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민희는 하고 싶은 말을 참지 못하는 사람이다. 본래 이름은 '정심'이었는데 한 언론인이 '민첩한 여자'라는 뜻인 '민희'를 가명으로 지어 주었다는 말이 있다. 아무튼 '최민희'라는 필명으로 활동했다. 그녀는 2004년 북한 방문을 앞두고 최민희로 호적이름을 바꾼다. 진위는 확실치 않지만 북측에 본명보다 '최민희'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어 혼선을 없애려고 개명했단다. 그녀가 방송위 보직을 맡자 차관급 예우를 받는 대한민국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이 북측에 대한 배려로 개명했다는 어처구니없는 개명사유에 대해 한동안 구설이 분분했다. 민희가 된 그녀는 민첩한 여자라는 이름에 걸 맞는 날선 말솜씨로 날쌔게 활약했다. 최민희의 활동 중 유별나게 튀었던 부분 중의 하나가 성 인식 관련 발언들이다. 최민희는 한 언론사기고를 통해 각국 남성의 성적 능력과 성 문화에 대한 비교분석을 올린 바 있다. '인도 사람들은 히말라야의 정기를 받아 정력이 너무 세서 여자들이 자신의 몸을 감싸 보호해야 했다', '백인들은 추운 지방에서 살다보니 성기 가리개도 다양하고 두텁다', '서양영화가 벗기고, 음담패설을 늘어놓고, 음란장면을 까는 것은 서양인의 성 능력이 약
2025년 2월 7일. 예비 요양보호사인 실습생들이 5일간의 실습 과정을 마치고 평가가 진행되던 날이다. 워커에 의지해 실내 산책을 하던 어르신이 주저앉는 작은 사건이 있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요양보호사와 간호사가 쏜살같이 뛰어와 어르신의 상태를 살폈다. 이 광경을 목격한 한 실습생은 "지체없고 신속했지만 물 흐르듯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상황 대처 능력을 보며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존경심을 갖게 됐다"고 말한 기억이 뇌리에 박혔다. 늘 부족하다는 심정으로 어르신을 모시는 우리 요양원 직원들에게 참으로 격려가 되는 말이 아닐 수 없었다.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하는 과정은 비교적 쉽지만, 요양보호사로서 일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어르신들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하고, 봉사하려는 마음이 없다면 지속할 수 없는 직업이다. 충주시립요양원은 지난 2022년 12월 22일 치매 전담형 시설로 문을 열었다. 요양원의 목표는 치매 어르신을 섬세하게 돌보고 어르신 개개인 특성에 맞는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요양원이 문을 연 순간부터 3년 차로 접어든 지금까지, 첨단 스마트 기술과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결합해 어르신과 보호자 삶의
여러분들은 옷을 구매할 때 디자인과 윤리적 가치 중 어떤 것을 선택하시나요. 최근 패션은 단순히 스타일을 넘어 윤리적 소비의 대상으로도 여겨지고 있죠. 소비자들은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친환경 패션 브랜드를 선호하고, 패스트 패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확대되면서 슬로우 패션이나 중고 패션 등 새로운 대안을 찾습니다. 이에 발맞춰 지속 가능한 소재와 디지털 기술, 공정한 생산 방식이 융합된 형태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윤리적 패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기술의 발전과 생산 방식도 변화하고 있지만, 실제 소비 패턴에서는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인한 간극이 존재합니다. 2019년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3%가 윤리적 소비에 동의하지만, 실제로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는 비율은 34.1%에 그쳤습니다. 이는 윤리적 소비에 대한 인식과 실천 사이에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저렴하고 트렌디한 패스트패션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많은 소비자들이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을 갖지만 현실적인 한계로 인해 실천할 수 없는 그린 컨슈머리즘 딜레마에 있는 것입니다. 그린 컨슈머리즘 딜레마를 만
