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는 시간을 길게하는 사람이 천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바르게 행하며 그 바름이 세월을 같이 할 때, 그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이 타인에게 보여지는 것이다. 극악한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포기만 하지 말자. 자신을 놓지 않고 끊임없이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가는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영역을 키워간다는 것은 걸림돌이 생기기에 어렵다. 좀 더 나아가서 도전하는 것,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빅데이터에 따르면 모든 나라의 50대 나이층에서 행복도가 가장 낮다고 한다. U자형으로 그려진 행복곡선이 생애주기상 최정점의 자산으로 자신을 만들어 가면서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이다. 왜 그럴까? 젊었을 시절에는 다소 낙관적이기도 하고, 꿈을 향해 도전하던 열정으로 부딪혀 살아갔다면, 나이가 들면서 그에 대한 마음이 사라지면서 실직이나, 퇴직의 무거운 현실 또한 자신의 앞을 가로막게 되는 것이다. 사람은 비교당하고 평가받을 때 더 성숙해진다. 또 자기위치를 확인하게 된다. 이런 경험들이 쌓여 갈 때, 현실을 수용하는 능력이 상향곡선으로 향해 갈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향곡선이라 느껴질 때는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오늘 친정집에 가서 힘없이 누워계신 아버지를 뵙고 왔다. 아니 그냥 바라만 보고 왔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다. 눈뜨기도 힘들고 말씀도 안하시니 나혼자 물끄러미 바라보며 앙상하게 마른 아버지의 팔과 다리만 쓰다듬었다. 며칠 전 까지만 해도 손을 잡으면 힘을 꽉 주시더니 이제는 그 힘마저도 소진되었나 보다. "아버지, 또 올게요"하며 나오려하니 간신히 눈만 깜빡이신다. '아버지를 또 볼 수 있을까?' 요즘 친정집을 나설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구순을 넘기셨으니 이제 떠나셔도 호상(護喪)이라고 하겠지만, 재작년에 친정엄마를 떠나보낸 우리 남매들은 아버지라도 조금 더 오래 우리 곁을 지켜주시기를 바라고 있다. 내가 어렸을 적에 아버지는 이맘때면 책력과 토정비결을 펴 놓으셨다. 그러면 우리 남매들은 서로 먼저 운세를 봐달라고 아버지 앞으로 바짝 다가앉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운세가 뭔지 뜻도 모르면서 그저 놀이 삼아 그랬던 것 같다. 기억을 거슬러 보면 그 내용은 늘 상 비슷했었다. '동쪽으로 가면 귀인을 만날 것이며, 뜻밖의 성공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다거나, 7,8월에 물을 조심하라' 등등 그런 운세를 받아들고는 기뻐하기도 하고, 근심에
[충북일보]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화 시행 1년이 지났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여전히 헷갈려 하고 있다. 우회전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가 한 해 100명이 넘는다. 경찰청에 따르면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화를 도입한 지난해 관련사고 건수는 1만 7천61건이다. 전년보다 5% (957건) 감소했다. 하지만 우회전 신호 위반 사망자 수는 전년 104명에서 지난해 119명으로 14% 증가했다. 충북에서도 우회전 일시정지 관련 교통사고가 589건으로 전년의 622건에 비해 줄었다. 사망사고는 되레 3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전체 사고는 줄었지만 사망사고는 늘어난 셈이다. 대부분 운전자들은 여전히 바뀐 규칙을 지키기 어려워한다. 별 다른 제재 없이 우회전하는데 익숙하다. 제도 시행 전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1년이 지났어도 현장에선 실랑이가 벌어진다. 가장 혼란스러운 건 일시정지 기준이다. 적발된 운전자들은 대부분 일시정지 개념이 뭔지, 정확히 몇 초를 멈춰야 하는지 잘 모른다. 일시정지는 차량 속도가 0이고 바퀴가 완전히 지면에 멈춘 상태다. 미국은 사회통념상 대략 3초로 본다. 우리는 몇 초를 머물러야 한다는 기준이 없다. 경찰이 육안으로 위반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등산길 돌탑 오하영 충북시인협회 회원 등산로 양쪽 십 미터마다 돌탑을 정성 모아 쌓는다 길가 버려진 돌멩이 주워 구 층 십 층 돌탑 우뚝우뚝 숲길 흙범벅 자갈돌도 멋진 예술 조각품으로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운명이 순식간에 확 바뀐다 울퉁불퉁 뾰족 납작 돌 잔돌로 괴고 높이 높이 사람도 누굴 만나기 따라 악마도 되고 천사도 된다
