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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1.25 15:25:54
  • 최종수정2024.01.25 15:25:54

양남현

국립괴산호국원 현충선양팀

우리 사회는 '나의 시선'보다 '타인의 시선'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나 역시 보훈업무를 하기 전 특수부대 군 생활을 10년 가까이 하면서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성원에 많은 영향을 받아왔다.

나에 대한 타인의 기대감은 항상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나의 성취 욕구를 자극했다.4

내가 원해서 시작한 군 생활이었고 부모님도 항상 아낌없이 응원해주셨지만, 대부분의 직업군인이 그렇듯 항상 밝고 희망찬 일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좋은 성과를 거뒀을 때는 동료들의 긍정적인 시선이 좋았지만, 반대로 성적이 좋지 않을 때는 허탈감과 아쉬움이 가득한 선후배들의 시선 때문에 부담이 컸었다.

이렇듯 시시각각 변하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과 시선에 때로는 자신감을 얻고 더 열심히 할 때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좌절하고 '나는 왜 이것밖에 하지 못할까'라고 한탄하며 능력 부족을 탓하는 등 감정 소모가 큰 것도 사실이었다.

그렇게 훈련과 학업을 병행하며 누구보다 바쁜 20대 시절을 보내고 타 부대 전출명령으로 전방부대에 정착하며 생활했을 때, 지칠 대로 지친 나는 내자신을 위한 전역을 결정하게 됐고 전역 후 어느덧 사회인이 됐다.

훈련하면서 받았던 타인의 시선과 압박에서 잠시 벗어나 지금은 나와 마주하며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자기계발 시간을 활용해 애덤 그랜트의 저서인 '오리지널스'라는 책을 감명깊게 읽었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독창적이고 고유한 사람이 되기 위해 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기준대로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전역 후 더 성장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나의 시선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내용에 공감이 갔다.

행복과 성장의 기준이 내가 아닌 타인에게 있는 사람은 불행할 것이다.

항상 주위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훈련해온 내가 다시금 되새길만한 내용이었다.

특히 '최선을 다한 삶은 버릴게 없다'는 문구에서 내 행복과 성장의 기준이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내 스스로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게 됐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지금 이순간이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나 자신에게 눈을 돌릴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다.

현재 여러 동료와 함께 지내면서, 생각과 의견을 제시하거나 필요한 부분을 개선하고 퇴근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여가생활을 통해서 분명 어제보다 조금씩 더 성장했다고 확신한다.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나에게 보다 집중해 남은 변화된 생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이 아닌 나 자신에게 눈을 돌려보려 한다.

'나와 온전히 마주하는 시간, 변화된 생활을 하는 바로 지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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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