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의 선택(The Heat of the Moment)'의 저자 사브리나 코헨-해턴, 그녀는 웨스트서식스 소방구조대의 소방대장으로 근무를 한 영국에서 가장 직급이 높은 여성 소방공무원이다. 카디프 대학교에서 긴급상황에서의 의사 결정법과 지휘기술에 대한 연구로 각종 상을 수상하며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해당 연구는 영국 전역 소방 구조 시스템에 혁신을 가져왔고 그녀가 작성한 매뉴얼은 전세계 소방조직으로 수출이 됐다. 그녀는 입사 초기 '여성대원' 이라는 이유로 성차별과 성희롱을 받았고 승진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공개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면 특별 대우를 요구한다고 생각할까봐 불평을 제기하지도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당시의 선택을 후회한다고 말한다. 성별 관련 없이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으며 이들의 공감을 이용해 상황을 바꾸어 가는 것이 성차별을 없애는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양성평등기본법' 3조 1호에 따르면 양성평등이란 성별에 따른 차별, 편견, 비하 및 폭력 없이 인권을 동등하게 보장받고 모든 영역에 동등하게 참여하고 대우받는 것을 말한다. 요즘 사회에서
날이 추워지면 과메기가 인기다. 과메기는 겨울 찬바람에 꽁치를 얼리고 녹이기를 반복하여 말린 것이다. 꽁치의 제철은 서리가 내리는 10월과 11월이라고 한다. 꽁치는 아가미 근처에 구멍(孔)이 있어 공치로 불리다가 꽁치로 된소리화되었다고 정약용의 『아언각비』에 기록되어 있다 한다. 가을이 제철인 꽁치. 길쭉하고 주둥이가 뾰족하며 등이 푸른 꽁치는 몸이 칼을 닮아 '추도어(秋刀魚)'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우리말로 풀면 '가을철 칼 닮은 물고기'일 것이다. 내게는 시골장에서 구입한 무쇠칼이 있다. 도마 위에 무나 대파를 올려놓고 칼질을 하다가 무심코 무쇠칼을 보니, 뾰족한 주둥이며 퍼런 등이 여지없는 꽁치였다. 추도어 꽁치를 생각하며 썼던 시가 있어 옮긴다. 전남 남원에 유명한 남원식도(食刀)가 있어. 기차레일만 재료로 삼아 숯불에 달구는 전통기법을 고수한다는 이 식도는 코베기꽁치, 가스미꽁치라 불리지. 기차의 속력으로 바닷물을 가르다보니 주둥이 끝은 예리해지고 등은 단단해지지. 그러다 꽁치들은 칼이 되고픈 원대한 야심을 품는다는구먼. 보름달이 뜨는 밤, 그물에 걸린 몇 안 되는 꽁치만이 장인의 손에 선별되어 진짜 칼이 된다고 하네.
얼마 전, 수능시험이 끝났다. 이제 우리 예비 대학생은 입시라는 큰 관문을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 입시 제도가 수시와 정시로 구분되어 있어, 이미 수시 원서를 제출한 학생들은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 정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은 수능 결과를 가슴 졸이며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워낙 입시제도가 복잡다단하여 일반인들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어린 학생들은 그 복잡한 관문을 들어가기 위해서 오늘도 많은 고심을 하고 있을 것이다. 더욱이 입시를 앞둔 우리 학생들의 부모님들 또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모든 어린 학생들이 다들 원하는 대학으로 진학하기를 희망해 본다. 한편, 우리나라 대학은 신입생 부족이라는 위기에 봉착해 있다. 즉, 학령인구의 감소이다. 저출산에 따른 신생아 부족은 이미 초·중·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대학의 존립까지 위태롭게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미 상당수 초등학교는 통폐합이 이루어지고 있고 중고등학교 또한 교실의 학생 수가 날로 줄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해지다 보니 지방에 소재한 학교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오죽하면 '벚꽃이 피는 순서대로 학교가
