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에 이어 지난해 10·29 사고(이태원 참사) 대응 방안에 대해 다시 한 번 논하고자 한다. 응급구조사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구경꾼은 피해자의 생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구경꾼이 처음 2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다면 피해자의 생존율은 2배, 3배가 된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사망 원인은 대부분 흉부 압박에 의한 질식이다. 뒤에서 떠밀려 넘어진 사람들이 연쇄적으로 강한 힘에 가슴이 눌려서 숨을 쉬지 못해 사망에 이른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심폐소생술(흉부 압박 + 인공호흡)을 알았더라면 피해를 좀 더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은 약 4~6분, 이후에는 심각한 뇌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환자의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많은 국민에게 CPR 교육의 중요성 인식시키기 위해서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여야 한다. 그 대안으로서 응급처치 교육 실태조사에 의하면 법정 의무대상자 외에 일반인들의 응급처치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교육 장소, 교육 기회 등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외국의 경우 미국심장협회는 고등학교 졸업전 CPR 의무화 법률 통과 노력하여 2018년 38개 주 법안 통과시켰다. 따
구름이 몰려든다. 도서관 뜰의 나무가 사정없이 흔들린다. 어느 새 3월, 봄 초입인데도 빈 가지에서 휘파람 같은 소리가 울린다. 바람이 불면 나무는 악기가 되곤 했었지. 바이올린의 몸체가 북쪽에서도 더 외진 방향의 가지로 만들어지는 얘기를 생각했다. 한 나무에서 뻗은 가지였건만 생각하니 바람을 안아 올린 방향 문제다. 일반적인 재목들의 튼튼하고 견고한 재질은 알맞은 수분과 토양으로 결정되지만, 바이올린의 섬세한 소리는 외부적 조건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어떤 바람에도 꺾이지 않을 의지와 내면의 세계에서 형성되는 정신적 지주라야 했고, 1차적인 조건이 북쪽의 차가운 바람을 맞는 거였다. 언젠가 동백나무를 키울 때의 일이다. 십 년쯤 지나자 간수하기가 힘들어서 동생에게 주었는데 한 번은 보니 뒤뜰에 심어놓았다. 겨울이면 들여놓던 나로서는 뜻밖이었으나 북쪽으로 막혀 있어서 괜찮다고 했다. 바람에 크는 나무였는지 장독대 아래 한껏 푸르다. 겨우내 땅속에서 핏물을 져 내렸겠지. 봄이면 그래서 붉은 꽃망울을 터뜨린 걸까. 여름에도 서늘했으니 겨울에는 그야말로 쇠 응달인데 멀쩡하다. 도서관 뜰의 나무도 기왕이면 북쪽에 머리를 두고 싶어 했을 것이다. 겨울바람
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아찔한 속도를 즐기며 아슬아슬하게 운전하는 차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자동차 따위의 주행 속도를 너무 빠르게 하는 운전을 과속운전이라고 하는데, 보편적으로 우리가 인식하고 있던 과속운전의 제한속도 위반 시에는 과태료나 범칙금 처분을 받는다. 과태료는 승용차 기준 20km/h 이하의 속도를 초과할 시 4만 원, 40km/h 이하는 7만 원, 60km/h 이하는 10만 원, 60km/h 초과는 13만 원이다. 또 경찰관에게 직접 적발되면 승용차 기준으로 20km/h 이하 속도 초과 시 3만 원, 40km/h 이하 6만 원, 60km/h 이하 9만 원, 60km/h 이상 초과 시 12만 원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20~40km/h 속도 초과 시 15점, 60km/h 이하 30점, 80km/h 이하 60점의 벌점까지 따른다. 그런데 지난 2020년 12월 10일부터 시행한 과속 처벌기준에 따르면 '초과속 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형사처벌과 운전면허 행정처분까지 받게 된다. 초과속 운전이란 규정 속도에서 80km/h를 뛰어넘는 속도로 운전하는 것을 뜻하며, 초과속 운전으로 인한 형사처벌은 다음과 같다. 80km/h 초과~100km
