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남 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엄중한 안보환경 변화에도 우리의 대비는 안일해 보인다. 북한은 1945년 해방과 동시에 분단된 한반도를 통일하기 위해 적화통일 노선을 유지해 왔다. 1950년 남침한 6·25를 조국해방전쟁이라 부르며 한반도를 적화시키려던 전쟁 행위만이 아니라 연방제 등의 통일 방안을 동원했다. *** 북한의 통일노선 변화 김일성의 한반도 통일전략은 1960년대의 남북연방제, 1980년대의 고려민주연방제로 대표된다. 한반도 통일 방안은 '외국의 간섭 없는 평화적 조국통일'이며 과도적 방안으로 제시한 것이 '남북조선의 연방제'다. 이를 위해 자주·평화·민족 대단결을 '조국통일 3대 원칙'으로 정하고 남한의 반공법과 국가보안법 폐지, 미군철수 등을 요구했다. 김정일과 김정은도 김일성의 기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는데 최근 변화가 생겼다. 지난 해 말과 올해 초 김정은은 남북이 더 이상 동족이 아니라며 '적대적 두 교전국 관계' '철두철미한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임을 강조했다. "핵무력을 동원한 대한민국 전 영토 점령·수복·편입"을 선언하며 흡수통일을 국책으로 정한 대한민국 것들과는 언제가도 통일이 성사될 수 없다고도 했다.
요양원 일기 - 새로운 시작 박재용 충북시인협회 회원 잠에서 깨어 창문을 바라보는 일 경이로움으로 바라볼 때 스스로 겸손해지는 일 하얀 눈이 길을 덮고 발이 묶인 차들이 침묵으로 쉬고 있을 때 평화롭다 모두가 앉은 자리에서 손 모아 감사의 기도를 하는 시간 평화롭다 아주 먼 먼 산 그곳에서 햇살 느린 걸음으로 올라올 때 맨 처음 여린 나뭇가지에서 툭 하고 기지개를 켜는 사이 새들이 먼저 눈을 뜨고 처음 내딛는 발걸음 가볍다 어떤 일이나 처음 맞이하는 것은 기쁜 일 설렘이 머무르는 그 순간은 행복한 일이다 처음을 끝나는 날까지 기억하자 언제나 새날처럼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 다가왔다. 설날의 시간적 의미는 한 해가 시작되는 새 해, 새 달의 첫날을 의미한다. 이 날은 각기 바쁘게 살던 가족·친지들이 모여 새로운 한 해를 맞은 것을 기념해 가족 모두가 서로의 복(福)을 기원하며 세배를 올리고 선물을 주고 받는다. 이번 설에는 주택용소방시설을 선물하며 서로의 안전과 복(福)을 응원하는 건 어떨까 제안한다. 일례로 지난 1월 16일 괴산군 문광면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시설 화재로 지나가던 마을주인이 옥상에서 불꽃과 연기가 발생하는 걸 목격하고 집주인에게 긴급히 알렸다. 집주인은 신속히 집안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자체 진화할 수 있었다. 인구 3만7천여명의 작은 군 단위인 괴산에서 작년 한 해 실화건수는 64건이었다. 이 중 주택화재는 11건이었고, 주택용소방시설로 초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던 건수는 무려 4건에 이른다. 만약 화재 당시 주택용소방시설을 비치하지 않아 초기 진화에 실패해 발생할 수도 있었던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다행히 내가 부임한 이 곳은 괴산소방서와 괴산군의 협업으로 군내 가정에 주택용 소방시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우신 여인입니다. 처연한 얼굴에 한을 지닌 것 같네요, 몇 마디 나눠 보겠습니다. -초면에 실례합니다. 뭔가 하실 말씀이 많아 보이십니다. "다 털어놓으면 열 권 책도 넘을 겁니다." -자기소개를 해 주실 수 있나요? "내 이름보다 사위가 유명해요. 왜 다들 계백장군이라 하잖아요." -그럼, 계백장군의 장모가 되시나요? "그렇지요. 