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는 옥계폭포가 있고, 이 폭포를 보며 자라나 조선 초기 대제학과 이조판서까지 지낸 난계 박연 선생의 고향이다.박연 선생은 우륵, 왕산악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꼽힐 정도로 우리 국악의 기초를 다진 분이기도 하다.이곳에는 박연 선생의 묘소와 그분 위패를 모신 난계사(蘭溪祠)와 난계 신도비(神道碑)가 있고, 영동군에서 2000년에 난계국악박물관과 난계국악기제작촌까지 마련해 가히 국악의 성지(聖地)라 할 수 있다. 이 국악기제작촌에서 현악기공방(대표 조준석)과 더불어 타악기 공방을 이끌며 장구, 북 등 을 만들고 있는 이석재 대표(45) 역시 우리 국악기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에서 다른 국악인들 못지 않다. 그는 국악기는 그 나라의 음을 내는 그 나라의 악기이기 때문에 우리 국악기를 중국 등 외국에서 아무리 똑같이 만들어 와도 우리 음이 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국악기는 우리 나라에서 4계절마다 나오는 재료들로 만들어야 하고, 외국과는 기후와 물이 달라 음색이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종종 일본 북이 우리 북보다 소리가 잘 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우리 북은 '덩~~'하며 부드럽고 여운 있게 소리 나는 반면 일본 북은
한국폴리텍IV대학 청주캠퍼스가 간판보다는 실력을 인정받는 대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977년 설립해 지난 2006년 현재의 명칭으로 개편돼 2년제 학위과정과 재직자직무능력향상과정, 취약계층훈련 등 수요자 중심의 교육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주캠퍼스는 지난해 평가에서 전국 40개 대학 중 4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이 대학에서 운영하는 학사브랜드인 'FL시스템'은 은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 우수한 기업에 좋은 조건으로 취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학사를 운영하고 있다. 즉 취업과 동시에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현장적응력을 높이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타 대학과는 달리 1년 3학기제 운영을 통해 대학생활 2년 중 4개월(640시간)의 산업체 현장실습을 통해 학생은 현장실무능력 배양의 기회를 제공받고, 기업은 채용예정자의 실력과 인성의 선 검증을 통하여 기업에서 꼭 필요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수 1명이 10명 이내의 학생을 소그룹으로 전담지도를 통해 입학에서부터 취업, 졸업 후 5년까지 책임 지도하는 '소그룹지도교수제'를 통해 전공과 현장실습지도, 취업 및 사후지도, 인성교육 등을 하고 있다. 이 대학은 다른 전문대학
◇ 사천동 상권사천동 상권은 본래 청원군에 속해 있던 지역으로 새동네, 질구지, 사뜸, 발산리 등이 1963년 청주시로 편입되면서 사천동으로 명명된 지역이다.청주의 북단에 위치한 상권으로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한 전형적인 주거상권이며, 중앙여중과 인터넷고등학교 등 4개교가 있어서 학원 상권의 모습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인근 율량동 상권과 인접돼있어 2차 상권의 범위가 비교적 넓은 편이며 새로운 택지 개발과 기적의 도서관 건립 등 청주 북부지역의 상권을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상권이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학교 등 풍부한 소비층을 바탕으로 학원업과 생활편의 소매업종, 병의원업, 편의점 등이 성업 중이며 금융기관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등 상권이 확장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체적으로 안정성 측면은 매우 양호한편이며, 특히 10대와 40대를 겨냥한 생활소비형 업종의 창업이 유리할 것이다. 또한 북단의 2차 외곽순환도로변을 따라 공구상가 및 건축자재 관련 업종이 속속 증가하고 있으며 오창과 진천방면으로 향하는 교통의 편리성으로 인하여 상권이 확장되고 있다. 학원업과 병·의원업, 미용실, 세탁소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업종의 수익성은 좋은 편이나 소매
