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한국교통대학교 음악학과 강효지 교수가 오는 27일 저녁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신의 창작 공연 '숨, 내면의, 풍경'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년에 걸친 예술적 탐구를 집대성한 작품으로, 예술의 본질과 창작의 과정을 무대 위에서 풀어낸다. 강 교수는 "예술은 창작자의 손을 떠난 순간 관객의 경험 속에서 다시 태어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형과 왜곡이야말로 예술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예술을 고정된 결과물이 아닌, 끊임없이 변형되고 재창조되는 과정으로 정의하는 그의 철학이 담겨있다. 첫 작품 '숨'은 2005년 발표된 작품으로, 아프리카 북 악기 '듄'의 한국 초연으로 주목받았다. 헝가리 좀바텔리에서 장구로 초연된 이후 Korean Music Project의 해외 투어를 통해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 '숨 2'는 '無'와 '有'의 동질성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소리와 침묵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 시도를 보여준다. '숨 3'은 시, 음성, 뇌영상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관객의 마음을 탐구하는 작품이며, 뇌영상 데이터를 예술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시도를 선보인다. 마지막 작품 '숨 4'는 '
[충북일보] 인기 TV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모든 조명작품을 제작한 이후창 조각가부터 전통한지를 사용해 순수하고 포근한 부조를 선보이는 김영란 조각가, 인간과 자연 공존의 법칙을 조형언어로 빚어내는 양태근 조각가, 철사로 만든 인물 조각 시리즈로 잘 알려진 김정희 조각가까지 국내의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청주에서 오롯이 즐길 수 있다.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고 있는 네오아트센터(청주시 상당구 수암로 37)는 오는 15일부터 N1~N4관에서 신년 기획 초대전 '조각(助各)이 조각(彫刻)되어'를 연다. 전시명인 '조각(助各)이 조각(彫刻)되어'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온 네 명의 조각가들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원래 조각(彫刻)은 새길 조, 새길 각의 한자를 사용하지만 도울 조(助), 각자 각(各)의 한자로 구성된 또다른 단어를 통해 각 작가들의 헌신과 개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이들의 공통점인 '조각(彫刻)'으로 연결된다는 뜻을 함께 담았다. 한국조각가협회 임원인 참여 작가 4명은 오랜기간 협회를 성심성의껏 이끌어왔다. 은퇴를 앞둔 이들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한 공간에서 각자의 개인전을 따로 또 같이 꾸
[충북일보] '김광석 추모콘서트 in 옥천'이 지난 11일 옥천 관성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옥천군이 후원하고, 옥천문화원이 주최했다. 애초 지난 4일 열 예정이었으나, 무안 공항 참사를 애도하는 뜻에서 연기한 바 있다. 공연장은 400여 명의 관람객으로 가득 찼다. 민선 8기 들어 문화와 예술 분야에 큰 관심을 두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황규철 군수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 자리에 고(故) 김광석의 친누나인 광나 씨와 고인의 고향인 대구에서도 많은 팬이 공연장을 찾아 의미를 더했다. 광나 씨는 현재 이 지역 청산면에 살면서 지난해 공연에도 참석했다. 이날 공연은 민예총 옥천지부 공연분과 밴드 '하는 걸로'팀의 공연과 지역 문화예술인 조태신 씨의 색소폰·유선주 씨의 트럼펫 연주 등으로 꾸몄다. 황예순 시인은 시를 낭송하고, 정천영 화백은 실크스크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공연장은 지역의 공연 미술 전문가들과 객석의 주민이 어우러지며 열기를 더했다. 특히 고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서른 즈음에'를 광나 씨의 1절 노래와 김광석의 반주 없는 육성 2절을 관객들이 함께 따라 부르며 공연장 분위기는 절정에 다다랐다. 또 정
[충북일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 의궤'의 복제본을 청주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10일부터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719) 1층 북카페에서 세계기록유산 특별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세계기록유산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이 국가기록원으로부터 대여한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 의궤' 등 복제본 8점이 전시된다. 또 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록유산 관련 사진이미지 '남극탐험 필름 컬렉션' 등 20여 점을 포함해 총 30여 점이 관람객들을 만난다. 특별전시는 12월 말까지 진행되며, 전시기간 내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청주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센터 내에서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고, 기록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청주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원선)은 설 당일인 오는 29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설날 특별기획공연 '얼씨구! 