"우리 딸, 아빠가 그동안 치마 한번 못 사줬네… 정말 미안해. 작게라도 용돈 넣었는데 이 돈으로 치마 한번 사주고 싶어. 그리고 무심했던 아빠를 용서해 주면 안될까?" 이번에 충북자치연수원에서 한 상담심리교육에서 나온 아버지와 딸의 사연이었다. 내용인즉슨 어느 지방경찰청에서 근무하는 50대 아버지가 딸이 너무 무서워서 어떻게 대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상담강사는 아버지의 사연을 듣고서 어릴 적 사진첩을 한 번만 볼 수 있겠냐고 물었다. 그리고 아주 어린 시절부터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다가 딸이 줄곧 바지만 입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아버님, 제 얘기 잘 들어주세요. 일단 어머님하고 같이 근사한 레스토랑을 예약해서 따님을 초대하세요. 그리고 봉투에 200만 원 정도를 준비해 주세요. 그리고 따님한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시고, 치마 한번 못 사주어서 정말 미안하다고 얘기해 주세요." 이 말에 아버지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서 "강사님 200만 원으로 되겠습니까. 300만 원 넣을 게요" 라고 했다고 한다. 후일담으로 강사분이 얘기한 내용대로 실천을 한 아버지는 딸과 화해를 하게 되었고, 아주 행복하게 일상을 맞이하고 있다고 하였다.
우리 헌법에는 국민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헌법적 조치가 여럿 있다. 제27조에는 「모든 국민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법관에 의하여 법률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라고 규정되어 있고, 제103조는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또 제106조에는 「법관은 탄핵 또는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파면되지 아니하며, 징계처분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정직·감봉 기타 불리한 처분을 받지 아니한다」라고 하여 재판에서의 법관에 대한 독립과 신분보장을 하고 있다. 국민은 헌법에 따라 법관을 신뢰하고 재판 결과를 존중한다. 그 반대라면 어떨까? 공정한 재판을 하라면서 판사에게 재판을 수주하게 하고, 수주실적으로 법관을 평가한다면 어떨까? 판사는 수주에 몰두하는 '을'이 되고, 재판받을 당사자가 '갑'이 되어 판사를 선택하게 되지 않을까? 판사들은 재판을 맡긴 당사자에게 휘둘리게 되고, 국민 어느 누구도 재판 결과가 공정하다 믿지 않을 것이다. 최근 심심찮게 의료계 불신 얘기를 듣게 된다. 불필요한 치료와 검사가 많다는 불만이다. 환자로부터 더 많은 치료비를 가져가려 한다는 것이
미세먼지가 나쁜 날은 밖에 나가지 말아라. 운동하지 말아라하고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많아진다. 그렇다면 실내공기질은 안전할까? 2020년 기준 320만 명의 전세계인구가 주거공간에서 발생한 공기오염으로 사망하였으며 이중 24만 명이 5세이하였다고 한다. 특히 실외보다 실내 오염물질이 폐에 전달될 확률이 약 1천 배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실내 오염물질을 20% 줄이면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4~8%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요리 매연은 WHO가 비흡연 여성들의 폐암발병률 증가 요인으로서 조리중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언급하면서 처음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여성들이 담배에 '담'자도 가까이 안했는데도 불구하고 폐암에 걸렸다는 말들을 흔히 듣곤 한다.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2003년~2015년 동안 여성 폐암 환자 957명중 93%가 비흡연자였다고 밝혔다. 그 원인은 주로 간접 흡연과 요리 매연으로 보고 있다. 요리 매연이란 주방에서 식재료를 튀기거나 굽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한 연기를 말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주방에서 조리할 때 미세먼지, 폼알데하이드, 이산화질소 등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요리기구와는 관계없이 기름등 요리재료와 방법에