우리 사회는 '나의 시선'보다 '타인의 시선'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나 역시 보훈업무를 하기 전 특수부대 군 생활을 10년 가까이 하면서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성원에 많은 영향을 받아왔다. 나에 대한 타인의 기대감은 항상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나의 성취 욕구를 자극했다.4 내가 원해서 시작한 군 생활이었고 부모님도 항상 아낌없이 응원해주셨지만, 대부분의 직업군인이 그렇듯 항상 밝고 희망찬 일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좋은 성과를 거뒀을 때는 동료들의 긍정적인 시선이 좋았지만, 반대로 성적이 좋지 않을 때는 허탈감과 아쉬움이 가득한 선후배들의 시선 때문에 부담이 컸었다. 이렇듯 시시각각 변하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과 시선에 때로는 자신감을 얻고 더 열심히 할 때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좌절하고 '나는 왜 이것밖에 하지 못할까'라고 한탄하며 능력 부족을 탓하는 등 감정 소모가 큰 것도 사실이었다. 그렇게 훈련과 학업을 병행하며 누구보다 바쁜 20대 시절을 보내고 타 부대 전출명령으로 전방부대에 정착하며 생활했을 때, 지칠 대로 지친 나는 내자신을 위한 전역을 결정하게 됐고 전역 후 어느덧 사회인이 됐다. 훈련하면서 받았던 타인의 시선과
대설(大雪)도 지나고 12월도 허리를 지나 가슴까지 올라왔다. TV에서 노란 우산을 쓴 기상캐스터가 일기예보를 한다. 폭우와 폭설 주의보를 동시에 발령한다. 이어서 주말에는 한파주의보까지 예보한다. 주말 오후 면회차 요양병원에 들렀다. 온 가족들이 다 모였다. 가족들의 위치를 보면 대충 촌수가 나온다. 침대 옆에 바싹 붙어 눈물 콧물 흘리며 이것저것 챙기는 것은 딸이다. 입원한 부모를 가끔 찾아와 준비해 온 반찬이며 죽 등을 떠먹이는 것도 딸이다. 그 옆에 엉거주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 있는 사람은 십중팔구 사위다. 아들은 병실 문간쯤에서 먼 산만 바라보다 잠시 침대 모서리에 걸터앉는다. 딸이 사 온 음료수 한 병 까먹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며느리는 병실을 들락거리다 복도 의자에 앉아 휴대폰 만 들여다보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오늘, 창살 없는 감옥에서 의미 없는 삶을 연명하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 어른들이 많다. 그들도 자신의 말로가 이렇게 될 줄은 미처 몰랐을 것이다. 요즘은 누구나 자신이 원하건 원하지 않건 요양병원 신세를 진다. 자식이나 마누라가 있건 없건, 돈이 있건 없건, 잘났건 못났건 대부분 요양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 천하의
2024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4가 열렸습니다. CES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로 세계의 가전제품 회사들이 첨단기술과 혁신방식으로 제조한 신제품을 내놓는 거대한 상품쇼라고 합니다. 올해는 150여 개 나라에서 43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600여 기업들이 참여하여 IT강국의 위상을 자랑했습니다. 세계적인 삼성, LG를 비롯하여 SK, 현대, 기아 등 대기업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까지도 관심을 받았습니다. 삼성과 LG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투명무선올래드를 이용한 화면으로 구름 같은 관중을 끌어모아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그냥 보면 단순한 유리창이 TV로, 화려한 디스플레이화면으로 변하는 장면이 장관이었습니다. 중국이 이러한 기술을 흉내 내어 전시를 했지만 기술적인 면이나 섬세한 면에서 수준이 비교할 처지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현대와 기아도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현대는 슈퍼날이라는 전기수직이착륙기를, 기아는 다양한 형태의 개인맞춤형 모듈로 제작하는 자동차인 PV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현대의 슈퍼날은 지상 500m 정도의 높이에서 시속 200㎞로 60㎞(서