대변인으로 임용되고 얼마 안 되었을 때의 일이다. 충북의 홍보를 책임지고 있는 대변인실 젊은 직원들과 점심을 같이 하게 되었는데 마침 여직원들이 다수였고 직원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에 파스타와 피자를 예약했다. 그런데 직원들과 식사도중 파스타와 피자보다는 매운 곱창이나 순대국밥도 좋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순간, 젊은 사람들이 파스타와 피자를 좋아할 것이라는 나의 편견에 스스로 부끄러워졌다. 남녀노소 각자 식성이 다르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데 젊은 여직원들이라고 파스타나 피자를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니... 나의 머릿속에는 아직도 고정된 성역할과 성차별 인식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이처럼 우리는 아직도 식성부터 역할, 능력 등 나이와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에 빠져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현재 충청북도에서는 도정 전 분야에 걸쳐 성평등 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변인실만 하더라도 도정 홍보를 위해 제작하는 도정소식지, 홍보영상물, 카드뉴스, 누리소통망(SNS) 등에 사용하는 정책 안내 문구나 이미지에 성차별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는
어려서 이웃에 살면서 대나무로 만든 말을 타고 놀던 친구를 죽마고우(竹馬故友)라 하고 마음이 서로 통하는 친한 벗을 지음(知音)이라 한다. '죽마고우'라는 고사는 진(秦)나라 12대 황제인 간문제(簡文帝)때의 일이다. 촉 땅을 평정하고 돌아온 환온(桓溫)의 세력이 날로 커지자 간문제는 환온을 견제하기 위해 은호(銀狐)라는 은사(隱士)를 건무장군 양주지사에 임명했다. 그는 환온의 어릴 때 친구로서 학식과 재능이 뛰어난 인재였다. 은호가 벼슬길에 나아가는 그날부터 두 사람은 정적이 되어 반목했다. 왕희지가 화해시키려고 했으나 은호가 듣지 않았다. 그 무렵 오호 십육국 중 하나인 후조의 왕석계룡이 죽고 호족 사이에 내분이 일어나자 진(秦)나라에서는 이 기회에 중원 땅을 회복하기 위해 은호를 중원장군에 임명했다. 은호는 군사를 이끌고 출병했으나 도중에 말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결국 대패하고 돌아왔다. 환온은 기다렸다는 듯이 은호를 규탄하는 상소를 올려 그를 변방으로 귀양 보내고 말았다. 그리고 환온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은호는 나와 어릴 때 같이 죽마를 타고 놀던 친구였지만 내가 죽마를 버리면 은호가 늘 가져가곤 했지. 그러니 그가 내
북한이 남한에 내뱉는 막말이야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너무 자주 반복되다 보니 익숙하기까지 하다. 지난 24일 발표된 북한 노동당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문에는 우리에게 모욕적인 단어들이 넘쳐난다. 이 담화에는 남한을 향해 미국의 충견, 남조선졸개, 남조선것들, 들개, 멍텅구리들, 천지바보들 등의 용어들이 담겨있다. 지난 8월 김여정 담화에서는 우리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비난하며 대통령에 대해 "인간 자체가 싫다"는 표현까지 했다. 개인 간에도 이런 수준의 용어들이 오간다면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이번 담화를 내용상으로 보면 남한이 북한의 ICBM 발사 등 각종 도발에 대해 대북독자제재를 추진하자 이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제재를 가하면 한반도가 위태로운 상황을 맞을 것이라는 경고를 하면서 군사적 긴장을 끌어 올리고 여기다가 내부분열까지 부추기고 있다. 현 정부가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데도 국민들은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르겠다는 표현이 그것이다.김여정의 담화는 김정은 총비서의 의중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북한 정권의 공식입장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의 대남·대미부문에 김여정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북한 권력구조상 김정
