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가 지나가고 봄기운이 찾아든다. 버들강아지는 하얀 꽃잎을 피우고 봄을 맞이한다. 동토의 땅은 새 생명을 돋우기 위해 겨울을 걷어낸다. 매서운 바람마저도 조금씩 온기를 품는다. 최강한파도 계절의 변화에 속절없이 무너진다. 어쩌면 계절의 변화보다도 그 속에서 온기를 불어 넣어주던 따스한 손길 때문인지도 모른다. 겨울의 찬바람 속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퍼져 나오는 곳이 있었다. 보은 뱃들공원 옆 보청천변에 설치된 눈썰매·얼음썰매장이다. 혹한의 최강추위도 아이들의 웃음을 꺾지 못했다. 인근 청주 세종 대전 등에서도 원정을 왔다. 이곳의 매력 중 하나는 아이들의 추위를 달래주기 위해 마련된 먹거리 장터다. 이 먹거리 장터는 보은군학부모연합회(회장 이정선)가 운영했다. 메뉴는 어묵, 떡볶이, 뽀로로, 솜사탕, 핫바, 대추차, 라면 등이다. 먹거리 장터의 어묵과 떡볶이는 최고 인기상품이다. 시원하고 부드러운 어묵 국물을 만들기 위해 무, 멸치, 다시마, 파 등을 넣고 잔잔한 불로 계속 우려낸다. 매콤달콤한 떡볶이는 고추장과 배추를 넣고 육수를 만든 다음 쫄깃한 떡을 넣고 끓인다. 여느 손님은 "부산 국제시장보다 맛있다"며 "어묵의 장인이 떳다"고
[충북일보] 작년 9월 청주시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가덕보건지소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가덕면의 예쁜 코스모스가 반기던 가을에 시작한 공직생활은 흰 눈이 반짝이는 겨울과 겨우내 쌓였던 눈이 녹기 시작하는 봄으로 변해가며 5개월째 여전히 나를 설레게 한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보건지소는 읍·면에 사는 사람이 아니면 다소 낯설 수도 있을 것이다. 보건지소는 지역보건법에 따라 의료취약지라고 불리는 읍면지역에 진료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설치 운영 중인 지역 보건의료기관이다. 즉, 공공기관이면서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병원의 역할도 제공하는 곳이다. 공무원이기 이전에 간호사로 근무하며 병원에서 환자와의 신뢰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고 배웠다. 신뢰 관계는 병원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에게도 중요한 자세일 것이다. 그래서 공직에 임용되고 난 후 민원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며 근무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민원인들이 보통 3개월에 한 번씩만 진료를 보러 보건지소를 방문하기 때문에 신뢰 관계 형성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최대한 민원인이 한 번 내원할 때 평소에 어떤 일을 하시는지, 평소 혈
올해 나는 60대를 거쳐 70이 되었다. 60대에는 공자가 말한 '이순(耳順)', 즉 남이 말한 바에 대해 귀에 거슬림이 없다고 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이 어찌 공자의 경지에 다다를 수 있을까. 순하게 들리기는커녕 즉각 반응해서 인간관계를 어렵게 만든 경우가 많았다. 나이 칠십이 된다 해도 공자의 경지에 오르기는 어림없을 것이니 나름 남한테 피해 안 주면서 내 좋아하는 바를 즐기며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한다. 이번 칠순에 아들, 며느리들이 아버님 환갑잔치도 변변히 못해드려서 가족여행을 마련하겠다고 한다. 그 뜻이 고맙고 기특하여 수락하였다. 여행은 장거리 장기간 여행이어서 내 체력이 감당할까 염려되었지만 오래전부터 계획해온 거라 어떻게든 주인공으로 역할을 해내기로 했다. 인원은 처제와 어린 조카들 까지 참여하여 12명이나 되었다. 일정은 미국 LA에서 출발하여 멕시코 서해안 관광지를 곳곳에 들리며 내려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크루즈 여행이다. 비용도 만만찮지만 오랜만에 가족들이 함께 오랜 시간 여행을 한다는 설렘에 가기 전날 감기몸살 기운도 이겨냈다. 비행기를 10시간 반을 날아 LA에 도착해서 크루즈 배에 옮겨 탔다. 세
