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패션 시장에서 10년을 몸 담고 이제는 한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작은 회사의 대표입니다. 그동안 패션시장에서 느꼈던 대량생산에 대한 불편한 진실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인간의 삶은 더욱더 풍요로워졌습니다. 대량생산, 규격화된 제품을 기술과 기계를 사용해 대량으로 생산하는 체제를 말하죠.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된 것은 생산의 표준화와 컨베이어 시스템 등을 이용한 이동식 조립방법이 고안됐기 때문입니다. 생산 표준화됨으로 작업과정이 세분화될 수 있었고, 노동이 단순한 작업 동작의 반복으로 바뀌면서 부녀자나 연소자가 노동시장에 등장하게 됐습니다. 또 단순한 작업과정은 기계로 대체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대량생산 체제는 가속화됐습니다. 대량생산 체제로 인해 제품 단위당 제조원가를 엄청나게 싸게 할 수 있게 됐고, 제품의 표준화와 품질보장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막대한 양의 대량생산이 이뤄지는 트렌디하고 심지어 저렴한 옷.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은 마치 패스트푸드와 같은 패션을 말합니다. 주문하면 5분 만에 나오는 햄버거처럼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매일매일 바로 대량으로 제작해 대량으로 판매하는 식이
보건소 근무 이전에 임상간호사로 근무를 했을 때 치료가 잘 되어 건강한 삶을 되찾는 경우도 있지만, 유명을 달리하는 경우도 많이 봐왔었다. 특히 중환자실에서는 '치료 효과가 어떨 것 같다. 곧 심장이 늘어질(사망할) 것 같다'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며 중환자를 간호할 때도 많았다. 그런 환자들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거나 응급치료가 예상되는 상황일 때 주치의는 보호자를 불렀고, 'DNR(심폐소생술거부)동의서'를 설명하는 것도 때론 자연스러웠다. 여러 요인에 의해 심장과 폐기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시행되는 응급한 의료행위인 심폐소생술, 그것을 거부하겠다는 DNR동의서. 병원을 벗어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업무를 맡기 전까지 이 동의서는 '더 이상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의 환자의 보호자에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었다. 어르신들의 "나는 죽을 때 아무것도 안할 것이여. 암 것도 하지마." 이런 말씀을 종종 듣곤 했었으니까…. 병원을 떠나 지금의 업무를 하면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업무를 처음 맡았을 때에도 비슷한 생각이었다. '어차피 병원에 가면 DNR동의서를 설명할텐데 이걸 왜 굳이 만들었을까?'라는 생각을 하였지만, 업무를 하면서 가장
요즘 충청대학교의 평생 직업교육과정에서 일과 이후 영상 제작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시대 흐름에 걸맞게 PC가 아닌 스마트폰 하나로 촬영편집을 할 수 있는 쉬운 교육이다. 교육에 참여하는 분들이 대부분 연령대가 높다. 그만큼 영상을 제작 함에 있어 저연령층은 스마트폰의 다양한 활용으로 마음먹거나, 인터넷에 조금만 검색해봐도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기술이 발전해 영상 제작 어플리케이션이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어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고퀄리티의 영상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물론 PC환경의 편집기술에 비해 디테일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유튜브에 많은 영상들이 올라오기 전 예전의 전통 또는 정통적, 보수적인 테크닉으로 제작된 영상들에 비하면 표현력 등이 너무나도 자유롭게 변한 영상제작 결과물들을 보면 고도의 전문기술 없이도 좋은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시대이다. 좋은 영상의 기준이 보수적이고 주관적인 기준에서 자유롭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변화되었기 때문이다. 여러 기관과 학교에 강의를 해보고 인턴십 프로그램, 캡스톤 디자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보았지만, 현재 교육받고 계신 교육생 분들은 참 열정적으로 교육에 임하시는 모습이 정말