설이로구나' 공연을 개최한다. 청주시립국악단의 올해 첫 공연이자 140회 정기연주회인 이번 공연은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과 시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전 연령 관람가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공연은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홍은주)이 을사년 새해의 힘찬 에너지를 전하는 '구정놀이'로 시작되며, 국악관현악 '반달환상곡'(작곡 김대성)을 통해 국악관현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성악과 국악관현악의 무대로 청주시립합창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민영) 남성 4중창의 매력적인 멋진 화음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서 관현악을 위한 3중 협주곡 '무산향'이 연주된다. 원장현 명인이 구성한 춤 산조 독주곡을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한 곡으로 아쟁 황승주, 대금 서정미, 가야금 조보연, 무용 이은하가 함께 한다. 마지막은 국악밴드 AUX가 화려하게 장식한다. 한국 전통음악의 독창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을 만들고 있는 AUX는 JTBC 풍류대장, KB
[충북일보] 청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작가들이 직지와 활자를 모티브로 한 금속·도자·섬유 공예작품을 선보인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은 오는 12일까지 문화제조창 본관 3층 청주시한국공예관 갤러리 2-3에서 청년공예그룹 '한입'의 '공예로운 활자'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청주문화재단이 추진 중인 문화기부 사업 '청주문화나눔'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청주문화나눔이 선정한 '청년예술인·단체 창작활동지원' 공연·전시 11개의 프로젝트 중 10번째이자 2025년을 여는 첫 프로젝트다. 청주문화나눔의 후원으로 전시를 여는 청년공예그룹 한입은 청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공예작가 8명이 결성한 단체다. 이들 중 △금속 김예지 △도자 임인영 △섬유 인영혜 등 국내외 공예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역량 있는 작가 3명이 유닛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특히 섬유분야의 인 작가는 공예계의 '라이징 스타'로 불릴 법하다. 그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메종&오브제 파리(Maison&Objet Paris) - 2025 라이징 탤런트 어워즈'의 최종 수상자로 결정돼 이달 파리 초청 전시를 앞두고 있다. 공예라는 공통분모 위에 각기
[충북일보] 7회 성정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임헌정(71) 충북도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음악세계를 들을 수 있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청주하우스콘서트는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 올리브(Art Center All live, 청주시 상당구 수동 228-4)에서 139회 청주하우스콘서트 '명사 초청 토크콘서트-마에스트로 임헌정을 만나다'를 개최한다. 이날 초청된 임 예술감독은 지난 1989년부터 25년간 부천 필하모닉, 코리아 심포니,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를 맡아 수많은 명연주를 남겼다. 그는 한국 최초로 말러와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을 지휘하며 독창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해석으로 국내외 클래식 애호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으며, 관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독특한 지휘 스타일로 평단의 호평을 얻어왔다. 2023년부터는 고향 청주에서 충북도립교향악단을 이끌며 특별기획 연주회 '말러, 천상의 삶', '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 오페라 갈라콘서트'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임 예술감독의 음악인생에 대해 듣고 소통하는 자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날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충북일보] 청주시립미술관은 6일 2025년 청주시립미술관 본관과 분관 3개관의 운영 방향과 전시·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청주시립미술관은 '공유하고, 공감하는 미술관'을 비전으로 삼고 다채롭고 풍성한 전시를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시립미술관은 제시한 비전을 실현하고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공감의 예술로 상상력을 키우는 미술관 △현재와 미래를 공유하는 미술관 △지식의 공유로 삶의 지평을 넓히는 미술관 등 3개의 추진 전략을 내세웠다. '국공립미술관 기획 협력전'·'글로컬 청년작가전'을 비롯한 5개의 현대미술 기획전부터 각 분관별 특성을 바탕으로 한 대청호 환경미술제, 어린이 특화 프로그램 등이 눈에 띈다. 연간 전시 흐름에 따라 4개 관의 주요 전시를 소개한다. ◇본관 '현대미술 기획전' 물결 올해 본관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현대미술 기획전이 펼쳐진다. 2025년 을사년 청주시립미술관의 첫 문을 여는 전시는 오는 2월 23일부터 시작하는 '2023~2024 신소장품'전이다. 미술관이 2023~2024년에 수집한 소장품 75점을 공개한다. 다음은 중진·원로 작가전이 개최된다. 시립미술관은 청주미술의 저변을
