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대면 졸업식을 했다. 참석하신 학부모님들이 감격의 눈물까지 흘리시는 것을 보고 나 또한 뭉클해졌다. 졸업식에서 무슨 말을 할까 항상 고민이다. 많은 학부모님을 만날 기회이니 학교자랑도 해야 하고 졸업생들에게도 하고 싶은 말도 많았다. 다음은 올해 나의 졸업식 이야기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오늘 영광의 주인공, 75명의 졸업생 여러분! 진심으로 졸업을 축☆하☆합니다. 졸업생들과 함께 보낸 2022년 동광 교육은 안으로도 밖으로도 빛이 났습니다. 모든 선생님이 정성껏 준비한 교과교육과 방과후학교 다양한 체험학습 등 참으로 알찬 교육과정을 운영했습니다.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학생회가 준비한 아침 음악방송, 점심시간이면 울려 퍼지는 중창단의 노랫소리, 학교 숲을 중심으로 한 생태환경교육이 생각나네요. 세계 수준의 공연팀을 10번이나 초청해서 문화예술의 맛에 흠뻑 빠져보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의 공개수업에는 정~말 많은 학부모님들이 수업의 감동을 함께 해주셔서 저 또한 감동이었습니다. 롤러와 플로어 볼의 전국대회 출전과 수상은 짜릿한 기쁨이었고 전국We프로젝트 운영 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했을 때는 더없이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2022년은
1975년 스탠퍼드 대학의 심리학 연구자들은 사형제도에 찬성과 반대 의견을 가진 두 그룹의 스탠퍼드대 학생들을 모집하고, 사형제도의 효과성에 대한 서로 다른 두 개의 연구 내용을 읽어보도록 했습니다. 하나는 사형제도가 살인죄를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었고, 다른 하나는 사형제도가 살인죄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양측에 자신의 신념과 반대되는 잘 만들어진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해준 것이었죠.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의외라고 여기실 것입니다. 양 그룹에게 정보를 자세히 살펴본 후 다시 한 번 의견을 조사한 결과, 테스트에 참가한 전원이 의견을 원래 의견을 그대로 고수하였으며, 심지어 원래 가지고 있던 의견은 강화되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본인이 믿고 싶어 하는 것을 더욱 잘 믿습니다. 또한,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남이 아는 것보다 더 맞다는 착각도 합니다, 게다가 자신이 타인보다 특정 일들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더 잘 한다는 상상까지 하며 삽니다. 부부들에게 본인의 가사 참여도에 대한 질문을 백분율로 물어본다면, 아마 그 답은 항상 100%를 훨씬 상회할 것입니다. 이렇듯 자신의 능력과 자신이 알고 있고, 믿는 것에
공직에 입문한 지 12년 차인 지금,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은 공무원은 국민의 심복으로 모범을 보이고 청렴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그전까지 청렴은 정치인들과 고위공무원들에게 해당하는 나와는 먼 단어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청렴(淸廉)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의미하는데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평범한 우리는 절대 도달할 수 없는 이상으로만 느껴졌다. 아마 대다수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공무원상은 어떠한 청탁이나 뇌물에도 흔들리지 않고 소신을 다해 공무를 처리하는 청렴한 모습일 것이다. 그래서 공무원들은 청렴의 정신을 잃지 않고 상기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관련 교육을 듣고 스스로 청렴을 다짐하기 위해 서약서도 제출하며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2016년 9월부터 공직자의 금품 수수 및 부정청탁을 방지하기 위한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공무원을 비롯한 국민의 청렴의식이 많이 향상되었으나, 여전히 사적 이해관계와 관련해 공정한 직무수행이 저해되는 경우가 있어 작년 5월 19일부터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이 시행되고 있다.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은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교육청, 국·공립학교 등 1만5천여 개 공공기관의
