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단풍잎 위에 잠시 머무는 바람소리처럼 까치가 운다.까치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영물이라는데 어떤 소식일까 기대를 하며 조간신문을 펴드니 ‘인문계에선 충북 최고’라는 자랑스러운 기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내용인즉 지난 3년간 서울대 합격생들의 수능 점수를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권 고교 출신들의 수능 평균이 전국에서 중· 하위권으로 나타나고, 인문계열에선 올해 충북지역 교교 출신들의 성적이 가장 높다는 보도였다.우리 충북 지역 학생들의 성적이 전국 상위권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잘한다는 것을 보도를 통해 정확히 안 것이 이곳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심히 부끄러워진다.새삼스럽게 충북인의 긍지를 느끼고 이런 높은 성적이 유지돼야 한다는 생각은 이심전심이 되었는지 충북도의회 도정질의에서도 거론이 되었다. 충북도에서 교육청으로 전출하는 학교용지부담금 50%를 적기에 전출하지 않아 교육재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어 미 전출된 학교용지부담금에 대한 대책을 추궁했다. 아울러 “교육 강도 충북”의 실현을 위해 1천억 원의 인재양성재단을 설립할 예정으로 있으나 정작 충북교육을 주관하고 있는 충북도교육청과 사전협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우리 충북인 모두의 생각을 대
언제부턴가 농촌에 시집오는 아가씨가 줄더니 연변 조선족(한민족) 아가씨를 데려다 살았다. 한 명 두 명 늘더니 한국이 경제적으로 부유한 걸 알고는 위장 결혼을 해서 가슴을 치는 사람도 있고, 잘 사는 사람도 있는 줄 안다. 언제부터일까? 농촌으로 시집오는 여자가 없는 현실이 아마도 5·16군사정권 시절부터가 아닐까 싶다. 농사지어서는 밥 못 먹는다고 경제개발이 시작된 때부터가 아닌가 생각된다. 아이를 많이 낳으면 못 산다고 현수막까지 붙여놓고는 아이를 못 낳게 하는 시술을 여자 남자 가릴 것 없이 해서 스스로 인식하기를 아이는 많으면 짐이라는 인식을 심어 부담 없이 살려면 아이를 적게 낳아 기르는 것이 무슨 자랑인 냥 선전해 인식을 개선시켰다. 아이를 많이 낳으면 고생한다는 말로 점차 쇠뇌돼 요즘은 많이 낳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이 든다. 점점 신병도 모집하기가 힘이 들어 얼마 전까지 혜택 주던 것도 다 폐지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은 기회의 순간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중국이 문이 열리고 땅이 넓은 것을 보고 너도 나도 중국으로 몰려든다. 이러다가 한글도 중국에서 만든 거라고 하면 할 말이 있을지 의문이 간다. 왜 이렇게 됐을까? 문민
현재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 부모님께서 고향인 가덕면 인차리에 살고 계셔 마음 역시 항상 고향을 떠나지 않고 있다.매주는 아니지만, 한달에 2~3번씩 고향에 내려가곤하는데, 내려갈때마다 집앞으로 다니는 레미콘 차량을 비롯한 대형차량을 볼때마다 가슴이 철렁거린다.요즘들어 부쩍 그런 차량이 많이 늘어났는데, 알고 보니 가덕면 삼항리에 폐기물처리장이 생겼기 때문에 하루종일 덤프트럭이 계속 지나다니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반대하고 싫어하는 시설인데 결국 들어온것 같은데 어쩔수 없이 시설이 들어왔다치지만, 차량들에 대한 주민의 안전을 감안해줄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과속방지턱도 없고, 시골사람들 농사짓느라 경운기에 리어커에 움직이는 모습을 볼때마다 빠른속도로 다니는 차량들을 보면 항상 노심초사 걱정스럽게 보인다. 좁은 시골길 커브도로에서 달리는 차량들을 보면 무섭기까지 한다. 집 앞도로의 여건을 알고 있는 사람은 속도도 줄이고 경운기나 리어커가 지나가면 조심스레 운전하지만, 외지에서 오는 사람들은 잘 모를 것이 분명하다.최소한 방지턱 몇개정도는 설치를 하거나, 정말 제 마음 같아선 카메라라도 설치하고 싶다. 빠른 시일내 설치해 편안하게