신문·방송에 어린이집 폐원과 휴원이 늘고 소아과병의원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는 기사가 자주 등장한다. 어린이집에 들어갈 원아 수가 줄어들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가 문 닫는 어린이집이 증가하고, 소아과병의원에 진료받으러 오는 어린이 환자가 적어서 병원 운영이 되지 않아 나타나는 문제들이다. 이들 문제의 공통 원인은 저출산에 있다. 아이를 낳지 않는 현상이 심해지다 보니 태어난 아이마저 병원 진료받기도, 어린이집 다니기도 힘든 세상이 된 것이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출생아 수가 24만9천 명으로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 기준으로 10년 전인 2012년에도 저출산이 국가적 과제였지만 그때만 해도 48만 명을 넘던 출생아 수가 계속 줄어 5년 전인 2017년 35만8천 명이다가 현재는 25만 명 아래로 내려갔다. 이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출생아가 더욱 감소하여 인구절벽뿐 아니라 국가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게 분명하다. 출산력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로 합계출산율이 사용되는데 이는 가임여성 1명이 평생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
청주에는 아름다운 산책로가 많다. 청주 중심을 관통하는 무심천을 따라 길게 난 무심천 산책로, 명암동부터 용암동까지를 품은 우암산, 찰랑거리는 물결과 아름다운 오리들을 보며 걸을 수 있는 명암저수지, 백제시대의 향취를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상당산성 등등…. 청주에는 이 외에도 주변을 살펴보면 힘들이지 않고 쉽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굉장히 많다. 내가 근무하는 상당보건소 주변에도 걸을만한 산책로가 여러 개 있다. 나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원들과 함께 보건소 주변을 걷곤 한다. 보건소 뒤쪽으로 흐르는 무심천을 따라 걷기도 하고, 농업기술센터 주변의 꽃밭을 보며 걷기도 한다. 자연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음악 소리를 들으며 직원들과 대화를 하며 즐겁게 걷다 보면, 점심시간이 금세 지나가버린다. 하지만 가끔 직원들이 약속이 있어 함께 걷지 못하고 혼자 걸을 때가 있다. 길은 그대로임에도 함께 걷는 사람 없이 혼자 걷다 보면, 시간도 잘 안 가고, 금세 다리가 아픈 기분이 들기도 한다. 함께 걷는다는 것, 즐거운 대화를 하는 것, 아름다운 풍경을 곁에 있는 사람과 공유하는 것이 굉장히 큰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길은 항상 거기 있는데, 같이
나를 나타낼 수 있는 representative signature character(대표 강점)는 무엇일까? 새벽 두 시부터 나에게 질문을 해본다. "내가 날 모르는데 내가 널 어떻게 알겠느냐"는 노래가 있듯 내가 나를 모르지만 알아보고 싶다 거주할 수 있는 일반적인 방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은 있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자동차도 있고, 노트북과 데스크탑도 있다. 글을 쓰고 연구하고,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기에 이는 나만이 가지고 있는 대표 강점이라 할 수 있겠다. 최근 들어 일상에 대한 인사를 하는 사람이 있다. "밥은 먹었는지요?" "식사 음식 가려서 잘 드십시오!" "무엇보다 건강 챙기세요!" 이 세상에 와 인연 맺고 그 인연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존재 이유에 대한 물음은 살아 있음에 고마워하는 열정 가득한 질문으로 모성애와 동지애를 확인하는 물음이 된다. 밥과 건강에 대해 질문하는 존재는 어머니 영역 아니던가? 이는 몸에 대한 염려가 크기에 보내오는 pulse(펄스)이다 signal(시그널)이 아닌 살아있는 기적에 대한 확인이다. 인간은 몸이 있다면 정신도
