제 또한 적지 않다. 도시 침수는 무엇보다 도시가 발달하면서 빗물이 적절하게 땅속으로 스며드는 녹색 공간이 점점 줄고 아스팔트나 콘크리트와 같은 불투수층이 증가하면서 예견된 재난이다. 특히 지대가 낮은 지역일수록 빗물이 집중되면서 그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에 설치된 빗물 배수 관로는 지금과 같은 기후변화의 이상 기상에 따른 집중호우에는 빗물을 적절하게 배수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 관 또한 오래전에 설치되
장관이 없는 교육부는 6월과 10월에, 미래를 지향하는 우리 교육청은 7월에 백년대계의 학력 대책을 내놓았다. 교육부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내후년부터 초등 3학년까지, 우리 교육청은 '에듀테크 기반 다차원 평가'를 내년부터 초등학교 1학년까지 확대한다. 대통령의 '자율적 전수평가' 발언은 강원과 부산의 학생들의 '필수 참여' 지시로 이어졌다. 자율성은 시작부터 타율성이 되었고, 일차원의 몸에 다차원의 옷이 입혔다. 우리는 획일성을 창의성이라 부르고, 평가 대책을 학력 대책이라 부르는 시대에 살고 있다. 평가 예찬론자들은 학교를 위한 복음을 선포할 때마다 세 가지 율법 조항을 낭독한다. 첫째, 국가와 교육청이 일제식 평가를 주도하지 않으면 학교는 평가하지 않는다. 둘째, 일제식 전수평가만이 교사에게 학생의 실력을 파악하는 자료를 준다. 셋째, 종합 지원 대책이 있기 전에는 맞춤형 평가와 참여형 수업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율적 다차원평가만이 모내기 철에 저수지를 채우는 단비가 된다고 믿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이주호 장관이 재림하면 구원의 메시지는 완성된다. 학력은 '평가'가 아니라 '수업'을 통하여 성장한다. 평가를 학력이라고 부르는 것이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