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냄새가 물씬 나는 작업복에 달관과 체념의 표정을 함께 지닌 분을 만납니다. 자신을 직접 소개해주시죠. "다이달로스입니다. 대충 다 아실 테니 더 이상 소개가 필요 없겠죠?" -크레타 미궁의 설계자이자 건축가, 하늘을 날았던 이카로스의 아버지 다이달로스입니다. 시대의 장인,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호들갑떨 거 없어, 재주 많은 게 자랑이 될 순 없으니까." -아테네의 귀족이었던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크레타로 가셨어요? "부끄러운 일이지, 내가 감정 통제가 잘 안 돼. 누이가 아들, 그러니까 내게는 조카를 기술 좀 가르쳐달라고 내게 맡겼는데 그 녀석이 보통내기가 아니었어. 나를 능가할 조짐이 보이더라고. 그게 질투가 나 해코지하려다 추방당해 섬으로 가게 됐지. -마음이 관대하지는 않았나 봐요? 그래도 조칸데…. "나라고 완벽할 순 없잖아? 시기와 질투가 오히려 더 많았지. -크레타에 가서는 대단한 건축물 '미궁'을 지었어요. 미노스 왕의 영웅 심리였나요? 축조 동기가 궁금해요. "정말 몰라서 묻는 거야? 내가 왕비 파시파에의 간청을 들어주지 말았어야했는데, 내 불찰이지. 왕비가 나를 정말 대단하다고 치켜세우고 몇 번이나 간청을 해
임인년! 봄날의 강산은 화마가 휩쓸어버린 전쟁터와 같았다. 특히 3. 4일 발화해서 3. 13일까지 진행된 산불은 213시간 43분이라는 역대 최장시간을 기록하였다. 산불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강릉, 동해지역을 초토화하였다. 산림 피해는 1만6천여㏊로 집계되었고 주택 259동을 포함해서 피해 규모는 1,900억원에 달했다. 진화헬기 68대와 진화인력 40,528명이 투입된 산불현장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으며 최근 모 언론사에서 선정한 국내 10대 뉴스에도 기록을 남겼다. 지난달 26일 명동성당 앞에 특별한 성탄트리가 공개되었다. 블랙트리가 바로 그것이다. 성탄절을 맞이하여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설치미술 프로젝트로 제작한 것이다. 트리의 높이는 약 7미터 정도이며 조형미를 갖추고 있다. 검게 연소된 나무와 가지를 오브제로 선택한 이 작품은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에서 수집된 재료로 만들어졌다. 매년 반복되는 산불재난과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경각심과 위기의식을 일깨우고 상처받은 주민들의 아픔을 나누고 치유해서 빠른 일상회복을 염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내년 1월 8일까지 공개될 블랙트리는 국가재난으로 인식되고 있는 대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그 동안 코로나로 실시하지 못했던 새해맞이 행사가 마즈막재 종댕이길 제2주차장에서 충주문화원주관으로 개최한다는 안내장을 받고 망설이다가 6시 30분에 집을 나섰다. 방한복은 물론 목도리와 모자를 쓰고 마스크까지 하니 알아보는 사람이 없어 더 편했다. 4대의 셔틀버스를 준비하여 해맞이 나온 시민을 실어 나르는데도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한 승용차가 끝없이 늘어섰다. 모처럼 실시하는 해맞이 행사라 인파가 대단히 많았다. 새해소망 매달기, 느린 엽서 부치기, 캐릭터(토끼, 충주 씨)와 사진 찍기가 부대행사로 진행되고 있었다. 천막 안에서는 새마을 부녀회에서 떡국을 준비하여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었다. 광장 중간 중간에 몸을 녹일 난로주변에는 사람들이 모여 있고 난간 쪽에는 일출장면을 보고 사진을 찍으려고 자리를 선점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무대 앞에서는 사물놀이장단이 새벽을 열고 있었다. 정호승의 시 『희망의 그림자』가 낭송되었고, 중창단이 충주찬가와 희망의 나라가 울려 퍼졌다. 이어서 새해 덕담 나누기로 조 길형 시장과 이 종배 국회의원, 박 해수 의장, 유치원 어린이의 축하 메시지, 행사를 주관한 손 창일 문화원장의 덕담이 이어