'혼자 걸으면 더 빨리 갈 수 있다. 하지만 둘일 경우에 더 멀리 간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혼자와 둘, 개인활동과 집단활동 등에는 장단점을 늘 존재하게 된다. 어떤 이는 더 빨리 가는 것을 추구하고, 어떤 이는 더 멀리 가는 것을 선호할 것이다. 과거 경험을 떠올려보면, 1년에서 2년의 기간을 거쳐 목표를 설정하여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던 경험이 생각난다.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에 매진해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지만, 집단을 구성하여 함께 의논하고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성과를 거둔 경험이 더 많았다. 이처럼 집단, 조직이라는 것은 장점만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집단 전체의 의사결정이 개인 의사결정의 실제보다 더 극단적으로 발현되는 '집단극화 또는 집단극단화'라는 현상이 존재한다. 요즈음 정치나 현장 교육 분야에서도 집단극화 현상이 자주 발생 되고 있다. 나는 학교 현장이나 행정기관에서 좀 더 좋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토의도 해 보았고, 집단 간 토론에도 참여하여 집단극화 현상을 목격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집단극화 현상은 집단응집력, 집단적 사고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집단극화는 집단으로서, 조직으
겨울의 끝자락 어느 날, 기분 좋은 뉴스를 접했다. 미국 뉴욕에 사는 알렉산더 캠파냐씨 부부에 관한 사연이다. 폭설에 갇힌 한국인 관광객들을 구해준 부부로, 흔쾌히 자신의 집에서 대피해 묵을 수 있도록 해줬단다. 평소 한식 애호가였던 알렉산더 캠파냐 씨 부부와 한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음식을 즐기면서 2박 3일을 지냈다고 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이 부부를 한국에 초청하기로 했고 다가오는 5월에 일주일간 한국을 여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여행 일정 중 뉴욕에서 폭설에 갇혔던 관광객 9명을 만나게 될 것이며, 다양한 문화 체험도 하게 된단다. 관광공사 뉴욕지사장은 은혜를 잊지 않고 반드시 보답하는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입춘이 지나자 춥던 날씨가 꺾였다. 낮의 길이가 길어졌고 햇빛의 느낌과 빛깔도 달라졌다. 겨우내 잦은 입원으로 걷는 것조차 힘겨웠던 어머니가 지팡이에 의지해 걷는 연습을 하신다. 요즘 온화해진 햇볕을 쪼이며 잠깐잠깐 마루에 나가 앉았다가, 걷다가 하시며 기력이 좋아지셨다. 겨우내 이웃집에 마실 한번을 못 가셨다. 그러다가 얼마 전, 입춘을 앞두고 이웃집에 다녀오셨다고 했다. 봄의 힘으로 다녀오신 것이다. 입춘의
세안과 면도는 일과 시작의 필수 불가결한 절차이다. 면도를 안 하면 추레하게 보이고 여기에 코털까지 더부룩하면 아무리 잘 씻어도 추한 이미지를 피하기 어렵다. 그런데도 이따금 콧구멍이 간지러워 무의식중에 손이 갈 때가 있다. 화장실 거울에 유심히 비춰보면 어김없이 코털 한 가닥이 삐져나와 코를 괴롭힌다. 아침에 잘 다듬는다고 했건만 요놈은 살벌하게 돌아가는 전동 코털 깎기 날용케 피하고 세상에 나왔구나. 점잖은 자리에서 대화 중에 앞 사람의 코털이 거뭇하게 나와 있으면 복잡한 감정이 스미는데 주인에게 존재를 확인시키려는 나의 코털 한 가닥도 상대에게 분명 그런 느낌을 줄 것이다. 중년이 지난 남성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 효소와 결합해 만드는 DHT라는 대사물질 양이 늘어 코털이 더 길게 자란다. 이 DHT가 콧속 모낭의 성장촉진인자(IGF-1)를 생성하여 결국 털이 더 길게 자라도록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머리카락은 얇아지고 눈썹이나 코털은 길고 두껍게 된다. 그러고 보면 옛적 신선은 얼핏 긴 눈썹이 두드러지는 용모이나 필시 코털도 길고 두꺼웠을 텐데 요즘처럼 성능 좋은 코털 깎기도 없었을 테니 코털 때문에 인간보다