어머니는 해마다 장을 담그셨다. 팔 남매 중 스스로 담가 먹는 큰 시누이를 제외한, 일곱 집이 먹을 양을 담그셨다. 시누이들은 된장을 친정에서 퍼다 먹었다. 오십 줄이 넘도록 어머니가 살아 계실 동안 그 일은 이어졌다. 시누이들에게도 각자 시어머니가 계시고 대한민국 어머니들 장 담그는 솜씨는 모두 선수 아니던가. 그런데도 된장만큼은 친정에서 퍼갔다. 몸은 시집갔어도 된장 맛은 두고 갔나 보다. 시누이들은 모였다 흩어질 때가 되면 장독으로 우르르 간다.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까르르 까르르 장독이 들썩인다. 나로선 끼어들 수 없는 그녀들만의 세계가 펼쳐진다. 그날 나는 그 세계를 엿보다가 흥미로운 풍경을 관찰하게 됐다. 어머님께 용돈도 넉넉히 드리고 형제자매간에 선물도 나누고 때로는 돈도 통용하는 관계다. 그런데 된장 앞에서는 눈빛이 달라진다. 단순 장맛이 좋아서라고만 하기엔 그 몸짓들이 너무들 진지하다. '이것만은 양보 안 해!' 하는 저 치열한 손놀림들은 뭔가. 값으로 치면 자신들이 사 온 비싼 어머님 옷값에 비할 게 아니잖나. 무언가 있다. 그 무엇이 무얼까. 그것은, 장맛을 넘어 공평하게 분배받는 모정의 영토였다. 어머니에게는 사랑을
"아기야 우리에게 와줘서 고마워. 사랑해!" 충북 보은군이 올해부터 지역에서 아기가 태어나면 지역 소식지 등에 축하 광고를 낸다고 하며 밝힌 축하 문구다. '새 생명 탄생 축하 광고'는 보은군이 매달 발행하는 에 실어 여러 곳으로 배달한다고 한다. 출산장려를 위한 고육지책(苦肉之策)처럼 보인다. 시골 마을에서 아이 울음소리 듣기가 어렵다고 한다. 주민들은 고령화되고 학교에 학생이 없어 학교를 없애야 하는 상황이란다. 심각하다.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라는 용어가 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사망률 증가와 비혼·만혼 증가에 따른 출산율 저하 등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인구 데드크로스가 시작되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외국인 포함)는 5천173만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9만1천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인구감소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실시했던 1949년 센서스(census) 집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유소년 인구(0~14살)가 16만 7천 명 감소하고 생산연령인
1990년초 대학 1학년때 학과에서 단체티를 제작했는데, 그때 새긴 문구가 "혼자일수 없는 우리"라는 글이었다. 한마음으로 협동하면서 대학생활을 잘 해나가자는 의지를 담아 임원진이 생각해낸 문구였다. 어색함이 감도는 "우리"가 되는 것보다 핸드폰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혼자"가 더 편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문득 저 문구가 아련하게 떠오르곤 한다. 특히 함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 공간에서 동료들과 생활하는 직장에서 협동의 의미를 되새겨 볼때가 많다. 협동은 뜻을 같이하거나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지혜와 힘을 합하여 함께 일하며 공동의 성과를 얻고자 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단순히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꼭 협동하지 않아도 된다.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잘 감당하면 큰 무리없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뜻을 같이하면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혜와 힘을 합해야 한다. 자동차가 만들어질 때 누구는 바퀴를, 누구는 문짝을, 누구는 엔진을 각각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제 역할을 해내면 나중에 자동차가 만들어 질 수는 있다. 하지만 바퀴를 만드는 사람이 "내 목적은 자동차 완성품을 만드는데 쓰이는 바퀴를 만드는거야!", "난 완성될 자동차의