◇ 성안길 상권 성안길 상권은 청주의 중심으로서 충북도청과 청원군청이 자리잡고 있으며, 입지의 접근성도 상당히 우수한 편이어서 청주지역 어디서든 차량으로 1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다.육거리시장과 중앙시장 등이 인접해 상세력도 매우 넓은 편이며 약 1km에 걸쳐 펼쳐져 있는 로드상점가와 40대 이상의 주부층이 주로 찾는 육거리시장이 도로에 연결돼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인해 첨단 패션상권과 재래상권을 쇼핑 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을 갖고 있다. 도소매업종에 비해 음식업종이나 서비스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밤10시 이후에는 상권의 기능이 멈추는 단점도 있다. 2000년대 들어 침체되었던 상권의 모습이 되살아나고 있는데 '씨유', '마야' 등 복합멀티플렉스 영화관의 입점이 젊은 층의 유입을 강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락했던 점포 보증금과 월세등도 회복세로 돌아서는 등 상권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더 이상의 물리적 확대는 어려운 상태이지만 구 건물들의 리모델링 등으로 첨단 복합상권으로의 성장모델링, 즉 상권의 질적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이므로 청주지역 상권의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많은 점포들이 비싼
◇ 포도농사 짓는 청정산골마을 충북 영동군 황간면 황주리의 황주동 마을은 다른 농촌 마을처럼 노인들이 많지만 항상 활기가 넘치고 장수마을로 소문이 났다.올해는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한 '농촌건강장수마을' 우수 사례로 선정돼 우수상까지 받았다.이 마을은 초강천과 난곡천이 합류하는 북살미산 아래에 있지만 황간면 전체가 산악지역이어서 풍부한 일조량 속에 포도를 주 소득원으로 하고 있다.약간의 논농사를 짓는 집도 있고, 집집마다 텃밭에 각종 채소를 가꾸지만 장에 내다 팔기보다는 집안에서 반찬으로 먹는 정도의 양 밖에는 되지 않고, 포도와 겨울철 곶감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이 마을은 모두 66가구에 204명의 거주하고 있지만 그 가운에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49명으로 24%나 된다.이들 노인 인구 가운데 65~72세가 15명, 73~74세가 10명, 75~83세가 10명일 정도로 고연령대가 많고, 또한 3분의 2가 할머니들로 여성 고령인구가 많다.또한 이들 노인 중에는 자녀들이 모두 성장하여 도시지역으로 취업이나 시집·장가가는 바람에 혼자 또는 두 내외만 남아 있는 경우도 많아 노인 건강관리가 쉽지 않은 처지에 있다.그럼에도 지난해와 올해 사망한 노인이 한 분도 없고
◇ 한·중·일 관광장관 '꽃밥'극찬 지난 2008년 6월 한·중·일 관광장관회의가 한국에서 열렸을 때 3개국의 장관과 수행원, 관광산업 관계자, 취재기자 등 5백여 명이 충북 청원군에 있는 상수허브랜드를 찾았다.이상수 대표의 열정적인 설명과 함께 곳곳을 둘러본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 중국의 샤오치웨이 국가여유국장, 일본의 후유시바 국토교통성 대신 등 3개국 장관들은 상수허브랜드가 개발한 '꽃밥'이 "너무 아름답다"며 밥을 들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그리고는 일본의 후유시바 국토교통성 대신은 "나는 오늘 한국의 아름다움을 봤습니다. 일본이 현재도, 미래도 만들 수 없는 상수허브랜드를 봤습니다. 이상수 대표의 열정과 노력에 감탄했습니다"라고 극찬했다.휴유시바 일본 관광장관은 일본으로 돌아가자 이상수 대표를 현지로 초청했고, 일본 관광산업 관계자, 취재진 등 수백 명이 보는 데서 이 대표와 허브랜드와 꽃밥을 다시 한번 극찬했다.그 후 일본에서 400여명의 여성들이 꽃밥을 먹으로 상수허브랜드를 찾았고, 하네다 공항에서는 공항 안에 "꽃밥 식당을 내자"고 제안해 오기도 했다.또 지난해에 싱가포르에서 식신(食神)이라 불리는 최고의 요리사가 이곳을 방문하고는 역시 허브의