대학시절 아그리빠 석고상을 앞에 두고 데생을 하는 수업이 있었다. 미술에 대한 능력이 부족했던 터라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교수님의 설명에 따라 연필로 아그리빠의 가로 세로 비율을 재가며 정말 열심히 그렸더랬다. 시간이 흐를수록 내 도화지 위에는 조금씩 아그리빠의 형체가 생겨났고 오똑한 코와 깊은 눈 등 입체감이 살아나며 제법 아그리빠다운 모습이 완성되어갔다. 모든 작업을 마치고 평가를 받던 날 교수님은 내가 그린 아그리빠를 보시며 "어쩌면 자네와 아주 똑같이 닮았구만" 하셨다. 내 나름대로 아그리빠 석고상의 특징을 살리려 최선을 다했건만 내가 그린 아그리빠에서 아그리빠 본연의 모습이 아닌 내 모습이 보였다니 분명 그 안에 내가 있었던 모양이다. 지난해 12월의 어느 날 한 첼리스트의 연주를 바로 코앞에서 감상하는 행운을 맞은 적이 있다. 오케스트라 연주를 관람할 때는 먼 객석에서 음악을 듣느라 연주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었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불과 3m여의 거리를 두고 첼리스트와 마주했는데, 음악 소리보다 더 감동이 되고 심장이 뛰는 일이 있었으니 바로 첼리스트의 호흡이었다. 음악의 강약과 리듬, 템포와 음색에 따라 첼리스트의 호흡
세계 각국이 총성 없는 전쟁에 돌입한 지 오래됐다. '바이오' 이야기다. 바이오 신약 개발의 경우 보통 10년에서 15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며,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어야 한다. 산업환경 변화에 맞춰 인력 양성과 인프라 확충도 병행된다. 단기간에 급성장이 가능한 여타 제조업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산업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많은 국가, 그리고 우리나라 지자체들이 앞 다퉈 뛰어드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이오야말로 혁신산업이자 고급일자리 확보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근원적인 욕구인 생명 문제와 직결되기에 더욱 그러하다. 충주가 바이오산업은 아직 규모 있는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지역 바이오산업의 근간이 될 제약, 의료기기, 바이오기업도 얼마 되지 않는다. 하지만 충주에는 현재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충주기업도시 옆으로 2029년까지 68만 평의 새로운 국가산단이 바이오산업 육성과 인프라를 담아낼 그릇으로 준비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18년 대통령 공약사업에 포함된 이후 수년간의 준비와 절차를 거쳐 현재는 정부의 산단 조성계획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2023년 여름쯤에
존재론적으로 새롭게 전환하는 한 해다. 새해마다 다짐하던 마음이 예전하고는 확연히 다르다.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 새해가 시작되었다. 누군가는 인생을 '한 바퀴' 돌고 원점으로 회귀했다고 표현했다. 내게도 회갑을 지나고 나니 모든 게 리셋되었다. 난 매달 고정적으로 받던 월급 대신 실업급여로 연말까지 생계를 보태게 될 것이다. 고정급여에 턱없이 부족한 실업급여로는 생존이 어렵기에 다른 소득 생활을 해야만 하는 은퇴생활자로 진입한 것이다. 그래도 몇 개월은 좋았다. 매일 지겹게 반복하는 출퇴근 없이 여유로운 삶의 의미를 음미했다. 이런 게 제대로 사는 거라며 빈둥거리며 자족했다. 아무것에도 쫓기지 않고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들과 부대끼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만끽했다. 쉬는 몇 달간 인구 소멸지역에 소박한 농가주택도 한 채 지었다. 이제 유유자적한 여생을 사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대한민국의 은퇴생활자에게 그런 호사는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난 방만한 자유를 누리던 몇 개월 만에 알아차렸다. 그나마 평균 정도의 중산층이라고 여기던 나도 생존 자체에 위기의식을 느꼈으니 은퇴자 대다수는 벼랑 끝에 매달린 심정일 것이다.