새해가 밝았다. 원하지 않아도 또 한 살의 나이를 먹었다. 반백 년 쉰을 넘기면서부터 인생 후반을 향해 전력 질주하는 것 같다. 어렸을 때는 그리도 길었던 1년이 지금은 시작과 동시에 끝난 기분이다. 세월 참 빠르다. 몇 해 전부터 딸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갔다. 코로나가 시작되고 아이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위험할 것 같아 시작한 일이었는데 올해도 금요일 밤늦게 서울에 와서 새해를 맞이했다. 딸들과 지낼 때마다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참 다른 시대를 살고 있다 느낀다. 세대가 다르니 생각하는 것도 삶의 방식도 다르다지만 디지털을 이용하는 경험치에서 특히 더 그렇다. 큰 애가 경동시장 안에 극장을 개조해 12월 중순에 스타벅스를 열었다며 가보자고 했다. 오래된 전통시장 안에 대규모의 카페라니 흥미롭다. 딸들과 나는 동의했는데 남편은 그 시간에 동묘에 가고 싶단다. 오래된 물건, 골동품을 늘어놓고 파는 구제시장이 펼쳐진 곳이다. 남편은 우리와 반대 방향으로 자전거를 타고 달려갔다. 우리는 옛 경동극장으로 갔다. 가는 길에는 어르신들이 시장을 꽉 채우고 있었고 간간이 젊은 사람들도 보였다. 시장 구석 3층에 오래
구랍 필자는 시간을 내어 화제가 되고 있는 윤제균 감독의 영화 '영웅'을 감상했다. 뮤지컬에 가까운 영화이지만 2시간 가까이 숨을 죽이고 본 것 같다. 안의사가 사형집행을 당하는 장면보다 영화 초반부 독립군 참모장이었던 안중근 의사의 화령전투 씬을 보고 가슴이 먹먹하고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섬광과 함께 포탄이 작렬하는 전투장에서 독립군은 처절하게 싸우고 죽어갔다. 병사들 가운데는 어린 소년도 있었다. 감독은 전투 신을 실감나게 묘사했다. 왜 필자는 이 장면에서 뜨거운 눈물이 나왔을까. 독립군은 나라를 잃고 떠돌며 일본군에 대항하는 유격전쟁을 했다. 일본군대를 이길 수 있는 조직력이나 무기체제도 갖추지 못했다. 나라를 잃은 민족의 아픔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일깨워진 장면이었다. 일본이 아니었으면 인자한 부모 밑에서 공부를 해야 될 나이의 소년들이었다. 젊은 청년 안중근도 어머니와 부인 그리고 사랑하는 딸을 두고 독립군에 가담한 것이다. 독립군이 안됐으면 유학을 공부한 안의사는 아마 평범한 교육자나 학자가 되었을 것이다. 영화 마지막 부분 법정에서 이등박문을 사살한 이유를 묻는 재판관의 질문에 안의사가 제일 먼저 꺼낸 답은 민비의
북한 무인기 5대가 지난 달 26일 서울, 김포, 파주, 강화 일대를 최소 7시간 동안 휘젓고 날아다니다가 온전히 북한으로 되돌아간 사건은 실로 충격이다. 대한민국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를 추적, 격추하는 데 실패한 국방력에 실망했고 불안감을 숨길 수 없다. 군 당국은 "무인기를 식별했으나 민가나 도심지 상공이라 비정상적인 상황 발생 시 우리 주민 피해를 고려해서 사격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지만 우리 헬기가 100여 발의 기관포를 사격하고도 격추시키지 못한 것에 대한 해명으로는 부족하다. 그런 작전개념이라면 앞으로도 북한 무인기가 우리의 영공을 침범하여 민가나 도심지 상공에 들어서기만 하면 격추시키지 못한다는 얘기가 된다. 이게 말이 되는가. *** 북한 무인기는 격추되었어야 이번 사건은 많은 국민들에게 대한민국 국방력을 믿어도 되는지 근원적 의문을 던지게 했다. 그동안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일으킬 때마다 우리 군이 강력 대응을 자제해서 그렇지 작심하고 보복하려 한다면 첨단 무기로 무장한 남한의 압도적 군사력을 북한이 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신뢰했다. 그러나 북한 무인기 5대를 7시간 동안이나 단 한 대도 격추시키지 못한 국방력을 목도하니 우리 군에