지인들과 함께하는 오랜만의 제주 여행은 가기 전부터 즐거웠다. 제주에서 이르게 느낄 봄의 기운과 새로운 음식들, 무엇보다 함께 할 지인들과의 웃음소리로 별것 아닌 일에도 깔깔거리며 소녀적 감성 가득한 여행이 될 것 같았다. 비행기가 이륙하자 설렘이 찾아온다. 언제나 느끼지만 나는 이 순간이 참 좋다. 낯선 곳에 대한 기대와 그곳에서 머물며 느낄 공간도 궁금해진다. 이번 여행이 줄 기대치를 상상하며 지인들과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첫날 비자림에 갔는데 내가 비자림에 가는 날에는 늘 가랑비가 함께 한다. 가랑비는 비자림이 주는 신비로움과 운치를 더하게 한다. 주홍빛이 산뜻한 귤 모자를 사서 쓰고 숲길을 걸었다. 울창한 숲길은 예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자연이 주는 고요함과 아늑함을 여전히 느낄 수 있었다. 언제 누구와 찾아와도 한결같은 모습으로 반겨주는 비자림 숲길을 걷다 보면 절로 겸손해진다. 인공적인 느낌이 덜하고 자연 친화적인 모습이 더해서인지도 모르겠다. 울창한 나무와 이름 모를 식물들 사이로 붉은 화산석이 깔린 길을 걸으며 삶의 희로애락을 지인들과 나눴다. 천년의 숲 비자림이 주는 힐링의 시간이다. 나이가 들며 건강의 중요성
옛날, 어느 시골에서 추수가 끝난 후 마을 사람들이 모두 들판에 모여 꽹과리·날라리·소고·북·장구·징 따위의 풍물(風物)들을 요란스럽게 울려 대며 신명나는 놀이를 벌이고 있었다. 다만 할머니 한 사람만 이 놀이에 참석하지 못하고 자신의 집마루에 앉아 그들이 흥겹게 노는 광경을 구경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 할머니는 노쇠한 데다가 다리마저 다쳐 걸을 수가 없었으므로 이렇게 멀찍이서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 할머니의 눈에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거센 회오리바람이 나사 모양으로 빙빙 돌아치며 마을 사람들이 한창 놀고 있는 곳을 향해 치닫는 것이 보였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모두 놀이에 열중한 탓으로 그 거센 회오리바람이 자신들을 향해 다가오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계속해서 풍물놀이를 즐길 뿐이었다. 할머니는 직감적으로 그 거센 회오리바람이 마을 사람들이 놀고 있는 곳을 덮치면 그들이 위험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소리를 지르며 피신하도록 애썼다. 그러나 요란한 풍물 소리 속에서 할머니의 소리가 마을 사람들의 귀에 들릴 리 없었다. 이에 다급해진 할머니는 주위를 살펴보다가 급히 방으로 기어들어가 방안에 펼쳐져 있던 솜이불과 종이
국민연금공단에 입사한 지 5년, 청주에서 태어나 25년을 살았지만 입사하기 전에 나의 노후는 아주 먼 얘기라고 만 생각하다가 국민연금에서 근무하며 많은 지역 주민의 은퇴후 노후 상담을 하루 평균 30여 명, 그동안 3천 이상의 고객과 연금을 어떻게 하면 많이 받을수 있는 지 공부하고 상담해오고 있다. 짧지 않은 이 기간, 많은 분들의 준비 안된 노후 걱정 사례들을 보며 알아야만 활용이 가능한 중요한 몇가지 연금제도 활용법을 알려드리고 싶다. 국민연금 수령액을 늘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오랜기간 내는 것이다. 연금산정식 상 월단위로 납부 개월수가 길수록 유리하다. 민원실에 근무시에 은퇴전 지금 40대부터라도 "악착같이 한달이라도 납부개월수를 늘려놓으셔야 합니다"라고 말씀 드리는 이유다. 납입보험료 총액이 같더라도 가입기간이 길면 연금액이 더 커진다. 2025년 예상연금월액표에 따르면 9만 원을 20년 동안 납부하면 연금액을 월 41만 원 정도 받지만 18만 원을 10년 동안 냈을 때는 월 25만6천원 정도를 받는다. 월 연금액 차이가 약 15만 원 정도지만 20년이면 3천700만 원으로 차이가 벌어진다. 그래서 납부개월 수(가입기간)를 늘리기 위한 세가
봄이 오고 있다. 그러나 여느 해와 다르게 유난히 더디게 오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것은 정치가 혼란해서 느끼는 감정인지도 모르겠다. 매서운 바람이 물러가고, 땅속 깊은 자리에서 싹이 올라온다. 거리엔 다시 매화가 피고, 사람들은 겨울 외투를 벗는다. 그러나 정치는 여전히 겨울 한가운데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에도, 헌법은 춥고, 민주주의는 위태롭다.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저마다의 외침으로 거리로 나섰다. 지금 대한민국은 또다시 '탄핵'이라는 단어 앞에 서 있다. 헌정 사상 세 번째로 현직 대통령 탄핵정국을 맞고 있다. 그것이 누구를 향한 것이든, 그 정당성과 결과를 떠나, 우리는 이 사태 자체가 말해주는 바를 직시해야 한다. 국회는 서로를 향해 손가락질하고, 법치는 선택적으로 작동하며, 국민은 혼란 속에서 피로감을 호소한다. 대통령실과 국회, 법원과 검찰이 각각의 셈법에 몰두한 채, 국민의 신뢰는 갈수록 바닥을 친다. 민주주의는 아주 더디게 진보한다고 했다. 그리고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라고 한다. 그만큼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단지 투표만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권력기관 간의 견제와 균형, 소수의 권리