'작품은 이해하는 게 아니라 느끼는 거'라는 말이 있다. 그림 보는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공감이 가는 얘기다. 이중섭의 작품은 그런 의미에서 미술의 '미'자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이다. 적어도 그의 그림에는 한국인의 정서를 건드리는 스토리가 있다. 그를 국민화가라 하는 것도 그냥 붙여진 게 아니라 그런 연유에서 일 것이다. 2022년 12월 서울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이중섭전'을 찾았다. 2016년 덕수궁 현대미술관에서 열렸던 '탄생 100주년 이중섭전'과 비교하면 규모는 좀 작지만 그때와 비슷하게 연대별 재질 형식별로 방이 구분되어 있었다. 그가 40세의 나이에 요절했기 때문에 생의 연대가 단촐하다. 그러나 작품에 나타난 젊은 화가의 영혼과 삶은 단순하고 열정적이며 순결해서 감히 그의 생이 짧았다고만 생각하면 오산이리라. 누구든 어떻게 살았는가에 따라 생의 가치가 달라지지 않던가. 부유한 집 막내아들이었지만 시대적으로는 큰 혼란과 격동의 시기였다. 그가 동경에서 만난 일본 여인과 가정을 이루고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았던 1년여의 짧은 시간들을 생각하면 가정적으로는 안쓰러웠으나 가난과 병마속에서도 자
'아동권리' 이제는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봄직한 말일 것이다. 하지만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고 생각하며, 삶속에서 실천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 아직도 하루가 멀다하고 기사화되거나 회자되는 아동학대 사건이 그걸 증명이라도 하는 듯 보여주고 있다. 아무리 법을 강화하고, 정책을 만들어내도 번번히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모습이 여전하다. 때문에 이제는 법과 정책으로 만들어 놓은 틀에 맞출게 아니라 지역사회가 우리의 아동들을 보호하고 지킬 수 있는 울타리를 만들어야 한다. 지역사회 안에서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손을 잡아 연결한 울타리라면 아동을 위협하는 외부로부터의 침입도 막아낼 수 있고, 더불어 아동의 보호를 위한 지역사회 내부 CCTV의 역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잘 알고 있듯이 아동의 권리를 지키고 세워가는 것은 아동을 포함한 우리모두의 역할이며, 책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아동들을 위하여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를 지역사회내에서 반드시 찾아내고 만들어 가야만 한다. 아동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법과 정책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아동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라는 것을 인지해
나는 '지방자치단체(地方自治團體)'라는 말을 싫어한다. 이 단어를 '지방자치정부(地方自治政府)'라는 말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다. '단체'의 사전적 정의는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여러 사람이 모여서 이루어진 집단 또는 일정한 조직체를 말한다. 지방정부에 단체라는 단어를 명명한 것 자체가 지방자치의 의미를 퇴색시킨다.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자치정부로 바꾸려면 우리 대한민국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 대한민국헌법 제8장 지방자치 제117조와 제118조에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의 복리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고 재산을 관리하며, 법령의 범위 안에서 자치에 관한 규정을 제정할 수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에 의회를 둔다고 명시되어 있다.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에 대하여 지방의 자치 정부를 이르는 말이다. 이를 지방자치단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중앙집권적 사고에 근거한 전근대적인 표현이다. 미래지향적이고 지방자치의 의미를 바르고 확실하게 표현한 '지방자치정부'라고 해야 한다. 2022년이 벌써 저문다. 지방자치 역량도 괄목할 정도로 성장했다. 세상이 초단위로 바뀌는 4차 산업혁명 시대다. 우리 대한민국 국내 총생산(GDP) 규모도 세계 10위고, 2025년에는 1인당 국민총소득(GNP