(2-3초만 깜박해도 100미터 질주. 추석연휴 장거리 운행 각별히 주의)■음주보다 더 무서운 졸음운전졸음운전은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운전자가 있어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무(無)운전자 상태이기 때문이다. 잠시 깜박하는 사이 이미 차량은 엄청난 거리를 운전자 없이 달리고 있는 것이다. 시속 100km이상을 달릴 경우 1초에 28m를 달리게 된다.즉 2-3초만 졸기만 해도 차량은 100m 가까이 질주하므로 정신을 차릴 틈조차 없는 상황이다. 음주운전 보다 더 무서운 것이 졸음운전이다.음주운전은 경찰의 단속에도 걸리고 대리운전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졸음운전은 운전자의 의지에 거의 모든 것을 맡기게 되기 때문이다.속도가 높은 대신 단조로운 운전환경이 계속되기 때문에 졸음운전으로 이어지기 쉽고,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발전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지난해 경찰청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졸음운전 사고는 일반도로(1.3%)보다 고속도로(6.7%)에서 훨씬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알면서도 반복되는 위험한 질주문제는 위험한 것을 알면서도 졸음운전을 반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버스나 화물차등 사업용 자동차를 운전하는 경우에는 특히 심하다.
비가 가끔 내리는 흐린 하늘을 벗 삼아 충북 단양을 관광하러 나섰다. 장장 2시간 40분을 차를 몰았다. 도로로 그만하면 괜찮고, 안내표지판도 좋고, 깨끗하고 등등. 그런데 그 유명하다는 도담삼봉에 가서 주차비를 내구 구경하고 하다가 잠시 아내가 화장실을 갔다가 그냥 뛰쳐나왔다.너무 지저분해 도저히 그 모습을 묘사하지 못하겠다. 그런데 그 화장실에 딸린 옆 칸에는 먹을 걸 팔고 있었다. 음식료를 사서 먹는 사람이 불쌍해 보일 정도였다. 게다가 당시에는 싱가포르에서 온 관광객 그리고 일본 중년 여성 단체 관광버스 한대가 왔다. 정말 고약한 인상을 심어 주었을 것이다. 특히 여성화장실의 경우 화장실 갔다나오면 그 앞 강물도 X물로 보일 것이었다. 좀더 깨끗하고 깔끔한 단양이 되길 기원한다. /최재욱단양군 홈페이지
왕암동으로 이사한지 두달됐다. 이사한지 이틀만에 알게 된 지독한 냄새 바이오벨리 안의 대원인바이로텍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해물질이 원인이란다. 집안의 모든 창을 닫아 걸고 공기청정기를 틀어도 소용없다.전에 살던 장락동에서는 희미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이 지독한 냄새가 이젠 제천시내 어디를 가도 제 콧속을 찔러댄다.부푼 꿈을 안고 집장만을 해서 앞으로 행복할 줄만 알았던 제 인생에서 얻은 것은 잊을 만 하면 미간을 죄여 오는 두통뿐이다. 이 지독한 냄새를 맡고 살다가 두통 정도가 아닌 더 큰 병에 걸리지 않을까 무섭고 두렵다. 정말 살 수가 없다. 힘들게 장만한 새집인데 이사를 가고 싶어도 이사 갈 능력이 이젠 안된다. 상쾌한 기분으로 아침운동을 하고 싶고 기분 좋은 바람을 맞으며 거리를 걷고 싶으며 맑은 공기를 심호흡 하면서 저녁산책도 하고 싶다. 제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기본적인 권리도 누리지 못하는 저의 삶은 누구한테 보상을 받아야하는 것인가. 제천시장님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제천시 바이오벨리 내 대원인바이로텍 산업폐기물처리장을 폐쇄하고 원상복구시켜 주십시오.” /이은영제천시 홈페이지