국회의원 선거가 1년 3개월 남았다. 차기 총선에 뜻을 둔 정치인과 지망생들의 최대 관심사는 국민 여론의 흐름이다. 알 듯하면서도 잘 잡히지 않는 민심. 주류 민심에 올라타면 당선이고 그렇지 못하면 낙선이다. 대개의 총선은 정권 평가, 정당 평가, 후보자 경쟁력의 요소들이 상호 작용하는 형태로 전개되는데 차기 총선은 정권 중간평가와 국회권력 평가가 충돌하는 성격으로 치러질 것이다. 집권 3년 차에 이르는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국회를 장악한 야당에 대한 평가다. *** 정권 중간평가 VS 국회권력 평가 윤석열 대통령은 현재 집권 2년 차인데 실제로는 1년이 안 된 시점이어서 추후 지지율에 변동성이 높다. 대통령 직무수행에 따라 긍정이나 부정 평가의 오르내림 여지가 많다. 이에 비해 국회는 여야 구분 없이 좋은 소릴 듣지 못하고 비판 일색이다.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이지만 소수당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라며 다수당인 민주당 탓만 한다. 민주당은 다수당을 만들어 준 국민의 뜻을 대변한다면서 국회를 좌지우지한다. 국민과 기업의 수준은 앞서 가는 데 삼류 정치가 국격을 떨어뜨리고 국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다는 인식은 오래됐건만 좀체 나아진다는 징후가 보이지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두었다가 우리 국권(國權)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返葬)해다오." 이 말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한 후 뤼순감옥에 수감됐을 당시 동생에게 했던 유언이다. 하지만 순국하신 지 한 세기가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안 의사의 유해는 발굴되지 않고 있으며 현재진행형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것으로는 작년에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된 김훈 작가의 '하얼빈'이 있다. 영화나 뮤지컬로 여러 번 개봉하기도 했다. 정전 7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도 '영웅'이라는 영화가 개봉됐다. 충북북부보훈지청은 맹렬한 추위가 한 풀 꺾인 최근 재가복지대상 어르신들 70여 분을 모시고 이 영화를 관람했다. 재가보훈실무관들이 가가호호 방문해 상영관으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오셨다. 비록 거동은 불편하셨지만 오랜만에 외출하시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기쁨과 설렘이 가득한 듯 보였다. 함께하신 재가복지대상 어르신들은 대부분 6·25전쟁에 참전하신 유공자분이다. 거동이 불편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가족으로부터 적절한 수발을 받지 못하는 분들로서 재가복지서
어린왕자가 사는 작은 행성, B-612에서는 의자를 조금만 움직여 앉으면 노을을 볼 수 있다. 너무 슬플 때면 해지는 걸 바라보던 어린왕자는 어느 날 마흔네 번이나 노을을 본 적이 있다고 했다. 마흔네 번이나 노을을 보고 싶은 하루는 얼마나 쓸쓸했을까. 그럼에도, 그럴 때마다 위로를 주는 무엇이 있다는 건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어린왕자는 "해가 지는 것을 보려면 해가 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해가 지는 쪽까지 가야해"라고 지구인에게 조언한다. 그러나 사소하고 반복되는 일상과 잦은 날씨의 변화 안에서 서쪽으로 몸을 향하고, 해가 지는 걸 오래 응시하는 일은 별거 없어 보이지만 동시에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 포르투(Porto), 나의 선셋 포인트 유럽의 도시들이 그렇지만 포르투갈 제2의 도시, 포르투의 노을은 특히 아름답다. 도우루강을 사이에 두고 북쪽은 히베이라 그란드(Ribeira Grande) 역사지구, 남쪽은 가이아(Vila Nova de Gaia) 지역이다. 도우루강을 따라 산책로와 노천식당들이 길게 이어져 있다. 삐죽하게 솟은 건축물 없이, 주홍색 계통의 경사지붕들과 성당의 첨탑이 언덕을 채운다. 골목길 곳곳에 와이너리가 숨어