거안제미란 한 글자씩 직역하면 "든다-밥상을-가지런하게-눈썹과"로서, 밥상을 눈썹까지 높이 받들어 올린다는 것인데, 상당히 특이하게 보이는 이런 행동은 부녀자들이 남편에 대한 공경의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다른 것 떠나서 이처럼 밥상을 높이 들고 다니는 것이 가능할 것일까? 까딱 잘못해서 뜨거운 국이며 반찬들이 미끄럼 타서 쏟아진다면 그건 정말 대형사고이다. 따라서 실제로는 어려운 동작이므로 김홍도의 등 지금 남아있는 그림들을 보면 눈썹과 나란한 정도는 아니고 상당히 높게 든다는 성의를 보이는 선에서 타협을 보았을 듯하다. 우리는 '거안제미'의 역사적 전고를 살펴보기 전에 우선 상차림의 일반 분류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상차림의 분류에는 크게 두 가지 기준이 있는데, 첫째로 1인이 독상 받는 분찬제, 여러 사람이 둘러앉아 하나의 요리를 공유하는 합찬제가 있고, 둘째로 처음부터 모든 음식을 상에 차려 두는 공간전개형, 코스요리처럼 차례로 내어오는 시계열형이 있다. 우리나라는 대체로 고대로부터 조선말까지 분찬제+공간전개형이 유지되어왔다. 그런데 중국은 고대에는 분찬제였다가 동한~송대까지의 과도기를 거쳐 송대 이후로는 합찬제가 정착된다. 반
"이제는 보내줘요. 더는 안 되겠어요…." "너무 두려워… 마음의 준비 좀 하고…." 희뿌연 눈으로 수정이 보챈다. 수년 전부터 이별을 통보해 왔으나 못 들은 척했다. 이별이 그리 쉽냐며 뜸을 들였더니 오늘은 새벽부터 조른다. 이별의 고통과 후유증을 가늠할 수 없어 더욱 두렵다. 세상에 아프지 않은 이별이 있을까. 어릴 적에 먹던 쫀드기만 해도 그렇다. 그것도 이별이라고 헤어지는 소리가 요란도 했다. 딱 달라붙은 것을 떼어내면 "찍!" 하고 소리를 질렀다. 하물며 나와 함께 와서 동체로 살아온 세월이 얼마인가. 스스로는 할 수 없어 결국 안과 의사에게 맡기기로 했다. "마취약 넣습니다." 간호사가 내 눈을 벌리더니 안약을 질금질금 떨군다. 순간 풀어헤친 검은 머리채 한 묶음이 휙 지난다. 눈물이 주룩 흐른다. 이쯤에서 슬퍼해야 하나? '강변에 버드나무야 울지 마라….' 간호사가 솜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아 주더니 안대를 씌운다. 그리고는 내 손을 잡고 어디론가 데려가더니 침대에 눕힌다. 심장이 쿵쾅거린다. "긴장 푸셔요. 백내장 수술 베테랑 의사입니다." 중년 남자의 목소리가 잔잔한 바람결이다. '음성이 봄바람이군요. 안정된 피치 톤과 속도가 신뢰를 주
고전 춘향전에서 가장 신나는 대목은 암행어사 출도다. 남원에 비밀리 잠행한 어사 이몽룡은 변사또 생일잔치에 가서 시를 써 놀려 주더니 곧장 쳐들어간다. 그리고는 탐관 변학도를 체포, 객사에서 부복케 하고 죄상을 물었다. 이때 부(府)의 고(庫, 창고)를 봉(封)하고 비축 대동미를 확인했다. 혹 부사가 부정으로 빼 돌린 곡식은 없는가를 살피기 위해서였다. (전략) 이때 어사또 거동 보소 동원에 좌기한 후 이방 불러 관안(官案)드려 점고한 후 읍폐 묻고, 도서원(都書員) 불러 전결(田結) 묻고 대동색(大同色) 불러 세미 납봉한다 하고… 어사또, 본관은 봉고 파직하여 지경을 넘기고 본관 아낙에게 전갈하되 '남원 지경서는 잠시라도 머물지 말라' 하고… (하략) 탐관 변학도는 옥에 갇히지는 않고 파직되어 남원 땅에서 추방되는 것으로 그려진다. 관곡을 빼돌려 생일잔치에 충당하고 유부녀를 강제 구인하여 겁탈하려는 죄가 문제가 되었던 것인가. 탐관은 탐욕스런 관리를 지칭한 것이다. 조선 유교사회에서 뇌물을 받거나 사사로이 나라의 관곡을 축내거나 하는 죄가 가장 컸다. 판소리 서곡이기도 한 사철가의 마지막 대목에 "국곡토식(國穀偸食)하는 놈, 불효하는