최근 들어 그루밍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된다. 그루밍이란 여성의 뷰티(beauty)에 해당하는 남성의 미용 용어로, 마부(groom)가 말을 빗질하고 목욕을 시켜주는데서 유래한 단어이다. 그루밍에서 파생된 말로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을 그루밍족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자신을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서 피부와 두발 등 외모와 패션에 신경을 쓰고 가꾸는 것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며, 최근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패션·뷰티업계에서는 젠더 뉴트럴(Gender Neutral)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여 이들을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예전에도 남성용 화장품 브랜드들이 배우나 아이돌스타 등 남성 뮤즈를 기용하는 경우는 자주 있었다. 남성용 라인에 남성을 모델로 쓰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되었는데, 최근 여성을 위한 유명브랜드 메이크업제품을 남성아이돌이 광고를 하는 것을 보며, 처음에는 고정된 성별 역할로 의아심을 가졌지만, 요즘 트렌드를 이해하고 나니 화장품이야말로 양성평등의 대표 아이템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충북도는 2013년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를 시작으로 뷰티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기
단양역 인근 5번 국도를 지나다 보면 유유히 흐르는 단양강에 홀로 떠 있는 시루섬을 보게 된다. 그런데 이곳에는 영화에 나올법한 영웅들의 이야기가 전하여 온다. 일명 '시루섬의 기적'은 1972년 8월 19일 태풍 베티가 몰고 온 폭우로 강이 범람해 시루섬 전체가 침수됐고 고립된 주민 198명은 물탱크(지름 5m, 높이 6m)에 올라가 희생과 배려의 정신으로 14시간 서로의 손을 잡고 살아난 기적과도 같은 실화다. 그런데 22년이 흐른 1994년 10월 24일 시루섬 인근에서 운항 중인 유람선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고가 발생했다. 바로 충주호 유람선 화재이다. 두 사례는 시간의 차이는 있지만 단양군 적성면 단양강 일원에서 발생한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결과는 천양지차였다. 시루섬에서는 비록 8명의 인명피해가 있었으나 대부분 주민(198명)이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유람선 화재는 승무원을 포함한 132명 중 절반인 66명의 사상자(사망 30명, 부상 33명)가 발생했다. 시루섬에서는 희생과 협동 정신으로 기적이 일어났으나 유람선 화재에서는 재앙이 일어났다. 유람선 화재 사고의 원인은 전형적인 안전불감증이었다. 승무원들은 배를 운항하기 전
논둑으로 연기가 솔솔 피어오른다. 썰렁한 날씨에도 마음이 따스해진다. 건넛산 골짜기에 이파리 하나 없는 나무가 빈 가지를 옹송거리며 하루치 외로움을 털어낸다. 된내기에 시달려 온 갈대도 피곤한 하루를 바람에 날려 보낸다.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되고 끝내는 땅속의 뿌리까지 얼어붙겠지만 그 속에서는 또 수많은 씨앗들이 꽁꽁 웅크린 채 봄을 기다리겠지? 문득 맞은편에 '부뚜막'이라는 간판이 나온다. 그 옆에는 '화로 뚜껑'이라는 우동집까지 있다. 지나갈 때마다 고향의 훈기가 그려지곤 했다. 오래 전에 살던 시골집의 부엌이 지나가고 그을음이 더께로 앉은 천장과 솥단지가 보였다. 부뚜막은 아궁이에 걸어놓은 솥 언저리의 평평한 자리를 말한다. 밥이나 찌개를 뜨기 전 대접이나 국자 또는 주걱을 놓는다. 파 마늘 등 양념을 담아 뒀다가 고명으로 얹기도 한다. 재티가 날리고 지저분해도 불이 꺼지고 나면 어머니는 먼지 하나 없이 닦아내셨다. 아침저녁 밥상을 차릴 때마다 멀쩡히 쓸고 닦다 보니 흙벽돌로 지은 부뚜막이라도 흑단처럼 반들반들했다. 철부지 시절, 나갔다 돌아오면 빈집일 때가 많았다. 눈보라에 옷은 다 젖고 손까지 꽁꽁 얼어붙은 채였다. 안방 건넌방을 열어봐도 아