저는 무술축제 기간에 농산물 판매부스에서 직접 재배한 선인장을 판매하는 관계로 축제 기간 내내 축제장에서 지냈다.축제를 준비했던 모든 과정이나 축제에 관한 상식이 많지 않은 관계로 제가 느낀 것이 다 옳을 수 없지만 부족한 의견이나마 피력해 본다.축제장을 한 바퀴 돌아보면서 애써 준비 한 흔적들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개막일과 공휴일, 특별한 콘서트가 준비된 마지막 날에는 많은 시민들이 축제장을 찾았지만평일에는 저녁시간대에 야시장을 구경 차 오시는 시민들도 많은 것 같았다.하기야 오전에 준비된 볼거리로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축제장으로 이끌어 내기는 역 부족일 듯 한 생각도 들기도 하고 오전 일찍 축제장을 찾은 유치원생들을 보기도 했지만 그들에게 무엇을 보일까하는 안타까움도 솔직히 들었다.열심히 준비한 국제적인 축제장을 찾는 시민들의 의식도 문제이다.야시장, 오락, 술로 많이 연결 되니까요.제가 생각하는 축제는 충주만의 색깔이 짙게 베어나는 축제, 시민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사랑할 수 있는 축제, 서로 만나고 나누는 따듯한 축제, 축제장을 찾는 시민이나 관광객들에게 충주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축제이다.축제장에 오면 저렴한 가격으로 충주음식들을 마음껏 맛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 지나 겨울이 오면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인 대통령선거와 충북교육의 축제 제14대 충청북도교육감선거가 다가올 것이다. 선관위는 대선 비상체제에 돌입 했으며 각 정당 또한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더 이상 비방·흑색선전으로 얼룩져서는 안된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사실이다. 비방·흑색선전으로 얼룩진 네거티브적 대선정책은 각 정당에서 지양해야한다. 각 후보자의 투명성은 각 정당의 흑색선전으로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공명선거 의식에서 증명되는 것이다. 선거부정방지를 막기 위해 선거 관련기관, 정치인들의 자정의 목소리, 선거문화에 대한 높아진 국민 의식으로 다가올 대선은 축제의 무대가 되어야 하며, 무대의 주인공이자 누가 진정한 우리의 일꾼인가에 대한 증명을 해 줄 수 있도록 선거권이 있는 국민 모두는 축제의 장에 참석해야한다. 축제에 참석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간단하다. 지정된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선거인은 투표할 때 소신을 가져야 한다. 남의 말에 귀 기울여 투표에 참여한다는 것은 타인에게 조종당하는 꼭두각시나 다름없다. 우리는 꼭두각시가 아니라 이성을 가진 사회적 동물이
율량동 신한은행 사거리에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주차위반 단속을 위한 카메라를 설치하여 지난 8월 1일 부터 단속을 시작한다고 공고후 시행을 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속을 하는것인지 안하는것인지 여전히 사거리에 차량을 장시간 주차하여 놓고 장사를 하고 있어 차량소통에 많은지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한 장비가 하루종일 움직이지 않고 있는것을 보면 왜 설치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드는군요. 기왕에 설치를 했으면 효율적으로 운영되어 설치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원활한 교통소통이 이루어 졌으면하는 바램입니다. / 김민균청주시청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공단로 일대 하수관공사인지,전력시설공사인진 잘모르지만 몇달동안 도로정체의 원인이 되었던 도로굴착공사 이후 도로포장이 완료되었지만 기존도로와의 단차가 나고 포장상태가 상당히 불량하여 재포장을 요청합니다 첫째, 차포장이후 2차포장공사가 아직남아있는건지,아니면 포장이 완료된건지 만약2차포장이 남아있다면 조속히 포장을 완료해주시고,포장공사가 완료되었다면 기존차선과의 단차 해소를 요청합니다. 둘째, 시공업체가 어딘지는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공사시 점에 공사안내에 대한 입간판이나