내가 그 놈의 장모지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 노래에도 나오는 훌륭한 장군 아닌가요? "훌륭하긴 개뿔…, 살인마야, 살인마." -나라를 사랑한 장군, 자기희생의 본이 되는 분으로 알고 있는데요? "제 가정 하나 못 지키는 놈이 무슨 나라를 지켜, 지키긴…." -듣기 민망한, 너무 과격한 말씀이시네요. "아니, 죽을 거면 저 혼자 죽지 왜 불쌍한 처자식을 죽여요. 그게 살인마 아니면 누가 살인마요?" -계백 장군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정황을 모르시나요? "정황은 무슨? 죽으려면 저 혼자나 죽지 처자식을 왜 죽여, 처자식이 제 소유물이야?" -따님과 손주들을 무척 아끼셨나 봐요? "이 양반도 별 수 없네, 지 자식 사랑 안 하고 손주 미워하는 할머니 있어?" -계
새 학년을 준비하며 가장 긴장되는 날이 1학년 예비소집일이다. 읍면 단위 학교는 반 편성 기준이 25명이라 51명이 되어야 3개 반이 된다. 다행히 1학년은 3학급을 배정받았고 걱정이었던 5학년도 1명이 늘어 3학급이 되었다. 작년 4학년 땐, 딱 50명으로 2학급이 되어 다들 걱정이 컸다. 25명이 꽉 찬 과밀학급이라고 말이다. 가끔 선배님들이 "지금은 한 반에 몇 명인가?" 물으신다. 급당 25명이 과밀학급이라고 하면 옛날이야기를 하신다. 우리 때는 한 반에 60명, 70명이 넘었다며 무용담을 늘어놓듯 그 시절 이야기를 풀어놓으신다. 교단 바로 앞까지 책상을 놓고도 공간이 모자라 딱딱 붙여놓으면 학생들이 드나들 길이 없어서 책상 위로 오르내리기도 했단다. 그래도 그 시절엔 낭만이 있었다고 덧붙인다. 내 초임 시절도 학생 수가 40명이 훨씬 넘었다. 매일 숙제나 일기 검사를 할 때, 학기 말엔 생활기록부를 작성하노라면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보다 더 힘들었던 건 학생 한 명 한 명을 다 챙기지 못했다는 거다. 화장실 한 번 제대로 못 가고,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도 집에 가서 가만히 생각하면 한 번도 이름을 불러주지 못한 학생들도 많았다.
[충북일보] 4·10총선이 70일 앞이다. 여야는 공천관리위원회를 가동하며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이미 공천 신청을 받아 후보자 선정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구 현지 실사를 끝내고 이번 주 예비후보자를 면접한다. 설 연휴 뒤 전략 공천지를 뺀 선거구의 경선 후보자들이 속속 발표될 전망이다. 이번 주(민주당)와 다음주(국민의힘) 공천심사의 첫 단계인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가 개별 통보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현역의 10%, 민주당은 20%가 대상이다. 여야 모두 세대교체와 물갈이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국민의힘에선 최소 7명이 컷오프(공천배제)되는 등 대폭적인 현역 의원 물갈이가 예상된다. 민주당 내에서는 '친명계'와 '친문계'가 공천을 둘러싸고 세력 다툼에 나섰다. 충북지역 총선 출마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충북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국민의힘 예비주자는 19명이다. 5선 고지에 오른 정우택(청주 상당) 국회 부의장과 3선인 이종배(충주)·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 엄태영(제천·단양) 의원 등 4명도 22대 국회 재입성에 나선다. 민주당은 현장 실사와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등을 진행했