어둠 속에서 소리가 들린다. 깜짝 놀라 깨어 불을 켠다. 우리의 감각기관은 미묘하고 정밀하다. 조용한 시간엔 몸에서 나는 미세한 소리까지 잘 감지한다. 양쪽 귀를 막으면 혈액이 흘러가는 소리와 심장이 펌프질하는 소리가 들리고, 손을 떼면 먼 별에서 날아온 듯한 불규칙한 음과 윙윙 울리는 기계음이 뒤섞이며 기이한 소리가 진동한다. 무슨 전파일까. 내가 나에게 하는 소리일까. 파란 시집이 눈에 띈다. 젖은 풍경이 열리며 사물들이 눈을 뜬다. 하얀 쪽 가운데서 중음이 새어 나온다. 시인은 어떤 소리를 들었을까. 무리한 약속을 한 것 같은 후회가 내 귀에 집을 짓고 가로수처럼 박혀 있다 정확히 명명할 수 없는 기호들이 움직인다 가만히 앉아있거나 혼자서 멍 때릴 때면 밤낮으로 찾아드는 불온한 새 한 마리 부르지 않았는데도 자꾸만 날아든다 귓가엔 사무치는 소리 하나 있다지만 자꾸만 울어대는 뒤틀어진 기호들이 둥그런 달팽이관 속 이곳저곳 떠돈다 ─ 이상호, 「이명 耳鳴」 전문, (시조집 풍경, 고요아침 2021) 시를 읽으며 불안감을 느낀다. 뭘까, 이 심리의 근원은. 화자는 '무리한 약속'을 하고 '후회'를 한다. 그게 어떤 약속인지 구체적인 건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은 '서원행'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주말에 1박 2일간 가족 또는 친지들의 서원 및 퇴계 관련 유적 답사 등을 지도위원이 도와준다. 저렴한 참가비도 장점이며, 참가한 사람들의 만족도가 높기에 아내에게 효과를 얘기했더니 우리 가족도 서원행에 가 보자 한다. 이따금 안동에 가는 할아버지가 어떤 일을 하는 지도 볼 겸 두 딸 아이 가족과 우리 부부랑 모두 8명이 참가 신청을 하였다. '서원행'은 참가 희망자의 의견을 고려하여 마련되는데 우리는 퇴계 선생의 제자 금난수 선생이 지은 '고산정'과 퇴계 선생의 '태실' 답사를 부탁했다. 딸들이 초등학교 5학년과 3학년 여름방학 때 도산서원과 영주 부석사에 갈 계획을 세우고는 기왕에 하나씩 맡아 발표해 보라 했다. 어느 날 아이들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문을 열어봤더니 『동아 대백과 사전』을 방에 한가득 펼쳐놓고 둘이서 징징거리고 있다. 발표 준비를 하려니 너무 막막했나 보다. 큰 애가 도산서당을 발표할 때는 옆에 사람이 없었는데, 둘째가 부석사 관련 내용을 켄트지 전지에 적어 발표할 때는 지나던 사람이 돌발 질문을 해도 막힘없이 대답을 잘했다. 아마 그때 숙제를 완수해 냈기에 후일 공부를 주도적
은퇴를 앞둔 사람에게 퇴직 후 무엇을 할 것인지를 물으면 다수의 사람은 '안되면 농사나 짓지 뭐'라고 상투적으로 답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농사는 아무나 질 수 있다는 것일까? 이는 기후변화로 폭우, 가뭄, 냉해, 태풍과 같이 빈번해진 자연재해와 인력난, 불안정한 농산물 가격 등 온갖 역경 속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전문 지식과 기술 그리고 정보까지 익히며 농사를 짓고 있는 농업인의 처지에서는 가장 듣기 거북한 말일 것이다. 그동안 40세 미만의 청년 농업경영주는 지속해서 감소하여 2020년 현재 1만2천400명, 전체 농업경영주의 1.2%로서 1990년도 14.6%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프랑스 19.9%, 네덜란드 8.7%, 일본 4.9%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청년농업인 비중이 극히 낮은 수준임을 직시하여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제1차 후계·청년농 육성 기본계획을 제시하고 내년부터 2027년까지 청년농 3만 명 육성 계획을 발표하였다. 청년농업인 육성의 출발점은 현재 영농 정착률이 현격히 낮은 농고와 농대생들이 졸업 후 영농에 정착하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달 대산농촌재단이 주최한 '미래가 있는 농촌, 지속 가능한 농업' 국제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