2023년이 밝았다. 새해가 되면 늘 그렇듯이 좋은 일이 많기를 바라는 희망과 기대를 품게 된다. 그렇지만 작년에 이어 사회적으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해결하거나 헤쳐나가야 할 어려움은 여전히 쌓여있는 것 같다. 고통이나 위기가 없는 삶이 있을까? 물론, 고통의 크기가 제각각이고, 우리가 애쓰고 노력하면 없앨 수 있는 고통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고통 없이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나 무서운 질병처럼 평생 겪지 않기를 바라는 일들을 경험하기도 하고, 자연재해나 범죄 같은 큰 사건이나 사고에 노출되기도 한다. 살아있는 한 고통을 피할 수 없다면, 우리는 그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보통 삶의 위기나 외상 경험에 맞닥뜨리게 되면, 상당 기간 강렬한 불안이나 우울, 분노와 죄책감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하게 된다. 또한, 자신과 주변에 대한 관점이 부정적으로 변화되면서 고립된 생활에 갇혀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일부 사람들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심각한 고통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일상생활을 감당하지 못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아주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많은 사람들은 고통스러운
새해가 밝았다. 뉴 밀레니엄이 시작되고 벌써 20년의 시간이 훌쩍 지났다. 새해도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길 바란다. 특히 어려움 속에서 분주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서민들의 삶이 나아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라를 다스리는 위정자들이 좀 더 진실해지길 바란다. 사슴(鹿)을 말(馬)이라 하고 인정하지 않으면 숙맥으로 인식되는 세상에서 진실을 찾을 수 있겠는가. 세상의 진리는 자연의 이치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 우격다짐으로 결정되는 것은 없다. 지난 한 해는 코로나 팬데믹에서 다소 여유를 찾는 다행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새 정부를 맞는 기회가 있었다. 그렇지만 핼러윈 참사로 사회가 혼란하고 위축된 경기 침체로 국민은 힘든 한 해를 보냈다. 국민들은 콩과 보리를 구분하지 못하는 숙맥으로 치부되었고 갈피를 잡지 못하는 정치를 바라보면서 마음이 허탈하였다. 대학 교수들이 2022년을 평가하는 사자성어를 과이불개(過而不改)로 정의하였다.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이니 한국 사회의 사회적 환경이 어떤 수준인지 여실히 표현하고 있다. 세상의 일에는 무게가 있다. 등 위의 짐도 무겁겠지만 마음의 짐도 그에 못지않게 무거운 것이다. 등 위의 짐은 팔 다리를 아프게 하지만
1961년 3월 11일 예루살렘 지방법원에서는 세기의 재판이 열렸다. 유태인들을 게토에서 수용소로 강제 이주시켜, 600만 명에 이르는 유태인들을 가스실에서 죽게 만드는데 적극적인 기여를 했던 아돌프 아이히만에 대한 전범재판이었다.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는 '뉴유커(The New Yorker)'지로부터 재판참관 위탁을 받아 재판과정을 지켜보면서, 아이히만이 잔인한 심성을 가진 악마가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한 가장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리고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라는 책에서 '말과 사고를 허용하지 않는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이라는 두려운 교훈을 남겼다. 아렌트는 아이히만이 이와 같은 끔찍한 행동을 한 치의 양심의 가책도 없이 수행할 수 있었던 근본적 원인은 "비판적 사유의 부재" 때문이라고 진단하였다. 말미에 비판적 사유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는 아이히만과 같은 악마가 될 수 있다는 또 다른 경고를 하였다. 비판적 사유가 중지된 사회는 단선적 가치를 지향한다. 우리는 오랜 봉건 왕조시대, 일제 강점기, 그리고 최근 군부 독재시대를 겪으면서 오직 하나의 시선만을 바라보도록 강요받았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