영화 '코다'는 2022년 아카데미 작품상 등 3개 부문을 석권하고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제목 코다(CODA)는 "Child of Deaf Adults"의 줄임말로 청각장애인 부모를 둔 비장애인 자녀를 뜻한다. 아버지와 오빠의 어선을 타며 소리를 듣지 못하는 가족들과 세상과의 의사소통을 돕던 여주인공이 음대 시험장에서 수어를 하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퍽 인상적인 명작이다. 농인(聾人) 가족의 위기의 순간마다 수어를 할 줄 아는 딸의 등장은 애틋함과 흐뭇함의 감정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 손짓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시각언어를 흔히들 수화(手話)로 알고 있는데, 이제는 '수어(手語)'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마땅하다. 지난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되면서 기존의 수화를 포함하는 수어는 명실공히 국어와 동등한 지위를 갖춘 한국 공식어로 지정됐다. 수어가 고유한 언어적 가치를 지닌 사실을 공표함으로써 농인의 언어권 보장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위 법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농인과 농인가족을 위한 수어교육환경 조성과 관련 서비스 지원체계 마련 의무 등을 규정했다. 실제로 농인과 그 가족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시의적절하고 지속적인
지난봄 분갈이한 제라늄들을 베란다로 내놓았다. 꾸준히 예쁜 꽃을 피우며 눈을 즐겁게 했는데 여름에는 잦은 비로 햇볕이 부족했는지 앙상하게 줄기만 남아 뼈라늄이 되고 말았다. 한동안은 내게 그 무엇보다 큰 위로가 되고 소중하게 갈무리하던 반려 식물들이다. 미안한 마음이 들어 겨울이 오기 전 분갈이 상토와 화분을 준비했다. 그리고 햇볕이 좋은 날 새 화분으로 옮겨줬다. 처음 우리 집에 올 때의 싱그러움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늘 전원주택을 동경했지만 아파트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 나에게 좁은 베란다는 손바닥만 한 뜰이었지만, 여유롭게 화초를 가꾸고 싶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화분을 돌보는 것도 쉽지 않았다. 베란다의 화분들도 애정을 갖고 가꾸어야 한다. 식물들은 주인의 정성과 손길만큼 자라기 때문이다. 타샤 튜더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봤다. 마츠타니 미츠에가 감독한 영화로 타샤 튜더가 주인공이었고 그녀의 삶을 진솔하게 보여줬다. 타샤 튜더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동화작가이자 화가다. 자연 속에서 자신이 원하던 자신만의 삶을 개척하며 살았다. 그녀는 옛사람들이 살아왔던 방식을 좋아했고 자신의 생활 속 모습을 그대로 동화 속 그림에 담았다. 손녀가
보니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곧 이어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면서 묵은 해는 가고 계묘년 새해의 첫 페이지가 열렸다. 감격의 순간을 보기 위해 추운 날씨도 무릅쓰고 모여든 인파다. 마침내 11시 59분 30초에 카운트다운과 함께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제야의 종은 매년 12월 31일 자정, 서울 종로에 있는 보신각종을 33 번 연속해서 치는 것이다. 한 해의 끝자락에 대한 감회와 새해의 설렘이 동시에 교차되는 순간을 종소리에 담는 특별한 행사이다. 올해는 또 코로나 19 팬데믹을 지나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만큼 더욱 수수로운 느낌이었다. 종이 악기로 등장한 것은 중국 고대 왕조부터다. 편종(編鐘)이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1116년에 국악기로 자리 잡았다. 나 어릴 적만 해도 종소리로 수업의 시작과 끝남을 알렸다. 종교적인 의식은 물론 방황하는 사람도 듣는 순간 고향 생각이 나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면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도구로서는 최상이다. 서양에서는 차임벨이라고 하는 작은 종으로 시각을 알리거나 호출용으로 쓴 것을 보면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종소리에 관련된 애틋한 이야기를 알고 있다. 언젠가 프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