시업식, 입학식을 시작으로 다시 새 학년이 시작됐다. 2월 내내 올해는 어떻게 아이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며 계획하느라 선생님들도 교직원들도 바빴다. 드디어 출발이다. 초등학교 입학식은 학부모들에게 그 어떤 학교행사보다 긴장되는 일인 것 같다. 아이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거쳐 학교에 입학하는 일은 부모로서 최대의 사건 중에 하나다. 우리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새로 만난 친구들과 잘 지낼까? 학습 능력은 어떨까?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에는 참여할 수 있을까? 수많은 질문과 염려, 궁금증을 가지기 마련이다. 정작 아이들은 의기양양하게 학교에 들어서는데 부모님들은 마치 본인이 1학년에 입학이라도 하는 듯 들떠 보인다. 그런 부모님들에게 꼭 먼저 알려주고 싶은 것이 있다. 아이들은 저마다 자기만의 특성이 있으며 그것을 찾아주고 그 능력을 잘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 학교다. 아이가 어떤 모습이든 학교는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아이를 사랑하고 보호하고자 하며 잘 가르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말이다. 작가 영민 글, 그림의 라는 동화책을 찾아내고 '맞아 바로 이 책이야' 하며 입학식 때마다 읽어주곤 한다. 내
-허름한 농사꾼 차림에 어딘가 어수룩해 보이는 분입니다.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사람들이 '바보 이반'이라 부릅니다. 손에 굳은 살 백이도록 농사짓는 일 밖에 모릅니다." -아, 예. 삼형제가 모두 황제이셨던 분이시죠? 세 작은 악귀, 늙은 마귀도 당할 수 없었던 대단한 분 아닌가요? "난 복잡한 건 몰라요, 그때그때 옳다고 여긴 대로 했을 뿐이지요. 대단한 결정도 아니었어요. 대단한 건 우리 형들입니다." -먼저 형제분들에 대해 한 마디씩 해 주시지요. "큰 형은 용기가 엄청난 군인이고요, 작은형은 계산 빠르고 사람이 잘 따르는 사업가지요. 여동생은 착해서 내 말에 반대한 적이 없고요." -두 형들이 살림을 난 후에 재산을 더 달라고 찾아와요. 부친이 선생께 의견을 물었는데 허락했어요, 안 줘도 되는 것 아니었나요? "왜 안 줘요? 줘도 내 것 남아요. 그것만 있어도 먹고 살 수 있고요." -재산 가지고 형제들이 안 싸우니 '늙은 마귀'가 '세 작은 악귀'를 보내 싸움을 시키려 해요. 그때도 두 형은 넘어갔는데 선생은 악귀를 물리쳤죠? "잘 몰라요, 나는 내 일만 해요. 배가 아프고 밭이 쟁기질이 안될 만큼 단단해도 끝까지 했어요.
한국경제에서 수출은 위기 극복과 성장 견인의 열쇠였다. 수출을 통해 IMF 위기(1998), 글로벌 금융위기(2008), 코로나19 팬데믹 경제위기(2020) 등 전례 없는 위기를 버텨내고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우리 경제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온 수출이 위기다. 우리나라 수출은 2022년 10월 -5.7%로 감소 전환한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1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6.6% 줄었다. 무역수지는 11개월 연속 적자다. 전국적인 적자 행진에도 다행히 충북은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올해 1월 무역수지는 불황형 흑자다. 흑자는 기록했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 수출과 수입이 모두 쪼그라든 것이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했다. 수출 자체를 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 정부와 지자체는 수출 회복에 진심이다. 충북도는 기존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위기 극복을 돕는 한편, 잠재력 있는 내수기업을 발굴하여 해외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발판을 놓을 예정이다. 내수기업의 수출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마련한 신규사업은 수출 첫걸음 판로개척 교육 운영, 해외 테스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