청국장은 다이어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변비, 골다공증, 피부 노화방지에 좋은 식품이다.청국장 종류도 재래식 청국장과 생청국장(낫도)이 있는데, 재래식 청국장은 자연 상태에서 발효하므로 공기 중에 있는 잡균이 들어갈 수 있으나, 생청국장은 낫도균만을 사용하여 위생적으로 발효한다.그러므로 재래식 청국장은 끓어서 먹어야 하고, 생청국장은 끓이지 않고 그대로 먹는다.생청국장도 콩의 종류에 따라 백태(일반 콩) 와 쥐눈이 콩(약콩)으로 만든 것이 있고, 일반 재배한 콩과 유기농 콩으로 만든 생청국장이 있다.생청국장(낫도)도 뜰 때 실이 쉽게 끊어지면 발효가 덜 된 것이고, 실타래처럼 하얗고 가느다란 글루타민산(아미노산의 일종)의 실(진)이 끈기가 강할수록 좋은 품질의 생청국장으로서, 최상의 생청국장(낫도)은 무려 1~2m까지 끊이지 않고 늘어지기도 한다.청국장은 끊여서 먹으면 청국장의 중요한 성분인 효소와 균주가 파괴될 수 있으므로, 끊이지 않고 생으로 먹는 생청국장(낫도)이 더 좋다.청국장 가루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재래식 청국장가루와 생청국장 가루, 일반 콩과 쥐눈이 콩으로 만든 제품 등이 있다.좋은 청국장 가루는 쥐눈이 콩(약콩)을 잡균이 들어가지 않도
요 며칠 의림지 공중화장실을 매일 이용했습니다. 의림지 화장실은 항상 화장지가 없네요. 여자 쪽 말입니다 남자 쪽은 안 가봐서 모르겠습니다.화장지 구비에 신경써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여자화장실 세면대 배관은 빠져서 물이 옷으로 튀던데 그것도 해결하셔야겠습니다. 그 물 때문인지 바닥은 늘 물로 젖어있어서 한발 내디딜 때마다 발에 힘주게 되고 미끄러져 넘어질까 봐 겁납니다.전체적으로 공중화장실치곤 몇 개의 낙서 있는 거 빼곤 깨끗한 편인데 화장지가 늘 없다는 점 안타깝습니다.이건 저뿐만 아니라 화장실 사용하시던 다른 아주머니도 “첨엔 화장지 잘 챙겨 놓더니 요샌 없네”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고향을 찾고 관광을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을 테고 그러다보면 자연히 의림지 찾는 사람도 많을 텐데 신경 쓰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건 여기다 말씀드리는 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의림지 아래 논사이로 난 길에 시민들 산책 많이 하는 길 말입니다. 의림지 거의 올라와서 교회부근에 보면 개들이 몇 마리(약5마리) 풀어져있던데 그 개들 주인이 묶어둬야 옳은 거 같은데 주인 찾아서 묶어놓으라고 해주세요. 길에다 개똥 싸놓은걸 본 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정말 불쾌하기 짝이 없더군요
지난 1984년 충주댐 건설로 대대손손 살던 고향집을 충주호에 잠겨놓고 고향을 떠난 지 어언간 25년이 된다.그동안 먹고살기에 바빠서 제대로 고향을 찾지 못했으나 60살을 넘기며 정년퇴임을 하고 지난달 부모님 산소를 벌초하기 위해 충주호 숭조회 사무실을 찾아갔다.그날 오전 9시30분께 숭조회 사무실에 도착했는데 숭조회 사무실에는 3명의 직원 근무하고 있었으며 벌초를 하기 위해 부모님 산소가 있는 사기리에 데려다 달라고 했더니 직원 2명이 나서 우리 가족을 배에 태우고 아주 친절하게 안내하며 사기리에 도착할 수 있었다.숭조회에서 부모님 산소까지는 너무 멀어서 우리는 매우 미안하기 그지없었지만 직원들은 전혀 기분 나뿐 내색은 없고 오히려 우리에게 마음 편안히 벌초를 할 수 있도록 친절히 대해주면서 고향의 향수에 대한 많은 이야기와 충주의 발전상과 변모된 지역의 이야기로 고향을 떠난 우리들을 위로해 주었다. 우리일행은 모처럼 기쁜 마음으로 숭조선을 이용해 부모님 묘소의 벌초를 마쳤으며 숭조선이 있기에 우리가 편안하게 벌초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숭조선에 대한 고마움은 너무도 크고 감사했다.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우리가 알게 된 것은 숭조선에 대한 예산을 충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에서 베이커리나 카페 등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웠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질 거라고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