진천군 백곡중학교(교장 권대홍)의 청소년 동아리 활동단체인 파라미타(회장 박의명)가 지난 17일 충북 청소년종합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파비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회 충북청소년 우수봉사자 시상식에서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실천한 공로로 최고상인 보건복지가족부장관상을 받았다. 파라미타 동아리는 지난해와 올해 1년에 걸쳐 교내외 봉사활동을 통하여 아름다운 참사랑을 실천하였는데, 그 실적으로는 백곡천 탐사 및 백곡저수지 정화활동, 백곡면 경로당 위문, 지역 및 전국 문화재지킴이 활동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백곡중학교는 소규모 학교(전체 37명)임에도 불구하고, 26명의 파라미타 학생들이 치열한 공모 경쟁을 뚫고 입상한 것은 파라미타 학생들(26명)의 투철한 봉사정신과 창단초기부터 대·내외의 봉사활동 및 문화재지킴이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3년 동안 활동을 해온 파라미타 지도교사인 김영돈교사와 권 교장의 적극적인 협조 및 여러 교사와 행정실의 물심양면의 지원이 있었고 파라미타 학생들의 여러 해에 걸친 헌신적인 텃밭가꾸기, 백곡천 자연정화 활동 및 우리나라에 산재한 여러 문화재터의 문화재지킴이 모니터링 및 봉사활동 , 경로당 위문 등에 자발적
◇ 산과 대청댐에 싸인 청정마을 경부고속도로 옥천나들목을 나와서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여 보은 방면으로 18km 진행하면 청주 쪽으로 502번 지방도가 시작되는 지점을 만난다.그곳에서 계속 직진하면 대청호의 물줄기가 줄어드는 곳이 생명이 살아 숨쉬는 자연생태마을 '신촌 한울마을'이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일부 농경지는 대청댐 건설로 물에 잠겼고, 일부 마을도 다른 곳으로 이주하여 현재는 62가구 130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고추, 옥수수, 복숭아, 포도, 봄배추, 친환경쌀 등이 나오는 청정마을이다. 역사적으로는 조선 중기 중봉 조헌 선생이 보은 현감을 사임하고 후예 교육을 위해 이곳에 서당을 지었고,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모집했고, 영규대사가 승병을 모집한 가산사 등이 있는 유서 깊은 고장이다. 이 마을에서는 도시민들을 위해 주말농장을 1년 단위로 빌려주고 있다.주말이나 휴일에 찾아와 소규모로 채소를 기르며 대청댐 주변의 뛰어난 풍광과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처음에는 재배가 간단한 시금치, 상추 등의 채소류부터 기르는데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계절에 맞게 여러 종류의 꽃을 심기도 한다.일부 지역에 한해 사과나무. 포도나무 등의 유실
청주YWCA여성종합상담소(소장 정은하)는 여성부지정 가정폭력, 성폭력 통합운영상담소로 각종 폭력예방사업과 피해자 상담, 심리적지원, 법률적 제도적 지원을 통해 폭력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건강한 가정과 사회인으로의 복귀를 돕는 기관이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1411번지에 위치했으며 여성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을 완비해 활발한 상담과 피해자 지원을 하고 있다.올해 사업 목표는 '지역 내 여성단체 및 상담소간 연대 강화'로 이를 위한 다양한 연대 사업을 추진했다.지난 4월 '여성종합상담소 개소 10주년' 행사에서 연계기관과 관련시설 관계자들을 초청해 '평화를 만드는 힘'이라는 주제로 상담소가 지나온 연혁과 상담·지원사례 등을 소개했다.또 올해 상반기 법원으로부터 위탁된 상담조정치와 최근의 경향, 급증하는 부부상담 해결을 위해 상담원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해 정기적인 모임이 되고 있는 '아이가 살기편한 마을 만들기' 네트워크는 매달 첫째주 목요일마다 진행돼 청주시 아동·여성폭력방지 조례를 검토하고 2010년 사업의 방향을 정하는 밑거름이 됐다. 지난 10월 29일과 30일에는 열한 번 째 청주여성영화제가 개최돼 서울
