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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창

단양군 재무과 세정팀장

세금 업무를 하며 제일 많이 들은 말은 "세금 받아 가서 하는 일이 대체 뭐냐", "내가 낸 세금이 아깝다"라는 말이다.

이는 정부나 지자체가 납세자의 마음에 안 드는 정책을 하거나 공무원의 민원 응대 등 각종 대민서비스가 불만인 상태에서 나오는 말이다.

"죽음과 세금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는 고언처럼 누구나 돈을 벌거나 물건을 구매하면 세금을 내야 한다.

그런데도 세금을 내는 것에 대해 알게 모르게 거부감을 가진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고 가정 살림을 꾸리기 위해 매달 돈이 필요하듯 기반 시설과 안전, 복지 등을 위한 기본적인 지역 살림과 사회 유지를 위해 세금은 꼭 필요하다.

그러므로 소득과 소비 그리고 재산에는 그림자처럼 항상 세금이 따라다닌다. 소득, 소비, 재산 이 세 가지를 '세금 콤보세트'로 생각하면 세금에 대한 불편한 생각은 그나마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당신이 오늘의 책임을 피할지라도 내일이 오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말은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룰수록 마지막에는 그 일을 하기 싫어지거나 감당하기 힘들다는 뜻일 것이다.

세금도 마찬가지다. 세금 납부를 미루다 보면 결국에는 체납이 되고 세금은 눈덩이처럼 커지게 마련이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은 그때그때 처리해야 밀리지 않는 것처럼 세금도 발생할 때마다 바로바로 내야 부담이 덜하다.

최고의 절세법은 성실납세인 것처럼 세금 납부는 국민의 의무이기에 미룬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라 부담만 더 커질 뿐이다.

586세대의 납세자인 나는 가구주로서 주민세, 주택 소유자로서 재산세, 차량 소유자로서 자동차세, 애연가로서 담배소비세, 근로자로서 근로소득세, 소비자로서 부가가치세, 애주가로서 주세는 물론 차량 주유 시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도 내는 지극히 평범한 납세자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정신적 고립감뿐 아니라 경제적 고립감도 그만큼 커졌지만 그래도 극복단계에 접어들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바로 다름 아닌 납세자였으리라.

국내외 경기 불황의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지방세를 성실하게 납부한 납세자 개개인이 있었기에 단양형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었고 행복택시, 소상공인 위기극복, 농업인 공익수당, 저소득층 복지급여, 아동·노인·장애인 복지 지원 등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편익 증진을 도모할 수 있었다.

이처럼 성실납세는 지역공동체를 지탱해 주는 보이지 않는 힘이다.

이 지면을 빌려 모든 납세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울러 힘찬 박수를 보낸다.

요즈음 신문이나 TV뉴스를 보면 나날이 힘든 일상이고 어려운 경제이야기가 대부분이다.

그만큼 늘 부족하고 빠듯하게만 느껴지는 삶의 단면이라 생각한다. 앞서 언급한 '납세자인 나는'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고 '빠듯함, 그리고 성실납세'와 그 당당함의 표현이다.

납세자인 나는 군민이 주인이 되는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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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