오랫만에 기고 의뢰다. 맥락이나 연관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시점에 글을 쓰는 것이 낯설어지는 때이지만 문화체육관광과장 1년을 회고하며 회포라도 풀어볼 심산이다. 과거를 되살리는 것은 무의미 하며, 오지도 않을 미래에 대한 그림을 그려보겠다는 것도 가당치 않으니 현재 시점을 이야기 하는 것이 마땅하고, 공간적 배경 또한 음성군이 가치에 부합하리라. 최근 음성군이 고향이신 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님의 저서 제목이 'resolve(해결)'이었고, 1월16일 전북 김제시와 자매결연 체결시에 시장님께 친필 사인을 해주신 책이기도 하다. 기초자치단체 과장의 역할이란 각 팀의 현안들을 같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으며 하나씩 풀어나가는 것. 사실 관광과 축제를 비롯해 예술과 문화를 좋아했고 관심은 있었지만, 직접 책임을 맡아보니 왕초보가 따로 없었다. 하나씩 실에 바늘을 꿰어 단추를 달 듯이 게스름한 안목과 시선으로 짜맞추며 이어가는 날들이었다. 다양한 예술과 문화 그리고 체육행사들, 생소한 종무업무, 거기다 관광은 개척자의 처지였고, 공립박물관 건립 계획까지 어려운 숙제들 앞에서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자주 들었다. 특히 문화관광부 지
[충북일보] 얼마전 개인적인 일로 청주공항을 찾았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공항이 활기를 되찾았다는 소식은 접했지만 직접 눈으로 본 청주공항은 기대 이상이었다. 공항이용객이 많다는 것은 주차장에서 가장 먼저 확인됐다. 주차를 위해 드넓은 주차장을 10여분 이상 헤매다 어렵사리 공항 청사와 멀리 떨어진 곳에 간신히 주차할 수 있었다. 한바탕 주차전쟁을 치르고 난 후 들어간 여객청사도 과거의 청사풍경이 아니었다. 먼저 국제선 탑승 구역. 도쿄 나리타, 후코오카, 오사카 간사이, 다낭, 타이베이 등 일본·동남아 노선이 빼곡하다. 항공기 운항스케줄을 알리는 스코롤 전광판이 현란(?)스러울 정도였다. 국내선 운행스케줄표는 국제선 보다 더 촘촘하고 빼곡하다. 매 시간마다 항공사별로 여러대가 편성돼 있다. 코로나 펜데믹 기간과 그 이전 공항이 활성화되기전 드문 드문 비행기가 뜨던 청주공항이 맞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청주공항은 달라졌다. 격세지감이라는 말 이외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었다. 이같은 청주공항의 괄목상대한 변화는 이용객 수에도 드러난다. 지난해 이용객이 1997년 개항 이후 최다인 369만명을 기록했다. 국내선이 317만명, 국제선이 52만명이다. 이전 최
소상공인(小商工人)이란 소기업 중에서도 규모가 특히 작은 기업의 사업자나 자영업자들을 말한다. 광업·제조업·건설업 및 운수업의 경우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이다. 그 외 업종의 경우 상시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자를 가리킨다.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상공인의 명칭은 소상인과 소공인을 합친 것으로 상업과 공업에 종사하는 소규모의 사업자를 말한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소상공인 사업체는 전체 기업의 95.0%로 지역경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매출액 기준으로는 전체 규모의 18.1%로 사업체 수 대비 낮은 비중이다. 지역별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사업체 수에는 별 차이가 없지만 매출액 비중에서는 큰 편차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욱이 코로나19와 3고 현상으로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상황이다. 충북지역은 2021년 12월 기준 21만 7천912개소 소상공인이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 내 매출액 비중은 26.7%로 전국기준(18.1%)보다 상회한다. 소상공인의 탄탄한 경쟁력과 중앙정부 및 충북도, 시·군의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정책 덕이다. 정부와 충북도, 시·군에서는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지원, 교육지원