정신과, 성형외과 등 '인기 진료과목'으로만 전공의가 몰리는 현상은 장기적으로 의료 서비스질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게 의료 종사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비인기 진료과목' 기피 현상은 결국 이 분야의 병원 개원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료수가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흉부외과, 산부인과 의사들은 "많은 수술 건수에도 의료수가가 낮아 이익이 별로 남지 않기 때문에 지방에서 경쟁력을 갖추기가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있다.오국환 충북도의사회 회장은 "일반 병원들이 의료수가가 높은 수술만 선호하고 있다"며 "의료수가가 현실화되지 않으면 지방 병·의원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면서 "2조2천억원에 달하는 건강보험공단의 누적흑자를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개원병원에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보험료 인상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음에도 저수가 정책으로 수술이 많은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기 때문에 일종의 인센티브 등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각종 의료사고에 대한 보장성이 적은 것도 해결돼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현재 건강보험공단에서
1990년대 말 대형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인구 40만명당 대형할인매업체 1개가 들어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2003년께에는 인구 20만명당 1개가 적합하다고 입장을 선회했으며 현재는 인구 10만명~15만명당 1개가 적합하다고 말을 바꾸고 있다.이들의 주장대로라면 인구 65만명인 청주시의 경우 4~6개가 적정선이라는 것인데 청주시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대형할인업체는 이마트, 롯데마트 등 7개나 돼 이미 자신들이 정한 바람직한 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렇게 많은 대형할인업체들이 판을 치면서 한 업체 당 연간 600~800억원의 자본이 지역외로 유출되고 있으며 지역 중소상인들과의 끝없는 대립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지난 5월 24시간 영업을 시작해 시민단체들과 마찰을 일으켰던 홈플러스 청주점은 수차례에 걸쳐 언론에 보도되면서 올해 매출이 1천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대형할인업체 관계자들 사이에서 돌면서 오히려 홍보효과를 본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이처럼 대형할인매장들로 인해 지역상권이 흔들리고 있으나 대형할인업체들은 SSM의 개점을 통한 동네 시장까지 잠식시키면서 소규모 상인들과의 마찰까지 발생하게 됐다.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이
◇ 김수근이 설계한 명품 박물관 충북 지역은 인류 생존의 측면에서나 고대 국가가 형성된 이후를 통사적으로 보더라도 역사가 깊고 풍부한 곳이다.제천의 점말 동굴은 남한 최초로 발견된 구석기 유적지로써 이미 10만년 전에 그곳에 사람이 살았던 사실을 식물화석, 원숭이 뼈, 사람의 얼굴을 새긴 코뿔소 뼈 등의 유물로 확인된다.또 청원군 옥산면 소로리에서는 1998년 충북대박물관 발굴팀에 의해 탄화 볍씨 40여톨이 발견되어 세계 벼농사 기원을 새로 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소로리볍씨를 방사선탄소 연대 측정한 결과 1만3천년~1만5천년 전의 것으로 확인돼 그동안 1만1천년 전의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인정받아 온 중국 양쯔강 유역의 볍씨를 제치고 벼농사가 오히려 한반도에서 발달돼 중국으로 전파됐을 수 도 있다는 학설을 가능케 했다. 그리고 충북은 한반도 중심지역으로 중원 고구려비, 단양의 신라적성비 등이 있을 정도로 삼국시대부터 중요한 요충지여서 각종 문화재가 많이 산재돼 있을 수 밖에 없는 곳이다.이런 충북지역의 문화재를 한 곳에 모아 전시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 1987년 국립청주박물관이 국내에서 국립박물관으로는 다섯 번째로 문을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