세금 업무를 하며 제일 많이 들은 말은 "세금 받아 가서 하는 일이 대체 뭐냐", "내가 낸 세금이 아깝다"라는 말이다. 이는 정부나 지자체가 납세자의 마음에 안 드는 정책을 하거나 공무원의 민원 응대 등 각종 대민서비스가 불만인 상태에서 나오는 말이다. "죽음과 세금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는 고언처럼 누구나 돈을 벌거나 물건을 구매하면 세금을 내야 한다. 그런데도 세금을 내는 것에 대해 알게 모르게 거부감을 가진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고 가정 살림을 꾸리기 위해 매달 돈이 필요하듯 기반 시설과 안전, 복지 등을 위한 기본적인 지역 살림과 사회 유지를 위해 세금은 꼭 필요하다. 그러므로 소득과 소비 그리고 재산에는 그림자처럼 항상 세금이 따라다닌다. 소득, 소비, 재산 이 세 가지를 '세금 콤보세트'로 생각하면 세금에 대한 불편한 생각은 그나마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당신이 오늘의 책임을 피할지라도 내일이 오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말은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룰수록 마지막에는 그 일을 하기 싫어지거나 감당하기 힘들다는 뜻일 것이다. 세금도 마찬가지다. 세금 납부를
우수도 지나고 봄비가 낙하산 펼치듯 조심스럽게 내린다. 계절이 겨울과 작별하고 산자락을 스멀스멀 기어 내려오고 있다. 일본의 식민 통치에 항거하고 대한민국의 독립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3·1절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필자는 2002년도 이원면에서 호적계장을 8개월 정도 역임한 바 있다. 6·25 전란 당시 서대산에 숨어있던 빨치산의 습격으로 서대산과 가까운 곳에 있는 이원면, 군서면, 옥천읍의 호적은 불타 소실되는 비운을 맞았다. 전란 후 1954년에 다시 호적을 급하게 회복하였기 때문에 사실과 잘 맞지 않아 호적업무 추진에 애로가 적지 않았다. 호적계장을 하면서 우연히 제적부에 기재된 일제강점기 창씨개명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실제로 우리 지역 이원면에서 창씨개명이 어떻게 이루어 졌는가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창씨개명』이란 말 그대로 "성(性)을 다시 새롭게 만들고 이름은 바꾼다"는 뜻이다. 창씨개명에 대하여 일본인들이 겉으로 내세운 명분은 "내선일체" 즉 일본인과 조선인은 같은 국민으로서 동등한 대우를 해야 한다는 명목이었다. 하지만 실상은 우리 민족의 뿌리를 원천적으로 말살하기 위함이었고, 중일전쟁 당시 총 동원체제 확립
봄, 시작이다. 모든 생명들이 움트기 시작하는 계절, 사람도 자연과 더불어 생동한다. 추위로 모든 것이 정지 된 듯 움직임이 없던 설성공원도 어느새 여기저기 보이지 않게 스멀댄다. 가까이 가야만 보이는 땅속의 생명들과 나무들의 몸짓 뿐 아니라, 멀리서 보아도 느낄 수 있는 아이들의 모습 모두다. 어쩌면 저리도 맑을까. 하늘로 띄워 올린 것은 축구공만이 아니다. 공원을 깨우는 소년들의 웃음과 말소리가 공을 따라 하늘 높이 떠오른다. 설성공원의 봄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비로소 스위치가 켜진다. 물론 지금은 겨울의 막바지, 불어오는 바람결에 봄의 내음도 느껴지지만 어딘가에는 겨울의 매서움이 움츠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아이들의 웃음으로 숨어 있는 겨울을 밀어내고 있으니 계절은 결코 후퇴하지 않을 것이다. 설성공원에서는 많은 축제가 벌어진다. 벚나무와 연산홍이 꽃을 터트리면 축제의 시작이다. 어린이날이면 이곳에 아이들을 가득 불러 모아 축제를 벌이고, 그 다음은 품바의 정신을 이어받은 나눔과 사랑의 축제가 그 뒤를 잇는다. 여름이면, 음성예총에서 주최하는 한여름 밤의 가요제가 열리기도하고, 가을이면 설성문화제로 공원은 또 잠 못 드는 밤이 계속 된다.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