정북토성 김선중 충북시인협회 감사 고라니가 감탕 위로 달린다 갈대가 길을 내주며 흔들거리고 잠자던 것들이 깨어나 해자에 겹겹이 쌓여있던 수루를 바라보는 동네 처자 병사와 눈이 마주치자 볼이 발그레 달아오른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토성 위 서 있는 소나무가 외롭다 길 위에 둘이 넘어질 듯하다 데이트하는 연인인가 곡식 창 수비군 보이지 않고 처자의 한숨이 사라졌다 성 한쪽이 무너져 간다 뜰 안 넓은 땅 망초꽃이 피었다 어둠 속에 행진하는 병사들 처자도 왔다 켜켜이 쌓여있던 볏단 달그림자가 길다 어둠 속 하늘과 땅이 겹치고 둔덕이 둔부를 닮아간다 거대한 테두리가 꿈틀거리는 문지기가 서고 비빌 언덕이 되는 시간 저녁놀이 붉다 처자의 염원을 담은 고추가 비행기가 만든 하얀 금줄에 매달리고
배현진 의원을 가격한 소년이 현행범으로 체포되며 자신이 '촉법소년'임을 내세웠다고 한다. 여성 국회의원에게 접근해 잔인하게 상해를 입히고 나서 자신이 촉법소년이라며 경찰을 비웃은 것이다. 촉법소년(觸法少年)은 범행 당시 형사책임연령인 만 14세가 되지 않은 청소년으로 만 10세에서 13세 나이에 범죄를 저지른 소년이다. 형사책임연령이 아니라서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 책임을 지지 않는다. 미성숙한 청소년에게 엄한 법을 적용하여 벌하는 것보다 교화와 보호처분 등을 통해 교정하는 것이 더 낫다는 형법상 판단에 의해서다. 배 의원에게 상해를 입힌 소년은 조사 결과 만 14세로 촉법소년 대상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아슬아슬하게 촉법소년을 벗어난 소년의 나이를 두고 어떤 표현을 해야 할지 난감하다. 어쩌다 겨우 중학교 2학년인 이 소년은 닳고 닳은 성인 폭력배처럼 잔인하고 뻔뻔한 성정을 지니게 됐을까. 침착하게 접근해 신분을 확인한 뒤 돌이 부서질 정도로 여러 차례 머리를 내리 친 소년의 범행도 무섭지만 범행현장에서 태연히 촉법소년임을 언급한 소년의 대처법이 더욱 두렵다. ***성인범죄를 모방하는 청소년 범죄 청소년이 정치인을 공격한 사건 중 가장 비
'삼식이'란 은어가 있다. 주로 중년 주부 사이에 쓰이는 말로 하루 삼시 세끼 집밥을 고집하는 남편을 말한다. 은퇴 후나 실직 등으로 주로 집에서 생활하는 남편에게 아내가 하루 세 끼를 밥을 해서 상을 차려내는 일이 보통 고단한 일이 아닐진대 그런 사정을 남편이 몰라준다면 얼마나 얄미울까. 그렇다고 밥을 안 해 줄 수도 없는 일이어서 내심 속이 끓는 주부의 심정이 남편한테 화살처럼 날아가 꽂히는 셈이다. 삼시 세끼를 먹어야 하는 남편들이여, 아내의 눈총을 따갑게 느껴본 적이 있는가. 거의 평생을 바쳐 식구를 먹여 살리고 이제 좀 대접을 받고 편하게 살고 싶은데 고작 밥 세 끼 해 주는 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 하는 우리 가장들의 볼멘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그렇다고 뭐 어쩌겠는가. 과거는 과거고 현재는 현재다. 아무리 빛나던 과거일지라도 유행가 가사처럼 '과거는 흘러갔다'. 중요한 건 바로 지금이다. 삼시 세끼든 두 끼든 밥은 먹어야 살므로 눈치 보지 말자. 그렇다고 너무 고지식하게 세끼 다 고집하지는 말자. 때로는 라면도 먹고 빵도 먹자. 한 끼 밥을 안 먹는다 해서 몸이 크게 축 나는 일은 없을 테니까. 만날 밥하고 반찬 걱정해야 하는 아내의 고충도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