깊은 밤 어디선가 귀뚜라미가 튀어나왔다. 짧은 날개와 다리가 껑충해 보이지만 놀라지는 않는다. 평소에도 기분 내키는 대로 오가는 녀석이다. 밤이면 가끔 찾아오는 손님이라 부담 없이 대해 왔어도 늦가을에 보는 것은 드물다. 못 다 부른 노래가 있는지 혹은 지난 가을 콘서트에 올리지 못한 레퍼토리가 있는 것일까. 창밖으로 달빛이 새어들었다. 귀뚤귀뚤 졸라대는 것 같은 소리를 듣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조각달 얼레에 감긴 선율이 은빛 오선지에 그어진다. 어딘가 악보라도 있는지, 싱그러운 음률이 쏟아지는 가운데 초대받지 않은 내가 가을맞이 연주회를 관람하고 있다. 관객도 없는 무대였으나 멋들어진 선율이 가을밤의 운치를 더해 주었다. 나직한 음악을 듣다 보면 소리의 진원지가 떠오른다. 지휘는 물론 반주도 없지만 고즈넉한 선율은 장마가 걷히면서 들려 온 소리였다. 무더위도 한풀 꺾이는 팔월 말 일찍 음악에 눈을 뜬 녀석들이 초저녁부터 음을 잡는다. 쯔쯔쯔, 쯔쯔 찌찌하는 서곡에 이어 쯔이쯔이 하면서 제법 익숙한 멜로디를 엮는다. 자정까지 부르고는 저희 깐에도 쉬는 듯 한동안 잠잠하다. 다음은 여러 파트로 부르는지 2부로 나누어진 멜로디가 훨씬 숙성된
대게와 킹크랩은 겉모습이 비슷하지만 사실 완전히 다른 종류입니다. 우리는 종종 비슷한 특성을 가지거나, 성향이 비슷한 것을 쉽게 범주화하여 동일시하고 판단을 하지만 그것은 사실 위험한 가치판단이 될 수 있습니다. 보통의 한국 사람들은 2025년 현재에도, 전라도 출신의 사람은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경향성이 있다고 믿으며, 경상도 출신의 사람은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선 '월 200만원 버는데 여자친구에게 청혼해도 될까요?'라든가, '월 200만원 버는 남자친구와 결혼해도 될까요?' 따위의 문제가 제법 심도 있게, 전 국민적으로 또 가족적으로 논의되는 문제입니다. 정답이 없는 문제에 정답을 내리려 본인의 실제 생각보다 더욱 편향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경향성은 사고의 확장과 유연한 토론 그리고 더 나은 가치로의 발전을 너무나 쉽고 강력하게 저지할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연예인들의 집을 보여주거나, 이혼위기의 부부를 보여주거나 혹은, 부모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는 아이들을 '금쪽이'라고 보여줍니다. 미디어는 각종 갈등과 빈부격차로 인한 일반적인 사람들의 좌절감을 증폭, 전통적인 가치관들의 와해를 부추
단양역 앞 강 한가운데, 이름조차 낯선 작은 섬이 있다. 한때 양잠업과 소규모 농사가 이뤄지며 조용한 삶이 이어졌지만, 대홍수가 모든 것을 삼켜버렸다. 범람한 강물은 섬을 고립시켰고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다. 그렇게 시루섬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차 희미해졌다. 그러나 현재 시루섬이 다시 주목받으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오랜 세월 방치된 섬이 아닌, 단양의 미래를 견인할 중요한 관광지로 변화하고 있다. 흔히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숨겨진 가치를 발견하는 순간 변화는 시작된다. 단양군은 시루섬을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한 방침을 세우고 첫걸음으로 '기적의 다리(출렁)' 연결을 추진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케이블카와 호텔 건립이 추진되며 시루섬 권역은 단순한 유람지가 아닌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변화하고 있다.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체험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지금까지 단양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왔다. 하지만 자연경관 위주의 관광에는 한계가 있었다. 체류 시간이 짧아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지 않았고
지난 3월 5일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가 치러졌다. 2021년 10월 '새마을금고법'이, 2023년 8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처음으로 선거관리위원회가 의무 수탁 관리를 하게 된 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였다. 금고 자산 2천억 원이 넘으면 직선제를, 그 이하면 직·간선제 중 선택하도록 한 개정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전국 1천101개의 금고 중 534개 금고에서 직선제를 치렀다. 전체 금고의 약 80%가 소수의 대의원이 이사장을 선출하는 간선제를 택했던 개정 전보다 선거의 민주성과 이사장의 대표성이 제고됐다고 할 수 있다. 한편 개정된 '위탁선거법'으로 치러진 이번 금고이사장선거에서는 선거운동의 주체·기간·방법을 확대하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안내·예방을 실시해서 공정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과거 조합장선거 등 위탁선거에서는 후보자의 선거운동 방법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13일 간의 선거운동기간 동안 후보자만 선거운동이 가능해서 후보자, 유권자 모두 금품수수의 유혹에 노출되기 쉽다는 우려가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 개정된 위탁선거