지난해 마지막 날, 이런 결심을 했다. 2023년에는 침실의 일을 바꿔보자. 대단한 일은 아니고, 침실에서의 습관 하나를 바꿔보자는 다짐이었다. 자려고 불 끄고 누워서 스마트폰 들여다보지 않기. 아침에 눈 떠 머리맡에 놓은 스마트폰을 더듬거리며 찾지 말기. 이런 결심도 사실은 많이 망설였다는 걸 고백해야겠다. 십수 년간을 내 몸에 밀착해 있는 스마트폰과 침실에서만이라도 결별할 것을 생각하니 두렵기도 했다. 스마트폰이 제2의 뇌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그 자리에서 무릎을 칠 만큼 그 말에 공감했다. 스마트폰 덕분에 메모지를 챙겨 다닐 일이 줄었다. 떠오른 단상들은 걸어가면서 즉석에서 녹음해둘 수도 있었다. 그뿐인가? 필요한 정보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바로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알다시피 스마트폰만 있으면 전 세계 모든 정보에 즉각 접속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전지전능한 기능을 두고 내 손안의 하나님이라고 추종하는 친구도 보았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내가 보이지 않았다. 처음에는 왜 그런지 몰랐다. 그러다가 최근에야 그 이유를 깨달았다. 스마트폰. 스마트폰으로 세상을 만나는 동안 내 감정, 내 생각, 내 판단 같은 것들이 사라졌다. 뒤늦게 나는
학계 혹은 상아탑 근처에서나 회자되던 용어, '표절'이라는 단어가 몇 년째 온 국민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논문을 쓸 때, 남의 글을 인용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단원이나 문장을 빌려 쓰되 분명히 주석으로 출처나 작자의 이름을 명기한다는 것을 모르는 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나라의 주춧돌인 위정자들이 시비곡직(是非曲直)하지 못한 일을 내가 무슨 역전의 용사라고 양심선언을 하랴. 할까 말까 두마음이 교차하기를 수십 번 했다. 굳이 핑계를 댄다면 한문단도 아니고 짧은 문장 세 줄에 주석을 단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었고, 솔직한 심정은 그냥 내 글인척 하고 싶었다. 이제껏 아무 일 없이 지나 왔듯이 말하지 않고 덮어두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표절'이란 단어는 나와 상관없는 일인 줄 알았다. 짧은 세 줄의 글이 내 눈에 뜨인 것은 30년도 더 된 일이다. 여행지 숙소에서 쓰레기통에 버려지기 직전의 너덜너덜한 신문지 한 조각에 불과했다. 신문의 도드라진 면에 실린 글도 아니고 귀퉁이는 이미 찢어져 나가 글쓴이의 이름도 없었다. 그런데 세 줄의 글은 마치 나의 몸 구석구석을 훑고 나온 내시경처럼 너무도 표현이 적절하여서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렇게 주
커피에 인위적으로 향을 입히거나 맛을 스며들게 한 가향커피(flavored coffee)의 불편함은 가향담배에 비유할 수 있다. 커피가 당초 가지지 못했거나 오래 묵어 사라진 향미를 억지로 좋은 것처럼 꾸미는 행위는 정당성을 설명하려 할수록 궁색해질 뿐이다. 가향커피 자체를 탓할 일은 아니다. 기원전부터 커피를 먹었다고 하는 에티오피아 부족은 돌처럼 딱딱한 커피체리를 동물 기름을 섞어 끓이면서 향과 감칠맛, 질감을 살려냈다. 여기에서 칼로리와 영양섭취는 덤이었다. 기원후 7세기 이슬람이 창시되면서 커피 음용법은 전환점을 맞았다. 산지에서 홍해를 건너 멀리 운송해야 했고, 13~14세기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 남부에서 커피를 재배한 뒤에도 레반트 지역, 이베리아반도, 페르시아까지 옮기고 보관 과정에서 품질 저하를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초기 무슬림에게 커피 맛은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니었다. 특히 코란을 밤새워 암송함으로써 신을 직접 만나고자 했던 신비주의 수피교도들에게 커피는 금욕주의를 실천하기 위한 신앙의 도구였다. 이런 배경에서 커피를 최대한 곱게 갈아 여러 차례 끓여 내며 성분을 농축하는 제즈베가 탄생했다. 입자가 작을수록 향미 성분이 쉽게 손실돼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