인천공항에서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을 가는데 바닥에 '거리 두기'라는 글씨가 쓰여 있었다. 전에는 '줄서기'라고 했는데 언제부터 바뀌었을까. '거리 두기' 하면 우선 떠오르는 생각은 중국에서 발발한 전염병으로, 지난 3년여 동안 우리는 개인 일상의 거리를 많이 좁혀야 했고, 이웃과의 거리는 뜨막하게 지내야 했다. 이미 종식 선언을 하였지만, 그동안 우울감과 피로감을 겪어야 했던 역병은 이름을 바꿔 달고, 아직 잠복 중이며 지금도 병원을 방문할 때는 잊었던 마스크를 다시 착용한다. 운전을 하다보면 안전거리 확보를 알리는 표지판이 곳곳에 서 있다. 면허시험 공부를 할 때 시속에 따라 앞차와의 거리를 정지거리 안전거리로 구분하여 배웠다. 하지만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함을 알면서도 지켜지지 않을 때가 있다. 되도록 규칙인 법정속도를 지키려고 해도 차량의 흐름에 따라 가속페달을 밟아야 할 때가 있고 저속으로 주행하기도 한다. 때로는 안전거리 확보와 상관없이 뒤차의 경적에 놀라 의지와 다르게 쫓겨 가기도 하며. 거리 두기는 집 안의 가구나 집기 등 살림을 배치할 때도 적용된다. 대개 가능한 공간을 널찍하게 사용하기 위하여 가구를 다닥다닥 붙이기 마련인데, 풍수 전문가는
제천과 인연을 맺은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강산이 한번 바뀐 것이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은 것이 있는데, 그것은 오래 전부터 사람들을 넉넉히 품어주는 의림지(義林池)의 모습이다. 삼한시대에 축조되었다고 전해지는 이 커다란 호수는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제천의 명소이다. 일찍이 옛 선비들은 의림지의 아름다운 호수의 경관을 보기 위해 이곳을 자주 찾았으며, 그 감흥을 시로 노래하기도 하였다. 정인지의 '의림지'를 비롯하여 임호 박수검의 '의림호에서 차운(次韻)함'과 '을해년 늦봄에 의림호에서 놀며 짓다', '의림지에 썰매타기 놀이', 옥소 권섭의 '의림지에서 짓다', 학고 김이만의 '의림지의 폭포를 보며', 의당 박세화의 '의림지', 계릉 정운호의 '의림지 낚시하는 늙은이', 이중우의 '의림지', 양진환의 '의림지', 계당 김창진의 '의림지', 김금원의 '의림지' 등이다. 이 중 의림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노래한 임호 박수검(1629~1699)의 한시 '을해년 늦봄에 의림호에서 놀며 짓다(乙亥暮春遊林湖作)'는 더 눈길을 끈다. "아득한 고기 물결 녹음 짙은 의림지/ 거울 속에 산 그림자 불쑥불쑥 비치네./ 꽃은 바람에 어지러이 떨어져 봄은 살구나무에
[충북일보] 충북이 국내 수소산업 교류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청주 오송엔 수소산업 관련 교류와 교육 등을 담당할 수소가스안전허브센터가 들어선다. 충북도는 23일 청주시, 한국가스안전공사,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등과 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참여기관들은 충북이 수소산업 교류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이 센터 건립엔 총사업비 213억 원이 투입된다. 오송 바이오폴리스지구 2단지에 연면적 4천371㎡,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2026년 준공 목표다. 수소허브센터와 함께 한국가스안전공사 충청광역본부와 인재개발원,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인력양성센터, 충북 지역 수소진흥전담기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오송은 수도권과 경상권을 잇는 경부선, 강원권과 호남권을 잇는 강호선이 동시에 통과하는 공간이다. 이번에 건설되는 수소가스안전허브센터는 국내 유일의 X자 분기역인 고속철도 오송역과 500m 거리에 있다. 전국 어디서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한 마디로 최고의 입지를 갖춘 곳이다. 이 센터에선 정부와 산업계와 학계 연구 분야의 정책 연구 자문회의 및 국내외 세미나 워크숍 개최가 가능하다. 다시 말해 유관 기관들의 스마
병실에서 김경재 상당문학회 회원 흰 구름 머무는 곳 그곳이 극락이어라 요동치는 파도인 양 굴곡진 삶이여 포근한 일상의 평범함이 무너진 지금 마음 허무는 고통의 연가는 흐르고 노을 진 석양에 공허함도 새벽 여명의 찬란한 광명 마저 파도에 묻혀버린 시간이어라
세탁실 좁은 공간에 지난해 늦둥이 쑥부쟁이의 마른 줄기가 쓸쓸하다. 꽃이 다 지고 말랐지만 마음의 여운을 버리지 못해 그냥 두었다. 꽃 진 자리에 씨도 달리고 봄이 되면 묵은 몸체에도 새싹이라도 나올 것을 기대하며. 지난해 시월 하순 분재분에서 자라더니 초록 포기에서 꽃대를 올리기 시작했다. 겨울이 눈앞에 있어서인지 자람의 속도도 매우 빠르고 봉오리까지 맺었다. 11월에 들어서며 꽃대 올린 봉오리 하나가 청보랏빛 꽃을 한송이 곱게 피웠다. 뽑아버리려다 그냥 두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꽃도 거의 다진 11월에. 뽑아 버렸으면 그렇게 청초한 꽃을 보지 못했을 것 아닌가. 명미월 분재분 주변에는 지인이 나누어준 제주 쑥부쟁이가 있었다. 휴가 때 바닷가 근처에서 꽃이 예뻐 캐온 것이라며 전원주택 방문했을 때 지인이 분양해 주었다. 거기서는 지금처럼 실하게 꽃을 피우지는 않았었다. 타원형 잎의 모양이 틀림없이 그 꽃 같았다. 한송이만 꽃이 피었던 것이 거실에 들여놓아서인지 웅크리고 있던 봉오리들이 하나 둘 열리기 시작했다. 밖에서는 꽃 한 송이 피고 계속 움츠려 있었는데. 봉오리까지 맺은 꽃을 못 피우고 겨울 추위에 죽을까 매우 안타까웠다. 바라만 보다가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