쌀 공급과잉 해소를 통한 쌀값 안정과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2024년 12월 정부에서 발표한 '벼 재배면적 조정제'에 대해 영농 현장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쌀 소비는 줄어드는데 쌀 생산을 유지하면 생산과잉 문제를 피할 수 없다고 보고 2024년 기준 69만 7천㏊의 벼 재배면적을 61만㏊까지 11.5%에 해당하는 8만㏊를 감축한다는 것이 농림축산식품부 추진계획의 골자다. 그러나 관련 농업인단체와 쌀 주산지역의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벼 재배면적을 줄이는 것은 영농권을 침해하며 농업기반을 붕괴시키고 식량안보를 위협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쌀 문제를 수요와 공급 측면만 중시한다면 최근 쌀값이 두 배 상승한 일본의 쌀 부족 사태를 우리도 맞을 수 있다는 여론인데 쌀 수요와 관련하여 매년 정부에서 발표하는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를 과연 신뢰할 수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통계청은 지난 1월 23일 '2024년 양곡소비량조사'발표에서 지난해 가구부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5.8㎏으로 2023년 56.4㎏보다 600g 감소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가구부문 조사는 쌀을 집에서 직접 조리해 소비한 양과 배달음식
[충북일보] 민선 8기 청주시 출범 이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여름철 꿀잼 물놀이장이 올해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오창읍 각리공원과 오송읍 정중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새로 개장해 더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기존의 문암생태공원(문암동), 생명누리공원(주중동),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남일면) 등을 포함하면 청주지역에는 총 8곳에서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오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60일간 개장한다. 지난해 55일보다 운영 기간을 5일 늘렸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3회로 나눠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2시간씩 운영하며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회차별 이용 가능 인원은 △대농근린공원 300명 △망골근린공원 100명 △장전근린공원 200명 △문암생태공원 200명 △생명누리공원 200명 △각리근린공원 200명 △정중근린공원 200명이다. 이용 방식은 사전예약(30%)과 현장 선착순 입장(70%)이 병행되며 개인은 '청주여기' 앱(APP)으로, 유아단체는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6월 16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각 물놀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청주 오송 국제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주 환경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오송은 주변 지역인 오창, 옥산 등과 연계해 오는 2033년 인구 35만5천 명 규모의 도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오송을 산업과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28개 사업을 발굴해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들 사업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바로 추진이 가능하거나 시급하다고 판단한 현안 10개를 협력 사업으로 정했다. 충북경자청과 시는 최근 협력 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연계와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양 기관이 추진할 협력 사업을 보면 먼저 오송 국제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오송이 '국제도시'라는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과 첨단산업 집적화와 다목적 방사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