연말에 만난 추위가 예사롭지 않다. 매운바람에 퍼붓는 눈까지 겨울의 맛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창문을 열었다가 닫았다가 날씨의 동태를 살피느라 좌불안석이다. 눈의 눈치를 보며 며칠을 지낸 것 같다. 진눈깨비가 내리다가 비가 내리다가 다시 눈이 내리는 날씨 앞에, 어느 장단에 맞출 수 없어, 그냥 우두커니 먼 산을 바로 보고 선 나도 눈이 되었다가 비가 되었다가 진눈깨비가 되기도 했다. 그러다가 순간 여우볕이라도 나면 몸이 따스하고 가뿐해진다. 몸에 온기가 돌자 그제야 거실에 들어온 화분의 화초들이 눈에 들어왔다. 나비란은 길게 쭉쭉 뻗은 가지를 한껏 올려 차례대로 꽃을 피워나갔다. 거실 안쪽에 놓인 칼랑코에는 셀 수도 없는 꽃봉오리들을 주먹처럼 움켜쥐고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마다가스카르가 자생지인 칼랑코에가 나에게 온 것은 지난봄이었다. 집에 핀 선인장 꽃이 너무 아름다워 작은 화분에 심어 주변 선생님들과 나눈 일이 있다. 그 후에 아침마다 만나는 선생님이 칼랑코에를 분양해 준 것이다. 햇볕 잘 드는 베란다에서 칼랑코에는 잘 자랐다. 진초록 이파리에서 반짝반짝 윤기가 흐르고 가지가 벌더니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한 것이다. 칼랑코에를 분양해 준
뉴스를 보다가 아내와 다퉜다네. 아나운서의 말이 발단이었지. 아나운서가 말하길 '20대 초반의 한 청년이 공장에서 일하다가 사고로 죽었는데, 이 청년은 대학을 안 가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취직해서 어머니와 동생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고 하는 게 아닌가. 같이 뉴스를 보던 아내가 한숨을 쉬더라고. "아유, 대학도 안 가고 돈 벌겠다고 공장에 취직했는데, 젊은 나이에 저렇게 가다니, 슬프네요." 나는 아내에게 화풀이하듯 쏘아붙였어. "안 가다니? 못 간 거야, 이 사람아. 국어 선생 출신이 우리말도 할 줄 몰라!" 미처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한 대 얻어맞은 아내가 가만히 있을 리 없고, 다툼이 되는 건 당연하겠지. 다툼의 책임은 전적으로 공연스레 아내에게 시비를 건 내게 있지만, 내가 '안 가고'와 '못 가고'에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한 데는 자네가 생각나서라네. 6년 전쯤이던가. 자네가 내 사무실로 자네 아들의 결혼식을 알리는 청첩장을 보내왔지. 또박또박 정성 들여 쓴 손 편지와 함께. 그때까지 우리는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는데 말이야. 나는 자네의 전화번호도, 어디 사는지도, 뭘 하는지도 몰랐고. 그러니까 냉정하게
우리 아이들에게는 어떠한 권리가 있을까요? 권리란 우리가 가치와 존엄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권이며, 연령이나 처한 상황에 관계없이 인간이면 누구나 이를 보장받아야 합니다. 아동도 역시 이러한 권리를 누려야 하지만 아직 성인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권리의 주체자로 온전히 인식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하여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하고 있으며, 아동의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을 기본권으로 합니다. 그러나 한국 아동의 삶의 만족도 수준은 세계에서 하위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실제로 아동권리보장에 정면으로 위배 되는 아동학대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 입니다. 2021년 보건복지부 발표자료에 의하면 아동학대 전체 신고 수는 5만3천932건으로 2020년에 비해 약 2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72.2%인 3만7천605건이 아동학대 사례로 판명되었습니다. 이에 정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대한 특례법'을 2022년 1월부터 시행하여 아동학대 발생 시 가해자의 처벌을 강화하고 있지만, 정작 가장 기본이 되는 우리 사회의 아동권리 보장 수준에 대한 논의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유엔아동권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