[충북일보] 모리아이(대표 김재춘)가 을사년의 시작을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음악으로 장식한다. 모리아이 음악회 여섯 번째 이야기 '백화제방(百花齊放)'이 오는 4일 오후 2시 30분 청주시 한국공예관 5층 공연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화려한 선율과 리듬의 향연이 펼쳐질 이번 음악회는 모리아이, 소리음, 피아르, 수월해, 퐁낭 등 5개 단체가 공동 주최·주관한다. 이날 공연은 '백화제방(百花齊放)'이 품은 '다양한 꽃이 함께 핀다'라는 주제에 맞춰 영남사물놀이, 난타 퍼포먼스, 해금 연주, 아쟁 산조, 가야금 병창, 서도 산타령, 신박한 사물놀이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특히 스승과 제자가 함께 무대를 꾸미며 감동과 열정을 전달할 '사제동행 퍼포먼스'는 이번 공연의 백미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관람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10-8304-0952)로 문의하면 된다. 김 대표는 "이번 백화제방은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음악회로 기획했다"며 "전통 악기와 현대적 연출이 어우러진 무대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과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일보] '한국 추상미술 2세대' 고(故) 조영동 화백을 기리고 그의 작품세계를 다시 한 번 조망하는 전시가 열린다.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갑수)은 오는 20일까지 충북갤러리(서울 인사아트센터 2층)에서 미술교육자이자 추상화가인 조영동(1933~2022) 화백 회고전 '본질로 가는 길' 전시를 개최한다. 재단은 이번 전시가 충북 출신의 미술가 조영동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장이자 충북 미술의 흐름과 발전을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지역의 관람객들에게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33년 음성에서 태어난 조 화백은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뒤 1967년 중등교사를 시작으로 1998년 성신여대 교수로 퇴직하기까지 누구보다도 교육 현장에서 미술교육이 인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많은 홍보와 교육을 실행한 진정한 교육자로 평가받고 있다. 조 화백은 후학양성에 힘쓴 동시에 한국 현대 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겼다. 한국 추상미술 2세대 작가로 분류되는 조 화백은 한국 현대미술사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추상미술의 흐름에서 사물의 근원을 찾아 조형의 원리를 탐색하는 작업으로 끝까지 추상미술에 천착한 작가다. 조 화백의 추상회화 양식은 조
[충북일보] 충북도립극단(예술감독 김낙형)이 충북도내 9개 시·군 순회 공연 '선생님이 좋아서요!(작·연출 박정민)'를 성황리에 마쳤다. 2일 충북도립극단에 따르면지난 2024년 12월 10일 충주 예성여고를 시작으로 시작된 이번 연극은 31일 진천 광혜원고를 끝으로 10개교 무대에 공연을 올렸다. 충북도립극단은 이번 순회 공연을 통해 충주, 제천, 청주, 단양, 영동, 음성, 보은, 옥천, 진천 등 9개 지역 2천615명의 학생들과 만났다. 연극 '선생님이 좋아서요!'는 학생 주도형 학습 형태를 녹여낸 작품으로 실제 공연에서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연극이 배우만 있고 관객이 없으면 안 되듯, 교사만 존재하고 학생이 부재하는 수업은 있을 수 없다. 이에 더해 즐겁고 유익한 수업을 만들기 위해 학생은 학교 수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연극 '선생님이 좋아서요!'는 학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의 모델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세상만사에 호기심이 많고 남들과 조금은 다른 학생 '연아'의 시선으로 극이 진행된다. 연아는 감수성이 풍부한 학생이라 다른 친구들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조금은 다르다. 극 중 또
[충북일보] 묵은해를 떠나보내고 희망으로 가득찰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이번 1월은 평년보다 조금 이른 설날과 함께 다양한 공연·전시·문화 행사로 가득찰 예정이다. 충북도민들에게 행복을 더해줄 1월의 문화예술 행사를 소개한다. ◇새해 밝히는 명품 음악회 물결 청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경희)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192회 정기연주회이자 2025 신년음악회 'Blossoming New Year-꽃피는 새해'를 선보인다. 청주시립교향악단은 청주시민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힘찬 연주로 관객에게 잊지 못할 신년 추억을 선사하고자 이번 연주회를 준비했다. 섬세하고 완벽한 곡 해설로 관객을 압도하는 김 감독의 지휘와 깊이 있는 청주시립교향악단의 선율이 더해질 이번 공연은 베버의 '무도회의 권유'가 서문을 연다. 이어 레하르의 '금과 은의 왈츠', 라라의 '그라나다', 그리그의 '페르 귄트 모음곡' 등이 연주된다. 또, 팬텀싱어 시즌3에 출연해 레떼아모르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테너 김민석과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하피스트 황세희의 협연이 특별함을 더할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